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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 야마모토-사사키 모두 놓친 NYY, 다음 타깃은 日 괴물타자 "1루수 장기계약 안한 양키스, 무라카미 원해"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사사키 로키의 영입전에서 모두 무릎을 꿇은 뉴욕 양키스가 이번엔 무라카미 무네타카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YES 네트워크'의 마이클 케이는 17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2025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인 무라카미 무네타카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18년 6경기 출전에 그쳤던 무라카미가 주전으로 도약한 것은 2019시즌. 당시 무라카미는 143경기(전경기)에 출전해 118안타 36홈런 96타점 타율 0.231 OPS 0.813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센트럴리그 '신인왕'으로 선정됐다. 이는 무라카미 커리어의 시작에 불과했다. 무라카미는 2020시즌 120경기에서 130안타 28홈런 86타점 타율 0.307 OPS 1.012로 센트럴리그 루타(248), 볼넷(87개), 출루율(0.427), 장타율(0.585), OPS(1.012)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고, 2021시즌에는 39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까지 손에 쥐었다. 무라카미가 정점을 찍은 것은 2022시즌이었다. 무라카미는 정규시즌 막지막 경기에서 드라마 같은 56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보유하고 있던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쓰는 등 55안타 134타점 114득점 타율 0.318 OPS 1.168로 펄펄 날아오르며,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바탕으로 무라카미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해 일본의 전승 우승에 큰 힘을 보탰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퍼펙트괴물' 사사키 로키와 함께 무라카미를 집중 관찰했다. WBC 이후 무라카미의 성적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하지만 일본이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지난해 홈런왕과 타점왕, 볼넷 1위에 오른 것은 분명 고무적이었다. 그리고 무라카미가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화했다. 무라카미는 2025시즌 연봉 협상을 마친 뒤 일본 취채진과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것은 구단과 이야기를 통해 결정이 됐다. 내년 시즌이 일본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작년(2023년)에는 이번 오프시즌(2024-2025년)에 갈 수 있을까, 말까 했었다. 물론 나도 이번 겨울에 가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막상 이렇게 됐고, 내년까지 뛰면 확실하게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벌써부터 양키스가 무라카미에게 관심을 갖는 모양새다. 일본 선수들을 향한 양키스의 관심은 '진짜'다. 과거 이라부 히데키, 마쓰이 히데키, 다나카 마사히로가 양키스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고, 실제 영입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특히 야마모토의 경우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 '노히트노런' 경기를 지켜본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다. 'YES 네트워크'의 마이클 케이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지난 겨울 양키스가 야마모토의 영입전에 뛰어들고, 이번 겨울에는 사사키에게 접근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무라카미는 1루수 슬러거"라며 "무라카미는 이번 시즌이 종료된 후 이적을 할 수 있다. 양키스가 무라카미를 원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몇몇 뉴욕 언론을 통해 무라카미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은 있었지만, 실제 관심이 있는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키스는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MVP' 출신의 폴 골드슈미트와 1년 1250만 달러(약 182억원)의 계약을 맺었는데, 이를 두고 케이는 "양키스는 1루수와 장기 계약을 맺지 않으려 했다"며 양키스가 무라카미의 영입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최근 무라카미는 자신의 SNS에 LA 다저스의 모자를 쓴 채 밥을 먹고 있는 쇼츠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로 인해 다저스행을 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형성됐다. 그러나 모든 것은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과연 양키스가 무라카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올해는 사사키였다면 내년 스토브리그는 무라카미로 인해 스토브리그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일리
  • "막심 형, 내가 알려줄게"...막심의 적응을 돕는 파즐리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안산 유진형 기자] "우리 삼성화재는 말이야..." '러시아 해결사' 막심 지갈로프(35·러시아, 등록명 막심)가 대한항공과의 계약이 끝나자마자 삼성화재 부름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지난 3일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30·불가리아. 등록명 그로즈다노프)와 계약을 해지하고, 막심을 영입했다. 2년 연속 대한항공 일시 대체 선수로 활약한 막심은 203㎝의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큰 키를 활용한 타점 높은 왼손 공격과 강한 서브와 블로킹 능력이 좋은 육각형 선수다. 막심은 지난 1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신고식을 치렀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 막심은 아직 어색한 모습이었다.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전날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아직 삼성화재 동료들과는 서먹했다. 그때 나 홀로 몸을 풀고 있는 막심에게 파즐리가 다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적응을 도왔다. 막심의 합류로 포지션을 변경한 파즐리지만 그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도우미를 자청한 것이다. 이날 삼성화재는 막심(24득점)과 파즐리(14득점)를 앞세워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9-19 25-23 15-25 25-23)로 승리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V리그에서 검증된 막심의 영입으로 7시즌 만에 봄 배구를 노린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생겼다. 막심이 오면서 기존 아포짓 스파이커 파즐리가 아웃사이더 히터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아웃사이더 히터는 리시브를 해야 하는 포지션인데 파즐리는 아웃사이더 히터로 뛴 경험이 없다. 더군다나 삼성화재는 올 시즌 리시브 효율이 27.58%로 최하위(7위)라 수비 보강이 필요하지만, 김상우 감독은 막심이라는 검증된 공격수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실제로 이날 포지션을 변경한 파즐리는 불안한 서브 리시브를 보여줬다. 하지만 김상우 감독은 "파즐리가 처음 레프트에서 뛰었다. 본인도 경기가 끝난 뒤 '상당히 어렵다'고 하더라. 자꾸 하다 보면 공격적인 면이 나오고 적응할 거로 생각한다"라며 "리시브도 조금만 더 연습하면 잘할 것으로 본다. 많이 분석하고 준비시킬 것"이라며 파즐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강력한 공격력의 검증된 좌우 쌍포를 장착한 삼성화재가 앞으로 리시브 불안이라는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화재로 이적한 막심의 적응을 돕는 파즐리 / 한국배구연맹(KOVO)] 마이데일리
  • “와다처럼 줄이자” 꽃범호가 공개한 KIA 대투수 이닝관리의 디테일…7월 휴식 예고, 송진우 추격 ‘OK’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2년 해보고, 와다처럼 줄이자.” 와다 츠요시(44, 은퇴)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였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시간도 있었지만, 2003년부터 올해까지 일본에선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만 몸 담았다. 일본 통산 334경기서 160승89패 평균자책점 3.18, 통산 2099⅔이닝을 소화했다. 국제대회서 한국을 상대로 매우 잘 던졌다. 일본에 와다가 있다면, KBO리그에는 양현종(37, KIA 타이거즈)이 있다. 양현종도 와다처럼 미국에 도전한 시간도 있었지만, 국내에선 KIA 프랜차이즈 대투수다. 2007년에 입단, 작년까지 17년간 513경기서 179승118패9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통산 2076탈삼진으로 이미 1위를 달린다. 통산승리와 이닝(2503⅔이닝)은 2위다. 210승, 3003이닝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송진우를 추격한다. 앞으로 3~4년 꾸준히 뛰면 충분히 송진우를 넘어설 전망이다. 데뷔 후 팔이나 어깨에 칼 한번 대지 않고 건강하게 달려온 대투수다. 올 가을 다시 KIA와 FA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특히 양현종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KBO리그에서 10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 투구했다. 송진우조차 하지 못했던 대업이다. 그러나 양현종은 이범호 감독과 합의 끝에 올 시즌부터 더 이상 170이닝을 던지지 않기로 했다. 이닝을 줄이고 체력을 안배하며, 부상 위험성을 낮춰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기 위한 목적이다. 결국 규정이닝(144이닝)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많아야 150이닝 수준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사실 양현종이어서 이게 쉬워 보일 뿐, 리그에서 140~150이닝을 넘기는 투수가 많지 않다. 구속혁명으로 선발투수들이 점점 힘을 많이 쓰고, 감독들은 그런 선발투수들을 보호해주면서 불펜투수들을 더 많이 활용한다. 현대야구의 트렌드다. 이범호 감독은 16일 공개된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 이대호[RE:DAEHO]를 통해 “고척에서 ‘현종아, 니가 앞으로 더 많은 승수를 올리고 롱런을 하려면 1년에 170이닝 이상 던지면 이제 곧 힘들어진다. 규정이닝만 던지자. 한 1~2년을 해보고 와다처럼 줄이자’라고 했다. 100~120이닝, 130이닝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을 키우는 시간까지 현종이를 관리하고, 그렇게 가는 게 맞지 않겠나 그랬다”라고 했다. 와다도 미국 진출하기 전엔 시즌 180이닝만 네 차례나 넘긴 이닝이터였다. 그러나 시카고 컵스에서 퇴단하고 2016년 소프트뱅크로 돌아온 뒤 이닝 수가 확 줄었다. 부상도 있었지만, 끝내 43세 시즌까지 현역 생활을 했다. 불펜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범호 감독은 “4~5월, 6월까진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7월에 조금 휴식기를 갖고 던지면 된다. 한번 던지고 빠지고, 다시 올라와서 또 한번 빠지고. 이렇게 한~두 번, 세 번 정도 관리해서 빠지면 훨씬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140~150이닝을 던져도 3~4년이 지나면 충분히 송진우를 넘을 수 있다. 40세 시즌까지 건강하게 던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와다처럼 43세 시즌까지 뛰면 KBO리그 투수 역사에 독보적인 한 획을 그을 전망이다. 마이데일리
  • 다저스 로고가 힌트? 日 퍼펙트 괴물, 결정 임박했다…日 매체 "17일 결정"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일본산 괴물 사사키 로키의 메이저리그 행선지가 곧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 매체 '스포치치 아넥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치바롯데 마린스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이적을 목표로 하는 사사키가 현지 시각 16일, 한국시각 17일 이적 팀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사키의 행선지는 3개 팀으로 좁혀진 상태다. 앞서 사사키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와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소식통 존 모로시 기자는 지난 8일 "사사키가 이전에 보도된 팀 외에 '적어도 (at least)' 한 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MLB.com'은 14일 사사키가 다저스, 샌디에이고 토론토로 협상 구단을 좁혔다고 밝혔다. 모로시가 말한 미지의 팀은 토론토인 셈.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버티고 있다. 거기에 사사키가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을 때, 다저스와 사사키가 계약을 맺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았다. 다저스의 막강한 전력도 선수 입장에서 중요한 포인트다. 샌디에이고도 만만치 않다. 지난 14일 사사키가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트레이닝복을 입고 캐치볼을 하는 영상이 유출됐다. 테스트 차원에서 캐치볼은 진행할 수 있지만 계약도 맺지 않은 팀의 옷을 입는 것은 다른 경우라는 해석이다. 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SNS에 "샌디에이고는 사사키가 자신드레에 올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 중이다"라고 했다. 토론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15일 메이저리그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토론토의 투수 육성 능력이 사사키에게 "이상하게 딱 맞을 것(Odd fit)"이라고 언급했다. 로젠탈은 자신의 SNS에 "토론토는 마이너리그 투수 육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사사키는 메이저리그에서 발전할 것이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토론토는 선발투수와 구원투수를 포함한 모든 투수를 성공시켰다"고 덧붙였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레벨 투수의 조정에 능하고, 사사키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뜻. 스포니치 아넥스는 의미심장한 힌트를 줬다. 사사키의 결정 소식을 알리는 기사에 다저스 구단 로고를 삽입한 것. 샌디에이고와 토론토 로고는 없다. 현재 다저스는 보너스풀 확보를 위해 트레이드를 진행하려 한다. 미국 'LA 타임스' 등 복수 언론은 16일 "다저스가 더 많은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풀을 확보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사치세 등에 대한 벌금 때문에 보너스풀이 514만 6000달러(약 75억원)에 불과하다. 샌디에이고와 토론토는 612만 6000달러(약 89억원)으로 다저스보다 100만 달러가 많다. 이미 다저스는 두 명의 국제 아마추어 선수와 구두 계약을 파기하기도 했다. 'LA 타임스'는 "보너스풀은 25만 달러 단위로 거래할 수 있으며, 팀은 기존 할당량이 최대 60%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다저스는 추가 보너스풀로 300만 달러가 조금 넘는 금액을 추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와 토론토도 비슷한 트레이드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오프 시즌 최대어 사사키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머지않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일리
  • 20G 연속 무패 행진→하지만 승률은 고작 0.350! '무승부 징크스'에 떨고 있는 세리에 A 최다 우승 팀[심재희의 골라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무무무무무무무무무무무무무!'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36번이나 정상을 정복한 최다 우승 팀 유벤투스가 체면을 단단히 구기고 있다. 올 시즌 20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 팀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 성적을 적어냈다. 하지만 고개를 숙인다. 승률 0.350에 그쳤다. 무승부 징크스 때문이다. 비겨도 너무 많이 비겼다. 20경기 가운데 7번 승리했고, 13번 무승부를 적어냈다. 7승 13무 승점 34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를 달리는 나폴리(15승 2무 3패 승점 47)에 13점이나 밀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라치오(11승 3무 6패 승점 36)에 2점 뒤진다. 우승은커녕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쉽지 않아 보인다. 세부 기록을 살펴 보면, 유벤투스의 '억울함'이 느껴진다. 20라운드까지 32득점 17실점을 기록했다. 득점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실점은 공동 2위다. 골득실 +15를 적어냈다. 4위 라치오(골득실 +6)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남겼다. 무승부가 너무 많아 승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유벤투스가 쓴 13무는 압도적으로 최다다. 유벤투스 다음으로 많은 무승부를 기록한 팀은 8번을 적어낸 제노아와 엠폴리다. 제노아는 5승 8무 7패 승점 23으로 11위, 엠폴리는 4승 8무 8패 승점 20으로 14위에 처져 있다. 선두를 달리는 나폴리는 15번 승리를 거두고 무승부는 단 2번만 만들었다. 유벤투스와 팀 득점은 같고, 실점이 5개 적은데 승점에서는 14나 앞서는 이유는 바로 '많은 승리+적은 무승부'다. 1990년대 초반까지 축구에서는 '승리=승점 2, 무승부=승점 1, 패배=승점 0'을 기본으로 잡았다. 승리해도 무승부보다 승점 1을 더 얻을 뿐이었다. 무승부를 노리는 수비 축구가 자주 펼쳐지고, 약팀은 노골적으로 '잠그는 전술'을 쓰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승리=승점3, 무승부=승점1, 패배=승점 0'으로 변화를 줬다. 승리의 가치가 무승부의 3배가 되면서 승리를 위한 공격적인 축구를 벌이는 팀들이 많아졌다. 재미 있는 경기가 늘어났고, 골도 더 많이 터졌다. 유벤투스로서는 과거 승점 제도가 생각날 만하다. 만약 예전의 '승리=승점 2, 무승부=승점 1, 패배=승점 0'을 적용하면 유벤투스는 승점 27을 마크한다. 선두 나폴리는 승점 32가 된다. 2위 인테르 밀란(13승 5무 1패)은 승점 31, 3위 아탈란타(13승 4무 3패)는 승점 30, 4위 라치오는 승점 25를 찍는다. 유벤투스의 순위는 4위로 올라가고,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다. 유벤투스의 '무패 행진'은 그저 기록일 뿐이다. 무패보다 더 눈에 띄고 중요한 부분이 13무다. 이제 유벤투스는 올 시즌 세리에 A 1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무승부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하면 무패 성적은 의미를 더 잃게 된다. 과연, 세리에 A 최다 우승 팀 유벤투스가 무승부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마이데일리
  • '김혜성도 곧 알게 될거야' 트레이드 희생양 고백 "다저스 시절, 압박감 장난 아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를 떠나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된 개빈 럭스(28)가 다저스 시절 겪었던 어려움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김혜성(26)이 곧 경험할 부분이다. 럭스는 16일(한국시각) MLB핫스토브에 출연해 "플레이오프 야구는 정말 다르다. 모든 것이 현미경 아래에 있다"며 "압박감이 엄청나다. LA에서 뛰는 것도 엄청난 압박이다. 부상당하고, 포지션을 바꾸고, 나의 커리어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험 때문에 선수들이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저 좋은 클럽하우스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럭스는 지난 7일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의 깜짝 선택이었다. 3+2년 2200만 달러로 김혜성을 데려온 뒤 3일 만에 럭스를 보낸 것이다. 사실 럭스는 올 시즌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나설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럭스를 보내고 내부 경쟁으로 2루수 찾으려 하고 있다. 김혜성 영입의 희생양이 된 셈이다. 2012년 이후 12년간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신시내티는 강팀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내야 뎁스 강화와 동시에 타선 보강도 만들어졌다. 럭스가 합류하면서 델리 데 라 크루즈가 유격수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럭스가 갖고 있는 두 차례 월드시리즈 경험은 젊고 큰 무대 경험이 더그아웃에 힘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럭스는 트레이드와 동시에 클럽하우스 새 리더 역할을 맡게 됐다. 럭스가 맡을 역할은 또 있다. 2루수뿐만 아니라 핫코너도 맡을 가능성이 생겼다. 닉 크롤 신시내티 운영 사장은 럭스를 코너 내야수로 활용할 생각도 하고 있다. 하지만 럭스는 메이저리그에서 3루수로 단 한 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충분한 시간과 준비가 된다면, 내가 필요한 곳 어디서든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앞서 럭스는 할아버지 91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트레이드됐단 소식을 들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럭스는 "처음에는 약간 충격이었다. 큰 일이 벌어졌지만 우선 그날 밤을 즐기며 할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기로 했다"고 떠올렸다. 트레이드가 됐으니 새 팀에서 잘해보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럭스는 "신시내티는 다저스보다 훨씬 젊은 팀이다. 젊은 인재들이 많다"며 "신시내티와 경기할 때마다 운동능력이 뛰어난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들은 게임 플랜을 세우는 법을 안다. 또 열심히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마이데일리
  • '충격' 파워랭킹 1위 임성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첫날 5오버파 공동 152위…김시우 공동 46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 달러) 첫날 낭패를 봤다.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공을 세 번이나 물에 빠트리며 흔들렸다. 임성재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더블 보기 2개, 보기 4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10언더파 62타를 적어낸 J.T. 포스턴(미국)과는 무려 15타 차가 난다. 이 대회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 컨트리 클럽(파72), 니클라우스 토너먼트(파72)까지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소화한다. 이후 상위 65명이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가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평이다. 2019년 PGA 투어에 도전장을 낸 임성재는 지금까지 시즌 2승을 올렸다. 2020년 혼다 클래식,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을 노렸지만 빨간불이 켜졌다.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린 적중률은 단 50%에 그쳤고, 공을 3개나 물에 빠트렸다. 대회 파워랭킹 1위로 뽑혔기 때문에 더욱 충격이 크다. PGA 투어는 지난 14일 임성재를 1위로 올려 놓으며 "그는 지난해부터 더 센트리까지 최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올해도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킨타 컨트리 클럽에서 뛴 김시우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46위에 올랐다.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 김시우는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에서 경기를 소화한 이경훈은 2언더파 70타 공동 83위에 위치했다. 임성재처럼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1라운드를 소화한 김주형은 1오버파 73타 공동 130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주형은 파워랭킹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골퍼 군단은 담은 경기에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야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임성재와 김주형은 남은 2-3라운드에서 활약이 절실하다. 마이데일리
  • LA 산불 여파...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장소 바뀐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덮친 화마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다른 곳에서 열리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17일(한국시간) "LA에 발생한 전례 없는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구조대원들과 비극적인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힘쓰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대회 장소 변경을 공지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장소가 바뀐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인근 지역의 피해가 큰 만큼 개최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PGA 투어는 "제네시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TGR 라이브와 협력하여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논의를 거쳤고, 2월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25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개최지를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대회 장소 및 관련된 추가 정보는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로스앤젤레스 커뮤니티와 지속적인 구호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팬 여러분도 지원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이데일리
  • '충격' 이치로, 고국 日에서 만장일치 HOF 실패... 메이저리그는 다를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충격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회를 노리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52)가 고국인 일본에서 100% 득표를 하지 못했다. 일본 야구전당박물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이치로와 왼손 마무리 투수 이와세 히토키가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치로는 349표 중 323표를 받았다. 득표율은 92.6%다. 또 이와세는 308표로 득표율 88.3%를 기록했다. 특히 이치로는 역대 7번째로 첫 해에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영광을 누렸다. 단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100% 득표율을 노리는 선수. 하지만 정작 조국인 일본에서는 95%의 득표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당연히 팬들의 의구심은 폭발했다. "어떻게 만장일치가 아닌가", "이치로가 만장일치가 아니면 누가 들어오나", "왜 만장일치가 아닌지 이유를 모르겠다", "앞으로 오타니 쇼헤이만 가능할 듯 하다"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치로는 지난 1992년부터 2000년까지 9시즌 동안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현재 버팔로스)에서 뛰었다. 성적은 놀라웠다. 9시즌 동안 951경기에서 타율 0.353 1278안타 118홈런 628타점 529득점 출루율 0.421 OPS 0.943을 기록했다. 1994년에는 210안타를 때려내며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00안타를 돌파하는 선수가 됐다. 그해 타율 0.385로 최연소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1995년에는 타점왕, 도루왕, 최다안타 1위, 출루율 1위 등 굵직한 기록을 세웠다. 특히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해인 2000년에는 타율 0.387와 출루율 0.460 OPS 0.999을 마크하며 7년 연속 퍼시픽리그 타격왕, 3년 연속 MVP 영예를 안았다. 일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 도전에 나서고 있다. 발표는 1월 22일 나온다. 5일 남았다. 이치로는 16일 오후 10시 현재 총 투표 388표 중 무려 40.8%가 공개된 가운데, 여전히 득표율 100%를 이어가고 있다. 이치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정교한 컨택 능력화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활약했다. 데뷔 첫 해 157경기 타율 0.350 242안타 8홈런 69타점 127득점 56도루 OPS 0.838의 어마어마한 성적을 썼다. 최다 안타, 최다 도루, 타격왕을 휩쓸었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MVP까지 동시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는 덤이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시즌 연속 200안타를 달성했다. 골드글러브도 매해 수상했다. 이후 이치로는 뉴욕 양키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치며 활약했고, 2018시즌 다시 시애틀로 복귀했다. 19시즌 동안 2653경기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 OPS 0.757의 성적을 마크했다. 현재는 시애틀 회장 특별 보자 역할을 맡고 있다. 비록 고국에서는 만장일치 헌액에 실패했지만 메이저그에서는 역대 2호 만장일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마이데일리
  • '조지아 특급' 대체자로 낙점! 나폴리 '맨유 유스' 영입에 진심...'1050억' 지불 결단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SSC 나폴리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원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가르나초는 나폴리에 꿈의 영입과도 같다"며 "그는 나폴리에서 높이 평가받는 선수다. 그의 기술이 팀에 완벽히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나폴리는 핵심 선수가 이탈했다. '조지아 특급' 크바라츠헬리아가 파리 셍제르망(PSG)으로 이적한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5일 "크바라츠헬리아가 PSG로 향한다"며 "PSG는 크바라츠헬리아 거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현재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대체자로 낙점한 선수는 가르나초다. 가르나초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좌우측 윙어로 빠른 속도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장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가르나초는 201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유스팀에 합류했다. 가르나초는 5년 동안 ATM 유스팀에서 활약한 뒤 2020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21-22시즌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22-23시즌 가르나초는 1군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가르나초는 34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카라바오컵 우승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 달성에 기여했고, 지난 시즌 10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최근에는 개인 수상도 추가했다. 가르나초는 지난 시즌 기록한 바이시클 득점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과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까지 수상했고 최고의 21세 이하(U-21) 선수를 뽑는 트로페 코파에서도 6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한 뒤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ATM이 가르나초의 복귀를 추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ATM은 맨유의 가르나초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폴리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크바라츠헬리아의 PSG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나폴리는 그의 대체자를 물색 중"이라며 "나폴리는 가르나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도 가르나초를 판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맨유는 재정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코비 마이누와 가르나초와 같은 유스 출신 선수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폴리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로마노는 "나폴리는 맨유가 거액의 이적료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가르나초는 안토니오 콘테에게도 ‘꿈의 영입’이며, 콘테는 가르나초를 정말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일단 맨유는 거액의 이적료가 아니면 가르나초를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디 마르지오는 "맨유는 7000만 파운드(약 1245억원)를 요구했다"며 "현재로서 가르나초를 나폴리로 데려오는 일은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나폴리는 5900만 파운드(약 1050억원)를 제안할 예정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나폴리는 가르나초의 이적료가 5900만 파운드(약 1050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 중"이라며 "가르나초는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 1순위"라고 했다. 마이데일리
  • 요키치·아테토쿤보·SGA·볼, NBA 올스타전 3차 투표 부문별 1위…르브론·테이텀·커리·미첼 2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지난 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MVP에 오른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와 밀워키 벅스의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올스타전 3차 투표에서도 양대 콘퍼런스(서부콘퍼런스, 동부콘퍼런스)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가드 부문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SGA)와 샬럿 호네츠의 라멜로 볼이 1위에 올랐다. 17일(이하 한국 시각) NBA가 2024-2025시즌 NBA 올스타전 3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포워드와 센터를 포함한 프런트코트와 가드로 나눠 순위를 정해 알렸다. 2차 발표와 마찬가지로 요키치와 아테토쿤보가 서부콘퍼런스 프런트코트와 동부콘퍼런스 프런트코드 1위에 자리했다. 요키치가 누적 292만4436표를 얻었고, 아테토쿤보는 348만9956표를 획득했다. 가드 부문에서는 SGA가 240만5040표로 서부콘퍼런스 1위, 볼이 190만8967표로 동부콘퍼런스 1위에 올랐다. 전체적으로 2차 투표 결과와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서부콘퍼런스 프론트코트 순위에서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2위에 오르며 피닉스 선즈의 케빈 듀란트와 순위를 바꿨다. 동부콘퍼런스 프론트코트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에반 모블리가 두 계단 올라 6위로 상승했고, 역시 클리블랜드에서 뛰는 자렛 알렌이 10위로 톱10에 새롭게 진입했다. 서부콘퍼런스 가드 부문은 1~10위 변화가 없었다. SGA가 선두에 계속 섰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가 2, 3위를 유지했다. 동부콘퍼런스 가드 부문에서는 클리블랜드의 다리우스 갈랜드가 한 계단 점프해 8위가 됐고, 워싱턴 위저즈의 조던 풀이 9위로 미끄러졌다. 올 시즌 NBA 올스타전은 2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다. ◆ 서부콘퍼런스 프론트코트1위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2위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3위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4위 빅토르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5위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6위 알페렌 셴귄(휴스턴 로키츠)7위 제일런 윌리엄스(오클라호마시티 선더)8위 앤드류 위긴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9위 도만타스 사보니스(새크라멘토 킹스)10위 자렌 잭슨 주니어(멤피스 그리즐리스) ◆ 동부콘퍼런스 프론트코트1위 야니스 아테토쿤보(밀워키 벅스)2위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3위 칼-앤서니 타운스(뉴욕 닉스)4위 파올로 반케로(올랜도 매직)5위 제일런 브라운(보스턴 셀틱스)6위 에반 모블리(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7위 지미 버틀러(마이애미 히트)8위 프란츠 바그너(올랜도 매직)9위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10위 자렛 알렌(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서부콘퍼런스 가드1위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선더)2위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3위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4위 카이리 어빙(댈러스 매버릭스)5위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6위 제임스 하든(LA 클리퍼스)7위 자 모란트(멤피스 그리즐리스)8위 디애런 폭스(새크라멘토 킹스)9위 데빈 부터(피닉스 선즈)10위 노먼 포웰(LA 클리퍼스) ◆ 동부콘퍼런스 가드1위 라멜로 볼(샬럿 호네츠)2위 도너번 미첼(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위 대미안 릴라드(밀워키 벅스)4위 제일런 브런슨(뉴욕 닉스)5위 트레이 영(애틀랜타 호크스)6위 타이리스 맥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7위 케이드 커닝햄(디트로이트 피스톤스)8위 다리우스 갈랜드(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9위 조던 풀(워싱턴 위저즈)10위 타일러 히로(마이애미 히트) 마이데일리
  • UFC 라이트급 챔피언 마카체프의 경고 "차루키안의 비밀 기술? 믿지 마라! 내가 쉽게 이길 것"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번에도 내가 이긴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지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P4P 랭킹, 모든 선수들을 같은 체급으로 보고 정하는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이슬람 마카체프(34·러시아)가 타이틀 방어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UFC 311에서 맞붙는 아르만 차루키안(29·아르메니아/러시아)을 무난하게 꺾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최근 큰 관심을 모은 차푸키안의 '비밀 기술'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다는 뜻도 드러냈다. 마카체프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인튜이트돔에서 펼쳐지는 UFC 311에 출전한다. UFC 라이트급 4차 방어전을 치른다. UFC 라이트급 공식 랭킹 1위 차루키안과 주먹을 맞댄다. 차루키안과 이미 UFC 옥타곤에서 한 차례 대결한 적이 있다. 2019년 4월 UFC 파이트 나이트 149에서 만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차루키안에게 뼈아픈 UFC 데뷔전 패배를 안겼다. 약 5년 9개월 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그는 17일 열린 UFC 311 미디어데이에서 차루키안과 승부에 대한 계획과 전망 등을 밝혔다. 먼저 차루키안의 '비밀 기술'에 대해서 "차루키안이 하는 말을 믿지 마라고 하지 않았나"고 잘라 말했다. 이어서 "차루키안은 찰스 올리베이라와 대결하기 전에 1라운드에 경기를 끝낼 거라고 했다. 하지만 접전을 벌였다. 결국 스프릿 판정승을 기록했다. 그를 믿지 마라"고 짚었다. 차루키안과 경기가 매우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아니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마카체프는 "제가 싸운 모든 선수들이 위험했다. 특히 올리베이라는 우리 부문(UFC 라이트급)에서 가장 위험한 선수 중 한 명이다"며 "차루키안이 얼마나 많은 서브미션을 했고, 얼마나 많은 KO를 거뒀나? (마카체프가 두 번 이겼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UFC에서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건 종합격투기(MMA) 경기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파이터, 특히 타이틀을 걸고 싸우는 경쟁자들은 항상 위험하다. 그들의 전략이 잘 먹히면 힘든 싸움을 해야 한다. 하지만 저의 계획을 잘 실행하면 된다. 차루키안과 대결은 쉬울 것이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현재 '최강의 UFC 챔피언'으로 평가받는 마카체프는 MMA 전적 26승 1패를 마크하고 있다. UFC 진출 이후 15승 1패를 적어냈다. 차루키안을 꺾고 UFC 라이트급 4차 방어에 성공하면 월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UFC 웰터급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차루키안는 MMA 전적 22승 3패를 기록 중이다. UFC에서는 9승 2패를 적어냈다. UFC 데뷔전에서 패배 쓴맛을 보게 했던 마카체프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마이데일리
  • 강정호 만나고 온 KT 무명 내야수, 한화 간 50억 유격수 등번호 물려받았다… "2번 애착 번호, 야구도 가장 잘했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프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2번만 달았다. 2번을 달고 야구를 했을 때, 가장 야구가 잘 됐다." KT 위즈 내야수 박민석은 오프 시즌에 미국에 다녀왔다. 이유가 있었다. 야구를 더 잘하기 위해 강정호를 만났다. 흔히 말하는 '킹캉스쿨'. 강정호는 한때 부진했던 손아섭(NC 다이노스)과 김재환(두산 베어스)의 부활을 이끌어냈다. 박민석은 친구 김대한(두산)으로부터 강정호의 연락처를 받아 직접 전화를 걸었고, 강정호도 후배의 성장을 돕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박민석은 김재환, 김대한, 박세혁(NC), 공민규(삼성 라이온즈) 등과 함께 강정호와 훈련했다. 연봉 3100만원에 불과하지만, 사비를 탈탈 털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박민석은 기록으로 증명할 때가 왔다. 덕수중-장충고 졸업 후 2019 2차 5라운드 4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지만 1군 통산 27경기 4안타 7득점 타율 0.214에 그쳤다. 2024시즌 데뷔 후 가장 많은 20경기에 출전했으나 3안타 6득점 타율 0.214로 임팩트 있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2군 성적 역시 평범하다. 통산 136경기에 나온 박민석은 73안타 3홈런 22타점 32득점 타율 0.223에 머물렀다. 20대 중반에 군 문제까지 해결했다. 이제 야구만 잘하면 된다. 최근 기자와 전화 통화를 가진 박민석은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니 재밌다. 그동안 정립이 안 됐던 타격 메커니즘도 손을 봤고, 어떻게 몸 관리를 해야 되는지 알게 됐다. 아무래도 힘이 부족했던 것 같다. 내가 왜소하고 마른 편이다 보니 여기에 오기 전부터 정호 선배님께서 '몸무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하셨다. 그 결과, 원래 67~68kg이었는데 지금은 77kg 이상 나간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민석은 새로운 번호와 함께 2025시즌을 준비한다. 지난 시즌 25번을 달았던 박민석은 2번을 단다. 원래 KT의 2번은 심우준. 그러나 시즌 종료 후 4년 최대 총액 50억을 받는 조건으로 한화 이글스로 갔다. 박민석은 좋은 기억이 많은 2번을 골랐다. 박민석은 "프로에 오기 전부터 2번을 쭉 달고 뛰었다. 중학교 때도 그렇고, 고등학교 때도 나의 등번호는 2번이었다. 2번이었을 때가 야구가 가장 잘 됐다. 제일 애착하는 번호다. 우준이 형의 계약이 소식이 전해진 후, 빠르게 구단에 말씀을 드렸다. 다행히 아무도 없어, 2번을 달 수 있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또 애착하는 번호를 달고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박민석도 설렘이 크다. KT는 내야 변화가 많다. 심우준이 한화로 떠났고, 박경수도 은퇴했다. 허경민이 두산 베어스에서 넘어왔고, 천성호도 외야에서 내야로 복귀했다. 박민석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KT 내야수들에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시즌 들어가기 전에 타격도 타격이지만, 수비 훈련도 많이 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지난 시즌 수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더 신경 쓰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다치지 않는 게 1번이다. 강정호 선배님에게 배웠던 것들을 시즌 때 잘 써먹고 싶다. 타격, 웨이트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지만 수비 훈련도 일주일에 두 번씩 했다"라며 "다른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내가 지금 당장 1군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더라도 어느 자리에서든 자기 몫을 잘 해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민석은 "이제 프로 7년차가 된다. 작년이 1군은 물론 2군에서도 아프지 않고 풀로 시즌을 소화했던 첫해다. 그전에는 부상도 많았던 것 같다.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기록적으로는 분명 아쉬움이 많았다"라며 "안 좋은 모습에 팬들도 많이 실망하셨을 것이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꼭 좋은 모습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어느 자리든 경쟁은 필수다. 선배들과 열심히 경쟁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이데일리
  • “임찬규처럼? 그날 처음 봤던 선수, 당황했지만…” LG 33세 우완의 진심, 자신보다 나은 투수가 되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날 처음 봤던 선수라서 당황했다.” LG 트윈스 우완투수 임찬규(33)는 이달 초 신년회 당시 잠시 ‘기분 좋은 당황스러움’을 경험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신인투수가 롤모델로 임찬규를 꼽았기 때문이다. 임찬규는 그날 처음 봤던 투수라서 당황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임찬규는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떠나며 그날의 진심을 얘기했다. “아직 그 선수와 한 마디로 얘기를 안 해봤다. 되게 쾌활한 것 같더라. 좋은 것 같다. 야구를 잘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심지어 “나보다 더 잘 되면 좋겠다. 그래도 이렇게 잘, 좋게 봐준 것 같아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사실 좀 쑥스러운 모양이다. 임찬규는 “뭐 좀 부담스럽더라. 그런 걸 안 좋아해서. 그냥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 그냥 조용히 야구 잘 하고 싶다”라고 했다. 지난 2년 연속 10승대에 3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LG 대표 토종 선발투수로 우뚝 섰다. FA 4년 50억원 계약도 성공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이제 베테랑 반열에 올라섰다. 후배에게 그런 얘기를 들을 자격이 있다. 그런 임찬규는 선견지명도 있다. 2024년 스프링캠프 돌입에 앞서 손주영이 잘 될 것 같다고 콕 찍어 눈길을 모았다. 올해 임찬규의 픽은 누구일까. 마침 최원태(삼성 라이온즈)가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나면서, LG는 올해도 5선발을 다시 찾아야 한다. 후보는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3관왕(11승, 평균자책점 2.41, 121탈삼진)에 오른 좌완 송승기(23)이 전역했다. 2021년 9라운드 87순위로 입단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지 못했던 투수다. 1군에서도 통산 8경기서 평균자책점 4.82에 불과하다. 당연히 1군 승리도 없다. 그런 투수가 퓨처스리그를 평정했으니, LG로선 시선이 모일 수밖에 없다. 올해 5선발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염경엽 감독은 좌완 이적생 최채흥 등 5선발 예비후보를 결정해놓고 스프링캠프에서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다. 임찬규는 “송승기를 많이 기대하는데, 군대 제대하고 나서 시작한 걸 본 적은 없다. 내가 뭐라고 말하긴 어렵고 캠프에 다녀와서 예상을 한번 해보겠다. 캠프 때 한번 보겠다”라고 했다. 반면 1년 전에 손주영을 찍을 수 있었던 건, 손주영이 2017년붵 1군에서 종종 얼굴을 보였던 선수라서, 임찬규도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어쨌든 임찬규는 팀의 마운드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아우르려고 한다. 그는 “캠프에 가서 후배들 밥을 많이 사주려고 한다. 밥도 사주고 고기도 사주고, 살도 찔 수 있게 많이 사줄 생각이다”라고 했다.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보기 좋다. 마이데일리
  • '에버튼 천적' 손흥민, 토트넘 반등 이끌까...시즌 7호골 도전 24-25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에서 에버튼과 토트넘이 격돌한다.에버튼과 토트넘은 각각 리그에서 6경기, 5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승점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반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 역시 출격을 앞두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지 기대를 모은다.순위 반등이 절실한 두 팀의 맞대결은 19일 밤 11시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에서 독점 생중계된다.손흥민은 에버튼 상대로 2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에버튼전 싱글리스트
  • “YANG, 수준 낮은 곳에서 왔어”→’1군 기용’ 생각 없나? “U-21 뛸 수 있다”…2G 연속 명단 제외, 조기 합류에도 경쟁 험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 뉴페이스 양민혁(19)이 2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유스팀 경기 출전 가능성이 전해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25분에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40분 코너킥에서 도미니크 솔란케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골킥이 코너킥으로 판정되면서 오심이 나왔지만 결국 골을 허용했고 4분 뒤에는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역전골까지 내주며 라이벌전에서 패했다. 지난 여름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후 겨울에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이날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양민혁은 토트넘 합류 후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스쿼드에 포함되며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출전은 못했지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다음 경기에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양민혁의 출전이 예상됐던 이유는 다음 경기가 5부리그 팀인 탬워스와의 FA컵 3라운드(64강)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민혁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과의 경기임에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고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까지 두 경기 연속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양민혁이 유스팀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폴 오키프 기자는 SNS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 오키프 기자는 “양민혁이 출전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팬의 물음에 “적응에 관한 문제다. 그가 영국 축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양민혁이 21세 이하(U-21) 팀에서 뛸 수도 있나?”라는 질문에 “토트넘은 고려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합류 후 “양민혁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그런 동시에 “프리미어리그보다 수준이 낮은 곳에서 왔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남기기도 했다. 토트넘의 요청으로 빠르게 구단에 합류한 양민혁이지만 아직은 데뷔 날짜를 예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마이데일리
  • '아스날이 의도적으로 왼발 킥 유도했다'…토트넘 신입 GK, 북런던더비 압박에 당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린 토트넘이 아스날에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아스날에 1-2로 졌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선제골과 함께 올 시즌 리그 6호골을 터트렸지만 토트넘은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열린 사우스햄튼전 이후 한 달 만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아스날에 패해 7승3무11패(승점 24점)의 성적으로 리그 13위에 머물게 됐다. 아스날은 12승7무2패(승점 43점)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아스날을 상대로 솔랑케가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베리발, 비수마, 사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스펜스, 그레이, 드라구신, 포로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킨스키가 지켰다. 아스날은 하베르츠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트로사르와 스털링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라이스, 파티, 외데고르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스켈리, 가브리엘, 살리바, 팀버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라야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전반 25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아스날 수비수 살리바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아스날은 전반 40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아스날은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한 볼이 토트넘 솔랑케의 몸에 맞고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아스날은 전반 44분 트로사르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트로사르가 외데고르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이어받아 왼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고 아스날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아스날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후반 33분 히샬리송과 교체되며 80분 가량 활약했다. 손흥민은 24번의 볼터치와 함께 두 차례 시도한 슈팅 중 하나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아스날전 후 TNT스포츠를 통해 "매우 실망스럽다. 클럽과 팬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경기에서 이런식으로 실점한 것은 고통스럽다. 감독님 말이 맞다. 우리는 너무 소극적이었다. 우리는 항상 압박을 가하고 가능한 높은 라인을 유지하며 플레이하고 싶어하지만 너무 소극적이었다. 모든 면에서 더 잘해야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국 매체 TBR은 북런던더비에서 토트넘 골키퍼 킨스키의 활약에 대해 주목했다. 이 매체는 '아스날처럼 끈질기게 압박을 가하는 팀을 상대로 나서는 골키퍼는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킨스키의 롱킥 성공률은 44%에 불과했다. 아스날은 오른쪽에서 킨스키를 계속 압박했고 킨스키가 약발인 왼발로 킥을 하도록 유도했다'고 언급했다. 킨스키는 아스날전에서 3차례 유효슈팅을 선방했지만 43번 시도한 패스 중 11개가 동료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선수 시절 맨유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활약한 해설가 퍼디난드는 "하프타임에 누군가가 킨스키에게 이야기를 해줘야 했다. 골키퍼가 압박을 받고 있고 그런 식으로 볼을 처리하게 되면 팀 동료들은 긴장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이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골키퍼 킨스키는 토트넘 데뷔전에서 리버풀전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지만 아스날과의 북런던더비에서는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마이데일리
  • '원클럽맨'의 충격 이적→국대 유격수 은퇴…무주공산 된 두산 내야, '핵심은 강승호' 대대적 개편 시작된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더 높은 커리어를 가질 수 있다" 2년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아픔을 맛본 두산 베어스는 이번 겨울 전력 보강에 소극적이었다. 플러스 요소는 커녕 오히려 마이너스만 가득했다. 특히 1군에서만 13시즌을 뛰며 '핫 코너'를 막아왔던 허경민이 4년 총액 40억원의 계약을 통해 KT 위즈로 이적했고, 15시즌 동안 26승 56홀드 46세이브 평균자책점 3.81 평균자책점 3.81의 성적을 남긴 김강률도 3+1년 총액 14억원에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게다가 '국가대표 유격수' 김재호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김강률의 공백은 지난해 '필승조'로 거듭난 이병헌과 최지강 등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유망주들로 메울 수 있지만, 주전 3루수 허경민과 유격수 김재호의 공백은 꽤 치명적이다. 지난 2023시즌에 앞서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은 주전 유격수 찾기에 꽤 많은 공을 들였다. 하지만 지난해까지도 주전 유격수를 찾지 못했다. 급기야 시즌 막판에는 '베테랑' 김재호의 출전 빈도가 눈에 띄게 늘어나기도 했다. 그런데 허경민까지 빠지게 된 것이다. 이승엽 감독은 "전력이 약해졌다고 생각했으면 보강 요청을 했을 것이다. 물론 허경민의 공백은 클 것이다. 10년 이상 두산의 3루를 지켜온 선수가 빠진 공백은 클 수밖에 없으나, 허경민의 계약 소식이 나온 다음날부터 선수들의 눈빛이 변하더라. 자치를 차지하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보였다. 넘보지 못할 자리가 비다 보니,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지고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나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두산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내야에 큰 변화를 줄 생각을 갖고 있다. 핵심은 '강승호'다. 지난 2021년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강승호는 이적 첫 시즌 113경기에서 7홈런 타율 0.239 OPS 0.67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2022시즌 134경기에서 117안타 10홈런 62타점 타율 0.264 OPS 0.709로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뤄내더니, 2023시즌에도 127경기에서 111안타 7홈런 타율 0.265 OPS 0.703을 기록하며 '에버리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후반기에 성적이 눈에 띄게 떨어졌지만, 전반기의 강승호는 94안타 13홈런 53타점 타율 0.287 OPS 0.831으로 매우 뜨거웠다. 그 결과 140경기에 출전해 146안타 18홈런 타율 0.280 OPS 0.804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에 두산은 2루수 강승호가 아닌 3루수 강승호를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2루수에서 수비 실책이 매우 많은 편이었지만, 어느 순간 강승호의 실책은 멈춰 섰고, 리그 공동 12위(12개)로 마무리했다. 일단 공격력에서 문제가 없다면, 두산은 2025시즌 강승호에게 3루수를 맡길 예정이다. 매년 두산의 고과 1위를 할 정도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강승호는 기복이 없는 시즌을 보내기 위해 2024년 일정이 모두 끝난 뒤 마무리캠프를 시작으로 끊임없이 구슬땀을 흘렸다. 이승엽 감독은 "강승호는 겨우내 얼굴을 잘 보지 못했다. 항상 9시에 잠실에 출근을 했다고 하더라. 내가 오후에 나오면 강승호를 볼 수가 없었다. 그만큼 성실했다"며 "강승호의 능력이라면 더 높은 커리어를 가질 수 있다. 원래 강승호는 유격수로 입단을 한 선수다. SK 시절에는 3루수를 보기도 했다. 본인은 3루 이동에 대한 생각이 충분히 있다고 한다"고 강승호의 포지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두산이 강승호의 포지션을 고려하고 있는 이유는 더 많은 선수들을 활용하기 위함. 강승호가 이동하면 여동건과 오명진 등을 2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 관건은 3루수로 이동한 강승호가 공격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이에 이승엽 감독은 "강승호가 3루수가 안 된다면 머리가 아파진다. 타격을 살리기 위해선 2루를 하는 것이 맞지만, 3루에서도 강승호의 타격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타격도 타격이지만, 강승호가 3루에 안착을 할 수 있는지 체크할 필요성이 있다. 그래야 2루에 쓸 자원들이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강승호가 3루수로 안착하게 된다면, 두산은 유격수와 2루수 찾기에 모든 것을 쏟아낼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박준영, 이유찬, 박계범, 오명진, 박지훈, 여동건, 박준순까지 7명의 유격수 자원이 있다. 유격수가 빨리 잡혀야 한다. 축을 잡아 줘야 한다"며 "박준영을 유격수로 생각했는데,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지난해에도 풀타임을 뛸 수 없는 몸 상태였다. 1년 내도록 유격수 자리를 맡아줄 수 있는 강한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승호가 3루수로 안착할 수 있을지는 물론 키스톤 콤비까지 '미지수'인 상황이지만,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을 믿었다. 마무리캠프를 시작으로 겨우내 팀 내에서 '경쟁구도'가 갖춰졌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령탑은 "불안하기보다는 기대되는 마음으로 캠프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마이데일리
  • [손태규 직설] ‘체육’에 왜 ‘대통령’ 붙이나…신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일본 대학의 ‘운동부 졸업생 취업 현황 공개’ 반면교사 삼아야 체육회는 메달 많이 따기 위한 조직 아냐…체육 교육부터 바로 세워라 대한민국에서 학교 체육은 없어도 그만인가? 올림픽에서 메달만 따면 되고 프로 스포츠만 있으면 되는가? 대한체육회장과 축구협회장 선거가 정치판 선거나 다름없는 것은 체육의 진정한 의미·가치를 무시하는 탓. 협회장 자리가 권력투쟁의 대상으로 변질했기 때문이다. 전임 체육회장이 ‘체육 대통령’이라 비난받았다. 새 회장이 뽑히니 이제 ‘체육 대통령’이라 칭송한다. 한 단어가 하루아침에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이니 어처구니없다. 좋은 뜻이든 나쁜 뜻이든 체육에 대통령이라니 얼토당토않다. 체육에 자꾸 정치를 결부시키면 스포츠 발전의 근본인 학교 체육은 죽어갈 수밖에 없다. 체육회와 회장은 정부에 잘 보이고 국민감정을 자극하기 위해 올림픽 등 국제대회 메달 따는 데만 힘을 쏟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정부가 주는 돈으로 선수촌이나 관리하며 국제대회에서 메달 많이 따기 위한 조직이 아니다. 그런 조직은 공산독재국가에서나 있던 낡은 유물이다. 학생 선수를 키우는 것뿐 아니라 체육을 통해 학생들의 인격 성장을 지원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학생·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체육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체육 교육이 바로 서지 않으면 스포츠는 물론 국가와 사회의 건전한 발전이 이뤄지기 힘들다. 대한체육회는 그 책무를 완성하기 위해 정책을 만들고 국민을 설득해 체육 교육이 튼튼하게 뿌리내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 그러나 역대 회장들 상당수가 스포츠 권력을 누리며 눈에 보이는 업적 쌓기에 집착했으니 학교 체육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일본 대학 야구 선수의 경제산업성에 취업 일본의 대학 운동부들은 매년 11월~1월 사이에 졸업 선수 진로를 공개한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게이오 대 야구부 투수 오노 쇼우타. 그는 재무성·외무성과 함께 일본 3대 정부 부처의 하나로 꼽히는 경제산업성에 취직했다. 일본의 국가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 공무원 종합직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한국의 5급 공무원 시험과 비슷하다. 아마 한국 운동선수가 5급 시험에 합격했다면 큰 화제가 되었을 터이다. 오노는 게이오 대 입학시험에 떨어져 1년 재수 끝에 경제학부에 입학했다. 게이오 대 운동 선수들은 오노처럼 대부분 일반 입학시험을 거친다. 운동 특기생은 많지 않다. 올해 졸업생 가운데 24명은 경제통산성 이외에 미쓰비시UFJ은행, 텔레비젼 아사히, 미쓰비시 중공업, 다이와 증권 등에 취업했다. 일본 매체가 “게이오 4학년들 진로는 초호화! 1류기업, 관료”라고 할 정도. 와세다 대는 28명 졸업생 가운데 2명이 프로 신인선발에 뽑혔다. 4명은 사회인 야구를 선택. 나머지 22명 중 외국 유학·대학원 진학 외에 대부분 제일생명보험, 동북전력 등 명문 기업에 취직했다. 동경대는 27명 졸업생 중 9명이 대학원 진학. 나머지는 미쓰비시 상사, 일본정책투자은행 등 “1류 기업”에 진출했다. 다이쇼 대는 2명이 경시청 등에 경관으로 취업. 오사카상업 대는 17명이 사회인 야구단으로 진로를 선택했다. 일본 대학야구 선수들은 프로가 아니면 사회인 야구, 기업체 등 대부분 취업한다. 한국 대학 선수들은 프로에 뽑히지 않으면 취업에 많은 애를 먹는다. 일류기업에 시험을 거쳐 들어가는 경우는 찾기 어렵다. 일본과 극단의 대조. 사회 문제다. 운동을 해 봐야 장래가 밝지 않다는 고정관념과 힘들고 어려운 것을 싫어하는 풍토 때문에 학생·학부모 되도록 운동을 피한다. 그 여파로 교과목에서도 체육이 무시되는 흐름이 이어진다. 정부나 체육회는 속수무책. 일본 대학 야구부가 졸업생 취업 현황을 발표하는 관행은 2000년대 후반부터다. 학생 선수의 권익 보호, 운동 이후의 삶을 지원하는 사회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일본 대학 운동부 취업 현황 공개, 스포츠와 선수 발전에 크게 기여 취업 공개는 대학 운동부가 선수들을 단순히 운동 기계를 키우지 않고 졸업 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음을 사회에 증명하는 것이다. 그래서 대학 선수들은 학업 성적을 유지하면서 훈련도 열심히 해야 한다. “선수도 학업과 사회 진출 모두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면 운동에 대한 인상을 개선할 수 있다.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믿음을 준다. 초·중·고 체육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것. 바로 저변 확대다. 이를 위해 도쿄, 게이오, 와세다 등 ‘도쿄 6대학 야구 연맹’ 대학들이 취업 결과 공개에 앞장섰다. 이 관행은 대학 스포츠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럭비, 축구, 농구 등 대부분 종목들도 공개한다. 이제 “운동 이후의 삶”을 지원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학교와 운동부 모두의 공동책임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일본의 학교 체육 바탕이 넓은 것은 유명하다. 대학 선수 취업 공개 관행은 그것을 더 넓히는 데 주요 역할을 한다. 일본에는 5,300개 고교와 370개 대학에 야구부가 있다. 한국에는 고교 95개, 대학 48개뿐이다. 비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야구만이 아니다. 일본의 대학 축구부는 800개 이상. 한국은 84개. 일본 대학 농구부는 남자 400개 여자 3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남자 12개, 여자 7개 대학에만 농구부가 있다. 일본 학교 체육의 발달과 대학 선수 취업은 학교·선수들만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문부과학성과 ‘일본 스포츠 협회’가 그 선두에 있다. 문부성·협회는 대학과 기업을 연결해 운동선수 졸업생이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직장을 찾도록 지원한다. 선수들의 진로 상담과 조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선수 경력·성과를 기업과 연결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각종 방안을 실시하고 있다. ■맥아더 “체육은 지도력·정신력·체력·용기 가르친다” 한국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1919년 육군사관학교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체육 교육을 교육 개혁의 핵심으로 삼았다. “체육은 지도력·정신력·체력·용기를 가르친다. 이러한 자질들이 지성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신념에서였다. 체육이야말로 국가와 사회 지도자를 기르는 가장 완벽한 환경, 시민 의식을 가르치는 최상의 체계, 사회 발전을 위한 최고의 바탕이라 했다. 체육의 가치·필요성에 대한 그의 깊은 철학과 교육 현장에서 실천은 오늘날 학교 교육에서 체육이 주요 과목이 되고 대학이 미국 스포츠를 주도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체육을 무시하고 없애는 한국 교육에 주는 중요한 교훈이다.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진흙탕 정치 선거처럼 치러지는 나라는 세계에서 한국밖에 없다. 그릇된 후진국 풍토에서는 누가 회장이 되든 깊이 있는 체육 철학이 나올 수 없다. 체육이 교육의 근간이 되는 날은 까마득하다. 대학이 선수 졸업생들의 취업 현황을 공개하는 날이 언제 올 것인가? 마이데일리
  • [K리그 전훈 리포트] "올해는 무조건 플레이오프 갑니다" 아시아투데이 장원재 선임 기자 = 이영민 부천FC 감독은 동아대학교, 포항 스틸러스, 경찰청, 국민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국가대표 경력은 없지만, 프로축구 지도자로 입지를 다진 입지전적 인물이다. '잡초류'를 대표하는 야전 사령관이다. 태국 치앙마이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그는 "올해 반드시 5위 이상해 팬들에게 승격의 기쁨을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부산 출신으로 축구 명문 동아대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그렇다. 장평중, 동아고, 동아대학교를 졸업했다." - 당시 동아대 멤버가 으리으리했다. "제가 1학년이었을 때 4학년에는 김태영, 3학년은 이용발, 2학년에는 현재 부산 아이콘스 감독인 조성환 선배가 있었다. 정말 대단한 선배들과 함께 축구를 배웠다." - 포항 스틸러스 시절에도 멤버가 화려했다. "포항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았다. 홍명보, 황선홍, 박태하 감독님 같은 분들과 함께했다. 그래서 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워낙 잘하는 선배들에게 배운..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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