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상대 타율 0.230…통산 197홈런 타자의 이상 신호, 2025년 초점은 명확하다[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24시즌 한유섬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2023시즌 7홈런에 그쳤던 장타력을 24홈런으로 끌어올린 것. 하지만 타율이 0.235로 추락하며 정확성에 문제를 드러냈다. 타격의 기본이 되는 빠른 공 타격에서 이상 신호를 찾을 수 있었다. 한유섬은 2024년 132경기에 출전해 109안타 24홈런 87홈런 타율 0.235 OPS 0.767을 기록했다. 홈런은 리그 12위에 올랐지만, 타율은 최하위에 그쳤다. 월별 기복도 심했다. 4월 24안타 9홈런 25타점 타율 0.270 OPS 0.956으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5월 타율 0.208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8월 4홈런 19타점을 몰아치며 막판 SSG의 5위 싸움에 힘을 보탰다. 9월에는 다시 타율 0.222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한유섬의 부진은 '운'의 영향일 수 있다. 지난 시즌 한유섬의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은 0.282로, 커리어 평균인 0.307보다 낮았다. 운의 영향으로 타율이 낮게 나왔을 수 있다는 것. 운의 영향이 있을 수도 있지만, 직구 공략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24년 한유섬의 직구 상대 타율은 0.230으로, 100타석 이상 소화한 시즌 중 가장 낮다. 한유섬은 직구에 약하지 않은 타자였다. 2017년 타율 0.345를 기록한 이래로 꾸준히 2할 후반에서 3할 초반대 타율을 찍어 왔다. 장타율도 2019년(0.460)을 제외하곤 0.500을 넘겼다. 그러다 2023년 직구 상대 장타율이 0.415로 떨어지더니, 2024년은 타율 하락과 동시에 장타율도 0.437에 그쳤다. 컨택트 비율을 보면 더욱 명확하다. 2023년 한유섬의 직구 컨택트 비율은 80.7%다. 2024년은 74.9%로 떨어졌다. 역시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수치. 타른 구종 상대 성적은 2023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했다. 타격의 기본인 직구 공략이 흔들리면서 전반적인 타격 성적이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2025년 부활을 위해서 할 일은 명확해졌다. 직구 상대 강점을 다시 살려야 한다. 직구를 치지 못하면 변화구도 공략할 수 없다. 통산 197홈런 타자의 저력을 보여야 한다. 올해 한유섬의 직구 공략을 유심히 지켜보자. 마이데일리
“상당히 끔찍한 부상이었어, 다행히 4주 동안…” 다저스 2362억원 사나이의 고백, 그걸 참고 WS MVP[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상당히 끔찍한 부상이었다.” LA 다저스 간판 1루수 프레디 프리먼(36)은 지난해 9월26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오른 발목을 다쳤다. 다음 날 경기에 나갔으나 느낌이 좋지 않았다. 결국 그대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면서 약간 쉴 시간을 확보했지만, 어림없었다. 프리먼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서 14타수 4안타 타율 0.286을 기록했다. 기록과 별개로 정상적인 타격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많았다. 뉴욕 메츠와의 챔피언십시리즈서는 더 좋지 않았다. 4경기서 18타수 3안타 타율 0.167 1타점에 머물렀다. 급기야 경기에 나가지 못하기도 했다. 그런 프리먼은 챔피언십시리즈서 비축한 힘을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서 쏟아냈다.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이후 3년만에 다시 밟은 월드시리즈. 5경기서 20타수 6안타 타율 0.300 4홈런 12타점 5득점 OPS 1.364로 맹활약하며 MVP에 올랐다. 쳤다 하면 홈런이었다. 전부 양키스를 무너뜨리는 결정타였다. 그러나 역시 월드시리즈서도 프리먼의 오른 발목은 비정상이었다.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을 뿐, 아픔을 참고 뛰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졌다. 결국 프리먼은 12월 초에 파편 제거 및 시신경 수술을 받고 푹 쉬고 있다. 프리먼은 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 팬 페스타에 참가, 팬들과 만났다. MLB.com에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될 때쯤 선수들과 함께 타격연습을 하거나 라이브 BP(투수가 던지는 공으로 타격연습)를 할 수 있는 등 타격 측면에서 완벽히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2월12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 투수들과 포수들이 모인다. 풀 스쿼드 첫 훈련은 2월16일이다. 결국 프리먼의 얘기는 앞으로 2주간 더 쉬면 타격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다. 21일 시카고 컵스전으로 시작할 시범경기 초반 일정은 건너뛸 듯하다. MLB.com은 프리먼이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과 함께 정상적으로 합류해 러닝은 해도 시범경기 초반 결장할 것으로 바라봤다. 무리할 이유가 전혀 없다. 프리먼은 “수술대에 올랐을 때 발목 인대도 일부 찢어졌다. 인대 일부까지 수술해야 할 줄은 몰랐다. 상당히 끔찍한 부상이었다. 다행히 4주간 내 인대와 힘줄은 더 이상 고칠 필요 없을 정도로 충분히 치유됐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3월18~19일에 일본 도쿄돔에서 컵스와 원정 2연전을 통해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작년 서울시리즈처럼 또 다시 다른 구단들보다 빨리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프리먼이 이때 완벽한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려면, 지금부터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마이데일리
"226홈런 북극곰·191홈런 FA 최대어 오퍼" 소토·사사키 놓친 TOR, 오프시즌 막판 뒤집기 시도[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스프링캠프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막바지 대형 영입을 노린다. MLB 인사이더 헥터 고메즈는 1일(한국시각) SNS에 "토론토는 피트 알론소에게 3년,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6년 계약을 제안했다. 둘 중 한 명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고메즈의 소식을 인용하며 "최근 브레그먼에 대한 오퍼 소식은 들려왔지만, 알론소가 토론토의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양 선수 모두 FA 시장에서 마땅한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북극곰' 알론소는 최근 뉴욕 메츠의 3년 6800~7000만 달러(약 991~1020억원) 규모를 거절했다.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우린 알론소에게 중요한 제안을 했다. 알론소는 시장을 탐색할 자격이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대화와 협상에 지쳤다. 정말 힘들다. 소토보다 심각하다"라면서 폭탄 발언을 내뱉은 바 있다. '3루수 FA 최대어' 브레그먼은 휴스턴의 6년 1억 5600만 달러(약 2274억원) 제안을 거절했다. 토론토는 꾸준히 빅네임 영입을 추진했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후안 소토(메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사사키 로키(이상 LA 다저스),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를 모두 놓쳤다. 최근 그간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강타자 앤서니 산탄데르와 5년 9250만 달러(약 1348억원)에 사인했고, 대어급 불펜 제프 호프먼과 3년 3300만 달러(약 48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트레이드로 내야수 안드레스 히메네즈도 영입했다. 또한 맥스 슈어저를 1년 1550만 달러(약 226억원)에 데려왔다. 거기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연장 계약 역시 추진 중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2025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토론토와 게레로 주니어는 4억 5000만~5억 5000만 달러(약 6560~8018억원) 사이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알론소는 통산 홈런 226개를 때려낸 거포 1루수다. 2019년 신인왕에 올랐고, 올스타에 4회 선정됐다. 2024년은 전 경기(162경기)에 출전해 146안타 34홈런 88타점 타율 0.240 OPS 0.788을 기록했다. 브레그먼은 통산 191홈런을 친 공수겸장 3루수다. 월드시리즈 우승 2회, 올스타 2회,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각각 1회씩 따냈다. 2024시즌 145경기 151안타 26홈런 75타점 타율 0.260 OPS 0.768의 성적을 남겼다. 'SI'는 "토론토가 이들 중 한 명을 영입할 경우, 팀의 공격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토론토가 오프시즌 막판 대어를 낚을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아모림이 공개 비난했던 래시포드, 결국 맨유 떠난다…아스톤 빌라 메디컬 테스트[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텐 하흐 감독의 눈 밖에 났던 래시포드가 팀을 떠난다. 영국 스포츠몰은 2일 '래시포드가 아스톤 빌라로 이적한다. 래시포드는 아스톤 빌라의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 후반기 아스톤 빌라에 임대된다. 래시포드의 임대 계약에는 아스톤 빌라가 올 시즌 종료 이후 래시포드를 4000만파운드의 이적료로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이 있던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영입이 불가능해졌고 아스톤 빌라가 래시포드를 영입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래시포드 이적 절차는 곧 마무리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래시포드의 주급 32만 5000파운드 중 맨유가 25%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아스톤 빌라가 부담하기로 했다. 맨유에게는 긍정적인 계약'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맨유는 래시포드이 대체 선수로 아스톤 빌라의 측면 공격수 베일리를 지목했다. 래시포드를 방출하는 맨유는 베일리 또는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텔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아모림 감독 부임 후 맨유에서 입지가 급격히 흔들리며 출전 시간도 대폭 감소했다. 맨유의 아모림 감독은 지난달 열린 풀럼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를 마친 후 래시포드의 결장 이유에 대해 "항상 같은 이유다. 축구 선수는 훈련을 해야하고 매일매일 노력해야 한다. 상황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나도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선수들에게도 같은 상황이다. 최대한 올바른 일을 한다면 모든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모림 감독은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를 대신해 맨유의 골키퍼 코치 비탈을 경기에 나서는 것이 낫다"고 강조하며 래시포드를 공개 저격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2015-16시즌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래시포드는 그 동안 맨유 소속으로만 프리미어리그 통산 287경기에 출전해 87골 4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 출전해 4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가운데 맨유를 떠나는 것이 임박했다. 마이데일리
기부천사, 타투 마니아, 나스타 버금가는 웨이트 머신…KIA 위즈덤은 양파? 매력이 까도까도 끝없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혹시 양파?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은 처음엔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에, 통산 88홈런을 터트린 거포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볼삼비가 안 좋았는데, 메이저리그보다 5~10km 느린 KBO리그의 패스트볼에 맞춰 타이밍을 늦추면 변화구에 속는 비중도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란 이범호 감독의 분석에 한국야구의 웃픈(?) 현주소까지 접했다. 그걸로 끝인 줄 알았다. 미국 어바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와 국내 시범경기를 무사히 마치고 ‘본 게임’에 돌입하면 어느 정도의 생산력을 낼 것인지에 대해서만 주목했던 게 사실이다. 지금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알고 보니 위즈덤은 까도까도 매력이 계속 나오는 선수다. 아직 스프링캠프 극초반이긴 하지만, 외신 보도와 구단 유튜브 채널 갸티비를 통해 위즈덤의 다양한 매력이 계속 확인된다. 그냥 홈런타자로 알면 섭섭한 수준이다. 시작은 곽도규의 발언이었다. 갸티비 영상을 통해 위즈덤이 정말 멋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곽도규가 우연히 위즈덤과 함께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는데, 영어 구사가 자유로운 곽도규가 위즈덤과 대화를 해보니 2024시즌 시카고 컵스의 로베르토 클레멘테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된 사실이 밝혀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매년 선행왕을 한 명씩 뽑는다. 구단들은 1명씩 후보를 낼 수 있는데, 컵스의 2024년 후보가 위즈덤이었다. MLB.com의 작년 가을 보도를 보면 위즈덤은 마이너리거 시절부터 미국 전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2017년엔 뇌암 투병 중인 6살짜리 야구팬 브랙스턴 푸쿠아를 위한 일일 야구교실을 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꾸준히 소아암 돕기 모금에 앞장섰다. 지난 1월에는 로스엔젤레스 산불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로스엔젤레스 푸드뱅크를 방문해 감자와 사과 포장을 하며 지역주민들을 돕기도 했다. 비록 위즈덤은 클레멘테 어워드를 받지는 못했지만, 마음 씀씀이가 남다른 선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위즈덤은 갸티비와의 인터뷰서 ‘타투 마니아’임을 밝혔다. 왼 팔엔 유방암에 걸렸던 외할머니와 할머니의 완쾌를 기원하는 타투를 새겼다. 취미이기도 하지만, 의미까지 더했다. 오른팔엔 본인이 방문했던 국가를 상징하는 타투를 새겼다. 이제 곧 한국의 상징이 위즈덤의 팔에 들어간다. 불닭라면 타투라고 미리 예고까지 했다. 라면을 즐기는 모양이다. 끝이 아니었다. 최근 갸티비는 야수들의 웨이트트레이닝 현장을 담았다. 예상대로 웨이트트레이닝 전문가 나성범이 후배들을 집중 교육시켰다. 여기서 위즈덤의 매력이 또 확인됐다.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88홈런을 그냥 친 게 아니었다. 이우성은 위즈덤을 두고 “몸이 살벌하다”라고 했다. 나성범과 위즈덤은 양 팔에 40kg까지 덤벨을 들고 업드린 채 팔을 들었다가 올린 뒤 푸시업까지 이어가는 동작을 반복했다. 나성범조차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는데, 위즈덤 역시 표정하자 변하지 않고 거뜬히 해냈다. 전완근과 악력을 강화하는 훈련 또한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를 뽐내며 완벽하게 해냈다. 결국 야구선수는 야구로 말해야 한다. 위즈덤이 매력이 넘쳐도 야구가 KIA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위즈덤도 KIA도 곤란해진다. 그러나 오프시즌은, 이런저런 이슈로 시끌시끌한 게 좋다. 자세히 보면 위즈덤이 좋은 선수, 잘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는 단서들이다. 마이데일리
6년전 KBO 타점왕, 日에서 코치로 새출발... 감독의 요청 있었다 "한미일 모두 경험해 도움 될 것"[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19년 KBO리그 타점왕이자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재리 샌즈(38)가 지도자로 새출발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각) "샌즈가 한신 타이거즈 임시 코치를 맡는다. 캠프에 참석해 선수단 앞에서 인사했다"고 전했다. 샌즈는 오키나와 기노자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후지카와 규지 감독 등 구단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는 "돌아와서 기쁘다. 그동안 나는 스카우트를 하고 있었다. 앞으로는 다른 일을 하게 됐는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마지막으로 샌즈는 "간바데(힘내자)'라고 일본어로 말했다. 샌즈는 2018년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키움에 합류했다. KBO리그 데뷔 시즌 25경기 타율 0.314(86타수 27안타) 12홈런 37타점 OPS 1.122으로 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9년에는 139경기 타율 0.305(525타수 160안타) 28홈런 113타점 OPS 0.939으로 타점왕에 올랐다.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2년을 보낸 샌즈는 2019시즌 종료 후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데뷔 첫 해에는 110경기 타율 0.257(377타수 97안타) 19홈런 64타점 OPS 0.814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년차였던 2020년엔 120경기 타율 0.248 20홈런 65타점 OPS 0.779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후 재계약하지 못한 샌즈는 결국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한신과의 인연은 이어졌다. 주미 스카우트 역할을 맡으며 프런트로 전향했다. 2년간 스카우트로 활동하다 올해는 임시 코치로 나선다. 2020년 샌즈와 한솥밥을 먹었던 후지카와 감독은 "선수들이 미국야구에 관심이 많다. (샌즈가) 메이저리그와 KBO리그, 일본프로야구(NPB)를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부탁했다"라고 했다. 마이데일리
이변은 없었다! '아모림의 황태자' 맨유 1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올 시즌 3번째+두 달 연속' 수상[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모림의 황태자' 아마드 디알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두 달 연속 수상이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마드는 2025년을 뛰어난 활약으로 시작했으며 이번 시즌에 세 번째로 구단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8월과 12월 수상에 이어 1월 팬 투표 상을 휩쓸었다"고 발표했다. 2020년 19살에 맨유에 합류한 아마드는 제이든 산초의 합류로 인해 레인저스로 임대를 떠났다. 2022-23시즌에는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해 EFL 챔피언십 PFA 팬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지난 시즌 맨유로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아마드는 프리시즌 장기 부상을 당하며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후반기에 복귀한 아마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했다. 안토니와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결국 아마드는 12경기 2골 1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 아마드는 '아모림의 황태자'로 다시 태어났다. 아마드는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맨유와 2030년까지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장기 계약과 함께 주급도 인상됐다. 아마드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너무 자랑스럽다"며 "지금도 클럽에서 놀라운 순간을 보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있고 맨유에서 역사를 새로 쓰고 싶다. 다시 팬들을 위해 모든 걸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1월에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아마드는 1월에 열린 7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특히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뽑아내며 2-2 무승부를,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3-1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맨유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아마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제치고 투표율 56%를 기록하며 8월과 12월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자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맨유는 "1월은 아마드에게 기억에 남는 달"이라며 "그는 1월에 7번의 출장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마르티네스와 페르난데스 역시 수상에 가까웠지만 아마드에게 밀렸다"고 설명했다. 마이데일리
"실망스럽다" 절친 김하성·ERA 1.75 클로저·24HR 외야수 이탈→342홈런 레전드, SD 행보에 한숨[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지난 시즌 핵심 멤버들이 다른 팀으로 떠나 실망스럽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구단 경영진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요 FA 선수를 대부분 놓쳤고, 새로운 영입도 시윈치 않다. 팀의 정신적 지주 매니 마차도도 힘든 현실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일(한국시각) "마차도가 오프시즌 샌디에이고의 부족한 움직임에 솔직하게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팬페스트를 개최했고, 마차도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마차도는 "샌디에이고가 어떤 움직임도 없어서 실망했나요? 그렇죠"라면서 "지난 시즌 핵심 멤버들이 다른 팀으로 떠나는 게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걸 통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는 주요 FA 선수를 놓쳤다. 2024시즌 최고의 불펜 투수 중 하나인 태너 스캇은 LA 다저스로 향했다. 스캇은 지난 시즌 72경기 9승 6패 11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로 맹활약했고,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약 1050억원)에 사인했다. 24홈런을 치며 잠재력을 만개한 주릭슨 프로파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프로파는 애틀랜타와 3년 4200만 달러(약 612억원)에 계약했다. 핵심 내야수인 김하성도 팀을 떠났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약 419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300만 달러(약 188억원)를 받고, 올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탬파베이에 잔류한다면 1600만 달러(약 231억원)의 급여를 받는다. 반면 선수 영입은 잠잠하다. 해가 넘어가도록 샌디에이고는 FA 영입은 물론 트레이드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거기에 '에이스' 딜런 시즈의 트레이드까지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를 영입하며 서서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격세지감이다. 2023년까지 샌디에이고는 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영입을 감행한 팀이었다. 마차도, 잰더 보가츠,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고,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구단주 소송전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가 사망했다. 이후 미망인인 실, 피터의 형제인 밥과 맷이 구단 소유권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프로파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파드리스는 구단주와 관련된 문제가 좀 있다. 샌디에이고로 돌아가는 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사사키 로키 영입전 역시 구단주 분쟁에 영향을 줬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샌디에이고의 현 상황이 협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울프는 "우리는 그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다. 타이밍이 이상했고, 샌디에이고가 먼저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놔두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잭슨 메릴은 팀에 낙관적인 시선을 보냈다. 메릴은 "조용한 게 오히려 좋다"라면서 "우리는 어떤 팀이든 우위를 점하며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차도는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통산 1735경기 1900안타 342홈런 1049타점 타율 0.279 OPS 0.826을 기록 중이다. 2023시즌이 끝난 뒤 샌디에이고와 11년 3억5000만 달러(약 5004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마차도와 샌디에이고의 계약은 2033시즌 종료 후 마무리된다. 마이데일리
"계속 반복된다면 이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분노한 신태용 감독, 인니 언론 향해 '경고'[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언론을 향해 경고를 날렸다. 신태용 감독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인도네시아와 인도네시아 축구를 사랑하기에 아무런 변명 없이 귀국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몇몇 인도네시아 언론은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기사로 보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확실히 이야기하지만 지금 나도는 소문 중에 어느 하나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드린다. 계속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다음에는 이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2020년 1월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인도네시아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신 감독은 2020년, 2022년 미쓰비시컵 아세안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AFF컵)에서 인도네시아의 준우승과 4강 진출을 견인했다. 2023년 초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3위로 본선 진출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AFF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고 하루아침에 감독직에서 경질 당했다. 갑작스러운 경질에도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이 자리에 있기까지 큰 힘이 되어주신 에릭 토히르 협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회장님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성과를 결코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신 감독은 "어렵고 힘든 상황도 많았지만 언제나 뜻과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위해 항상 선수들과 함께 뛰어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무대를 꼭 밟아보는 것이 내 소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 저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인도네시아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응원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팬들이 환호를 받으며 귀국길에 올랐다. 하지만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언론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도한 걸 확인한 뒤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나를 공격하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나와 인도네시아 축구가 이룬 명예를 무너뜨리는 게 목적인가? 그게 인도네시아에 어떤 도움이 될까?"라고 물었다. 앞서 일부 인도네시아 언론은 신 감독과 귀화 선수들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신 감독을 경질한 뒤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마이데일리
'아우가 웃었다' 허웅 맹활약 KT 4연승 질주, 가스공사 4쿼터 대반격 3연패 탈출, 7연패 늪 벗어난 하나은행[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형제 대결'에서 아우 허훈이 웃었다. 수원 KT 소닉붐은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부산 KCC 이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5-84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KT는 20승 15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공동 2위 그룹인 창원 LG 세이커스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차이는 1.5경기 차. 7위 KCC는 15승 19패를 기록했다. 양궁 농구의 진수가 나왔다. KT는 3점포만 16개를 성공시키며 KCC를 침몰시켰다. 허훈이 홀로 3점포 6개를 터트리며 22득점 5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50%에 달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2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고, 하윤기가 13득점, 한희원이 11득점을 올렸다. KCC는 캐디 라렌이 17득점 10리바운드, 최준용은 16득점 10리바운드로 각각 더블 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허웅은 15득점을 올렸다. 대구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홈에서 72-69로 제압했다. 3연패를 끊어낸 가스공사는 19승 16패로 5위에 위치했다. 6연패를 당한 삼성은 11승 23패로 9위에 위치했다. 10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승차는 단 0.5경기 차. 가스공사는 샘조지프 벨란겔이 17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정성우가 14득점, 앤드류 니콜슨이 12득점, 신승민이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가스공사는 4쿼터에만 24점을 몰아쳤고, 14득점에 그친 삼성에 3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 삼성은 코피 코번이 22득점 9리바운드로 경기 최다 득점을 찍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저스틴 구탕은 11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자프로농구에선 부천 하나은행이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하나은행은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52-47로 승리했다. 지난달 5일 부산 BNK전 이후 무려 한 달 만에 승전고를 울린 하나은행은 7연패를 탈출, 6승 18패로 6위에 위치했다. 삼성생명은 15승 10패 3위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입장에선 키아나 스미스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뼈아팠다. 하나은행은 김정은과 김시온이 각각 12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쌍끌이 활약을 펼쳤다. 이시다 유즈키도 11득점 4어시스트를 올렸다. 삼성생명은 강유림이 14득점 8리바운드, 배혜윤이 10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마이데일리
'와 역시 해결사' 김연경 2시즌만 정규리그 우승 보인다, 정관장 또 잡고 5연승 질주[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인 흥국생명과 정관장이 3일 만에 만난 가운데 흥국생명이 웃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5-10, 25-23)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20승5패(승점58)를 기록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승점 8점으로 벌렸다. 반면 3위 정관장은 13연승 뒤 2연패에 빠지면서 17승 10패(승점47)가 됐다. 김연경이 블로킹 3개 포함 양 팀 최다인 24점(공격성공률 51.22%)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윤주는 18점, 마테이코는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메가의 24점, 부키리치의 19점 활약은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흥국생명의 기선제압이 나왔다. 1세트부터 정윤주가 펄펄 날았다. 김연경과 마테이코도 적재적소에서 포인트를 올리며 리드를 잡아나갔다. 반면 정관장은 범실에 발목이 잡히면서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에서 정관장의 반격이 나왔다. 세트 막판 집중력이 좋았다. 17-17에서 메가와 부키리치 쌍포가 터지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표승주와 메가가 연달아 포인트를 올렸고, 박은진이 마테이코의 퀵오픈 공격을 차단하면서 경기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흥국생명의 완승이었다. 김연경-마테이코-정윤주가 다시 맹공을 펼쳤다.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정관장이었다. 점수가 16-5까지 벌어지자 정관장은 코트 위 모든 선수들을 교체했다. 백업 선수들을 상대하는 흥국생명은 격차를 벌리며 손쉽게 3세트를 따냈다. 25-10 무려 15점차로 세트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이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대역전극이었다. 정관장은 다시 범실에 고개를 숙였다. 18-14까지 정관장이 앞서나갔지만 부키리치의 결정적인 퀵오픈 범실과 피치의 이동 공격이 성공하면서 20-20 동점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흔들렸다. 정윤주가 서브를 실패했고, 김연경이 혼란한 틈을 타 공을 타격했지만 아웃되고 말았다. 다시 역전을 허용한 상황. 결국 해결사는 김연경이었다. 퀵오픈과 메가를 가로막으면서 연속 득점을 만들어 리드를 되찾아왔다. 경기를 끝낸 것도 김연경이었다. 오픈 득점과 퀵오픈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맛봤다. 2시즌 만의 정규리그 1위가 눈앞에 보이고 있다. 마이데일리
'이럴수가' 알고보니 오타니도 산불 피해자였다 "집 뒷쪽까지 번져 아내와 피난 갔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알고보니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도 산불 피해자였다. 일본 풀카운트, 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 현지 매체들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는 지난 1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100주년 기념 및 시상식 만찬에 불참한데 이어 일본에 귀국할 수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시상식에 불참한 오타니는 영상을 보냈는데 그는 "올해 시상식 만찬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최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화재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여러 가지 이유로 참석이 어려웠다"고 양해를 구한 바 있다. 알고보니 오타니도 산불 피해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LA에 있는 오타니의 집 바로 근처까지 불길이 번졌다. 이날 다저스 팬페스타에 참석한 오타니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오타니는 "큰 불인지 몰랐다. 아내와 데코핀과 피난하는 것이 먼저였다. 집 상황도 걱정됐고 때문에 일본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피난 상황에 대해서는 "한밤중이었다. 경고음이 울렸고, 여러 사람들에게 연락해 피했다. 물건을 가지러 집에 돌아갔을 땐 집 뒷쪽이 불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설상가상으로 오타니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불이 났을 시점 오타니는 독감에 걸린 상황이었다. 오타니는 "지인의 집을 빌려 2주간 머물렀는데 독감에 걸려 몸져 누워있었다. 지금은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공기도 좋은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오타니는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50만 달러(약 7억2500만원)을 기부했다. 어느 해보다도 바쁜 오프시즌을 보낸 오타니다. 월드시리즈까지 치러 시즌이 늦게 끝난 데다 어깨 재활을 하며 임신한 아내를 보살펴야 했다. 여기에 산불까지 겪으면서 눈깜짝할 사이에 비시즌이 끝이 났다. 마이데일리
“사사키, 어려운 시기에 연락주면 당연히…” 다르빗슈 대인배, 日퍼펙트 괴물 다저스행에도 ‘멘토의 정석’[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려운 시기에 연락주면 당연히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다르빗슈 유(3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24, LA 다저스)의 멘토로 알려졌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팀에서 처음으로 만나 선, 후배의 정을 다졌고, 사사키가 대선배 다르빗슈를 잘 따랐다는 게 외신들의 보도다. 다르빗슈는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을 잘 챙기고 하나로 묶는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사사키가 올 겨울 메이저리그에서 뛸 팀을 찾는 과정에서 샌디에이고행 가능성이 언급됐던 게 사실이다. LA 다저스가 기본적으로 사사키를 오랫동안 지켜봤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다르빗슈가 사사키와의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세일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시선이 있었다. 실제 사사키가 샌디에이고 연습복을 입고 운동하는 모습이 외신들에 의해 포착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사사키는 6년 650만달러에 다저스와 국제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그렇다고 다르빗슈와 사사키의 관계가 흐트러질 것 같지는 않다. 디 어슬래틱의 2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사사키가 샌디에이고에 오지 못한 결과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지만, 그것이 사사키에 대한 실망감은 아니다. 다르빗슈는 “결국 선수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달려있다. 때문에 이를 감수해야 한다”라고 했다. 선수의 니즈는 해당 선수가 평가하는 것이고, 최종 선택 역시 선수의 몫이다. 다르빗슈가 샌디에이고에 대해 좋게 얘기해줄 수 있었을 뿐, 최종 결정은 사사키가 내렸다. 사사키의 인생이니 그게 맞다. 다르빗슈는 사사키를 격려했다. “그가 극복해야 할 역경과 극복해야 할 어려운 시기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순간 언제든 내게 연락해주면 당연히 내가 그에게 해줄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선수일 뿐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그렇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인간 대 인간으로 돕고 싶은 부분을 돕겠다는 얘기다. 후배의 결정에 개인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오히려 후배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얘기다. 메이저리그에서 13년을 버틴 베테랑은 분명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을 앞둔 선수에 비해 정보와 자신이 많다. 다르빗슈는 아낌없이 주려고 한다. 대인배이자 좋은 인성을 가진 선수다. 다르빗슈의 샌디에이고와 사사키의 다저스는 어차피 시범경기부터 자주 만나는 사이다. 그라운드 밖에서 두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좋은 관계는 이어질 듯하다. 다르빗슈가 사사키의 영원한 멘토가 될지도 모르겠다. 마이데일리
'피겨 유망주' 김현겸 "흔들림 없는 연기로 男 첫 메달 도전"19세 피겨 선수 김현겸은 평온함을 장점으로 꼽으며, 차근차근 기량을 성장시켜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차준환과 함께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싱글 메달에 도전한다.서울경제
'4억→1억 8000만 충격 삭감된' LG 홀드왕, 마침내 부진 이유 찾았다 '美 훈련법 뭐길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광속 사이드암 정우영(26)이 방황을 끝내고 돌아왔다. 해결책을 찾았다. 후련함을 가지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정우영은 2022년만 해도 67경기 58이닝 2승 3패 35홀드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하며 홀드왕을 거머쥐며 최정상급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의 활약은 단 1년 만에 사라졌다. 2023년 60경기 51⅔이닝 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27경기 22⅔이닝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으로 더 부진했다. 이로 인해 4억원이던 연봉이 1억8000만원까지 깎였다. 도대체 2년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정우영 본인도 답답했다. 그래서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 야구 센터 트레드 어슬레틱스에서 몸을 만들었다. 정우영은 "시즌이 끝나고 2년 동안 나의 야구에 대해 해맸던 부분(뭘 해야하고 어떤 것이 나한테 잘 맞지 않는지)을 좀 더 명확히 알고싶고 나의 야구에 대해 확실하게 정립을 하고 싶어서 일찍 미국에 있는 트레드 에슬레틱스라는 곳으로 가서 훈련을 하면서 보냈다"고 말했다. SNS을 통해 알게 된 트레드는 정우영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1년간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정우영을 매료시켰다. 때마침 기회가 됐고, 지체 없이 떠났다. 그리고 6주간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미국 선진 야구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몇 년 동안 계속 생각을 해왔었고 계속 가고 싶었었는데 WBC와 뼈 조각 수술 등으로 못 가고 있다가 이번 타임에는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 코치님들도 잘 가르쳐주시지만 선진 야구와 야구본토에서는 어떤 방향성을 가르쳐주는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트레드라는 곳을 SNS를 통해서 1년 동안 봐왔었는데 직접 경험을 하고 싶어서 작년 말 훈련소를 다녀와서 잠실에서 2주정도 몸을 만들고 바로 이동해서 트레드에서 6주 정도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어떤 점을 가장 중점적으로 훈련했을까. 정우영은 "첫 면담에서 '내가 다시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 폼을 찾고 나의 잘못된 생각을 고쳐 나가기 위해서 이 곳에 왔다'라고 목적을 이야기했다"며 "그래서 단기적으로 결과를 얻는 것보다 여기서 배운 것을 통해 한 시즌을 치르면서 계속 고쳐나갈 수 있는 부분들을 위주로 배웠고 지금도 피드백을 받으며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우영이 6주 동안 훈련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한마디는 바로 "조급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그는 "그들도 나의 지난 2년이라는 시간을 너무 안타깝게 보셨다. 나의 문제에 대해 빠른 기간 안에 명확하게 캐치해 주면서 '조급하게 하지 말자'라는 말이 가장 와 닿았다. 그리고 코치님들도 내가 훈련하는 기간 내내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고 '절제하는 것이 어려운 것인데 스스로 통제를 잘 한다'고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시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확실히 효과를 봤다. 정우영은 "지난 2년보다는 구속이 많이 늘었다. 시속 92마일(약 148km)까지 나왔다"고 했다. 올 시즌 절치부심한 정우영은 신인왕을 차지했던 때 달았던 18번을 다시 받았다. 그는 "특별한 각오보다는 시즌 끝나고 (백)승현이 형이랑 얘길 하다가 서로 좋았을 때 등번호를 다시 달아보자는 얘기를 했고 그때 마침 내 등번호를 승현이 형이 쓰고 있어서 형이 바꿔주겠다고 얘기를 해줬다. 나도 변화를 주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좋았을 때 기억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승현이 형도 마침 똑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에는 피치클락이 정식으로 도입된다. 정우영은 느린 슬라이드 스텝을 가지고 있어 불리해질 수 있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하면서 경험을 했었기 때문에 딱히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시계를 보면은 조급한 마음이 생기긴 해서 최대한 신경을 안 쓰고 플레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0~25초는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하면 될 것 같아서 크게 문제는 없을 듯 하다"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정우영은 "올해 정말 잘해야 되겠지만 완전 잘했던 그 때로 바로 돌아 갈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점차 좋았을 때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그 또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성적을 떠나서 내 구위와 마운드에서의 자신감을 찾는 것이 첫 번째 인 것 같다"라며 "2년간 힘든 시기를 같이 보내셨을꺼라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기대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감사드린다. 이제는 좋았을 때 모습으로 돌아가서 팬분들이 야구 보실 때 불안함 없이 편안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우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두 번째 불펜피칭에 나섰다. 투심 패스트볼 13개, 커브 2개 등 총 15개의 공을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2.8km가 찍혔고 평균은 140.1km가 나왔다. 아직 캠프 초반인 만큼 80% 수준으로 투구를 했다. LG 관계자는 "안정된 제구력과 팔 높이가 지난 시즌보다 올라간 것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염경엽 LG 감독 또한 정우영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염 감독은 "정우영은 올 시즌 우리 불펜의 키포인트 중 1명이다"고 강조한 뒤 "현재 캠프 기간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비시즌 기간에 몸을 잘 만든 것 같고 이번 시즌 기대가 된다"라고 응원했다. 마이데일리
'슈퍼세이브→실점 빌미 제공' 獨 매체의 '충격' 혹평 '또' 시작..."KIM 평점 4~5점, 약했고 흔들렸다"[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김민재는 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홀슈타인 킬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뮌헨은 4-3으로 킬에 '진땀승'을 거뒀다. 뮌헨은 전반 19분 만에 자말 무시알라의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전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분 뮌헨은 케인의 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9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이때부터 뮌헨의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17분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티모 베커는 김민재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핀 포라스에게 곧바로 패스를 연결했고, 포라스는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킬은 스테븐 스크르시브스키가 2골을 더 넣으며 4-3까지 따라붙었다. 다행히 이후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뮌헨이 4-3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51점을 기록, 분데스리가 1위를 질주했다. 김민재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김민재는 전반 26분 상대의 완벽한 득점 찬스를 골대 앞에서 슈퍼세이브하는 등 전반전에 맹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17분 치명적인 빌드업 실수를 저질러 만회골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뮌헨의 선발 라인업 중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인 6.3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90분 동안 클리어링 2회, 슛 블록 1회, 태클 1회, 경합성공 4회, 패스성공률 93%, 키패스 1회를 기록했다. '빌트'는 최저 평점인 5점을 주며 "루이스 홀트비의 슛을 골대 앞에서 막아내며 엄청난 선방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실점할 때 소유권을 잃어버렸고, 2번째와 3번째 실점할 때도 공격수와 너무 멀리 있었다. 약했다"고 평가했다. 독일 'TZ'도 낮은 평점인 4점을 줬다. TZ는 "김민재는 킬의 동점골 찬스를 잘 막았고 홀트비의 슈팅을 골라인에서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전 패스미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마이데일리
'김하성 밀어냈다가, 김하성에게 밀리더니' 결국 돌고 돌아 유격수로 컴백한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이 없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자리는 잰더 보가츠가 차지한다.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최근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보가츠가 2025년 팀 주전 유격수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실트 감독은 보가츠가 유격수로 나서는 것에 대해 무척이나 기뻐했다고 귀띔했다. 보가츠는 2022년 12월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4080억원)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유격수 자리를 맡았고, 김하성은 2루수로 밀렸다. 하지만 김하성은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런데 지난해 변화가 있었다. 보가츠가 2루로,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은 것이다. 김하성의 수비 능력을 봤을 때 샌디에이고는 이러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빅리그 데뷔 이후 줄곧 유격수 한 포지션에서 뛰었던 보가츠였기에 2루 적응에 애를 먹었다. 그러던 중 김하성이 주루 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이탈하자 다시 유격수로 복귀했다.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 포스트시즌에도 그가 유격수를 맡았다.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왔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을 행사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올해는 1300만 달러(약 189억원)를 받고,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으면 2026년에 남은 1600만 달러(약 233억원)를 받는다. 계약 총액 2900만 달러는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금액이며, 김하성은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됐다. 김하성이 없는 샌디에이고 유격수는 그대로 보가츠가 맡는다. MLBTR은 "보가츠가 주전 유격수를 맡는 것은 충격적이지 않다. 트레이드 시도가 있긴 했으나 움직임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김하성이 재결합의 문을 닫는 합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보가츠가 유격수로 옮기면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 포지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 포지션을 놓고 1루수와 지명타자를 놓고 고민 중이다. 마이데일리
'동화 우승→813억에 첼시 이적→유리몸 전락' 완전히 잊혀진 DF 결국 떠난다…런던 라이벌이 노린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벤 칠웰이 첼시를 떠날 준비를 한다. 영국 '미러'는 2일(이하 한국시각) "칠웰이 첼시에서의 악몽 같은 시간을 끝내고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칠웰은 2020년 레스터 시티에서 첼시로 약 4500만 파운드(약 813억 원)의 이적료에 합류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유망했던 그의 커리어가 탈선했고 잉글랜드 대표팀 자리도 잃게 됐다"고 전했다. 칠웰은 레스터에서 123경기에 나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그의 활약은 첼시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2020년 8월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칠웰은 첼시에서의 첫 시즌 42경기에 출전해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부상이 칠웰을 괴롭혔다. 2021-22시즌 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13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2022-23시즌 31경기에 출전했지만, 시즌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차례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시즌에도 햄스트링과 무릎에 문제가 있었고 21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리고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새로 부임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계획에 완전히 포함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3라운드 바로우와의 맞대결에 교체 출전해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이 경기가 유일하게 올 시즌 경기장에서 칠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미러'는 "마레스카 감독은 1월에 칠웰의 이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제 그 이적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팰리스는 칠웰을 임대로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며, 첼시 수뇌부는 이미 이 거래에 동의한 상태다. 현재 이적 마감일인 월요일 전에 최종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달 초 첼웰에 대해 "선수들은 더 많은 경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적할 기회가 생긴다. 하지만 칠웰은 정말 최고였다. 아주 프로페셔널하고 열심히 훈련한다. 이런 상황이 안타깝지만 태도 면에서는 훌륭했다"며 "이것은 순전히 내 선택이다. 말로 구스토, 리스 제임스, 마크 쿠쿠렐라가 경기 중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칠웰은 훌륭한 풀백이고 과거에는 타이틀을 따내고 대표팀에 뽑힐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그가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마이데일리
'서밍' 논란 후 KO 펀치 허용→UFC 전 미들급 챔피언 아데산야 또 졌다! '충격의 3연패'[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미들급 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6·나이지리아)가 충격의 3연패를 기록했다. 챔피언벨트를 놓고 벌이는 타이틀전이 아닌 일반 경기에서도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중 '서밍(thumbing·눈 찌르기) 논란'이 잠시 있은 후에 곧바로 KO를 당해 더 찜찜한 뒷맛을 남겼다. UFC 미들급 랭킹 2위 아데산야는 2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anb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아트 : 아데산야 vs 이마보프' 대회에 출전했다. 메인이벤트에 나서 동급 랭킹 5위 나수르딘 이마보프(30·프랑스/러시아)와 주먹을 맞댔다.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초반 우세했으나, 2라운드에 무너지고 말았다. 1라운드에는 앞섰다. 경기 초반부터 킥 공격을 주로 활용했다. 헤드킥, 보디킥, 레그킥을 적절히 섞어주고, 간간히 펀치를 시도했다. 거리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고 유효타를 적중하며 점수를 쌓았고, 상대 태클을 잘 방어해 테이크 다운을 철저하게 막아냈다. 1라운드 막판 펀치를 한 차례 허용했지만, 더 큰 위기를 맞이하지 않았다. 2라운드 초반 큰 변수에 땅을 쳤다. 레그킥과 펀치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20초가 흐를 때쯤 이마보프에게 '서밍'을 당하는 듯한 장면이 나왔다. 스탠딩 상황에서 펀치 대결을 벌이다가 이마보프의 손가락이 눈에 들어간 것처럼 보였다. 심판이 잠시 경기를 중단하려고 했으나, 아데산야는 큰 문제가 없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계속 맞섰다. 곧바로 밸런스가 무너졌다.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며 이마보프에게 큰 오른손 훅을 얻어맞고 휘청거렸다. 중심을 잃은 상태에서 일어서려고 하다가 왼손 펀치를 다시 내줬고, 이어진 파운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2라운드 20여 초 만에 래퍼리 스톱 KO패를 떠안았다. 패배가 확정된 후 케이지 바닥을 주먹으로 내리 치며 억울함을 표출했다. 아데산야는 2023년 9월 UFC 293에서 션 스트릭랜드에게 패하며 UFC 미들급 타이틀을 빼앗겼다. 지난해 8월 UFC 305에서 새로운 챔피언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에게 도전했으나 다시 졌다. 이어 이마보프에게도 패하며 챔피언벨트 탈환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 종합격투기 전적 24승 5패를 마크했다. 아데산야를 꺾은 이마보프는 16승 4패를 기록했다. 마이데일리
LG 정우영, 새 훈련법과 등번호로 재기 노린다LG 트윈스의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25)이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딛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고 있다. 애리조나주에서 진행 중인 LG 스프링캠프에서 정우영은 2일 구단을 통해 "올해 정말 잘해야 하지만, 가장 좋았던 시기로 바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내 구위와 자신감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정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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