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UFC 랭커’ 매그니, '10연승 신성' 프라치스 검증 나선다UFC 10년 차 랭커 ‘아이티안 센세이션’ 닐 매그니(37∙미국)가 다시 한번 신성 검증에 나선다. 이번엔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나이트메어’ 카를로스 프라치스(31∙브라질)다.UFC 웰터급(77.1kg) 랭킹 15위 매그니(29승 12패)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매그니 vs 프라치스’ 메인 이벤트에서 프라치스(20승 6패)와 격돌한다.매그니는 UFC 웰터급 수문장이다. 한 번도 타이틀 도전에 가까이 간 적은 없지만 꾸준히 새로 올라오는 신예들 싱글리스트
"모든 투수 두렵게 할 것" 김도영, 엠엘비닷컴 선정 프리미어 12 주목 선수 8인 선정[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에 맞서는 모든 투수를 두렵게 할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이 김도영의 국제무대 데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엠엘비닷컴은 8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8인"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김도영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엠엘비닷컴은 "김도영은 놀라운 2024시즌을 보냈고,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불과 20세의 나이에 김도영은 KBO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30홈런 30도루 시즌을 기록한 선수가 됐고, 38홈런 40도루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한 97경기 만에 100득점을 기록, 단일 시즌 최연소 최소 경기 100득점을 만든 선수가 됐다"라고 상세하게 올 시즌 성적을 설명했다. 엠엘비닷컴은 "0.347의 타율을 더하면, 김도영은 한국 라인업에 맞서는 모든 투수를 두렵게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지난 1일 쿠바와의 평가전에 앞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작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면서 "작년과 비교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도영 외에 챈들러 심슨(미국), 다카하시 히로토(일본), 트래비스 바자나(호주), 린위민(대만), 딜런 팔리(네덜란드), 에드가르도 비예가스(푸에르토리코), 요안 몬카다(쿠바)가 꼽혔다. 한편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B조에 속한 한국은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대결을 펼친다. A조는 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가 속해 있다. A조와 B조 상위 1, 2개국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 4개국이 일본에서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한국은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제2의 박항서 감독 되나… 이운재, '이 나라'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다이운재 전 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골키퍼 지도를 맡는다. 김상식 감독과 함께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준비에 나선다.위키트리
리버풀 '성골유스' 진짜 FA로 떠난다...레알 마드리드 이적 '차근차근' 진행→내년 6월 계약 예정[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의 '성골유스' 알렉산더 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8일(이하 한국시각) "알렉산더 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다만 레알은 1월에 영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성골유스' 출신의 아놀드는 2004년 6살의 나이로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해 2016년까지 단 한 번의 임대 생활 없이 12년 동안 오직 리버풀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다. 아놀드는 2016년부터 1군에 합류했다. 아놀드는 2016-17시즌부터 2년 연속 리버풀 영플레이어상을 손에 넣었다.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과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까지 석권하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까지 아놀드는 리버풀 통산 310경기 19골 80도움을 기록했다. 아놀드는 두 시즌 연속으로 주장 버질 반 다이크를 보좌하는 부주장을 맡고 있다. 또한 여전히 리버풀의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 아놀드는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아놀드는 리버풀과 2025년까지 계약했는데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올 시즌이 이대로 끝나면 아놀드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아놀드는 현재 레알의 관심을 받고 있다. 레알은 올 시즌 베테랑 라이트백 다니 카르바할이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겨울부터 아놀드와 FA 이적 협상을 진행하려고 계획까지 세웠다. 리버풀은 여전히 아놀드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아놀드는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은 아놀드의 이적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다만 이번 겨울에는 아놀드를 영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아놀드가 레알로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나는 아놀드의 인터뷰를 보고 풀백으로 리버풀에서는 발롱도르 수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보통 발롱도르 위너는 레알이나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야망은 상당히 놀랍다. 그 인터뷰를 보고 레알로 가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레알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이라며 "성골유스 출신인 아놀드의 이적은 리버풀 팬들에게 큰 좌절로 다가올 것이고 재계약이 되지 않는다면 팬들은 더 큰 불만을 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데일리
프로축구연맹, 오는 13일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를 위한 공청회’ 개최[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를 위한 공청회’를 13일 오후 2시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K리그의 추춘제 전환에 관한 다양한 축구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유럽 5대 리그를 포함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이 추춘제로 운영되고 있고, 일본 J리그는 2026-27시즌부터 추춘제 전환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K리그 또한 국제 축구 대회와 주요 해외 리그 운영 등을 고려해 추춘제 전환을 검토하고자 한다. 이번 공청회는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 배경 설명, K리그 추춘제 도입에 따른 일정, 관중, 그라운드, 경기력 영향 논의, 자유 토론 및 질의응답 등 순서로 이어진다. 공청회 진행은 서호정 기자가 맡게되며, 울산 HD 최정호 국장, 충북청주FC 윤지현 국장, 대한축구협회 대회운영팀 김종윤 팀장, 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왕산그린 이강군 대표, K리그 의무위원회 정태석 위원, 포항 스틸러스 신광훈 선수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연맹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축구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후 K리그 추춘제 전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마이데일리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 '이 야구선수'와 4년 최대 78원 원 계약 합의한화 이글스가 투수 엄상백과 4년 최대 78억 원에 계약하며 FA 시장에서 두 명의 외부 FA를 영입했다. 엄상백은 건강한 시즌을 목표로 팀의 우승을 다짐했다.위키트리
'전상현 삼진볼 230만원' 시즌이 끝나도 뜨거운 열기, KBO 한국시리즈 인증 상품 절찬리에 판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BO가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의 전 경기 매진을 기념하며 발매한 공식 인증 상품에 야구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출시한 상품은 투구 및 타격, 그라운드의 흔적이 남아있는 스페셜 경기 사용구, 일반 경기 사용구와 우승팀 구장에서 사용된 베이스, 우승팀이 승리한 네 경기의 기록지 세트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지난 10월 29일 판매를 시작한 한국시리즈 스페셜 사용구 옥션이 지난 11월 5일 모두 종료되며, 준비한 94개가 모두 판매됐다. 가장 높은 낙찰가를 달성한 상품은 한국시리즈 1차전 6회 초 박병호를 상대로 전상현이 기록한 탈삼진 볼이며, 최종 230만원에 판매됐다. 이밖에 한국시리즈 1차전 7회 말 김도영의 1타점 1루타 볼(175만원), 한국시리즈 1차전 2회 말 원태인의 탈삼진 볼(140만원), 한국시리즈 5차전 9회초 정해영의 탈삼진 볼(130만원)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번 스페셜, 일반 경기 사용구는 해당 공이 어떤 선수의 투구, 타석인지 여부와 공이 발생된 상황 등을 한국시리즈 현장에서 전문 운영 요원이 자세히 기록했으며, 동봉된 인증서 내 QR코드와 인증번호를 통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024 KBO 한국시리즈 공식 인증 상품은 희귀 소장품 옥션 플랫폼 컬렉스에서 독점 판매된다. KBO 공식 기록위원이 작성한 2024 한국시리즈 1, 2, 4, 5차전 기록지(15만원 / 4개 1세트 구성)와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홈구장에 설치됐던 베이스(옥션 판매 / 1, 3루 개별 구성), 안타 및 파울볼 등의 일반 경기 사용구(5만원, 200개 구성)도 현재 판매 중이다. 2024 KBO 한국시리즈 공식 인증 상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KBO와 컬렉스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O는 앞으로도 야구팬들이 의미 있는 경기를 추억하고, 나아가 소장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마이데일리
KIA 31세 사이드암의 ERA 6.31은 문제없다…선발·롱맨·셋업맨 불러만 줘, 2025 FA와 함께 반등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5년엔 반등을. KIA 타이거즈 사이드암 임기영(31)은 2023시즌 64경기서 4승4패3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2.96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본래 롱릴리프로 시즌을 준비했으나 어쩌다 셋업맨으로 나선 경기의 내용과 성적이 좋았다. 그렇게 은근슬쩍 필승계투조에 없으면 안 될 투수가 됐다. 시즌 중반 이후부턴 9회 마무리 정해영 바로 앞에 등판하는 메인 셋업맨이 됐다. 전문 셋업맨으로 훌륭하게 시즌을 마쳤다. 알고 보니 주무기 체인지업의 그립을 바꾼 게 신의 한 수였다. 익숙한 그립으로 던진 체인지업이 언젠가부터 잘 안 떨어졌다. 낙폭이 큰 그립으로 바꾸면서 타자들의 방망이가 춤을 췄다. 단, 임기영은 2023시즌에 무려 82경기에 등판해야 했다. 경기당 1이닝을 훌쩍 넘었다. 올 시즌은 그 여파가 있었고 봐야 한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이던 3월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마치고 내복사근을 다치며 2개월간 쉬었다. 이후 팀 사정상 또 선발과 불펜도 오가야 했다. 불펜도 1이닝을 던지는 셋업맨, 2이닝 이상을 던지는 롱맨을 넘나들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별 것 아닌 것은 아니다. 컨디션 관리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범호 감독도 시즌 막판 마운드가 위기에 봉착했을 때 임기영을 또 다시 다양하게 기용할 유혹(?)을 떨쳐내고 1이닝 안팎의 셋업맨으로만 썼다. 결국 2024시즌 6승2패2홀드 평균자책점 6.37. 45⅔이닝을 던졌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작년 0.180서 올해 0.300으로 치솟았다. 당연히 각종 세부 스탯이 악화했다. ABS가 높은 공을 잘 잡아주고 좌우를 타이트하게 보면서, 임기영을 비롯해 고전한 사이드암이 적지 않았다. 임기영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선발로 뛰던 2017년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고자 하는 꿈도 이루지 못했다. KIA 불펜의 물량이 좋다. 삼성 라이온즈에 우타자가 많다는 점에서 전략적 기용도 예상했지만, 아니었다. 이범호 감독은 굳이 시즌 막판 주춤한 임기영을 한국시리즈에 데려가지 않았다. 임기영은 시즌 후 B등급 FA가 됐다. 올 시즌에 주춤하면서, FA 재수를 택할 수도 있었지만, 그대로 FA 자격을 행사했다. 올해 불펜 FA가 무려 10명이다. 임기영이 이들 사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KBO리그에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과 셋업맨, 롱릴리프 모두 가능한 투수가 임기영 외에 별로 없다. 평균자책점 6.31은, 내년에 다시 보정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물론 본인도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올 필요는 있다. 심재학 단장은 기본적으로 내부 FA(임기영, 장현식, 서건창)는 전부 잔류를 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외부 FA 영입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어쨌든 KIA로선 우승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우선 내부 FA들부터 보호해야 한다. 임기영의 존재감을 생각하면 두 말할 것 없이 잡아야 한다. 마이데일리
"FA는 구단에 일임" 종신 두산 선언했는데…'3년 20억원' 포기한 허경민, 더 큰 계약 찾을 수 있을까?[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3년 20억원의 옵션을 포기한 허경민이 다시 한번 시장의 평가를 받기 위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다. '종신 두산 베어스'를 선언했던 가운데, 허경민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지난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두산의 선택을 받은 허경민은 2012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2014년부터 본격 주전으로 도약, 2020시즌이 끝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손에 넣은 뒤 4+3년 총액 85억원에 두산과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 세부 내용은 4년 계약금 25억원, 연봉 40억원으로 총 65억을 받은 뒤 3년 20억원의 선수옵션이 포함돼 있었다. 2020시즌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좋은 시즌을 보냈던 허경민은 FA 계약을 맺은 직후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2021시즌 136경기에 출전해 130안타 5홈런 59타점 타율 0.278 OPS 0.703을 기록했고, 2022시즌에는 121경기에 나서 125안타 8홈런 60타점 타율 0.289 OPS 0.758로 공격 지표를 조금씩 끌어올렸으나, 드라마틱한 반전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그리고 작년에도 7홈런 타율 0.268 OPS 0.703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선수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어쩌면 두산에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 시즌은 조금 달랐다. 역시 FA 로이드의 힘이었을까. 허경민은 부상 등으로 인해 풀타임 시즌을 치르진 못했으나, 시즌 초반 리그 타율 1위를 질주하는 등 115경기에 출전해 129안타 7홈런 61타점 타율 0.309 OPS 0.811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하더니, 3년 20억원의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서 다시 한번 가치를 평가받기로 결정했다. 허경민은 올 시즌 중 두산 팬들의 트럭시위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며 '종신 두산'을 선언했는데, 어쩌면 약속이 지켜지지 못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물론 FA를 선언한다고 하더라도 두산이 남지 못할 이유는 없다. 두산이 기존의 3년 20억원의 옵션보다 더 나은 조건을 허경민에게 건넨다면, 허경민은 현역 시작과 끝을 두산에서 할 수 있다. 그러나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다면, 결별하는 그림도 만들어질 수 있다. 일단 스토브리그는 뜨겁다. 최정이 지난 6일 4년 보장 11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고, 7일 심우준이 4년 총액 50억원의 계약을 통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는 등 스토브리그가 뜨겁게 달아 오르면서, 허경민 또한 3년 20억원보다는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허경민이 두산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이다. FA 계약을 맺은 이후 4년 동안 허경민이 남긴 성적은 502경기에서 499안타 27홈런 타율 0.286 OPS 0.743으로 조금은 아쉬웠던 까닭. 클러치, 컨택 능력을 비롯해 수비력이 좋은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4년 동안 평균 OPS가 0.750에도 미치지 못한 30대 중·후반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허경민에게 거액을 투자할 구단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게다가 현재 두산에는 허경민의 공백을 메울 만한 자원이 많지 않다. 올 시즌에도 허경민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당시 여러 선수를 3루 자리에 기용했지만, 마땅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허경민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을 찾거나, 육성할 때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때문에 허경민의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일단 이승엽 감독은 말을 아꼈다. 지난해 이승엽 감독은 마무리캠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양석환, 홍건희와 계약에 대한 물음에 잔류를 희망하는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올해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6일 이천 마무리캠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남에서 FA 선수들에 대한 질문에 "FA 선수들은 전적으로 구단에 일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령탑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현재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없다. 협상을 잘 했으면 좋겠다"면서도 "나는 이천에서 내년에 어떻게 더 좋은 팀을 만들지, 이 어린 선수들을 한 명이라도 1군 무대에서 더 보고 싶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다음주부터 허경민을 비롯한 '집토끼' 김강률과 만남을 갖고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종신 두산'을 선언했던 허경민이 약속을 지키고, 3년 20억원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새로운 계약을 맺으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마이데일리
UFC 회장 호언장담 "존 존스-미오치치 승자가 아스피날과 대결할 것!"[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존 존스와 미오치치가 그냥 은퇴하진 않을 것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격돌하는 존 존스와 미오치치가 잠정챔피언 톰 아스피날과 맞대결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존스-미오치치 승부 승자가 아스피날과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화이트 회장은 8일(이하 한국 시각)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UFC 헤비급 미래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존 존스와 미오치치의 대결에서 누가 이기든 두 선수 모두 그냥 은퇴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두 선수 모두 경쟁적인 성향을 갖추고 있다. 또한, UFC의 거대한 전설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아스피날과 대결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화이트 회장은 "존 존스와 미오치치 모두 아스피날과 분쟁을 해결하지 않고 그냥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는다"며 "존 존스와 미오치치가 이룬 모든 것을 생각하면, 그들이 (UFC에) 보답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존 존스 혹은 미오치치와 아스피날의 대결이 성사되면, 사람들은 미칠 것이다"고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UFC 헤비급 챔피언 전선은 다소 복잡하다. 두 명의 챔피언이 서 있다. 존 존스가 챔피언, 아스피날이 잠정챔피언이다. 존 존스가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미오치치와 타이틀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고, 아스피날이 긴급 투입돼 세르게이 파블로비치와 잠정타이틀전을 벌여 승리했다. 이후 존 존스와 아스피날의 통합 타이틀전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존 존스가 꽤 오랜 시간 부상 회복기를 가졌고, 미오치치와 대결을 선호한다고 밝혀 상황이 꼬였다. 그 사이 아스피날은 지난 7월 UFC 304에서 커티스 블레이즈를 상대로 잠정타이틀 방어전을 해 승리를 따냈다. 존 존스는 미오치치와 17일 펼쳐지는 UFC 309에서 타이틀전을 벌인다. 이 경기를 끝으로 존 존스와 미오치치가 동반 은퇴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왔다. 화이트 회장이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 가능성이 높다고 직접 주장하며 진화에 나선 셈이다. 마이데일리
"쉬운 팀 없지만, 일본으로 가겠다"…韓대표팀, 결전지 대만으로 출국! 류중일 감독의 각오 [MD인천공항][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건호 기자] "일본 가는 것이 목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결전지 대만으로 간다.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달 23일 소집돼 24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대회를 준비했다. 11월 1~2일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대비했고 6일 상무를 상대로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7일 대만으로 갈 28명의 최종 명단을 공개한 대표팀은 8일 출국, 대회를 준비한다. 10일에는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웨이취안 드래곤스과 연습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모든 점검을 마치면 13일 대만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을 차례대로 만난다. 하루 휴식 후 18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8일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류중일 감독은 "나흘 정도 남았는데, 대만 가서 한 경기한다. 준비 잘 되는 것 같다. 가서 경기 잘하겠다"며 "일단 일본 가는 것이 목표다. 늘 하는 말이지만, 쉬운 팀이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만에 입성해서는 훈련보다는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사령탑은 "훈련보다는 컨디션이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지만, 몸을 잘 추슬러야 한다"고 밝혔다. 최종 명단에서 엄상백이 제외되며 이번 대표팀은 4명의 선발 투수만 남았다. 고영표(KT 위즈), 곽빈, 최승용(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다. 아직 대만전 선발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만전에 나온 선발이 조별리그 두 차례 선발 등판한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 투수가 4명이기 때문에 첫 경기(대만전) 선발 투수가 마지막 경기(호주전)에 등판할 것이다"고 했다. 대표팀은 타이베이의 티엔무 구장에서 3경기, 타이베이돔에서 2경기를 치른다. 대만과의 맞대결을 치르기 하루 전에만 타이베이돔에 적응할 시간을 받았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저는 한번 가봤는데, 적응 문제가 크게 없을 것 같다. 고척돔 천장과는 다른 느낌이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쉬운 팀이 한 팀도 없다고 경계하면서도 반드시 승리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사령탑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늘 하는 얘기지만, 보기에 선발이 약하기 때문에 투수를 많이 활용해야 할 것 같다"며 "일단 대만을 이겨야 한다. 쿠바도 이겨야 하고 도미니카공화국도 이겨야 한다. 다 이겨야 올라간다"고 했다. 계속해서 "1위도 중요하지만, 일본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습 경기 때 컨디션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일단 쳐야 한다. 점수를 많이 내야 된다. 어느 타순이 연결이 잘 될까 시험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이데일리
'낮잠 자다 들킨 수준'…갈라타사라이전 3실점 토트넘 수비 조롱[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 수비 불안과 함께 패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 동안 활약했다.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에 패해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첫 패배와 함께 3승1패(승점 9점)의 성적으로 7위를 기록하게 됐다. 갈라타사라이는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3승1무(승점 10점)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랭크셔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매디슨, 비수마, 베리발은 중원을 구축했고 그레이, 데이비스, 드라구신, 포로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포스터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6분 아크귄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아크귄은 갈라타사라이의 프리킥에 이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외곽으로 흐른 볼을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18분 랭크셔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을 드리블 돌파하던 손흥민이 갈라타사라이 일마즈의 태클에 넘어졌고 손흥민의 볼을 이어받은 그레이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로빙 패스를 보냈다. 그레이의 패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이 골문앞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랭크셔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31분 오시멘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오시멘은 메르텐스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 구석을 갈랐다. 토트넘 센터백 드라구신은 빌드업 상황에서 상대 압박에 볼 소유권을 내줬고 결국 토트넘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갈라타사라이의 오시멘은 전반 39분 멀티골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다. 오시멘은 메르텐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수비진 사이에서 문전 쇄도한 오시멘은 별다른 방해를 받지 않고 슈팅까지 마무리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 대신 쿨루셉스키와 벤탄쿠르를 투입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15분 공격수 랭크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21분에는 매디슨과 베리발을 빼고 사르와 솔랑케를 출전시켜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솔랑케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솔랑케는 포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서 감각적인 힐킥으로 마무리하며 갈라타사라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솔랑케의 득점 후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결국 갈라타사라이 원정을 패배로 끝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드라구신은 갈라타사라이전에서 낮잠을 자다 들켰다'며 '오시멘의 첫 번째 득점 상황에서 압박을 받아 볼을 잃었다. 오시멘의 두 번째 득점 상황에선 낮잠을 잤다'고 언급하며 평점 3점을 부여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드라구신은 오시멘의 첫 번째 골 상황에서 터치가 나빠 볼을 잃었다. 오시멘의 두 번째 골 상황에선 무방비 상태였다'고 지적하며 평점 3점을 부여했다. 드라구신은 로메로와 판 더 벤의 결장으로 갈라타사라이전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영국 현지 매체로부터 잇달아 최저 평점 혹평을 받았다. 마이데일리
토트넘·맨유 보고 있나! 우리가 유로파리그 우승후보다…'극장골' 라치오 4연승→UEL 리그 페이즈 단독 선두 질주[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 라치오가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초반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새롭게 도입된 UEL 리그 페이즈에서 전승 행진을 벌였다.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강호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제치고 순위 표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라치오는 8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C 포르투(포르투갈)와 2024-2025 UEL 리그 페이즈 4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후반전 추가 시간에 '극장골'을 넣고 승전고를 울렸다. 스페인 출신 37살 노장 공격수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후반 47분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UEL 리그 페이즈 4연승을 내달렸다.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에 3-0으로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니스(프랑스)를 4-1로 대파했고,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트벤테(네덜란드)를 2-0으로 제압했다.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르투까지 격침하며 승점 12를 쌓았다. 11득점 2실점으로 공수 모두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UEL 리그 페이즈에 참가한 36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4연승을 마크했다. 승점 10으로 2위권을 형성한 아약스(네덜란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프랑크푸르트(독일), 안더레흐트(네덜란드),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제치고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우승후보 토트넘(3승 1패 승점 9)과 맨유(1승 3무 승점 6)도 따돌렸다. 토트넘은 튀르키예 원정에서 갈라타사라이에 무릎을 꿇고 UEL 리그 페이즈 첫 패를 떠안았다. 8일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공격수 윌 랭크셔와 도미닉 솔란케가 골을 터뜨렸으나, 상대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에게 멀티골을 얻어맞고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승 1패 승점 9로 7위에 랭크됐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데얀 쿨루세프스키와 교체되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맨유는 8일 홈에서 치른 4라운드 경기에서 PAOK(그리스) 2-0으로 꺾고 UEL 리그 페이즈 첫 승을 신고했다. 아마드 디알로의 후반 연속골을 등에 업고 승리를 거뒀다. 3연속 무승부 후 승점 3을 얻었다. 1승 3무 7득점 5실점 승점 6으로 15위에 자리했다. ◆ UEL 리그 페이즈 4라운드 결과(왼쪽이 홈 팀)베시크타슈 2-1 말뫼보되 글림트 1-2 카라바흐프랑크푸르트 1-0 프라하엘프스뵈리 1-1 브라가슈테아우아 2-0 미트윌란갈라타사라이 3-2 토트넘루도고레츠 1-2 빌바오니스 2-2 트벤테올림피아코스 1-1 레인저스생질루아즈 1-1 AS 로마아약스 5-0 텔 아비브알크마르 3-1 페네르바체디나모 키예프 0-4 페렌츠바로시라치오 2-1 포르투맨유 2-0 PAOK리가스 1-1 안더레흐트호펜하임 2-2 리옹플젠 2-1 소시에다드 마이데일리
"비니시우스 발롱도르 불발이 '인종차별'이라고?"…오만하고 품위 없는 짓→"중상모략, 역효과 내는 광기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이 불발됐다. 2024년 발롱도르가 발표되기 전 수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비니시우스의 수상을 전망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일부 스페인 언론은 발롱도르 수상자가 유출됐고, 비니시우스가 확정됐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비니시우스가 아니라 로드리의 수상이었다. 로드리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사상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일궈냈고,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유로 2024 우승을 이끌었다. 로드리 역시 수상 자격이 충분했다. 상황이 예상에서 벗어나니 수많은 루머와 억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비니시우스가 아닌 로드리가 수상한 이유를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비니시우스가 흑인이라서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런 주장에 대해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강하게 비판했다. 이 매체는 칼럼을 통해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인종차별 비방은 터무니없다. 인종차별로 인해 발롱도르를 받지 못했다는 반응에 격노하고 있다. 정말 창피하고, 오만하고, 품위 없는 짓이다. 수준이 떨어지는 주장이다"고 밝혔다. 이어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에 맞선 고귀한 싸움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이 비니시우스다. 그런 근거 없는 중상모략을 하는 건 역효과가 있는 광기다. 마치 카이 하베르츠를 영입해 주전 골잡이로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발롱도르는 잊어버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선은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이유로 '인성'을 꼽는다. 비니시우스는 대표적인 밉상 선수다. 경기 중 상대를 도발하고, 관중을 도발하고, 선수과 관중과 마찰을 일으켰다. 인종차별의 피해자였으면서 상대 선수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수없이 했다. 때문에 비니시우스가 인성적으로 성숙해져야만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성이 되지 않은 비니시우스에 투표하지 않은 이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레알 마드리드 선배이자 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는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나는 훌륭한 선수인 로드리에 대해서는 아무런 적대감이 없다. 나는 소파에 앉아 TV로 축구를 볼 때 로드리가 상대를 무시하고, 비아냥거리는 행동을 한 것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그런 행동을 한 번 이상 했다"며 비니시우스 인성을 지적했다. 마이데일리
토트넘, 갈라타사라이 원정서 유로파리그 첫 패배…'선발 출전' 손흥민도 혹평[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이 갈라타사라이 원정 경기에서 패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 동안 활약했다.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에 패해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첫 패배와 함께 3승1패(승점 9점)의 성적으로 7위를 기록하게 됐다. 갈라타사라이는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3승1무(승점 10점)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랭크셔가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매디슨, 비수마, 베리발은 중원을 구성했고 그레이, 데이비스, 드라구신, 포로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포스터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6분 아크귄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크귄은 갈라타사라이의 프리킥에 이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외곽으로 흐른 볼을 왼발 발리 슈팅ㅇ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18분 랭크셔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을 드리블 돌파하던 손흥민이 갈라타사라이 일마즈의 태클에 넘어졌고 손흥민의 볼을 이어받은 그레이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로빙 패스를 보냈다. 그레이의 패스를 브레넌 존슨이 골문앞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랭크셔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31분 오시멘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오시멘은 메르텐스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 구석을 갈랐다. 갈라타사라이의 오시멘은 전반 39분 멀티골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다. 오시멘은 메르텐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 대신 쿨루셉스키와 벤탄쿠르를 투입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15분 공격수 랭크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21분에는 매디슨과 베리발을 빼고 사르와 솔랑케를 출전시켜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솔랑케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솔랑케는 포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서 감각적인 힐킥으로 마무리하며 갈라타사라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솔랑케의 득점 후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결국 갈라타사라이 원정을 패배로 마쳤다. 손흥민은 갈라타사라이전에서 45분 동안 활약하는 동안 슈팅은 없었다. 22번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은 73%를 기록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의 갈라타사라이전 활약에 대해 평점 6.3점을 부여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의 갈라타사라이전 활약에 대해 '부상으로 지난달 경기에 나서지 못한 손흥민은 전반전 동안 지친 듯 보였다'고 언급하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엉성한 볼터치로 기회를 낭비했다. 다음 경기 출전을 위해 하프타임에 휴식을 가졌다'고 평가하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영국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드물게 볼을 잡았을 때 볼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마이데일리
김경문이 취임 5개월만에 받은 FA 선물…2탄도 있다? 류현진은 외롭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탄도 있을까. 한화 이글스가 2024-2025 FA 시장의 승자가 될까. 손혁 단장이 2022년 가을에 부임한 이후, FA 시장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3년 연속 겨울의 주인공이다. 채은성, 안치홍, 심우준까지 굵직한 FA에 류현진이라는 비FA 최대어까지 눌러 앉혔다. 한화는 7일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했다. 이렇게 되면서, 김경문 감독은 취임 5개월만에 FA 선물을 받게 됐다. 언젠가부터 구단들이 막 취임한 감독에게 외부FA를 선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김경문 감독은 이례적으로 시즌 도중에 부임하면서, 구단이 선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 심우준은 전형적인 수비형 유격수다. 수비력이 안정적이고 기동력도 좋은 스타일이다. 타격이 살짝 약하지만, 야구혁명 시대에 필요한 선수다. 한화는 심우준 영입으로 중앙내야가 다소 중첩되는 측면이 있다. 김경문 감독의 교통정리가 중요하다. ▲2024-2025 FA 자격행사 20인 A-최원태, 구승민, 김원중 B-임기영, 장현식, 류지혁, 허경민, 엄상백, 심우준(한화-4년 50억원), 노경은, 하주석, 이용찬 C-서건창, 김헌곤, 김강률, 우규민(KT-2년 7억원), 최정(SSG-4년 110억원), 임정호, 김성욱, 문성현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화는 FA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았다. 내부 FA가 하주석밖에 없어서 외부 FA 영입에 집중 가능한 환경이다. 심우준 영입으로 하주석의 필요성이 줄어든 만큼, 이젠 외야나 투수로 눈을 돌려도 이상하지 않다. 사실 돌아온 괴물, 류현진이 외롭다. 8년 170억원 비FA 다년계약을 맺고 첫 시즌을 보냈다. 28경기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3.87로 분전했다. 158⅓이닝을 소화했다. 한화의 유일한 10승 투수였다. 그리고 한화의 최다이닝 투수였다. 당연히, 장기적으로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 문동주는 입단 후 3년간 크고 작은 잔부상이 많았다. 황준서는 성장통을 드러냈다. 내년에 입단하는 특급 신인 정우주도 풀타임 선발이 가능하다는 보장이 없다. 김민우는 토미 존 수술 후 첫 시즌이다. 외국인선발 두 자리와 류현진까지. 여전히 4~5선발이 단단하다고 보기 어렵다. 이번 FA 시장에는 엄상백과 최원태라는, 어느 정도 검증된 선발투수 자원들이 있다. 특급 선발투수는 아니지만, 어느 팀에서도 3~4선발이 가능하다. 한화가 나름대로 미래가치 평가를 했을 것이다. 또 한번 FA 시장을 요동치게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밖에 한화는 내야에 비해 외야수비도 보강할 필요성이 있다. FA 시장에 수비력을 갖춘 외야수로 김성욱이 있다. 사실 이번 FA 시장은 불펜 시장이다. 20명의 신청자 중 10명이 불펜투수다. 그런데 한화는 올해 나름대로 탄탄한 필승조를 구축한 게 최대 수확이다. 마무리 주현상부터 김서현, 이민우, 박상원, 한승혁 등이 있다. 상대적으로 불펜 FA에 투자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번 FA 시장에서 구단들은 최대 2명까지 외부에서 영입할 수 있다. 한화가 FA를 한 명 더 영입할 경우 다시 한번 겨울의 승자로 거듭할 전망이다. 단골 하위권 팀들은 이 시기에 팬들에게 희망을 줘야 할 의무가 있다. 마이데일리
[손태규의 직설] “이쯤이면 세계신기록이지!”…40년간 한솥밥 먹은 대학농구 남자 감독과 여성 코치가 이룬 ‘위대한 업적’‘40년. 그 긴 세월을 감독과 코치로서 함께 보냈다. 그것도 한 대학 여자농구부에서. 미국 코네티컷 대 지노 오리엠마 감독·크리스 데일리 코치 조합은 현대 스포츠에서 가장 오래 이어진 감독‧코치의 관계로 꼽힌다. 어느 감독도 한곳에 오래 버티기 힘든 곳이 체육계. 성적지상주의 탓이 가장 크다. 오죽하면 ‘파리 목숨’이라 하겠는가. 감독·코치가 오래 함께 운명을 같이 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 말로는 서로를 보완한다지만 쉽지 않다. 그러니 감독은 수시로 코치를 바꾸지 않는가? 오리엠마·데일리 남녀 조합의 한 대학에서만 40년은 누구도 뛰어넘기 어려운 세계신기록으로 꼽힌다. 하지만 시간 길이만으로 역사에 남을 일이 아니다. 1985년 두 사람은 함께 코네티컷 대 감독에 지원했다. 오리엠마는 채용되자 경쟁자였던 데일리에게 코치를 제의했다. 그들이 오기 전 코네티컷은 진 것보다 이긴 시합이 많았던 시즌이 단 한 번뿐이었을 정도로 약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40년 동안 여자농구의 경기 발전에 공헌했으며 새로운 스포츠 교육과 문화의 본보기를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츠 전체의 ‘황금 기준’을 만들었다고도 한다. ■‘농구의 수도’를 만든 감독과 코치 전미대학선수권대회 11번 우승, 4강 진출 23번. 30승 이상의 무패 시즌 6번. 지역 리그 우승 59번. 그러면서 1,213승. 앞으로 3경기만 이기면 대학 농구 기록. 승률은 88.2%. 남녀프로 등을 통틀어 미국 1위. 미국 여자대학농구에는 1부 352개를 포함 1,300개 학교가 있다. 매년 3월에 열리는 전국선수권대회에는 64개 대학만이 출전할 수 있다. 대회가 시작된 이후 42년 동안 우승은커녕 64강에 드는 것이 최고 목표인 학교가 거의 대부분. 16강에만 가도 그 학교는 축제다. 그런 대회에서 11번 우승. 여기에 남자가 6번 우승을 한 덕분에 작은 대학 도시 ‘스토어스’는 ‘농구의 수도’라 불린다. 오리엠마는 나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과 여자농구 명예의 전당에 다 올랐다. 데일리는 코치로는 처음 여자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길이 후세에 남을 뛰어난 업적을 비유한다는 ‘금자탑’이란 단어는 이럴 때 써야 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성적에만 조명을 비추지 않는다. 두 사람만의 뛰어난 운영 방식에 더 관심을 둔다. 개인의 개성·자유를 한껏 존중한다는 미국에서도 보기 드문 엄격한 농구부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진다. 두 사람이 그토록 오랫동안 공생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두 사람은 운동도 잘 하면서 학생다운 선수와 인간을 키우려 한다. 그저 이기면 된다는 ‘승리 문화’만 만든 것이 아니었다, 바르게 행동하는 대학생이 먼저 되어야 운동도 잘 하게 된다는 것을 실증했다. “그것이 가능하냐?”는 사람들에게 미국 역사상 최고 농구부를 만들면서 본보기를 보여 주었다. 두 사람은 상하를 따지지 않았다. 감독은 코치가 자신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일은 다 맡겼다. 모든 권한을 주었다. 오리엠마는 “우리는 똑같은 지분을 함께 가진 동업자”라 했다. 데일리는 “감독은 나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었다”고 고마워했다. 그 현명한 역할 나눔이 40년을 함께 한 원동력이었다. 오리마엠의 지도 방식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연습 때마다 선수들의 한계를 시험한다 할 정도로 혹독하게 다룬다. 고교 1위였던 선수도 연습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않으면 시합에 내보내지 않는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모든 것이 ‘세밀함’에 달려 있다고 봤다. 세밀한 농구 기술만큼 중요한 것은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들의 품위. 그것은 ‘세밀한 규칙’들을 지켜야 이뤄진다. 농구 재능과 바른 인간성이 조화를 이룰 때 큰 선수가 된다는 철학. 그 교육은 데일리가 맡았다. ■상상하기 힘든 엄격한 규율을 선수들은 다 따른다 “경기는 물론 연습 때도 윗도리를 집어넣어야 한다. 무릎 근처까지 오는 긴 양말을 신으면 안 된다. 단체 외출 시 청바지를 입거나 수업 시간에 운동복 입으면 안 된다. 연회에 갈 때는 치마나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 시즌 중 소셜 미디어 사용과 손톱 광택제 바르기는 안 된다. 공공장소에서 헤드폰 사용, 식사 때나 이동 버스 안에서 휴대전화 사용은 안 된다. 등 번호 외에 이름은 없다. 보이는 문신도 안 된다.” 세상 떠난 동생을 기리기 위해 어깨 문신을 새긴 선수는 4년 내내 반창고로 감추고 시합에 뛰었다. 지나치다 할 정도의 엄격한 규율. 진천선수촌에서 인터넷 규제에 불평하는 한국 선수들은 말도 안 된다 할지 모른다. 그러나 코네티컷 대는 40년 동안 조금의 틈도 없이 실천해 오고 있다. 어떤 비난도 듣지 않는다. 미국 사회는 당연하게 여긴다. 해마다 고교 최고 선수들이 강한 연습, 엄격한 규율을 다 알고 입학한다. 그들이 프로에 가고 올림픽 금메달을 딴다.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 데일리는 “선수들에게 사인을 요청받을 때는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나눈 후 사인을 해주라고 한다. 누구든 쳐다보면 인사하라 한다. 올바른 일이니까. 선수들이 중요한 삶의 기술을 배우도록 규칙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졸업생 프로 선수는 “데일리는 우리를 여성으로 성장시켰다. 자신을 다루는 방식,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 옷 입는 법까지 가르쳐줬다. 해외 구단들에서도 뛰었지만 그런 규칙이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대학 때 배운 규칙을 따랐다. 코네티컷에 처음 왔을 때는 엄격한 체제가 싫었지만 떠날 때쯤엔 다른 방식의 생활은 상상할 수 없었다.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삶을 더 쉽게 만들고 싶다면 그냥 따르는 것이 좋다. 언젠가는 모두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동안 데일리는 여러 차례 감독 자리를 거절했다. 그렇다고 5살 위인 70세 오리엠마가 은퇴한다 해서 감독을 이을 생각도 없다. 그녀는 오로지 코네티컷 대에 헌신하고 오리엠마에 의리를 지킨다. 이들은 감독·코치 관계를 넘어서 한 가족. 함께 명절을 보내기도 한다. 오리엠마의 아내는 둘째 딸을 출산할 때 큰딸을 아직 미혼인 데일리에게 맡겼다. 그녀는 이들 부부의 아들 대부기도 하다. 코네티컷 대는 그들의 40번째 시즌을 위해 이달부터 많은 행사를 한다. 두 사람이 가르쳤던 모든 선수들을 초대해 함께 축하할 예정. 올림픽 금메달을 6개 딴, 42세 프로농구 현역 다이아나 토라지. 올림픽 금메달 5개의 수 버드. WNBA 올스타에 6번 뽑혔으나 봉사활동 중 만나 사랑에 빠진, 22년 복역 중인 50년 징역수를 구하기 위해 농구를 그만두었던 마야 무어. 올림픽 금메달 두 개에 현재 NBA 뉴올리언스 펠리칸의 부사장인 스윈 캐시. 올림픽 금메달 3개에 23년 WNBA 최우수선수 브리아나 스튜어트 등. 미국 언론들은 “코네티컷 대의 성공은 하나의 ‘세계 현상’이다. 미래 선수들에게 영감을 준다. 젊은 여성들에게 스포츠 꿈을 추구할 동기를 주었다. 유리천장을 깨뜨리고 여성도 최고 수준의 경기에서 뛰어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여성의 힘과 운동 성취를 상징하는 우상이 되었다”고 상찬한다. 많은 감독·코치들이 기회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난다. 서로 헤어지기도 한다. 두 사람도 때가 되면 서로 또는 따로 떠날 것임을 안다. “쌍둥이는 아니니까요.” 그러나 스포츠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두 사람은 쌍둥이나 다름없었다고. 마이데일리
[WKBL] 신한은행, 병상의 구나단 감독에게 바친 눈물어린 시즌 첫 승▲ 승리 직후 코트에 모인 신한은행 선수들(사진: WKBL)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인천 신한은행 선수들이 병상의 구나단 감독에게 눈물 어린 시즌 첫 승리를 안겼다. 건강 문제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구나단 감독을 대신해 이시준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신한은행은 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6-58로 꺾었다. 3연패에서 탈출해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신한은행은 5위(1승 3패)에 자리했다. 개막 4연패에 빠진 삼성생명은 최하위가 됐다. 이날 오전 신한은행 구단은 "구나단 감독이 최근 건강검진 이후 건강상의 문제를 확인하고 신속한 치료를 위해 감독 대행체제를 요청했고, 구단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구단 측에 따르면 구 감독은 최근 검진을 통해 시급히 수술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진 사실을 알게 됐고, 구 감독의 상황을 전혀 몰랐던 선수들도 구 감독의 건강 상태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눈물바다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선수들은 이날 이시준 대행과 함께 코트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승리 의지를 불태운 끝에 마침내 시즌 첫 승을 병상의 구나단 감독에게 안길 수 있었다. 1쿼터에서 신이슬과 신지현의 3점포가 불을 뿜은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을 9득점에 묶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이후 삼성생명의 끈질긴 추격에 점수차가 점차 줄어들었고, 3쿼터 막판 삼성생명 이해란에게 허용한 외곽포로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 이두나(왼쪽)와 김지영(사진: WKBL) 하지만 이후 이경은과 강계리의 연속 득점으로 45-38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친 신한은행은 4쿼터 들어 이두나의 3점포와 허슬 플레이로 점수차를 다시 벌릴 수 있었고, 종료 5분 전 신이슬과 종료 38초 전 강계리의 외곽포로 승세를 굳혔다. 신한은행은 이날 신이슬(12점), 김진영(10점 9리바운드), 김지영(11점 5어시스트)이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다니무라 리카(9점), 이경은(7점 4어시스트), 신지현, 이두나(이상 5점)도 승부처에서 중요한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합작했다. 삼성생명에서는 조수아가 3점포 4개를 포함해 16점 6리바운드, 키아나 스미스가 15점, 이해란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시즌 첫 승을 따낸 신한은행 선수들은 경기 후 팬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을 했는데 일부 선수들은 구나단 감독을 떠올린 듯 눈물을 흘렸고, 팀을 대표해 방송 중계진과 인터뷰에 나선 이시준 대행도 인터뷰 도중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신한은행 시즌 첫 승 기념 촬영(사진: WKBL) 스포츠W
"몸도 마음도 지쳤다…감독 생각 안 해" 제2의 삶 준비하는 추신수,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지금은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상태다." 추신수가 24년 동안의 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예고했던 그는 SSG 랜더스의 주장직을 맡으며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를 위해 뛰었고 2013년에는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이후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뒤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652경기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타율 0.275 OPS 0.824라는 성적을 남긴 추신수는 2021시즌을 앞두고 SSG와 계약하며 한국 땅을 밟았다. 2021년 KBO리그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으며 단일 시즌 100볼넷(103볼넷) 기록도 남겼다. 2022년에는 생애 첫 우승 반지를 꼈다. 지난 시즌에도 2023시즌에는 112경기 97안타 12홈런 41타점 65득점 타율 0.254 OPS 0.777을 기록했고 78경기 71안타 5홈런 37타점 40득점 타율 0.281 OPS 0.776을 마크했다. 추신수는 KBO리그에서 439경기에 나와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266득점 51도루 타율 0.263 OPS 0.812를 기록한 뒤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제 선수가 아닌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추신수는 7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제2의 인생 계획'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상태다. 여러가지 생각, 제안도 들어오고 있지만, 그 어떤 자리에 가는 것보다 가면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히 준비가 됐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야구가 끝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무언가를 한다고 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조금의 휴식기를 갖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추신수에게 다음 시즌은 없다. 마음 편히 올겨울을 나고 있다. 그는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시원섭섭하냐였다. 당연히 시원섭섭했다. 하지만 이번 겨울은 정말 편안한 겨울이 될 것이다"며 "항상 모든 선수는 스트레스가 있다. 다음 시즌에 대한 스트레스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가볍게 눈 떠진 것이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잠을 편안하게 잤다. 밥을 먹어도 살찔 걱정도 안 했다. 내년 시즌을 걱정 안 하니 편하더라"고 말했다. 지도자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감독직에 관한 질문에 추신수는 "잘할 수 있을까? 많은 짐을 가지고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모든 부분에 대해 평가받아야 하는 자리다. 그런 자리는 쉽게 만들어지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제안이 오면 안 할 것 같다. 제가 준비돼 있고 열정이 있을 때 할 것 같다. 쉬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뭘까 생각할 것이다. 감독에 대해 준비나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고 전했다. 자신이 뛰었던 SSG에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추신수는 "충분히 기량이 좋은 선수들은 많다. 지속적으로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조금씩 조금씩 세대교체가 돼야 한다. 저희가 연령이 많은 팀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밑에 있는 선수들이 서서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구단의 방향성인 것 같다"고 했다. 계속해서 "SSG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에게 하는 메시지인 것 같다. 4년 동안 기량이 좋은 선수를 봤다. 그 선수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그 자리가 영원히 자기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항상 자기 자리를 위협하는 선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밑에 있는 선수는 그 자리를 뺏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선수가 성장하고 한국 야구가 성장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제 추신수는 '야구 선수' 추신수가 아닌 '아빠' 추신수로 삶을 산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에 코로나19가 유행했다. 아이들 야구를 못봤는데, 어느덧 첫 아이가 대학생, 둘째가 대학생이 됐다. 이제는 아빠 역할을 하고 싶다"며 "저는 4년 동안 한국에 있었고 아내는 미국보다 한국에 있던 시간이 많았다. 부모 없이 야구를 했는데, 이번 1년 동안은 아이들 야구를 보면서 얼마나 실력 향상됐는지 보고 싶다"고 전했다. 마이데일리
'김하성 & 이정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진짜 한솥밥 먹나? 美 언론 "SF, KIM과 계약에 집중하는 중"[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하성이 또다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연결고리가 생겼다.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과 계약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MLB.com'은 7일(한국시각) "과소평가 된 내야수가 GM(단장) 회의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김하성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가장 먼저 계약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될수 있을까?"라며 김하성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하성은 현재 FA 시장에서 구단들의 오퍼를 기다리는 중이다. 2021시즌에 앞서 샌디에이고와 4+1년 3900만 달러(약 544억원)의 계약을 맺었던 김하성은 +1년의 뮤추얼(상호동의) 옵션을 포기하고 FA가 되는 것을 택했다. 올 시즌 막판 어깨 부상을 당하며 끝내 빅리그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마감했으나, 김하성은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고 FA에 대한 대비를 해왔다. 현재 김하성은 완전히 자유로운 몸이다. 샌디에이고가 2105만 달러(약 294억원)로 측정된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안하지 않은 까닭이다. 퀄리파잉 오퍼는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 선수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게 될 경우 드래프트 지명권 등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못하면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했을 때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걸림돌'까지 사라진 상황이다. 현재 김하성에 대한 평가는 썩 좋지 않다. 이유는 부상이다. 복귀 시점이 불분명한 것은 물론 어깨 상태가 완벽하게 돌아오더라도, 좋았을 때의 퍼포먼스를 되찾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까닭이다. 때문에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1년의 짧은 계약을 맺거나, 옵트아웃이 포함된 2년 계약으로 바뀌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MLB.com'이 김하성의 수요를 짚었다. 현지 언론의 전망과 달리 김하성을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뜨거운 모양새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소식통을 인용해 "김하성은 FA 시장 초기부터 이미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전했다. 그리고 파인샌드는 김하성의 영입에 가장 진심인 구단을 직접 거론했는데, 또다시 샌프란시스코가 언급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에도 김하성과 줄곧 연결고리가 생겼던 팀. '프랜차이즈 스타' 브랜든 크로포드가 나간 뒤 아직까지 주전 유격수를 찾지 못한 것을 비롯해 이정후의 존재와 샌디에이고 시절 '스승'으로 모셨던 밥 멜빈 감독이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까닭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김하성의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파인샌드는 두 번째 소식통을 통해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과 계약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도 김하성과 연결돼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내야수에 가장 관심이 많은 클럽"이라며 "샌프란시스코에는 타일러 피츠제럴드(71G OPS 0.887)가 있지만, 버스터 포지 사장은 '이번 주 새로운 유격수를 추가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했고, 샌프란시스코는 피츠제럴드를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파인샌드에 따르면 포지 사장은 "유격수를 찾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피츠제럴드가 올해 유격수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피츠제럴드는 여러 포지션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여러 포지션에서 동시에 플레이하는 것은 어렵다. 때문에 2루수로 뛰는 것이 더 적합할지에 대한 여부는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 FA 시장에서 유격수 자원을 찾고 있음을 밝혔다. 그 유력한 후보가 김하성이라는 것이다. 파인샌드는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는 것은 감독 및 주전 선수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김하성에게 합리적일 것이다. 김하성은 2017년부터 이정후와 팀 동료였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었을 때 첫 번째 전화는 김하성에게서 걸려온 것이다. 그리고 멜빈 감독도 김하성의 감독을 맡았으며, 김하성을 꽤 좋아한다고 한다"고 샌프란시스코행에 힘을 실었다.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계약 규모를 제시 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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