"느려지니 최악의 선수가 됐다! 펩, 그 DF 방출하라"…맨시티 팬들 격노, "그러지 않으면 EPL 5연패는 없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맨체스터 시티가 충격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3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맨시티는 앙투안 세메뇨와 이바니우송에게 연속골을 내줬고,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1골에 그쳤다.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맨시티는 승점 23점에 머물며 리그 2위로 추락했다. 승점 25점의 리버풀이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또 맨시티의 리그 32경기 무패 행진도 깨졌다. 경기 후 패배의 원흉으로 찍힌 선수가 있다. 바로 34세 베테랑 카일 워커다. 그는 맨시티 팬들의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부상으로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고,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선발 출전한 워커다. 워커는 한때 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였지만, 지금은 현저하게 느려졌다. 워커는 지난 2022-23시즌 37.31㎞의 속도를 기록하며 EPL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그런데 올 시즌, 2년 만에 속도가 너무나 많이 떨어졌다. 올 시즌 속도는 33.6㎞로, EPL 80위로 밀려난 것으로 드러났다. 최고의 강점인 속도를 잃은 워커다. 본머스전에서 워커는 무려 15번이나 공을 잃었다. 또 롱패스 성공도 1회에 그쳤다. 수비력도 안정적이지 못했다. 경기 후 맨시티 팬들은 격노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워커를 방출하라는 목소리도 했다. 워커는 "우리는 승리할 때와 마찬가지로 패배를 뼈저리게 받아들여야 한다. 변명을 하지 않겠다.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맨시티는 리버풀과 아스널을 상대로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본머스와 같은 경기를 치를 여유는 없다. 워커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과르디올라가 나서서 워커를 내보내야 한다. 맨시티 내에서 다른 선수로 그 자리를 채우든, 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든 변화가 필요하다. 변하지 않으면 맨시티의 리그 5연패, 또 잉글랜드 최고의 팀이라는 타이틀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워커의 이적설이 꾸준히 보도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가 워커 영입을 노린다. 이 클럽은 최근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이반 토니를 영입한 클럽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Public Investment Fund)' 소속 클럽이기도 하다. PIF는 뉴캐슬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아흘리 등 4개 구단의 구단주다. PIF의 자산 규모는 무려 3430억 파운드(605조원)다. 엄청난 자금이 마련됐지만, 알 아흘리마저도 워커에게 큰 돈을 지불할 생각은 없다. 워커의 이적료는 겨우 2000만 파운드(357억원)으로 책정됐다. 워커의 '에이징 커브' 속도가 워커의 몸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토트넘의 페드로 포로를 워커의 대체자로 맨시티가 노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뉴스벨
“(김)영웅이는 장타가 있는데” 삼성 21세 히어로 거포의 국대탈락 위기…버스가 뭐길래, 류중일 또 근심[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영웅이는 장타가 있는데…”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프리미어12대표팀에 또 부상자가 생겼다. 거의 날마다 발생하는 분위기다. 알고 보니 김영웅(21, 삼성 라이온즈)이 대표팀에 합류할 때부터 어깨와 등 부근에 담 증세가 생겼는데, 최근 쿠바와 평가전을 치르면서 상태가 악화된 듯하다. 류중일 감독과 KBO 관계자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영웅이가 지금 정상 훈련이 안 된다. 3루수는 많은데, 영웅이는 한 방이 있으니까. 직구를 장타로 만드는 능력이 괜찮으니까 국제대회서 괜찮을 수 있다. 아쉽다”라고 했다. 김영웅이 최근 대표팀에서 훈련하거나, 쿠바와 평가전을 치르면서 다친 게 아니다. 류중일 감독은 “한국시리즈 끝나고 서울에 올라올 때 버스에서 안 좋았다고 하더라. 그런 부상은 쉬는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프리미어12 예선서 맞붙는 대만, 일본, 호주,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모두 타격이 관건이라고 봤다. 국제대회서 타자들이 제대로 치지 못했을 때 결국 꼬였다는 과거의 아픈 사례를 끄집어냈다. 그런 점에서 한 방이 있는 김영웅은 아주 매력적인 카드. 그러나 부상으로 자칫하다 쓰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올 시즌 김영웅은 126경기서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 65득점 OPS 0.806을 기록했다. 물금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 3년만에 포텐셜을 터트렸다. 삼성의 간판 중심타자로 성장해야 할 선수다. 그러나 부상으로 프리미어12라는 소중한 기회를 놓칠 위기다. 일단 대표팀 매일 김영웅의 몸 상태를 체크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4일 휴식을 취한다. 김영웅은 3일부터 이틀 연속 쉬고 5일 훈련 때 다시 상황을 볼 예정이다. 6일에는 상무와 마지막 평가전이 예정됐다. 상무전서 출전하지 못할 정도의 컨디션이라면 최종엔트리에서 빠져야 할 수도 있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얘기다. 소속팀 삼성으로서도 좋은 일이 아니다. 삼성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포스트시즌까지 부상자가 꾸준히 나왔다. 결국 에이스 원태인이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하물며 프리미어12에 차출된 김지찬과 김영웅까지 부상이다. 김지찬도 빠졌고 김영웅도 빠질 위기에 처했다. 내년 시즌 준비에는 지장이 없겠지만, 선수들의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뉴스벨
'MSN 재결합은 없다! N은 고향으로 간다'…산투스 부회장, "6월에 네이마르 돌아온다" 공개 선언[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MSN'의 재결합은 없다. M과 S는 한 팀에서 뛰고 있지만, N이 고향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MSN 라인. 축구 역사상 최강의 스리톱으로 꼽히는 트리오다. 바로 바로셀로나에서 호흡을 마주던 리오넬 메시(M)-루이스 수아레스(S)-네이마르(N)로 이어지는 환상 스리톱이다. 이들은 유럽의 역사를 썼다. 바르셀로나를 세계 최강으로 이끌었다. 특히 2014-15시즌 이들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모두 제패한 '트레블'을 달성했다. 최근 MSN 라인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현재 메시와 수아레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함께 뛰고 있다. 여기에 네이마르만 합류하면 된다. 네이마르는 내년 6월 현 소속팀인 알 힐랄과 계약이 만료된다. 네이마르가 중동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인터 마이애미 이적설이 떠오르고 있다. 메시도 이에 대해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더불어 네이마르가 최근 마이애미에 땅을 산 것으로 드러나 기대감은 더욱 올라갔다. 하지만 헤라르도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메시와 선수들이 팀에 있는 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리그가 연봉 문제를 더 유연하게 만들지 않는다면 어떻게 진행될지 상상할 수 없다. 언론은 글을 써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어떤 결과도 초래하지 않지만 현실은 MLS가 변화를 결정하지 않는 한 규칙이 엄격하고 위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진실은 선수가 올 수 있는지 없는 지에 대해 그렇게 쉽고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네이마르는 어디로 갈 것인가. 고향으로 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 자신이 축구를 시작한 클럽, 브라질 '명문' 산투스다. 네이마르는 산투스 유스를 거쳐 2009년 1군에 올라섰고, 2013년까지 뛰었다. 2013년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 네이마르가 1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산투스의 오스발도 니코 부회장이 공개 선언을 했다. 그는 브라질의 'Jovem Pan Radio'를 통해 "네이마르는 내년 6월에 산투스로 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네이마르와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벨
“갑자기 단장님이 오라고 하셔서” 꽃범호 깜놀…KIA 초보감독에서 KBO 최고감독으로, 김태형·이강철 보인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제 갑자기 단장님이 오라고 하셔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3일 전화통화서 솔직하게 얘기했다. “내가 성적을 내면, 구단에서 날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연장)계약을 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면 OK하고 또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모든 프로스포츠 감독은 선수와 달리 사실상 구단과 몸값을 협상하지 않는다. 성적에 따라 구단에서 나가라고 하면 나가는 것이고, 재계약을 안겨주면 감사히 받는 운명이다. 이범호 감독도 그랬다. 통합우승을 했다고 해서 구단이 자신에게 KBO 최고대우로 재계약을 해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이번 통합우승으로 구단이 자신을 좋게 봤다면 계약을 다시 안겨줄 것이고, 계약 얘기가 없으면 어차피 기존 계약기간이 내년까지이니 또 열심히 달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범호 감독은 “어제 갑자기 단장님이 오라고 하셔서, (우승 행사 등등 오프시즌)스케줄을 짜려고 그러시나”라고 했다. 그러나 뜻밖의 연장계약이었다.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5억원 및 연봉 5억원과 옵션 6억원(3년 최대 26억원). 옵션을 완전히 충족하면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KT 위즈 이강철 감독(3년 24억원)을 넘어 현역 KBO 감독 최고대우를 받게 된다. 정작 이범호 감독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저 “선수들이 우승을 일궈줘서, 구단에서 감독에게 선물을 주신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제 내가 앞으로 3년간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좋은 팀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기쁨도 기쁨이지만, 앞으로 3년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욱 강하다. 이범호 감독은 “어제 단장님에게 언질을 듣고 오늘 발표를 한다고 하시더라. 무거운 책임감이 있다. 이제 팀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가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우승 감독은 바쁘다. 각종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KIA는 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훈련을 시작한다. 이범호 감독은 함께 출발하지 못하지만, 조만간 오키나와로 넘어가 마무리훈련을 챙길 예정이다. 그래야 선수들의 시즌 준비 과정도 파악할 수 있고, 내년 구상도 구체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바로 (오키나와로)넘어가지 못하고 (각종 우승)행사를 하고 넘어갈 생각이다. 내가 선수들에게 좋은 감독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플레이를 할 때 주눅들지 않고 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올 시즌 하다 보니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게 할 일이다. (연장계약으로)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뉴스벨
오타니 WS 우승 빌미 제공했는데…4970억원 에이스로 재탄생하나, 양키스가 보유한 비장의 무기[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콜은 옵트아웃을 했다.”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34)이 옵트아웃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콜은 2019-2020 FA 시장에서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5년차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다. 즉, 콜에겐 올 시즌을 마치면 계약을 종료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행사했다. 올 시즌 콜은 17경기서 8승5패 평균자책점 3.41로 이름값에 못 미쳤다. 포스트시즌에는 5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2.17로 잘 던졌다. 그러나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서 5-0으로 앞선 5회초 2사 만루서 무키 베츠의 1루 방면 타구에 1루 커버를 하지 않고 손짓으로 1루만 가리켜 논란이 됐다. 베츠의 1타점 내야안타로 기록됐지만, 콜의 명백한 본헤드플레이. 이후 콜은 적시타 두 방을 잇따라 맞고 5점 리드를 고스란히 까먹었다. 결국 다저스가 승부를 뒤집고 4승1패로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그럼에도 콜은 과감하게 옵트아웃을 했다. 사실 올 시즌에 다소 주춤했을 뿐, 202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4년간 51승에 2022년과 2023년엔 무려 200.2이닝, 209이닝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수준의 ‘모범 FA 이적생’으로 꼽혔다. 특히 투수 FA가 이런 사례를 거의 남기지 못했다. 양키스는 이런 시나리오를 대비해 안전장치를 마련한 상태다. 사실 9년 3억2400만달러 계약에는 콜이 옵트아웃을 선언할 경우 양키스가 2029시즌 3600만달러 연봉을 주기로 약속하면 옵트아웃을 무효로 한다는 내용이 있다. 즉, 콜과 양키스가 10년 3억6000만달러(약 4970억원) 계약을 맺는 셈이다. 콜로서도 나쁘지 않다. 39세 시즌까지 계약을 보장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30대 후반에 기량이 꺾일 가능성이 있는 걸 감안하면, 옵트아웃 및 옵트아웃 무효 조항은 콜에게 유리하다. MLB.com에 따르면 아직 양키스는 콜의 옵트아웃 선언에 대한 입장이 알려지지 않았다. 만약 양키스가 콜의 옵트아웃을 받아들일 경우 코빈 번스,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 잭 플래허티 등 이번 FA 시장에 나올 선발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양키스가 검증된 콜을 포기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콜도 굳이 양키스를 떠날 결심을 할 정도로 팀과 마찰을 일으킨 적이 없다. 콜의 옵트아웃 선언은 10년 3억6000만달러 계약을 바라본, 일종의 수순일 가능성이 있다. 뉴스벨
이변의 EPL 10R→아스널·맨시티 동반 패배! 나란히 원정에서 쓴맛…리버풀만 웃었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스널&맨시티 동반 침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선두권에 오르며 우승 싸움을 벌이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나란히 패배를 떠안았다. 아래 순위 팀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리버풀은 홈에서 승전고를 울리고 웃었다. 맨시티를 제치고 EPL 선두로 올라섰다. 10라운드 문을 연 아스널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아스널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1로 졌다. 10라운드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린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전반 12분 상대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끝까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EPL 세 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8라운드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고, 9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뉴캐슬에 패하면서 3경기 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원정 경기 2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시즌 성적 5승 3무 2패 승점 18에 묶이면서 4위로 추락했다. 맨시티는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엘링 홀란드를 비롯해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일카이 귄도간 등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했으나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전반 9분과 후반 19분 실점하며 0-2로까지 밀렸고, 후반 37분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추격골로 따라붙었으나 동점을 이루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10월 31일 토트넘 홋스퍼와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진 데 이어 연패 늪에 빠졌다. 원정에서 2경기 연속 1-2로 패하고 말았다. EPL 선두를 리버풀에 빼앗겼다. 7승 2무 1패 승점 23을 적어내면서 2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1.5군을 내세웠다가 패한 토트넘과 리그컵 경기에 이어 베스트 전력을 가동한 EPL 경기에서도 지면서 내리막을 걸었다. 아스널과 맨시티의 침몰 속에 리버풀이 역전승을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리버풀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14분 페르디 카디오글루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후반전 중반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5분 코디 학포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2분 뒤 모하메드 살라가 역전골을 작렬하며 2-1 승리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8승 1무 1패 승점 25를 찍고 선두로 점프했다. 최근 EPL 6경기에서 5승 1무 상승세를 타면서 리그테이블 가장 높은 곳을 점령했다. 맨시티에 2점 차로 앞서면서 선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뉴스벨
"토트넘은 우승을 위한 기본이 안 돼 있다!"…문제는 수비야→그렇게 자주 부상 당하는 주전 수비수로는 안 된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또 쓰러졌다. 판 더 펜은 지난달 31일 열린 리그컵 16강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 나서 전반 14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판 더 펜의 햄스트링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11월 첼시와 EPL 11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돌아올 때까지 2개월이나 걸렸다. 또 2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 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특히 11라운드 부상은 컸다. 이전까지 토트넘은 10경기에서 무패 행진(8승2무)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었다. 뜨거웠던 토트넘 열풍이었다. 판 더 펜이 빠지자, 핵심 전력이 이탈하자 토트넘은 거짓말처럼 추락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골키퍼, 토트넘 선배인 폴 로빈슨은 "판 더 펜은 항상 햄스트링 부상에 취약할 것이다. 판 더 펜의 속도와 플레이 스타일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 쉽게 만든다. 그래서 걱정이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석 스카우트였던 믹 브라운은 판 더 펜으로 인해 토트넘이 우승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자주 부상을 당하는 핵심 선수가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핵심은 판 더 펜이 빠져도, 이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백업 센터백을 영입하라는 것. 브라운은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은 상위권에 도전하는 백업의 깊이가 없다. 이는 클럽의 기본이 없는 것이다. 이것이 토트넘의 문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의 수비가 정말 걱정된다. 기본이 안 돼 있다. 수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수비의 깊이가 문제다. 로테이션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최고의 팀, 우승을 원하는 팀들은 매주 의지할 수 있는 최고의 수비 유닛을 보유하고 있다. 아스널이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이유는 수비 덕분이다. 주전 수비수도 강하고, 백업 수비수도 강하다. 맨시티도 마찬가지다. 맨시티에는 수비가 뛰어난 백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에 대해서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판 더 펜이 있다. 그 뒤에 양질의 옵션이 없다. 수비 깊이의 강점이 부족하다. 때문에 토트넘은 두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수비수를 데려와야 한다. 백업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고품질 백업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 특히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토트넘의 후방은 완전히 낡아버렸다. 판 더 펜 이탈은 토트넘 성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벨
'커리 결장→新 해결사 떴다!' GSW, 연장 접전 끝에 휴스턴 제압 3연승 휘파람…힐드 27득점 폭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주포 스테판 커리가 빠졌지만 3연승을 질주했다.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버디 힐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휴스턴 로키츠를 제압했다. 연장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휴스턴과 원정 경기에서 127-121로 승리했다. 전반전에 크게 앞서다가 갑자기 흔들리며 위기를 맞이했다. 홈 팀 휴스턴의 저력에 고전하며 연장 승부를 벌였고, 연장전에서 승부를 결정짓고 승리를 따냈다. 1쿼터부터 막강 화력을 뽐냈다. 1쿼터에만 38득점을 쓸어담았다. 38-20으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 점수 차를 더 벌렸다. 33점을 넣고 23실점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71-53으로 마무리했다. 18점 차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후반전 들어 크게 흔들렸다. 휴스턴의 반격에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에 무려 37점을 내줬고, 4쿼터에도 39점을 잃었다. 전반전에 불을 뿜은 득점포는 주춤거렸다. 전반전에 71점을 얻었지만, 후반전에는 48점에 그쳤다. 결국 119-119로 정규시간을 마쳤다. 연장전 들어서 승부를 갈랐다. 조너선 쿠밍가의 득점포를 바탕으로 리드를 잡았고, 결국 8-2로 앞서며 승리를 가져왔다. 후반전 부진을 딛고 연장전에서 집중력을 잘 유지하면서 휴스턴을 격침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신고했다. 힐드가 27득점을 쓸어 담았다. 커리가 빠진 골든스테이트의 외곽 공격을 이끌었다. 3점포 6방을 터뜨렸다. 쿠밍가가 23득점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드레이먼드 그린이 14득점 11리바운드로 공수에 걸쳐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빠진 채로 다시 한번 승리를 올렸다. 시즌 성적 5승 1패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공동 2위에 올랐다. 6연승을 내달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다음에 섰다. 원정에서만 3연승을 올리며 저력을 뽐냈다. 커리는 10월 28일 LA 클리퍼스와 홈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휴스턴은 3승 3패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공동 7위로 하락했다. 뉴스벨
'바람 잘 날' 없는 도르트문트, 역전승에도 '울상'...'선수 부족'으로 공개 훈련 취소→부상자 '또' 속출[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큰 위기를 넘겼지만 또다시 부상자가 나왔다. 도르트문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27분 벤자민 세슈코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3분 뒤 막시밀리안 베이어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0분 터진 세루 기라시의 역전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공식전 3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5승 1무 3패 승점 16점으로 분데스리가 5위로 점프했다. 반면 라이프치히는 시즌 첫 패배를 떠안으며 선두 바이에른 뮌헨을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일단 도르트문트는 급한 불을 껐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분데스리가에서 5위를 기록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또한 UC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는 선수 보강에 나섰다. 니클라스 퓔크루크, 마르코 로이스, 마츠 훔멜스가 팀을 떠났지만 세루 기라시, 파스칼 그로스, 발데마르 안톤,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영입해 전력이 상승됐다. 그러나 최근 성적은 좋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2-5로 대패를 당한 도르트문트는 아우크스부르크에 패배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이후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DFB-포칼 2라운드 경기에서도 0-1로 석패해 조기 탈락했다. 설상가상 부상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도르트문트는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공개 훈련이 취소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다행히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누리 샤힌 감독도 일단 경질을 피하게 됐다. 하지만 또다시 부상자가 나왔다. 마르셀 자비처는 후반 20분 왼쪽 다리에 문제가 생겨 아이만 아즈힐과 교체됐다. 샤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자비처가 나가야 했을 때 좋지 않았다. 근육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자비처만 다친 건 아니다. 독일 '스포르트1'은 "제이미 기튼스도 발목 문제가 있다. 라미 벤세바이니도 하프타임 직전 쓰러졌다. 샤힌 감독에 따르면 기라시와 베이어도 문제가 있다. 펠릭스 은메차도 어깨가 아프다"고 덧붙였다. 뉴스벨
결승전에 강림한 ‘신상혁’…T1, BLG 꺾으며 롤드컵 5회 우승 달성!신이라 불리는 사나이가 LPL에게 절망을, T1에게는 승리를, 팬들에게는 기쁨과 향수를 주며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들어냈다.T1이 3일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결승전에서 LPL 1시드 팀인 비리비리게이밍(BLG)를 3대 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T1과 BLG가 맞붙은 이번 결승전은 특히 양 팀이 가지고 있는 ‘LPL 상대 전승’, ‘순혈 중국인 5인 로스터 우승’ 등 여러 서사가 대립되어 글로벌적으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1세트 초반부터 BLG는 T1을 거세 뉴스벨
"음바페 합류 최대 피해자는 벨링엄이다!"…강제 포지션 변경으로 '침체기' 왔다→엘 클라시코에서 최소 패스 17개 '충격'[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급 멤버를 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강렬하지 않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모두 우승했다. 안 그래도 최강의 팀. 여기에 세계 최고의 공격수 음바페가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쟁자는 없고, 그들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라리가 우승은 당연하고, UCL 우승 0순위라는 목소리가 터졌다. 하지만 시즌 초반 상황은 예상과 다르다. 특히 최대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완전히 주도권을 뺏겼다. 지난달 27일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0-4 참패를 당했다. 라리가 1위는 바르셀로나다. 레알 마드리드는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보다 바르셀로나가 더욱 강렬하다. 음바페도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하고 있고, 음바페로 인해 희생양으로 전락한 선수도 있다. 지난 시즌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올 시즌 부진의 늪에 빠진 주드 벨링엄이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의 에이스로 등극했고, 라리가와 UCL 우승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고개를 숙이고 있다. 벨링엄의 부진이 음바페 합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페인의 '아스'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면서 벨링엄이 최대의 피해자가 됐다. 그는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왔고,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총 23골을 넣어 라리가와 UCL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음바페 합류로 인한 강제 포지션 변경이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카를로 안첼로티는 음바페 영입으로 자신의 전략을 수정해야 했다. 음바페를 살리기 위한 전략이었다. 음바페를 공격 전선에 배치시켰다. 지난 시즌 벨링엄의 역할을 음바페에게 준 것이다. 이로 인해 벨링엄의 역할이 바뀌었다. 지난 시즌 벨링엄은 10번, 가짜 9번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그라운드의 깊은 곳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이 시기에 벨링엄은 13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포지션을 바꾼 후 벨링엄은 부진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는데 실패했다. 벨링엄의 침체기다.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 이런 모습이 두드러졌다. 벨링엄은 바르셀로나전에서 단 17개의 패스만을 시도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 합류 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벨링엄은 최전방에서 골에 기여를 하기 보다는, 하피냐를 상대하는 루카스 바스케스를 돕기 위해 계속해서 뒤로 물러나야 했다"고 강조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이 많이 희생하고 있다. 벨링엄은 작년과 같은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매체는 "벨링엄은 경기장에서 작년과 같은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 역시 정상 수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벨링엄이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다면, 레알 마드리드 우승도 희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벨
클린스만 보고 배웠나? 투헬 '재택 근무' 허가 받았다..."런던과 뮌헨 오가며 시간을 보낼 계획"[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토마스 투헬 감독의 재택 근무를 허가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일(이하 한국시각) "투헬은 선임 당시 대부분의 시간을 영국에서 생활한다고 약속했지만 FA로부터 압박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는 일주일 중 며칠은 원격으로 근무하는 것에 제약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투헬은 현대 축구에서 명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투헬은 2020-21시즌 도중 첼시의 지휘봉을 잡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21-22시즌 첼시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로 이끌었다. 첼시를 떠난 뒤 투헬은 2022-23시즌 도중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했다. 투헬은 극적으로 뮌헨의 역전 우승을 견인했다. 투헬은 뮌헨의 11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고도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며 뮌헨에서 쫓겨났다. 투헬은 뮌헨에서 경질된 후 약 5개월 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투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으로 떠올랐지만 선임은 무산됐다. 이후 투헬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연결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UEFA 유로 2024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자진 사임을 결정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은 임시감독 체제로 운영됐다. 10월 A매치에서 잉글랜드는 그리스에 충격패를 당하며 임시감독 체제의 한계를 느꼈다. 결국 FA는 빠르게 정식 사령탑 선임에 나섰다. 휴식기를 가졌던 투헬이 FA의 레이더망에 올랐고,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는 데 성공했다. 투헬은 월드컵 이후인 2026년 7월까지 '삼사자군단'을 이끈다. 그러나 투헬은 재택 근무를 허가 받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8년 동안 버튼 국립 축구 센터에서 일주일에 3번씩 근무했지만 투헬은 자신의 집이 있는 독일에서 원격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계약 당시 약속과 다르다. 투헬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부임할 당시 대부분의 시간을 영국에서 보낼 것이라고 밝혔지만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게 됐다. 더 선은 "투헬은 런던과 뮌헨에 있는 거처를 오가며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맡았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재택 근무를 해 근무 태도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클린스만은 대한민국에 거주한다는 약속을 어겼고, 미국에서 재택 근무를 해 근무 태만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뉴스벨
'치열한 접전' 곽정훈이 끝냈다...한국가스공사, SK 꺾고 '선두' 등극→현대모비스-KCC-하나은행 나란히 승전보[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SK를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SK와의 맞대결에서 91-7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한국가스공사는 5승째를 챙기며 선두로 점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개막전 패배 이후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도 유지했다. 반면 SK는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25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곽정훈도 14분 42초를 뛰며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는 등 16득점 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34득점, 안영준이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묶이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의 3점슛을 저지하지 못한 것이 컸다.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1쿼터 한국가스공사가 25-2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2쿼터 SK가 역전에 성공하며 45-44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3쿼터까지 2점 차 승부가 계속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한국가스공사는 74-70에서 니콜슨과 곽정훈이 3점슛을 연속해서 4개를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가스공사는 SK가 8득점에 그친 사이 곽정훈이 쐐기포를 작렬하며 15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같은 날 열린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4승째를 챙기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고 LG는 3연패 늪에 빠졌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21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해 펄펄 날았다. LG는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줬지만 리바운드에서 22-40으로 크게 밀리며 패배를 떠안았다. 부산 KCC는 안양 정관장을 102-71로 누르고 4승째를 챙겼다. 정관장은 5패째를 기록했고, 전 경기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KCC는 이근휘가 21득점으로 원맨쇼를 펼쳤고, 허웅과 디온테 버튼도 34점을 합작했다. 정관장은 캐디 라렌이 2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KCC의 3점슛을 막아내지 못했다.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는 신한은행의 승리로 종료됐다. 하나은행은 2연승을 질주했고, 신한은행은 3연패를 당해 첫 승을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뉴스벨
마다솜 연장전 승리, 새로운 가을 여왕의 탄생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마다솜(25)이 제주도에서 가을 여왕 김수지(28)를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고 새로운 가을 여왕의 탄생을 알렸다. 9월말 이후 2승을 쓸어 담은 마다솜은 시즌 6번째 다승자 대열에 합류하며 개인 최고 시즌을 만끽했다. 마다솜은 3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52야드)에서 마무리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우승상금 1억62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5언더파 67타를 보태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가 된 마다솜은 김수지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 마다솜의 집중력이 빛났다. 김수지의 약 5m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한 반면 마다솜은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빠졌음에도 그린 위에서 약 2.4m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었다. 이로써 마다솜은 지난 9월말 리디아.. 뉴스벨
[KLPGA] '상금 60위 풀시드 확보' 한지원 "시원합니다...내년엔 꼭 1승을'▲ 한지원(사진: 스포츠W)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2024’가 막을 내림에 따라 내년 투어 출전 시드를 둘러싼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투어 2년차 한지원(노랑통닭)이 시드 유지 커트라인 순위인 상금 순위 60위를 확정 지었다. 한지원은 3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52야드)에서 막을 내린 S-OIL 챔피언십에서 공동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대회까지 상금 순위 6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한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상금 594만 원을 추가하면서 상금 60위 자리를 유지했다. 오는 8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SK텔레콤 · SK쉴더스 챔피언십 2024'이 60명의 선수만이 출전하는 대회이므로 한지원의 상금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함에 따라 한지원은 내년 정규투어 출전에 필요한 풀시드를 확보했다. 한지원은 올 시즌 23개 대회 출전에 18회 컷을 통과, 톱10 2회를 기록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7위다.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에 들어선 한지원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시원합니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 루키 시즌을 보낸 한지원은 30개 대회에서 톱10 없이 22차례 컷을 통과해 상금 순위 62위에 그치며 시드를 지키지 못했고, 11월 열린 2024 KLPGA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24위에 올라 투어 2년차인 올해는 부분 시드로 KLPGA투어에 참가해왔다. 부분 시드로 2년차 시즌을 시작한 한지원은 상반기 한 차례 톱10에 진입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시드 순위에 밀려 출전 대회 수가 줄었고, 지난 달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공동 23위) 이후로 2개 대회를 건너 뛰면서 상금 순위도 점차 떨어져 커트라인에 걸리는 상황에 놓였다. 전반기까지 상금 순위 56위를 기록한 한지원은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까지 상금 순위 58위에 이름을 올렸고, 직전 대회인 '덕신EPC ·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 끝났을 때는 60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한지원은 "좀 많이 힘들었다. 일단 시합을 못 나가면서 계속 떨어지는 제 등수를 봐야 되니까 그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 한지원(사진: KLPGT) 3주 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시드 유지의 사활을 걸어야 했던 한지원은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하고 치려고 했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2시즌 만에 정규투어 풀시드를 회복하고 맞는 내년 3년차 시즌에 대해 한지원은 "(올해는) 상반기부터 하반기에 (대회에) 못 나간다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며 "내년에는 시합을 다 참가할 거고 압박감이 덜한 상태에서 경기를 좀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원래 목표가 (시드 순위전) 예선 면제였는데 시드까지 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둔 데 대한 뿌듯한 표정을 드러냈다. 한지원은 다가오는 비시즌 계획에 대해 "올해 드라이버 때문에 하반기에 좀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드라이버를 다시 잘 잡아보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년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내년에는 꼭 1승을 하고 싶다. 그리고 상금 순위도 이렇게 간당간당하게 안 치고 싶어요. 작년에도 이 대회 끝나고 61등이어서 힘들었는데 내년엔 좀 편안하게 좀 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뉴스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르투갈 천재'에게 '역대급 부임 선물' 약속했다...'스웨덴 홀란드' 영입 계획[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벤 아모림 감독의 부임 선물로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를 준비하고 있다. 영국 출신 저명한 축구기자 헨리 윈터는 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이미 스포르팅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요케레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니 다시 한 번 선수단이 강화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종료했다. 맨유는 텐 하흐를 경질하고 루드 반니스텔루이에게 임시감독을 맡겼고 후임 사령탑으로 아모림을 선임했다. 맨유는 방출 조항을 발동하며 아모림을 데려왔다. 맨유는 아모림과 함께 새로운 플랜을 세웠다. 일단 텐 하흐 감독이 영입한 선수들을 내칠 계획이다. 2022-23시즌 텐 하흐 감독과 함께 아약스에서 영입된 '1500억 공격수' 안토니를 다른 구단에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요케레스 영입을 준비 중이다. 스웨덴 국적의 공격수 요케레스는 '스웨덴 홀란드'로 불리고 있다. 브롬마포이카르나 유스팀 출신의 요케레스는 2015년 17세의 나이에 프로에 데뷔했고 팀의 1부리그 승격을 견인했다. 2018년 1월 요케레스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요케레스는 출전을 위해 장크트파울리, 스완지 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고 2021년에는 코벤트리로 임대 이적했다. 요케레스는 반 시즌 만에 코벤트리로 완전 이적했다. 2021-22시즌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요케레스는 47경기 1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2022-23시즌에는 21골 10도움으로 코벤트리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 요케레스는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었다. 요케레스는 리그 33경기 29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등 포르투갈 리그를 폭격했다. 스포르팅은 요케레스의 활약을 앞세워 3년 만에 포르투갈 리그 트로피를 되찾아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요케레스는 아스날과 연결됐지만 잔류를 선언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이 맨유로 가게 되면서 함께 팀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요케레스를 영입하기 위해서 맨유는 1000억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다만 맨유는 많은 이적료를 쓸 수가 없다. 텐 하흐는 맨유에서 총 5억 5000만 파운드(약 1조)를 사용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거의 2억 파운드(약 3590억원)를 쓰면서 아모림 감독은 제한적인 지원만 받을 수 있게 됐다. 뉴스벨
16년 만에 이운재 계보 잇나…K리그1 MVP 수상 유력한 ‘이 선수’울산 현대의 골키퍼 조현우가 2023 K리그1 MVP 후보로 떠오르며, 안정적인 기량과 무실점 경기로 팀의 우승에 기여하고 있다.뉴스벨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어쩌다 이 지경? 감독 교체 거부→고향 팀에서 방출...상호 합의 하에 계약 종료[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마르셀루가 플루미넨시에서 방출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플루미넨시는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플루미넨시는 마르셀루와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플루미넨시는 마르셀루에게 감사를 표하며 언제나처럼 그의 모든 도전에서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셀루는 브라질 국적의 수비수다. 실력과 커리어를 모두 겸비한 2010년대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플루미넨시 유스팀 출신의 마르셀루는 2007년 1월 레알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레알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와 5회, 라리가 6회 우승을 달성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XI 6회, UEFA 올해의 팀 3회, 월드컵 드림팀 2회 등을 수상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2010년대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전성기는 영원하지 않았다. 레알 시절 막바지 에이징 커브로 주전에서 밀려났고, 2021-22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결별하며 15년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마르셀루는 올림피아코스를 거쳐 플루미넨시로 복귀했다. 플루미넨시에서도 황혼기를 보냈다. 브라질에서 열린 2023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 보카 주니어스를 꺾고 최초로 남미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했다. 플루미넨시에서 68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2023 캄페오나투 카리오카와 2024 레코파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하지만 돌연 플루미넨시와의 계약을 종료하며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이유는 교체 투입 거부다. 플루미넨시는 2일 그레미우와의 리그 경기를 치렀다. 마누 메네지스 감독은 후반전 마르셀루에게 교체 투입을 지시했지만 마르셀루는 메네지스 감독의 지시를 거부하고 경기를 뛰지 않았다. 결국 플루미넨시는 감독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마르셀루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플루미넨시는 "마르셀루는 플루미넨시로 돌아와 수많은 우승에 기여했다. 플루미넨시와 마르셀루의 정서적 유대는 유지된다"고 전했다. 뉴스벨
“T1, LPL 상대로 불패신화 이어갔다”…T1, 월즈 두 번째 2연속 우승[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T1이 세계 최고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라는 사실을 두 번째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증명했다. 2일(현지 시간) e스포츠업계에 따르면 T1이 영국 런던에 위치한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LPL 1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대 2로 제압하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T1은 전신인 SK텔레콤 T1 시절 달성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023년과 2024년 또 한 번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서 세계 최고 팀임을 증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T1은 2013년, 2015년, 2016년, 2023년에 이어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페이커 이상혁은 유례 없는 통산 5회 우승이라는 신기원을 이뤄냈고 사령탑인 김정균 감독 또한 지도자로는 사상 처음으로 4회 우승을 달성했다. 톱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정글러 오너 문현준,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맛봤다. T1은 빌리빌리 게이밍과의 결승전에서 홀수 세트를 연이어 내주면서 불리한 상황을 맞았다. 1세트에서 블루 진영에서 플레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킬을 허용하면서 허무허게 패한 T1은 2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사일러스가 상대방의 궁극기를 가져온 뒤 적재적소에 쓰면서 균형을 맞췄다. 우승을 결정짓는 5세트에서 이상혁은 더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갈리오를 선택한 이상혁은 28분에 드래곤 지역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BLG 선수들 3명을 묶으면서 교전 승리를 이끌었고 31분에 최우제의 그라가스를 향해 달려든 BLG 선수들 사이로 영웅 출현을 쓰면서 합류, 동료들이 올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면서 두 번째 에이스를 유도, 우승을 확정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상혁은 이번 결승전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최초로 통산 500킬 고지에 올라선 것. 결승전을 치르기 전까지 493킬을 기록하고 있던 이상혁은 3세트까지 3킬을 보태는 데 그쳤지만 4세트에서 사일러스로 플레이하면서 6킬을 추가, 500킬 고지를 넘어섰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결승전에서 멋진 플레이를 펼친 페이커 이상혁이 MVP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뉴스벨
KIA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201안타 MVP…3년 연속 FA 포기의 아픔도 끝, 드디어 따뜻한 겨울 ‘예약’[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화려한 부활이다. 세 번 연속 포기해 FA 4수생이 됐지만, FA 5수생이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서건창(35, KIA 타이거즈)은 1년 전 LG 트윈스에서 ‘셀프 방출’을 요청했다. LG가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었지만, 서건창은 전혀 웃을 수 없었다. 자신을 잘 아는 염경엽 감독과 재회했지만, 부활하지 못했다. 서건창이 LG에서 퇴단하면서 두 번째 친정 키움 히어로즈가 곧바로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서건창은 거절하고 고향 광주에서 개인훈련을 이어갔다. 그 모습을 KIA 타이거즈가 지켜봤고, 내부 회의 끝에 단돈 5000만원에 서건창을 잡기로 했다. 서건창도 내심 고향팀에서 뛰고 싶었다. 지난 2월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서건창은 편안해 보였다. 이미 201안타 MVP 시즌의 영광은 한참 전의 일이었다.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었다. 그렇다고 훈련량이 많지도 않았다. 다 내려놓고 시즌을 준비했다. 이범호 감독은 베테랑들의 시즌 준비 루틴을 철저히 존중했다. 대신 이범호 감독은 서건창에게 주전 2루수 김선빈과 주전 1루수 이우성의 백업임을 확실하게 인지시켰다. 서건창도 백업의 삶이 익숙지 않았지만 잘 적응했다. 시즌 초반 나성범이 부상으로 없었다. 그러자 이우성이 외야로 나가는 날이 늘어났다. 이때 서건창이 1루수로 출전해 맹타를 휘둘렀다. 이범호 감독은 거의 1년 내내 서건창을 1군에 데리고 다녔다. 그리고 서건창은 KIA가 원하는 역할을 정확하게 수행했다. LG에서 2~3년간 주전 2루수로 부활시키려고 하다 실패한 그 선수가, KIA에서 백업으로 뛰면서 부활했다. 94경기서 타율 0.310 1홈런 26타점 40득점 OPS 0.820. 한국시리즈 2경기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컨디션이 안 좋던 이우성 대신 1루수로 선발 출전하기도 했으나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시리즈는 보너스 무대다. 서건창은 올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젠 당당히 FA를 선언할 시간이다. 이번엔 FA 자격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보상에 대한 부담이 없는 C등급이다. 오히려 FA 시장에 나갈 경우 은근히 쟁탈전이 벌어질 수 있다. 이제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KIA에서 다양한 쓰임새를 확인한 이상 수요와 공급 원칙에 따라 몸값이 올라갈 수도 있다. KIA도 서건창이 필요하다. 내야 백업들 중에서 경험이 많은 유일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윤도현이나 박민, 김규성, 정해원 등 유망한 젊은 내야수가 서건창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차지하는 게 이상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1군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서건창은 지난 3년 연속 겨울만 되면 추운 남자였다. 그러나 올 겨울은 따뜻할 듯하다.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따른 보상도 받을 것이다. FA 자격까지 당당히 행사할 수 있다. 1년 전 LG에서의 셀프 방출 요청이 결국 대성공했다. 뉴스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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