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야스퍼스, '2024 서울 3쿠션 월드컵' 우승…통산 31승 달성[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SOOP이 생중계한 서울 3쿠션 당구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4개월 만에 3쿠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31승을 달성했다. 준결승에 올랐던 한국의 조명우와 김준태는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0일 저녁 7시에 서울시 강서구의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서울 3쿠션 월드컵' 결승전에서 야스퍼스는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를 20이닝 만에 50-3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전 세계 독점 생중계한 SOOP은 3쿠션 경기의 흥미를 더하기 위한 프리뷰 쇼를 매일 진행했다. 이 쇼에서는 선수들의 최근 성적과 컨디션, 주목할 경기 포인트를 소개하며, 전문가의 분석과 함께 선수 인터뷰, 경기장 분위기 등을 전달했다. SOOP의 채팅을 통해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생동감 있는 경기를 위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스퍼스는 결승에서 28-30으로 지고 있던 14이닝에 7점타와 15이닝에서 하이런 10점을 득점하며 45-35로 전세를 뒤집고 승리했다. 앞서 준결승전에서 야스퍼스는 조명우에게 25이닝 만에 50-42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왔다. 서울 3쿠션 월드컵에서 2년 연속 준우승했던 한국은 이날 조명우와 김준태가 3년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경기 막판에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실패했다. 야스퍼스와 대결한 조명우는 29-39로 지고 있던 21이닝에 하이런 11점을 득점해 역전에 성공했으나 막판에 큐가 침묵을 지켜 패했고, 김준태는 타슈데미르에게 48-39로 앞서 결승까지 단 2점을 남겨둔 상황에서 5점, 6점 등을 허용하고 48-50(28이닝)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올해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야스퍼스는 "한국의 재능 있는 선수들의 플레이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며 "특히 하이런 28점을 치며 신기록을 세운 김준태의 플레이는 너무 멋지고 대단했다"라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가 낼 수 있는 점수가 28점뿐이라 너무 아쉬웠다"고 말한 야스퍼스는 "하지만 덕분에 내가 이 기록을 깰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4일에 시작해 8일 동안 전 세계 149명의 선수가 우승트로피를 놓고 경쟁한 '서울 3쿠션 월드컵'은 이날 결승전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고, 다음 당구월드컵은 오는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최된다. 마이데일리
'네덜란드 무대'는 너무 좁다...황인범, 2호골로 페예노르트 '대승' 견인→A매치 앞두고 '체력 안배'까지[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페예노르트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페예노르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알메러 얀마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2라운드 알메러 시티와의 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황인범은 61분을 소화했다. 황인범은 이날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황인범은 전반 3분 만에 팀에 리드를 안겼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이고르 파이상의 크로스를 황인범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쇄도하며 다이빙 헤더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페예노르트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8분 페예노르트는 동점골을 허용했다. 센터백 게르노 트라우너가 빌드업 과정에서 어이없이 볼을 빼앗겼고, 알메러의 코르넬리우스 한센이 마무리했다. 다행히 페예노르트는 전반 10분 만에 리드를 되찾아왔다. 짧은 코너킥을 데이비드 한코가 왼발로 돌려놓은 것을 라미즈 제라우키가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페예노르트가 2-1로 앞선 채로 마무리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25분 격차를 벌렸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혼전 상황이 이어졌고, 볼이 토마스 빌렌 앞에 떨어졌다. 빌렌은 볼 컨트롤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후반 34분 페예노르트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예노르트는 빠른 프리킥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니스 무사가 수비수 두 명을 제쳐 안쪽으로 파고든 뒤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득점했다. 결국 페예노르트가 4-1로 대승을 거뒀다. 페예노르트는 이날 경기 승리로 7승 4무 1패 승점 25점으로 에레디비시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알메러는 1승 3무 8패 승점 6점에 그치며 에레디비시 17위에 머물렀다. 황인범은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황인범은 61분만 뛰고도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인 7.5점을 받았다. 황인범은 1골, 패스성공률 91%, 키패스 3회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9월 구단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황인범은 10월 페예노르트 데뷔골과 데뷔 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이날 시즌 2호골까지 기록했다. A매치를 앞두고 팀의 배려도 느낄 수 있었다. 황인범은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의 신뢰를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 출전 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알메러전에서는 황인범도 체력 안배를 할 수 있었다. 마이데일리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다이어트 복싱 번성...팬층 확대되면 한국복싱 부활할 것"아시아투데이 장원재 스포츠전문 기자 = 한때 대한민국은 미국에 이어 복싱 세계 타이틀매치를 두 번째로 많이 개최하는 나라였다. 지금은 언제 세계타이틀전이 열렸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WBC(세계복싱평의회) 임준배(63) 국제심판은 그래서 한국 복싱의 패스포트다. 그는 지금도 세계타이틀매치 심판을 보러 전 세계를 누빈다. 언젠가 한국 복싱이 다시 세계로 나아갈 때, 그의 경력과 인맥은 우리 복서들의 여권 노릇을 틀림없이 할 것이다. - 언제부터 복싱에 빠졌나. "1972년 초등학교 5학년 때다. 그때부터 TV 중계는 빠지지 않고 시청했고 서울에서 벌어지는 경기는 거의 다 직관했다. 그때부터 복싱에 빠져들었다." - 어린 나이였는데, 경기장엔 혼자 갔나. "집이 을지로 쪽이라 장충체육관과 멀지 않았다. 아버님이 데려다주고 표 사서 넣어주고 집에 가셨다. 아버지는 복싱에 별 흥미가 없으셨다. 몰래 들어간 게 아니라, 당당히 표 사서 들어갔다." - 당시 기억나는 경기라면. "1960.. 아시아투데이
허구연 KBO 총재, 2024 일구대상 수상자로 결정…"KBO리그 황금기를 이끌고 있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11일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일구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예의 일구대상은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허구연 총재는 경남고와 고려대를 거쳐 한일은행에서 야구 선수로 활약했고, 1986년 청보 핀토스 감독에 오르는 등 지도자 경험도 쌓았다. 또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MBC 해설위원에 발탁돼 2021년까지 마이크를 잡으며 해박한 야구 지식과 친근한 해설로 ‘한국의 빈 스컬리’로 불렸다. 이어 2022년 3월 야구인 최초로 KBO 총재에 선임돼, KBO리그 황금기를 이끌고 있다. 허 총재는 해설위원 시절, 야구 용어 정립과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한 것처럼 KBO 총재로 오른 뒤에도 혁신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과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여러 제도를 도입했고, 그것이 역대 최초로 ‘1천만 관중 시대’를 여는 발판이 됐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은 공정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해설위원 시절부터 야구장 인프라 확충 및 개선에 힘쓴 것은 야구장이 가성비 좋은 여가 활동을 즐기는 공간으로 여심을 저격해 여성 팬 확대로 이어졌다. 여기에 티빙과 3년간 1350억 원(연간 450억 원)에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이것은 한국 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이며, 구단 재정에 큰 힘이 돼 10개 구단 모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티빙은 짧은 동영상 등을 팬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했고, 이것은 프로야구가 ‘즐길 거리’로 자리 잡게 됐다. 즉, 한국 야구의 숙원인 프로야구의 산업화 시대를 연 것이다. 이것은 오랜 해설위원으로 팬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고, KBO 야구발전위원장 등 행정 경험도 갖추고 있어 가능했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허구연 총재의 일구대상 선정 이유에 대해 “허 총재는 책상 위에서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현장을 파악하고 근본 시스템에 칼을 대는 결단력을 나타냈다”며 “한국야구를 이끄는 KBO 수장이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허구연 총재가 일구대상으로 선정된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10일(화)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다. IB 스포츠 채널과 네이버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또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등 9개 부분의 수상자는 11월 중순경에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데일리
한국 야구대표팀, 대만전 필승 다짐…첫판 징크스 극복하라한국 야구대표팀이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만과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상위 2개 팀만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대만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역사적으로 첫 경기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포모스
'텐 하흐 강점기' 끝난 뒤 '펄펄' 맨유, 레스터전 '완승'...반니스텔루이 임시감독 체제 '3승 1무'로 종료[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릭 텐 하흐의 억제기가 풀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레스터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안드레 오나나-디오고 달로-마타이스 더리흐트-리산드로 마르티네스-누사이르 마즈라위-카세미루-마누엘 우가르테-아마드 디알로-브루노 페르난데스-마커스 래시포드-라스무스 호일룬이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전반 17분 선취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왼쪽 측면에서 아마드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페르난데스가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전반 38분 레스터와의 격차를 벌렸다. 왼쪽 높은 위치까지 올라온 마즈라위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페르난데스가 쇄도해 헤더슛을 시도한 게 무릎에 맞았고,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이 됐다. 전반전은 2-0 맨유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 37분 맨유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가 수비수가 붙지 않자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슈팅은 골문 구석에 꽂혔다. 경기는 3-0으로 종료됐다. 맨유는 레스터를 꺾고 리그 4승째를 챙기며 승점 15점으로 13위를 유지했다. 반면 레스터는 2승 4무 5패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15위에 머물렀다. 텐 하흐 감독이 나간 뒤 맨유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텐 하흐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후 루드 반니스텔루이 임시감독이 소방수 역할을 맡았고, 맨유는 발 빠르게 움직여 루벤 아모림을 정식 사령탑 자리에 앉혔다. 맨유는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카라바오컵 16강 레스터전에서 5-2로 대승을 거뒀고, 첼시와의 10라운드 경기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1-1로 비겼다. 이후 PAOK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승을 손에 넣었다. 마침내 반니스텔루이 임시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 첫 승까지 달성하며 최근 4경기 3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이제 맨유는 아모림 감독이 온다. 이날 경기는 반니스텔루이 임시감독 체제의 마지막 경기였다. 다행히 맨유는 반니스텔루이 임시감독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마이데일리
'여제' 김가영, LPBA 최초 '4연속-통산 11승'…쿠드롱 넘어 최다 연승 新 '위업'▲ 김가영(사진: PB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가영(하나카드)이 남녀를 통틀어 프로당구 투어 사상 개인 최다 연승 신기록을 쓰며 여자프로당구(LPBA)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4연승과 함께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위업을 이뤘다.. 김가영은 1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24-25’ LPBA 결승전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4:11, 7:11, 11:0, 2:11, 11:2, 11:8, 9:3)으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들었다. 통산 10승을 이룬 김가영의 침착하고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이는 결승전이었다. 김가영은 4세트까지 세트스코어 1:3으로 밀리며 패배 직전에 몰렸지만, 5세트부터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 10월 ‘휴온스 LPBA 챔피언십’에서 프로당구 최초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지 2주 만에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며 11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아울러 김가영은 2개의 대기록도 새로 썼다. 기존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달성했던 LPBA 3연속 우승을 넘어 LPBA 최초 4연속 우승(3차투어~6차투어)을 달성했다. ▲ 김가영(사진: PBA) 또 이번 결승전 승리로 24연승을 달성, PBA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의 23연승을 넘어 PBA-LPBA 통산 최다 연승 기록도 경신했다. 여기에 우승 상금 4,000만원을 추가, LPBA 최초 누적 상금 5억원(5억 180만원)도 돌파했다. 반면, 프로당구 출범투어(파나소닉 오픈)부터 LPBA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한 김민영은 프로 데뷔 후 5년만에 첫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에서 애버리지 1.923을 기록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이 수상했다. 결승전 초반 분위기는 김민영의 기세가 좋았다. 김민영은 1세트 2이닝째 장타 5점을 뽑아낸 후 6이닝째 1득점, 7이닝째 다시 5점 장타로 11점을 채워 11:4(7이닝)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민영은 1세트에만 뱅크샷 4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기세를 몰아 김민영은 2세트도 11:7(9이닝)로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김가영은 3세트서 11:0(7이닝) 완승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김민영이 4세트서 6:2로 앞서던 8이닝째 뱅크샷 2방을 포함, 5점을 한 번에 올려 11:2(8이닝)로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 3:1 리드, 김민영의 우승이 가까워졌다. 한 숨 고른 김가영은 5세트부터 다시 반격에 나섰다. 4세트 첫 이닝부터 4이닝 연속 1-2-1-2 득점으로 6:0으로 앞서 나갔고, 6이닝째 4점, 7이닝째 1점을 더해 11:2(7이닝)로 승리, 한 세트를 따라붙었다. 흐름을 뒤집은 김가영은 6세트서도 김민영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1:8(13이닝)로 승리, 기어코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 김가영(사진: PBA) 승부를 결정짓는 7세트서 김가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김민영이 먼저 2이닝째 3점으로 3:0 앞섰으나 김가영은 침착하게 3이닝째 5점 장타로 5:3으로 뒤집은 후 4이닝째 3점을 더해 8:3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5이닝째 마지막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9:3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우승 직후 기자회견서 “정말 우승할 줄 몰랐다. 너무 기쁘다. 새로운 기록에 대해서는 감사하기도 하지만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나를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만,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았을 뿐”이라면서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실력을 갖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11일에는 PBA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진행된다. 오후 12시에는 오태준(크라운해태)-이충복(하이원리조트)이 맞붙으며, 오후 3시에는 김영원-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이 격돌한다. 준결승전 승자는 오후 9시30분 우승 상금 1억원을 두고 7전 4선승제로 결승전서 맞붙는다. 다음은 김가영의 우승 기자회견 전문(자료 제공: PBA) ▲ 김가영(사진: PBA) ◆ 우승 소감 = 오늘은 정말 우승할 줄 몰랐다. 분명히 4강까지는 컨디션이 좋았는데… 초반에 김민영 선수가 잘 쳤다. 반대로 나는 잘 안 풀렸다. 정말, 정말 우승할 줄 몰랐다. 경기 내내 집중도 잘하지 못했다. 나도 (또 우승했다는 사실을) 못 믿겠다. 어떻게 계속 우승하는지 잘 모르겠다. 기분 좋은 얼떨떨함을 느낀다. ◆ 결승전 초반에 집중을 잘 못했던 이유 = 경기 중반부까지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았다. 경직됐을 때나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굳는다. 스트로크도 평소와 달리 둔탁해진다.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되는데, “왜 결승전만 되면 이럴까”하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흔들렸다. 그런 생각을 털어버리기 위해 노력했다. ◆ 김민영 선수를 결승전서 상대한 소감은 = 김민영 선수가 위협적이었다. 초반에 뱅크샷을 굉장히 깔끔하게 처리했다. 팀리그에서도 김민영 선수를 만나왔고, 얼마 전 열렸던 4차 투어(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4강에서도 상대했기 때문에 상대를 잘 알고 있었다. 기량이 많이 늘었고, 자신의 장단점을 아는 선수다. 노력도 많이 한다. 틈을 보이면 파고들어올 거라고 예측했다. 아니나다를까 내가 초반에 주춤하니까 강력한 공격력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에는 다소 긴장한 것 같다. 내가 경험에서 우위였기에 후반부에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 경기 종료 후 김민영 선수 손을 번쩍 들어줬는데 = 큰 의미는 없었다. 김민영 선수가 열심히 하는 게 보였다. 의도하거나 계획한 행동은 아니었다.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다. 노력하는 게 예뻐 보였다. 김민영 선수가 첫 결승이어서 크게 아쉬울 것이다. 2등의 아픔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잘했고, 많이 성장했다. 나도 2등을 많이 했다. 2등에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한다. ◆ 오늘 경기에서 고쳐야 한다고 느낀 점은 = 정말 많다. 매 경기 고칠 점을 느낀다. 결승전에서 유난히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부터 냉정하게 파악해야 한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결승전에 임하는지 분석하겠다. 실력 부족인 것인지, 결승전에 심리적으로 문제를 보이는 건지 확인해야 한다. 또 스트로크, 테이블 파악 등 아쉬운 점은 늘 많다. ◆ PBA-LPBA 최다 연속 우승 동률(4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최다 우승(11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뛰어난 기록이 스스로를 자극하는지, 오히려 부담을 야기하는지 = 기록에 관해서는 정말 별 생각 없다. 나도 내가 어떻게 기록을 세우는지 모르겠다.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많은 선수, 많은 사람이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노력에 비례한 보상을 얻지는 못한다. 내 운이 다소 좋은 것 같다. 나는 당구 실력을 더 늘리고 싶다. 더 늘릴 것이다. 지금 실력이 내 당구의 끝은 아니다. 몇 번 우승하고, 몇 연승을 하는지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 경기력에 관한 목표를 세운다. 24-25시즌에 애버리지를 높이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 애버리지 1.3을 바라보고 있다. 아직 크게 못 미친다. 애버리지 1.3이 정말 쉬운 게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동시에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라고 느낀다. 이번 시즌 안에 목표 애버리지를 달성하고 싶다. 스포츠W
'멋진 활약+멋진 인터뷰 이강인!'…2골 1도움에도 '내가 한 건 없었다' 강조→모든 영광을 '팀'에 돌렸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강인이 폭발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PSG는 지난 10일 프랑스 앙제의 스타드 레이몬드 코파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앙제와 경기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팀 승리를 이끈 것은 이강인이었다. 그는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까지 뛰었다. 이강인은 오른쪽 날개로 출전했다. 왼쪽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가운데는 마르코 아센시오가 섰다. 이 스리톱은 최강의 조합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은 후, 3분 만인 전반 20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PSG 첫 멀티골.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이어 바르콜라가 전반 30분, 전반 추가 시간 멀티골을 신고했고, 바르콜라의 두 번째 골을 이강인이 어시스트했다. 이강인의 리그 첫 번째 도움이었다. 2골 1도움을 올린 이강인을 향한 극찬이 터지고 있다. 리그 5호골과 6호골을 신고한 이강인은 리그 득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PSG는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9승 2무, 승점 29점으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이강인은 각종 평점에서 1위를 기록하며 맹활약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경기 후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PSG가 이강인과 바르콜라의 2골에 힙입어 앙제를 4-2로 무너뜨렸다. 한국의 슈퍼스타 이강인은 전반 17분과 20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바르콜라도 전반 30분, 전반 추가시간 2골을 넣었다. 앙제의 후반전 골은 리그1 1위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맞설 수 있는 위안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강인은 멋진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곧 또 다른 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PSG에서 첫 2골을 넣었다. 이 두 번째 골은 앙제에게 진정한 경종을 울렸다. 그들은 곧 더 진취적임을 증명했고, PSG는 모든 영역에서 앙제를 꺾었다"고 덧붙였다. 멋진 활약을 펼친 이강인.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가졌는데 멋진 인터뷰였다. 2골 1도움의 활약에도 승리를 위해 자신이 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모두가 함께, 팀이 이뤄낸 일이라고 했다. 모든 공을 팀에 돌린 것이다. 이강인의 팀 정신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인터뷰였다. 이강인은 이렇게 말했다. "좋은 일이다. 우리는 이 승리에 만족한다. 항상 승점 3점을 따고 싶다. 이제 국가대표팀에 가서 우리 자신을 돌보고, 건강하게 돌아올 때다. 우리 모두 함께 일하고, 함께 달리고, 함께 기회를 만들고 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 골과 어시스트 외에도 나는 이 승리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마이데일리
서울 근교에 이런 곳이? 문화와 여가가 있는 광명스피돔[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막바지 단풍 관광 인파로 붐비는 요즘, 멀리 나가기가 부담스럽다면 서울 근교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만한 공간이 있다. 바로 '광명스피돔'이다. 광명스피돔은 축구장 10배 규모의 세계 최대 실내 자전거 경기장이다. 자전거 헬멧을 형상화한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륜 경주가 열린다. 하지만 단순하게 경륜 경주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여가·문화를 즐길 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광명스피돔 외부에는 대표적인 장소로 페달 광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마음껏 타고 놀 수 있다. 또 요즘같이 날씨가 좋은 계절에는 다양한 지역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자전거 무상 수리도 진행된다.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는 '광명스피돔 자전거 무상수리센터'에서 전문 정사와 정비 능력이 검증된 은퇴 경륜 선수들이 직접 자전거를 수리한다. 노후나 파손된 핸들 그립, 브레이크, 스탠드, 변속기, 스프라켓, 튜브, 보조 바퀴, 페달, 체인 등 9종의 부품을 교체 받을 수 있다. 또한, 140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상반기까지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휴게공간, 고객 상담시설이 있는 '고객편익센터'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고객편익센터는 광명스피돔 이용 고객, 지역주민 등이 문화, 스포츠,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광명스피돔 내부에도 다양한 문화·여가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우선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인형 뽑기, 농구, 동전노래방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자리 잡았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배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촬영 구역(포토존)도 운영된다. 어린이 도서관과 놀이방 시설도 있다. 누구든지 1000원 입장료만 내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댄스스포츠, 풋살 교실 등의 건강강좌와 노래, 서예 등의 문화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 경륜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벨로드롬도 경주가 없는 시간에는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트랙 자전거 강좌도 펼쳐진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광명스피돔을 단지 경륜 경주만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보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한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이데일리
'뻔뻔한' 포스테코글루, 韓 대표팀에 '부상 여파'로 출전 조정 요청→본인은 손흥민에게 '풀타임' 부여[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앤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대한민국 대표팀에는 출전 시간 조정을 요청하고 본인은 풀타임을 소화하게 만들었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페드로 포로-크리스티안 로메로-라두 드라구신-데스티니 우도지-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브레넌 존슨-도미닉 솔랑케-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만에 선취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입스위치는 패스 플레이로 토트넘의 압박을 풀어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수 머리에 맞고 높게 뜨자 새미 스모딕스가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입스위치는 전반 43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 빠른 역습 전개가 주효했다. 왼쪽 측면에서 스모딕스가 크로스한 공이 골키퍼와 수비수를 맞고 골대 앞에 떨어졌고, 리암 델랍이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전반전은 2-0으로 종료됐다. 후반 24분 토트넘은 추격에 나섰다. 세트피스에서 골이 나왔다. 포로의 코너킥을 벤탄쿠르가 앞으로 끊어 들어가면서 헤더슛을 시도했고, 슈팅은 그대로 골문 상단 구석에 꽂혔다. 그러나 토트넘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입스위치가 토트넘을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입스위치는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17위를 기록해 강등권을 탈출했다. 반면 토트넘은 5패째를 떠안으며 10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6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유효슈팅 2회, 드리블성공 2회, 키패스 2회, 크로스 3회, 빅찬스생성 1회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어코 손흥민에게 90분의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 지난 2경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조기 교체를 결정했다. 이유는 바로 손흥민의 부상 여파 때문이었다. 손흥민은 최근 2번의 부상을 당해 스쿼드를 이탈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손흥민의 출전 시간 조정을 요청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과 한국이 손흥민의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그가 대표팀에서 뛰고 싶어하는 걸 이해하지만 그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중요한 순간에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조정하지 않았다. 물론 손흥민의 활약이 좋았고, 팀의 핵심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내로남불'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마이데일리
양박' 떠나고 '쌍용'만 남았다...'은퇴' 박주영 향한 기성용의 응원, "韓 축구 위해 더 많은 걸 해줬으면! 너무 고마운 선배" [MD상암인터뷰][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기성용(FC서울)이 박주영(울산HD)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기성용은 0-1로 뒤지던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서울의 동점골은 기성용의 발 끝에서 나왔다. 기성용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강한 압박으로 볼을 뺏었고 이어 받은 린가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추가골을 나오지 않았다. 포항 스틸러스(승점 53)가 김천상무에 패하면서 서울이 승점 55로 4위 자리를 지켰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경쟁은 김천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기성용은 “아쉬운 경기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는데 결과를 얻지 못해서 아쉬움이 크다.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게 결정될 마지막 경기까지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모든 경기가 쉽지 않지만 김천을 상대로 올해 한 번도 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이 올해 고생을 많이 했는데 휴식기에 잘 쉬고 마지막 경기를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이날 37,288명이 입장하면서 총 누적 유료관중 501,091명으로 K리그 단일시즌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기성용은 “너무 감사하다. 팬들한테 꼭 ACL 티켓을 선물하고 싶다. 지난 몇 년 동안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래도 파이널A에서 경쟁을 하기 때문에 마음은 조금 가볍다. 꼭 마지막 경기 때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안기고 싶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날 울산의 박주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박주영은 2005년에 입단하며 4시즌을 보냈고 유럽 커리어를 마친 뒤 2015시즌에는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박주영은 2022년에 울산으로 이적하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올시즌 플레잉코치를 맡은 가운데 시즌이 끝나면 은퇴를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서울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전반 35분에 투입됐고 서울과 울산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기성용은 박주영과 함께 서울과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했다. 특히 ‘양박쌍용’(박주영-박지성-이청용-기성용)이라는 이름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최초 원정 16강의 성과를 이뤄냈다. 두 선수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기성용은 “경기 전에 만났는데 깜짝 놀랐다. 대표팀에서나 서울에서나 제가 어렸을 때부터 존경하고 많은 걸 배웠던 선배가 올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박주영과 기성용 그리고 이청용까지 세 선수는 경기 후 만나 함께 대화를 나누며 사진을 찍었다. 박주영은 “아직 성용이랑 청용이는 몸이 좋아서 더 뛰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기성용은 “저도 얼마 안 남은 것 같아요”라고 웃으며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주영이형, 지성이형과 너무 즐겁게 축구를 했다. 벌써 시간이 흘러서 이런 위치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때가 많다. 한편으로는 또 이걸 받아들이고 저희의 새로운 시작점이 올 것이다. 여러 가지 감정이 드는 건 사실이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청용도 과거 박주영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2007년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 4-1 승리를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택했다. 당시 박주영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청용도 두 개의 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도 “저도 당시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때 주영이형은 이미 슈퍼스타였고 저는 햇병아리였다. 또 월드컵 첫 경기도 기억이 남는다. 또한 원정 16강 진출의 시발점이이던 그리스전도 있고 주영이형 때문에 동메달도 땄다. 정말 의지를 많이 했고 저한테 많은 걸 안겨준 선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기성용은 마지막으로 박주영을 향해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 크다. 서울에서 함께 은퇴를 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쉬움이 있다. 그동안 대표팀과 K리그에 참 많은 걸 해줬다는 걸 다시 느꼈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주영이형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형의 도움을 받을 사람이 많기 때문에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마이데일리
"충격! 음바페, 안첼로티 저격했다"…친구에게 실망감 표현, 전술에도 불만→"PSG만큼 중요한 역할 주지 않아"[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기의 이적'이라 불리며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킬리안 음바페. 그가 기대와 달리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음바페 무용론'이 힘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다. 안 그래도 최강의 팀에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 음바페가 왔다. '절대 최강 팀'의 등장이라는 기대감이 폭발했다. 하지만 음바페가 합류하자 거짓말처럼 레알 마드리드는 힘을 잃었다. 강렬함, 단단함, 끈끈함을 잃었다. 벌써부터 음바페를 괜히 영입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맞지 않는 선수라는 지적도 멈추지 않고 있다. 라리가에서는 주도권을 1위 바르셀로나에 뺏겨 2위에 머물러 있고, UCL에서도 벌써 2패를 당했다. 지난 9일 열린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12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오랜 만에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음바페의 골은 없었다. 비니시우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주드 벨링엄이 1골을 추가했다. 음바페는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음바페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저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스페인의 'Mundo Deportivo'는 "음바페가 안첼로티의 시스템에 지켰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점점 더 불행해지고 있다. 음바페는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에 대한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음바페는 가까운 친구들에게 안첼로티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다. 음바페는 안첼로티의 전술에 불만을 품고 있다. 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만큼 중요한 역할을 맡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매체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스페인의 'Relevo'는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가 우려를 계속하고 있다. 음바페에 대한 걱정이 있고, 벨링엄 역시 지난 시즌과 같은 수준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것에 걱정을 하고 있다. 게다가 엔드릭, 아르다 귈러 등 젊은 선수에게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점도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의 불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초 안첼로티 경질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이는 더 이상 확실하지 않다. 실제로 결과가 빨리 나아지지 않는다면, 안첼로티를 강제로 축출할 가능성도 더 이상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이데일리
아모림, 숨겨놓았던 ‘멘토’ 공개했다→“조언 듣고 싶다…제발 시간 내주시기를”공개 요청…자신에게 인턴십 초청한 ‘아주 특별한 감독’[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으로 11일 부임하는 루벤 아모림. 그는 6일 챔피언스 리그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숨겨놓은 멘토’를 공개했다. 이어 아모림은 영국으로 떠나기전 그를 만나고 싶다고 호소했다. 아모림이 언론을 통해 만남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사람은 다름아닌 ‘스페셜 원’ 감독인 조제 무리뉴 감독이다. 현재 튀르키예 페네르바흐체 사령탑을 맡고 있다. 데일리스타등 영국 언론은 아모림이 맨유 인턴십 기간동안 무리뉴가 가르쳐준 교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와의 만남을 학수고대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에 따르면 무리뉴가 맨유 감독으로 있을 때 아모림이 코칭 인턴십과정에 들어갔다고 한다. 무리뉴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맨유 사령탑에 오른 후 2018년 12월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아모림이 정확한 시기를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2017년 일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은 2018년 카사 피아 AC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생활 마감은 2016년 카타르 팀에서 했기에 코칭 인터십 과정을 밟은 시기는 2017년 뿐이다. 무리뉴가 아모림에게 과정 이수를 권고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아모림은 맨유 인턴십 과정을 밟았지만 자신은 단 한번도 미래의 맨유 감독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약 7년만에 당당히 인턴십이 아니라 프리미어 리그 최고 명문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아모림이 맨유 감독으로 부임하기전에 무리뉴의 조언을 받고 싶다고 한다. 영국으로 떠나기전 아모림은 전 맨유 감독인 무리뉴와 만나 대화하면서 구단의 요구사항을 처리하는 방법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할 계획이다. 아모림은 “저는 아직 무리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는 경기스케줄이 빽빽하고 나도 그렇다. 하지만 그가 제 경력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그는 모든 것을 이길 수 있고 생각보다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무리뉴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아모림은 “무리뉴는 나에게 문을 열어준 특별한 코치이다. 바라건대 무리뉴와 이야기할 시간이 있기를 바란다. 무리뉴는 정말 경험이 많은 감독이다”라고 다시한번 부탁했다. 계속해서 그는 “맨유는 내가 인턴십을 한 유일한 클럽이었다. 하지만 당시 저는 ‘코치로 돌아오고 싶다’고 한적이 없다.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천재적인 전술을 선보이며 맨체스터 시티를 챔피언스 리그에서 4-1로 물리친 아모림이지만 복병이 있다. 다름아닌 영어이다. 선수생활과 지도자생활 대부분을 조국 포르투갈에서 했다. 그래서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영어 레슨을 받을 작정이다. 아모림은 “저는 의사소통을 단순하게 할 것이다. 영어로 말할 것이기 때문에 정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선수들과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마이데일리
"힘이나 밸런스 좋아지고 있어요"…'아기곰'도 최종 점검 완료 "형들 믿고 던질 수 있어서 부담 없다" [MD타이베이][마이데일리 = 타이베이(대만) 김건호 기자] "힘이나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김택연(두산 베어스)은 10일 대만 타이베이의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웨이치안 드래곤스와의 맞대결에 11번째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이 4-1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소형준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김택연은 류지홍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출발했다. 리찬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궈티엔싱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택연은 "작년에 한번 올라와 봤던 마운드여서 어색한 것은 없었다. 상황에 맞춰서 잘 던져보자 생각했는데, 안타 하나 맞긴 했어도 잘 막아서 괜찮았던 것 같다"며 "스피드도 그렇고 공의 힘이나 밸런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대회에 맞춰서 준비 잘 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만족감을 느낀 등판이었지만, 아직 100%는 아니다. 김택연은 "아직 포심패스트볼이 다 안 올라왔다 생각해서 포심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를 하려고 했다. 좌타자 상대로 역회전 공도 던져보고 싶었는데, 마지막 타자 때 하나 던져서 괜찮았다"며 "그래도 몸 상태가 100%인 것 같지는 않은데,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몸 상태가 시즌 좋을 때만큼 느낌보다는 무딘 느낌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대표팀은 총 12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로 나온 임찬규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승용에 이어 10명의 불펜진을 모두 점검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자원들과 함께하는 기분은 어떨까. 김택연은 "모두 공이 좋다. 믿음직스럽다. 막내 입장에서 봤을 때 정말 이렇게 믿고 던질 수 있는 형들이 많기 때문에 언제 올라가도 부담이 안 될 것 같다"며 "각자 궁금한 것이 있어서 물어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는 김택연을 비롯해 정해영, 조병현, 박영현, 유영찬까지 5명의 마무리투수가 있다. WBSC도 5명의 클로저를 조명하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 마무리투수를 상황에 따라 기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택연은 "저는 (박)영현이 형이 할 것 같다. 지금 봐도 영현이 형이 압도하는 경기를 한다.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가 마지막에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마이데일리
또 한 명의 '영웅'이 빅리그에 뜬다! 강정호→박병호→김하성→이정후→이제 김혜성의 빅리그 시대가 열린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틸리티맨' 김혜성을 주목하라!" 또 하나의 '히어로즈 빅리거'라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한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이 미국 프로야구(MLB) 여러 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준수한 타격과 주루 센스, 그리고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수비수로 가치를 더한다. 김혜성의 빅리그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7일(이하 한국 시각) MLB닷컴은 김혜성이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KBO리그 스타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2루 수비 보강을 노리는 시애틀이 (김혜성 영입으로) 답을 찾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85승 77패로 아쉽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1경기 차로 놓친 시애틀이 발 빠르게 전력 보강에 나섰고, 김혜성을 내야 수비 강화 자원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짚었다. 시애틀뿐만이 아니다. 김혜성에게 눈독을 들이는 팀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 등도 영입 후보 팀으로 꼽힌다. 수비 강화를 위해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는 김혜성을 즉시전력감으로 보는 구단들이 꽤 생겼다. 만약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면, '바람의 손자' 이정후와 재회하게 된다. 김혜성은 지난 3월 한국에서 펼쳐진 서울시리즈 전 스페셜 매치에 나서 빅리그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한국 올스타팀에 포함돼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를 치러 좋은 기량을 뽐냈다. 다저스의 광속수 투수 바비 밀러의 시속 157km 패스트볼을 통타해 2루타를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김혜성의 능력을 칭찬해 주가를 더 높였다. 만약 김혜성이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면, '히어로즈 신화'를 잇게 된다. 전신인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빅리그 진출에 거듭 성공했고, 이제 그 바통을 김혜성이 이어받으려 한다. 강정호를 시작으로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그리고 이제 김혜성의 빅리그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마이데일리
"토트넘 감사합니다! 22년 만에 EPL 첫 승을"…졸전의 연속, 승격 팀 첫 승 제물 전락→손흥민 침묵, 입스위치에 1-2 패배[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졸전의 연속이었다. 토트넘은 또 첫 승의 제물이 됐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 경기 전까지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은 5무 5패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9위, 강등권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희망을 선사했다. 입스위치 타운은 전반 31분 스즈모딕스의 선제골, 전반 43분 델랍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에 기선을 제압한 입스위치 타운은 후반 24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추가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무너지지 않았다. 끝까지 버텨내며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것도 토트넘의 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입스위치 타운은 강등권에서 벗어나 리그 17위로 올라섰다. 5승 1무 5패에 머문 토트넘은 10위로 떨어졌다. 약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토트넘은 지난 9라운드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던 크리스탈 팰리스에 시즌 첫 승을 선물하기도 했다. 굴욕이 아닐 수 없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침묵했다. 부상 복귀 후 첫 풀타임이었다. 벤탄쿠르의 득점은 페드로 포로가 어시스트에 성공했다. 손흥민과 함께 스리톱을 구성했던 도니믹 솔란케, 브레넌 존슨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슈팅 수에서 토트넘이 17개로 입스위치 타운의 8개를 압도했지만, 결정적이 부족했다. 17개의 슈팅으로 단 한 골에 그친 토트넘이다. 공격력의 무기력함이 드러난 경기였다. 이번 승리로 입스위치 타운은 축제 분위기다. 입스위치 타운은 무려 22년 만에 EPL에서 1승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입스위치 타운은 2002년 4월 이후 EPL에서 처음 승리했다. 경기 후 영국의 'BBC'는 "입스위치 타운은 토트넘에 2-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기념했다. 또한 EPL에서 22년 만에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입스위치 타운은 2002년 4월 미들즈브로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후 1부리그에서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02년 2월 에버턴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이후 처음이다. 토트넘의 불안정한 시즌은 계속됐다. 전반전에 토트넘 홈 팬들의 야유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마이데일리
"저는 술이 취해서 맨유 훈련장에 나타났습니다!"…퍼거슨 감독의 놀라운 반응...[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장 위대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 그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선수단 장악력이었다. 압도적인 카리스마, 독보적인 포스를 풍기며 선수들을 장악했다. 슈퍼스타라 해도 퍼거슨 감독에게 반기를 들 수는 없었다. 규율에 엄격했고, 프로 정신을 채우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는 가차 없었다. 불같은 성격 앞에 버틸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그 악명 높은 '헤어드라이어(머리카락이 날릴 정도로 강하게 비판한다고 해서 나온 단어)'가 나온 이유다. 그런데 한 맨유 선수가 새벽까지 술을 먹다 다음 날 훈련에 술이 취한 상태로 나타났다고 한다. 퍼거슨 감독의 반응은 어땠을까. 놀라운 반응이었다. 모두의 예상을 깨는 충격적 반응. 퍼거슨 감독은 이를 용인해줬다. 퍼거슨 감독은 왜 그랬을까. 이를 털어놓은 이는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윙어 나니였다. 그는 스포르팅에서 맨유로 이적을 했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뛰어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호날두 역시 "나니가 나보다 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맨유에서 호날두처럼 성공하지는 못했다. 2015년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그럼에도 맨유에서 자신의 몫은 제대로 했다. 8시즌 동안 230경기에 출전해 40골, 70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4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12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나니가 영국의 '데일리 스타'를 통해 술에 취해 훈련장으로 간 이야기를 꺼냈다. 나니는 이렇게 기억했다. "퍼거슨 감독이 항상 지나치게 권위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특별한 기간, 크리스마스나 새해와 같은 기간에 퍼거슨 감독은 기꺼이 눈을 감아줬다. 이런 특별한 날에는 영국에서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새해에는 술에 취해 훈련장에 갔는데, 퍼거슨 감독 역시 신경을 쓰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평소에 기준을 낮추는 사람이 아니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군대와 같은 삶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특별한 날은 달랐다. 훈련 강도를 일부로 낮추기도 했다.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고, 특별한 날에는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다. 이런 면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선수들에게 기쁨이었고, 휴식의 순간이었고, 다른 종류의 훈련이었다." 이 매체는 "일각에서 퍼거슨과 나니가 눈도 마주치지 않았고, 퍼거슨이 나니에게 도끼를 휘두르는 시간이 벌어졌다는 소문도 돌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퍼거슨 감독이 2013년 은퇴할 때까지 서로를 좋아했다. 퍼거슨이 은퇴 행사를 할 때, 나니도 행사에 참여했고, 둘은 한두 잔의 술을 함께 마셨다"고 전했다. 마이데일리
강소휘, 머리카락 자르며 새로운 시작…부진 씻고 승리로 돌아오다한국도로공사 주포 강소휘(27)가 최근 머리카락을 단발로 자르며 새로운 결심을 다졌다. 지난달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앞두고 그는 머리를 싹둑 잘랐다. GS칼텍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강소휘는 한국도로공사와 계약 후 부진에 시달리며 팀의 최하위 추락을 막지 못했다. 강소휘는 "모든 포모스
이대한, K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무명 생활 끝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이대한(34)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감격의 순간을 맞았다. 이대한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대한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2위로 포모스
"너는 키가 191cm야!"…엄살 부리다 리버풀 '캡틴'에게 혼쭐난 빌라 DF[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전설적 감독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떠난 후, 많은 전문가들이 리버풀이 흔들릴 것으로 예상을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의 리버풀은 강하고 단단했다. 리버풀은 10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EPL 11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0분 다윈 누녜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9분 모하메드 살라가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9승 1무 1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1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반면 우승 라이벌, EPL 5연패를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는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 맨시티는 10라운드 본머스에 1-2로 패배한 후 11라운드에서도 브라이튼 앤 오브 알비온에게도 1-2로 무너졌다. 맨시티는 공식 경기 4연패를 당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후 첫 4연패였다. 맨시티는 2006년 이후 18년 만에 4연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리그 2연패로 승점 23점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2위 맨시티와 격차를 5점 차로 벌렸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의 '캡틴' 버질 반 다이크의 행동이 눈길을 받았다. 카리스마로 무장한 반 다이크는 아스톤 빌라 수비수 파우 토레스와의 기싸움에서 완승을 거두는 모습을 연출했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반 다이크가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토레스를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경기 도중 반 다이크와 토레스가 충돌했다. 반 다이크가 토레스를 제압하기 위해 기세를 올렸다. 그러자 토레스는 쓰러지며 바닥에 굴렀다. 토레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무릎을 움켜쥐고 고통을 호소했다. 시간이 조금 흐른 후 토레스는 일어날 수 있었다. 반 다이크는 토레스가 엄살을 부리는 것으로 판단했다. 과한 액션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한 마디를 했다. 반 다이크는 토레스의 행동에 어리둥절하며 "너는 키가 191cm야!"라고 외쳤다. 참고로 반 다이크의 키는 193cm다. 두 거구의 자존심 싸움, 반 다이크의 완승으로 끝났다. 마이데일리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