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 이승만 대통령 인연 하와이 상영 시작, 미 전역, 전세계 개봉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이승만 최대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의 개봉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 내 비영리단체인 한미동맹USA재단(회장 김명혜)은 28일 건국전쟁이 3월 2일 하와이를 시작으로 미국 각 도시에서 개봉되고, 호주·뉴질랜드·영국·캐나다·프랑스·브라질 등에서의 개봉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지난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CGV 극장에서 개봉된 바 있다. 하와이 상영회는 한미동맹USA재단과 건국대통령이승만재단(회장 김동균)의 공동주최로 세 차례 개최된다. 하와이는 이승만 대통령이 독립운동을 한 곳이면서 대통령 하야 후 서거할 때까지 약 30년 반을 지냈으며 건국전쟁의 주요 촬영지 중 한곳이다. 한미동맹USA재단은 하와이에 이어 3월 중 미국 시카고·뉴욕·시애틀·댈러스·산호세·필라델피아·플로리다주 잭슨빌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에서 영화관을 대관해 상영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 아시아투데이
'팰리스? 퍼스트?' 서울시 "쉬운 아파트 이름 지어요"서울시, '아파트 이름 길라잡이' 책자 발간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시는 우리말을 해치고 뜻을 알 수 없어 생활에 불편을 주는 긴 외래어 아파트 이름 대신 아름답고 부르기 쉬운 아파트명이 자리 잡도록 돕는 '아파트 이름 길라잡이' 책자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동네 이름에 건설사명과 브랜드는 물론 '센트럴', '팰리스', '퍼스트', '엘리움' 등 외래어 별칭(펫네임)까지 더해 뜻을 알기도, 기억하기도 힘든 아파트 이름에 변화를 주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다. 책자는 어려운 외국어 사용 자제하기·고유지명 활용하기·애칭 사용 자제하기·적정 글자 수 지키기·주민이 원하는 이름을 위한 제정 절차 이행하기 등 다섯 가지 지침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시대별 아파트 이름 변천사와 아파트 이름 제정에 대한 공론 과정, 아파트 이름 변경 판례 등의 내용을 부록에 담았다. 시는 '공공성·자율성이 담긴 아파트 이름 제정을 위한 권고 수준의 길라잡이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와 업계 의견에 따라 2022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세 차례의 전문가·조합·건설사 등의 토론을 거쳐 개선안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책자를 제작·보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아파트 이름을 제정하거나 변경할 때 반영·참고할 수 있도록 각 구청과 조합, 건설사에 책자를 배포할 계획이다. 책자는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cleanup.seoul.go.kr) 자료실에서도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공동주택지원과나 각 자치구 공동주택 관련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고민과 논의를 거쳐 만들어진 길라잡이를 통해 앞으로 아름답고 부르기 쉬운 아름다운 한글 아파트 이름이 활발하게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로 쓰는 공동주택 이름 길라잡이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sc@yna.co.kr 손흥민과 화해한 이강인…'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은 선택할까 프레디 머큐리 살던 英 런던 집 500억원에 매물로 나와 "애플, 10년 공들인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 포기" 혁명가에서 강도로 전락…獨 '적군파' 조직원 체포 아파트 고층서 난간 넘나든 초등학생들 '위험천만' 서울 도봉구 고깃집서 불 나 46명 대피…20여분 만에 꺼져 아동복 편집매장 운영 연예인 고소당해…보증금 미반환 혐의 에스파 카리나·이재욱 열애 인정…"알아가는 중" "공무원에 '건국전쟁' 단체관람 강요" 주장에 울산시 '시끌'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시사…"마이크 내려 놓는다" 연합뉴스
6월 여의도 하늘에 '서울의 달' 뜬다…150m 상공서 야경 조망겉면엔 '서울 마이 소울'…탑승정원 30명·1회 15분 수직 비행 계류식 가스 기구 '서울의 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올해 6월 서울 여의도 밤하늘을 밝힐 보름달 모양의 계류식 가스(헬륨) 기구 '서울의 달'의 디자인이 확정됐다. 탑승객은 서울의 달을 타고 최고 150m 상공에서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의 달의 디자인과 세부 운영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보름달을 닮은 노란 빛의 가스 기구 기낭에는 서울시의 도시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로고가 들어간다. 또 하트, 느낌표, 스마일의 픽토그램(그림문자)이 기낭을 장식한다. 비행시간은 1회 약 15분, 탑승정원은 30명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100∼150m 비행할 수 있다. 언뜻 보면 열기구처럼 생겼지만, 헬륨가스로 채워진 기구를 케이블로 지면과 연결하는 구조로 돼 있어 수직 비행만 가능하다. 헬륨가스는 불활성·비인화성 기체로 인체에 무해하다. 또 폭발성이 없어 열기구보다 안전하고 소음과 공해도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등에서도 계류식 가스기구를 운영 중이다. 계류식 가스 기구 '서울이 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의 달은 프랑스 업체 에어로필(Aerophile)의 에어로30엔지(Aero30ng) 기종을 선택했다. 이 기종은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품질 및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 인장력 45t의 연결케이블과 비상정지 모터, 비상동력 등의 안전시설이 구축돼 있다. 시는 지난달부터 서울의 달 제작에 착수했으며, 6월까지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일주일 이상 시범 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장마·태풍 등 기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월 말부터 본격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서울의 달은 화~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에는 정기점검을 한다. 탑승비는 대인 기준 2만5천원(예정)이며,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은 할인이 적용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의 달은 서울의 대표 매력 요소인 한강과 화려한 야경을 관광 자원화해 '3천만 관광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서울의 달을 통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손흥민과 화해한 이강인…'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은 선택할까 프레디 머큐리 살던 英 런던 집 500억원에 매물로 나와 "애플, 10년 공들인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 포기" 혁명가에서 강도로 전락…獨 '적군파' 조직원 체포 아파트 고층서 난간 넘나든 초등학생들 '위험천만' 서울 도봉구 고깃집서 불 나 46명 대피…20여분 만에 꺼져 아동복 편집매장 운영 연예인 고소당해…보증금 미반환 혐의 에스파 카리나·이재욱 열애 인정…"알아가는 중" "공무원에 '건국전쟁' 단체관람 강요" 주장에 울산시 '시끌'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시사…"마이크 내려 놓는다" 연합뉴스
美백악관 "美 진출한 한국기업, 공급망 강화·일자리 창출 기여"외교장관, 경제위원장에 "한국기업, 투자 상응 인센티브 받도록 해달라" 방미 외교장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면담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레이얼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4.02.27. soleco@yna.co.kr [외교부 제공]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이 양국 간 더욱 강력한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고, 미국 진출 한국 기업은)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양국이 계속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조 장관은 "미국 정부가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경제정책 이행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한 덕분에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결과를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 규모와 기여 수준에 상응하는 대우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미국 정부 차원의 각별한 배려와 협조를 해달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한미동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바탕으로 양국간 경제협력이 대폭 확대·강화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복합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한미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한미동맹이 군사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안보와 첨단기술 분야로까지 확대되면서 양국이 최근 전 지구적으로 심화하고 있는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에 함께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장관, 워싱턴서 싱크탱크 전문가 면담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방미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한국경제연구소 캐슬린 스티븐스 전 소장 등과 조찬을 하고 있다. 2024.02.27. soleco@yna.co.kr [외교부 제공] 한편 조 장관은 지난 24일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에 이어 이날 한미경제연구소(KEI)의 스콧 스나이더 차기 소장 및 캐슬린 스티븐스 전 소장과 각각 만났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한반도를 넘어, 역내 및 전 세계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역할과 기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한미동맹 및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는 물론 주요 7개국(G7)과의 연대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번 회장은 "한미관계가 안보를 넘어 문화, 인적교류 등 다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면서 "한미관계와 한국에 대한 미국 내 지지를 제고하는 한편 G7 협력을 포함한 국제사회 내 한국의 기여가 적극 평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미국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관계가 역대 최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에 신뢰를 표했다"고 평가했다. soleco@yna.co.kr 손흥민과 화해한 이강인…'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은 선택할까 프레디 머큐리 살던 英 런던 집 500억원에 매물로 나와 "애플, 10년 공들인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 포기" 혁명가에서 강도로 전락…獨 '적군파' 조직원 체포 아파트 고층서 난간 넘나든 초등학생들 '위험천만' 서울 도봉구 고깃집서 불 나 46명 대피…20여분 만에 꺼져 아동복 편집매장 운영 연예인 고소당해…보증금 미반환 혐의 에스파 카리나·이재욱 열애 인정…"알아가는 중" "공무원에 '건국전쟁' 단체관람 강요" 주장에 울산시 '시끌'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시사…"마이크 내려 놓는다" 연합뉴스
국토부, 지자체·건설업계 대상 '2기 GTX' 설명회 열어경기 서북부권역부터 상반기 5차례 개최 GTX-A 시운전 '가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23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기관사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구간 영업시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2024.2.23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신설·연장 노선이 지나가는 지방자치단체와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의 후속 절차로, 당시 정부는 GTX-A·B·C 노선의 연장과 D·E·F 노선 신설을 골자로 한 '2기 GTX'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먼저 국토부는 GTX 노선이 경유하는 인천, 김포, 부천 등 경기 서북부 권역을 대상으로 이날 첫 번째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중 서울·경기 및 충청·강원권을 포함해 총 5차례에 걸쳐 '찾아가는 릴레이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2기 GTX 노선안과 향후 추진 계획, GTX 노선과 연계된 거점 개발, 역세권 콤팩트 시티 개발, 연계 교통망 구축 등을 논의한다. 국토부는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내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수립 이후 민간 제안 방식도 병행할 계획인 만큼 건설사 및 설계·엔지니어링 업계를 대상으로 별도의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설명회가 그간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정부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설명회 후에도 GTX 관련 지자체,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2기 GTX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inkite@yna.co.kr 손흥민과 화해한 이강인…'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은 선택할까 프레디 머큐리 살던 英 런던 집 500억원에 매물로 나와 혁명가에서 강도로 전락…獨 '적군파' 조직원 체포 아파트 고층서 난간 넘나든 초등학생들 '위험천만' 서울 도봉구 고깃집서 불 나 46명 대피…20여분 만에 꺼져 아동복 편집매장 운영 연예인 고소당해…보증금 미반환 혐의 러시아 관광객 북한 여행기…"과거로의 '순간이동장치'" 에스파 카리나·이재욱 열애 인정…"알아가는 중" "공무원에 '건국전쟁' 단체관람 강요" 주장에 울산시 '시끌'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시사…"마이크 내려 놓는다" 연합뉴스
"응급실 찾아달라" 119센터에 구급대 요청 74% 급증했다구급상황관리센터, 구급대 요청하면 병원 선정해줘…'전공의 사태'에 이용 급증 "응급실 이용 자제" 요청에 전체 응급실 이송건수는 소폭 줄어 '전공의 집단이탈' 일주일째 의료 파행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공의 집단 이탈 일주일째인 26일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119 구급대가 위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4.2.26 in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으로 응급실 내원이 어려워지면서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에 "병원을 찾아달라"는 구급대들의 요청이 급증했다. 소방청은 이달 16∼26일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일평균 병원 선정 건수가 66건으로, 지난해 2월 일평균 38건보다 73.7%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구급대 요청 시 환자의 중증도를 판단해 '중증·응급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나 대형병원으로, '경증·비응급환자'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이나 인근 병의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병원을 선정하는 업무를 한다. 평소에는 구급대에서 직접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공의 집단 이탈 후 응급실 의료인력 부족으로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병원이 늘면서 센터에 병원 선정을 요청하는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병원 응급실 과부하로 인해 부산과 대전에서는 20일부터 26일 오전까지 각각 42건, 23건의 구급대 지연 이송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에서는 80대 심정지 환자가 '응급실 뺑뺑이'를 겪은 후 사망 판정을 받는 일마저 발생했다. 지난 23일 정오께 의식 장애를 겪던 이 80대 심정지 환자는 구급차에 실려 갔으나, 전화로 진료 가능한 응급실을 확인하다가 53분 만에야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 도착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청은 이번 사태를 맞아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이송 병원 선정을 강화해 응급환자 이송 지연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신고접수대와 상담 인력을 보강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구급대원이 통상적인 상황보다는 병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센터에 더 많이 요청하고, 센터에서도 상황이 상황인 만큼 더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 연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급대원이 병원 선정이 아닌 응급환자 처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센터의 역할을 강화한 것이 이번에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말에도 바쁜 구급대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전공의 집단이탈 나흘째인 24일 오전 사설 구급차인 129구급대가 대전권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환자 이송을 완료하고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2024.2.24 coolee@yna.co.kr 한편 의료현장의 혼란을 고려해 비응급 상황 시 119 신고를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 이후 응급환자 이송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6∼26일 119 구급대의 일평균 출동건수와 응급환자 이송 인원은 각각 8천294건, 4천713명으로, 지난해 2월 평균 8천552건, 4천894명보다 각각 3%, 3.7% 감소했다. 소방청이 집계하는 응급환자 이송 인원은 119 구급대를 통해 이송된 경우를 뜻한다.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거나 환자가 직접 내원하는 경우는 포함하지 않는다. 소방청 관계자는 "병원 진료가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국민들이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신고를 자제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구급상황관리센터의 대국민 응급의료 상담 및 병의원 안내는 6.4%, 응급처치 지도는 2.3% 증가했다. 구급대원에 대한 의사 의료지도만 16.6% 감소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구급 이송인원의 감소가 의사 의료지도 건수가 줄어든 것에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평소 다녔거나 가까운 병원에 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상담·안내는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bookmania@yna.co.kr 손흥민과 화해한 이강인…'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은 선택할까 프레디 머큐리 살던 英 런던 집 500억원에 매물로 나와 혁명가에서 강도로 전락…獨 '적군파' 조직원 체포 아파트 고층서 난간 넘나든 초등학생들 '위험천만' 서울 도봉구 고깃집서 불 나 46명 대피…20여분 만에 꺼져 아동복 편집매장 운영 연예인 고소당해…보증금 미반환 혐의 러시아 관광객 북한 여행기…"과거로의 '순간이동장치'" 에스파 카리나·이재욱 열애 인정…"알아가는 중" "공무원에 '건국전쟁' 단체관람 강요" 주장에 울산시 '시끌'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시사…"마이크 내려 놓는다" 연합뉴스
서방 우크라 파병설에 프랑스, 비전투병 가능성 언급, 미·나토 부인...러, 경고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제기한 서방 군대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가세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각국이 즉각 선을 그었지만, 러시아는 파병시 자국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 충돌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친러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서방, 우크라 파병 검토" 마크롱 대통령 "우크라 전쟁서 러 승리 저지 위해 어떤 것도 배제 안 돼" 프 외무장관 "우크라서 지뢰 제거·무기 생산·사이버 작전 참여 가능"...비전투병 파병 가능성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자국 TV 연설에서 나토와 유럽연합(EU)의 일부가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초 총리가 친(親)러시아 입장인 것은 감안하면 파병 논의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경고' 차원에서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 아시아투데이
한총리,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대본회의 주재…내일까지 복귀 호소내일까지 복귀 시 책임 추궁 없다는 입장 재천명할 듯 응급실에 남은 의사, 간호사 그리고 보호자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전공의 집단이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27일 대구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PA간호사와 의사가 지친모습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보호자가 환자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2024.2.27 psi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정부는 28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집단사직으로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거듭 복귀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이 전했다. 한 총리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29일까지 병원 복귀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정부 방침을 알린 바 있다.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들의 대규모 사직 등 의사 집단행동은 지난 19일 본격적으로 시작해 이날로 9일째를 맞았다. 정부는 의료계와 갈등이 격화하고 의료현장 공백이 커지자 지난 23일부로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상위인 '심각'으로 상향하고, 국무총리가 본부장인 중대본을 설치했다.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을 '국민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한 위협'이라고 규정하며 미복귀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오는 29일을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상태다. 아울러 2천명 증원 수치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도 분명히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중앙지방협력회의 개회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개회 선언을 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2.27 hihong@yna.co.kr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은 국가의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수적 조치"라며 "의료 개혁은 협상이나 타협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이 끝날 때까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고, 진료 보조 간호사(PA) 등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동시에 의료사고 처벌을 면제하는 법안 제정 등 의사들을 달래는 '당근책'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전국 의사 집단행동 현황과 관계 부처 간 대책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거듭 복귀를 촉구할 예정이다. shiny@yna.co.kr 손흥민과 화해한 이강인…'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은 선택할까 프레디 머큐리 살던 英 런던 집 500억원에 매물로 나와 혁명가에서 강도로 전락…獨 '적군파' 조직원 체포 아파트 고층서 난간 넘나든 초등학생들 '위험천만' 서울 도봉구 고깃집서 불 나 46명 대피…20여분 만에 꺼져 아동복 편집매장 운영 연예인 고소당해…보증금 미반환 혐의 러시아 관광객 북한 여행기…"과거로의 '순간이동장치'" 에스파 카리나·이재욱 열애 인정…"알아가는 중" "공무원에 '건국전쟁' 단체관람 강요" 주장에 울산시 '시끌'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시사…"마이크 내려 놓는다" 연합뉴스
이준석 “김종인 합류, 개혁신당 당원인 외손자 설득 있었다”김종인 개혁신당 합류 배경은 외손자의 설득이 큰 영향을 미쳤다. 외손자의 가입으로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을 선택하게 되었으며, 다음 세대의 선택이 개혁신당임을 확신하고 있다. 대구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견제할 가능성이 있어 외로운 싸움을 해야위키트리
용인 찾은 이준석…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으로 패권경쟁 이길 것”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이준석 대표 등 개혁신당 지도부가 용인을 찾아 총선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이원욱 의원은 27일 경기 용인 처인구 용인중앙시장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을 만났다. 세 사람은 이날 본격적인 시장 투어에 앞서 시장 초입에서 소형 트럭 라보의 짐칸에 올라타 지역 맞춤형 정책 등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지역 교육 문제에 대해 "반도체벨트가 되려고 한다면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고 양성할 것인지 중요하다. 그런데 지금 경기도는 인구에 비례해 과학고·영재고가 있지 않다"면서 "저희는 경기남부 지역에 과학고가 최소 1개, 2개 정도까지는 확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남부 과학고 신설로 지역의 초중등교육 영재교육 활성화시키고 용인 지역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그 혜택을 보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문제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패권이라는 것은 단순히 일자리 문제라고 보기에는 국가 간 외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고.. 아시아투데이
서울대 의대 교수 “입학생 2000명 증원은 적다, 매년 4500명으로 늘려야 한다” (+이유)서울대 의대 교수는 의대 입학생 증원 규모를 2배 이상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의사들의 이탈과 응급환자 처리능력 감소로 의료체계 붕괴 위험이 있으며, 2050년까지 의사수요는 6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들의 반대를 뚫지 않으면 의료체계위키트리
홍준표 “의사들 집착 마라. 곧 한물간 법조인처럼 된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사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그는 의사들이 직업을 외면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정부와 의사들이 상호 타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들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위키트리
응급실 의사 “이러다 사직이 아니라, 순직하겠다"조용수 전남대 응급의학과 교수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태 종결을 호소했다. 그는 평소처럼 화끈하게 대응해주길 바란다며, 의사로서의 힘들음을 호소하고 총이든 펜이든 빨리 꺼내달라고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의사 부족 문제의 심각성위키트리
'공천 뇌관' 불 댕긴 민주, 임종석 컷오프에 '明文 갈등' 폭발친명계 지도부, 與 '86 청산론'·비명계 구심점 역할 우려한듯 고민정은 최고위원직 사퇴…친문 등 비명계 집단 반발 가능성 서울특별시새마을회 취임식 참석한 임종석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7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새마을회 제18~19대 회장 이임식 및 제20대 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4.2.7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총선 공천의 최대 뇌관이었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경선 배제(컷오프)를 결정하며 당내 계파 간 갈등이 절정을 향해 가는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비서실장을 지내 친문(친문재인)계로서 상징성이 있는 그가 경선에서 배제되면서 비명(비이재명)계의 반발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임 전 실장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성동갑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후보로 결정했다. 임 전 실장의 컷오프는 어느 정도 예상된 바였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1일과 이달 6일 언론과의 만남에서 잇달아 "윤석열 정권 탄생에 원인을 제공한 분들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한 게 그 시작이었다. 이 같은 메시지에 정치권에서는 비서실장으로 문 전 대통령을 보좌한 임 전 실장과 노영민 전 비서실장 등이 타깃으로 거론됐다. 당 핵심 관계자도 최근 통화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으로 총선을 치르려면 임·노 전 실장을 후보로 내세우기는 어렵지 않겠나"라며 컷오프를 시사한 바 있다. 이어 노 전 실장이 지난 23일 충북 청주 상당 경선 후보로 결정되면서 임 전 실장의 컷오프 확률은 더욱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공관위가 비명계의 반발을 고려해 둘 중 한 사람을 경선 후보로 올리는 절충안을 택했다면 임 전 실장의 생존은 그만큼 어려워지기 때문이었다. 발언하는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25 saba@yna.co.kr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청산론을 선거 전략으로 들고나온 것도 임 전 실장에게는 악재였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86 청산론'을 들고 나온 상황에서 86그룹 대표 격인 임 전 실장이 나온다면 여당에 공세의 빌미를 준다"고 언급했다. 결국 임 전 실장은 여야의 총선 정국을 달군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과 '86그룹 청산론'의 벽을 넘지 못한 셈이 됐다. 당의 주도권을 계속 쥐고 가려는 친명(친이재명)계가 임 전 실장의 원내 입성 시 당의 역학 구도 변화를 염두에 두고 그를 컷오프했다는 시각도 있다. 임 전 실장이 이미 재선한 바 있는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받아 3선 고지에 오른다면 단숨에 비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재의 구도를 유지해 이 대표를 중심으로 차기 대선을 바라보는 친명계로서는 무게감 있는 경쟁자의 등장을 원천 봉쇄하고자 했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당이 그간 임 전 실장에게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송파갑에 출마를 요청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비중 있는 당의 인사가 '선당후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명분이 있지만, 실리 면에서도 임 전 실장의 험지 출마는 친명계에 나쁘지 않은 카드라 할 수 있다. 이제 친명계 지도부는 서울 중·성동갑에서 임 전 실장을 컷오프한 데 따른 비명계의 반발과 이로 인한 계파 간 갈등을 수습해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임 전 실장 측은 통화에서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대책을 숙의 중"이라며 오는 28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회의 입장하는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전략공관위 회의가 열리는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4.2.27 hama@yna.co.kr 당이 재차 험지 출마를 요구해 임 전 실장이 이를 대승적으로 수용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긴 하나, 실제로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이 경우 비명계는 이번 공천을 '이재명 사당화'로 규정하고 대대적으로 반발할 공산이 크다. 결국 이날 임 전 실장의 회견이 민주당 내 공천 갈등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연쇄 탈당에 따른 사실상 분당 사태로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한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문 전 대통령이 사저를 찾아온 이 대표에게 '명문(明文) 정당'을 강조하며 단결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라면서 "지금 당의 모습이 단결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미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친문계 일원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도부 사퇴를 선언했다. 고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의 공천에 불신이 쌓여 지도부가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하는데, 임 전 실장 문제는 한 번도 논의된 바 없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kjpark@yna.co.kr 에스파 카리나·이재욱 열애 인정…"알아가는 중"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시사…"마이크 내려 놓는다" "명령조 기분 나빠" 응급실 환자가 의료진 폭행하고 난동 '교도소에서 뒤늦은 깨달음'…수의 입은 주폭 조합장의 반성문 배구연맹, 오지영에 '1년 자격정지'…페퍼 "선수 계약해지" "해병대 창설 처음 제안한 아버지가 '해상인민군'이라니…" 野, 명품백 영상 재생하자 與 "법카로 과일 1천만원 사먹고" 경찰, 스타필드 안성 번지점프 추락사 관련 안전요원 입건 日경찰, '49년 도주 끝 사망' 수배범 신원 확인…"용의자 맞다"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연합뉴스
HD현대重 제재 피하며 특수선 양강 유지…"합당" vs "경미"방사청, '기밀 유출' HD현대에 행정지도…결정 관련 해석 분분 HD현대 "이중처벌 논란 피했다"…한화오션 "응당 책임 물어야"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방위사업청이 27일 군사기밀 유출로 물의를 빚은 HD현대중공업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입찰을 제한하지 않으면서 HD현대와 한화오션이라는 국내 특수선 시장의 양강 구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이 속한 HD현대는 이번 심의회에서 '부정당 업체'로 지정될 경우 사실상 국내 특수선 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였지만, 입찰 참가 자격을 유지하면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반면 특수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도약 발판을 마련하려고 했던 한화오션은 중대한 불법행위에 대한 경미한 징계라며 크게 반발했다. HD현대·한화오션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 '기밀유출' HD현대, 특수선 퇴출 위기 피해 방사청은 이날 오후 개최된 계약심의회에서 KDDX 사업과 관련한 HD현대중공업 부정당업체 제재 심의를 '행정지도'로 의결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KDDX 등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몰래 취득해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작년 11월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사업 입찰에 참여하며 군사기밀을 포함한 방위사업 관련 특정 정보를 외부에 제공하지 않겠다는 청렴서약서를 작성했고, 방사청은 직원들의 기밀 유출이 서약을 위반하는지를 판단했다. 만약 서약 위반이 인정되면 HD현대중공업은 5년 이내로 입찰 참가 자격이 제한되거나 방산업체 지정이 취소될 수 있었다. 결국 일정 기간 해군 함정 사업에 참여할 수 없어 사실상 국내 특수선 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였던 셈이다. 하지만 방사청은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이 국가계약법 제27조 1항 1호 및 4호 상의 부정한 행위에 해당하지 않고, 제척기간을 지나 제재 처분할 수 없다"며 입찰 자격을 제한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또 "방위사업법 59조에 따른 제재는 청렴 서약 위반의 전제가 되는 대표나 임원의 개입이 객관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아 제재 처분할 수 없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번 군사기밀 유출이 일반 직원의 개인적 일탈에 불과하다는 판단으로, 방사청 공무원에게 향응을 제공한 한화탈레스(현 한화시스템) 직원이 대표 및 임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회사의 입찰 자격을 제한할 수 없다는 2017년 사례와 비슷한 논리다. 방위사업청 청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 "불법행위 대한 낮은 징계' vs "이중처벌 피했다" 이번 방사청 결정에 대해서는 "군사기밀 유출이라는 중대한 불법 행위에 대해 예상보다 낮은 징계다"라는 의견과 "입찰에서 감정 등 징계를 받은 HD현대가 이중 처벌을 피했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HD현대가 "국내 함정산업 발전과 수출 증대로 K-방산 성장에 기여하겠다"며 사실상 환영의 입장을 밝힌 데 반해 한화오션이 "기밀 탈취는 방산 근간을 흔드는 중대 과실이므로 재심의와 감사, 경찰 수사를 촉구한다"며 강하게 반발한 것이 이러한 분위기를 방증한다. HD현대는 지난해 유죄 판결 후 특수선 입찰에서 계속해서 감점을 적용받고 있어 입찰 자격 제한까지 적용받는다면 이중 처벌이 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방사청은 특수선 입찰에서 HD현대중공업에 1.8점의 보안사고 감점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감점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조선업계의 대체적 해석이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입찰 과정에서의 감점과 입찰 자격을 제한하는 행정처분은 엄연히 다른 징계라고 강조한다. 보안사고 감점은 발주처인 국가가 계약당사자를 고르기 위해 적용하는 기준이고, 이와 별도로 국가기밀과 유출과 같은 중대한 불법행위는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HD현대가 선보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 [연합뉴스 자료사진] ◇ HD현대·한화오션 양강구도 유지될 듯 우리나라에서 호위함급 이상 함정을 설계·건조할 수 있는 기업은 HD현대와 한화오션이 유일하다. HD현대가 국내 특수선 시장에서 배제되면 한화오션의 독점 체제가 구축될 수밖에 없고, 이런 연유로 이번 방사청 결정은 큰 관심을 모았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HD현대와 한화오션은 잠수함을 제외한 특수선 분야에서 비등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잠수한 분야에선 한화오션이 장보고-Ⅰ·Ⅱ·Ⅲ 잠수함을 모두 수주하는 등 독보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975년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이지스구축함 배치-Ⅰ·Ⅱ를 개발했고, 해군의 중대형 함정 개발사업 23개 중 12개를 독자 개발한 이력이 있다. 특히 회사는 수상함 수출에서 국내 최다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필리핀으로부터 호위함 2척, 초계함 2척, 원해경비함 6척 등 해군 수상함을 모두 수주한 것이 대표적 예다. 한화오션도 1981년 방산업체 지정 후 최근까지 50여척의 수상함을 건조한 만만치 않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현재 운용 중인 해군 구축함 사업의 모든 라인업(KDX-I,II,III)에서 건조 실적을 가진 유일한 업체다. 아울러 우리 해군이 추진한 총 15척의 구축함 사업 중 7척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 10년간 방사청이 주관한 함정사업 입찰 9건 중 5건에서 한화오션은 HD현대보다 기술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1998년 방글라데시 해군 호위함을 시작으로, 2010년 말레이시아 훈련함 2척, 2012년 영국 항공모함 군수지원함 4척, 2013년 6월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1척 등을 수주한 바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특수선 시장이 HD현대와 한화오션으로 양분된 만큼 큰 관심을 끈 결정"이라면서 "HD현대의 입찰이 제한되지 않으면서 이 구도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선보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 [연합뉴스 자료사진] vivid@yna.co.kr 손흥민과 화해한 이강인…'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은 선택할까 서울 도봉구 고깃집서 불 나 46명 대피…20여분 만에 꺼져 아동복 편집매장 운영 연예인 고소당해…보증금 미반환 혐의 러시아 관광객 북한 여행기…"과거로의 '순간이동장치'" 에스파 카리나·이재욱 열애 인정…"알아가는 중" "공무원에 '건국전쟁' 단체관람 강요" 주장에 울산시 '시끌' 경찰, 바퀴 탈락 사망사고 25t 화물차 기사 정비이력 조사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시사…"마이크 내려 놓는다" 배구연맹, 오지영에 '1년 자격정지'…페퍼 "선수 계약해지" "해병대 창설 처음 제안한 아버지가 '해상인민군'이라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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