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부가 의사 노예 만들어…강력한 국민 저항 부딪힐 것"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의사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비판하고 항의했다. 의료 노예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강력히 규탄하며 정부의 탄압에 맞서기 위해 모였다. 의협은 정부의 폭압적 태도를 비난하고,서울경제
이상민 행안장관 “전공의 오늘까지 복귀하면 최대한 선처”정부는 사직서를 내고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해 선처할 예정이며, 돌아오지 않는다면 엄중한 처벌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대 정원을 증원하고 필수 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들이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언급했다. 또한 의료사고 처리를조선비즈
오타니, 지구 반대편 아내와 ‘넷플릭스 데이트’…함께 본 드라마는?일본 MLB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오타니와 일본에서 전화 통화하면서 넷플릭스를 함께 보며 데이트를 한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아내를 "평범한 일본인"이라고 소개했으며, 결혼 소식을 알리고 조선비즈
'친문' 임종석·홍영표 거취 주목…'文明 충돌' 분수령洪 '탈당 시사'에 任도 거취 표명 임박…비명 '연쇄 탈당'은 미지수 중·성동갑 지역구에 모인 친문계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재개, 홍영표 의원 등 친문계 인사들과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날 임 전 실장은 당 지도부에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컷오프(공천배제)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 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인 홍영표 의원, 임종석 전 실장, 윤영찬 의원. 2024.2.28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을 둘러싼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의 충돌 양상이 중대 기로에 섰다. 공천에서 배제된 '친문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이 나란히 거취에 대한 고민에 들어가면서 이들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친문 세력 주축인 이들이 동반 탈당할 경우 최종 공천에서 낙마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줄지어 가담하면서 사실상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최근 자신의 옛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되자 당 지도부에 해당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으나 결국 거절당했다. 그는 2일 페이스북에 "(지도부가) 어제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 내 요구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적었다. 더는 지도부에 추가 요구를 하지 않은 만큼 임 전 비서실장이 향후 거취에 대한 숙고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탈당 가능성도 거론된다. 임 전 실장 측은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은 임종석의 시간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숙의 중인 상황"이라며 "이번 주 안으로는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홍영표와 홍익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오른쪽)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홍영표 의원을 바라보고 있다. 2024.2.29 hama@yna.co.kr 문재인 정부 시절 원내대표를 지냈던 홍 의원은 지난달 29일 컷오프가 확정되자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며 이미 탈당 의사를 내비친 상태다. 그는 2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 학살 뒤에서 히히덕대는 부도덕한 정치를 그대로 보고 있지 않겠다. 민주와 평화의 가치가 온전히 서는 정치로 가겠다"며 탈당을 재차 시사했다. 비명계 한 의원은 통화에서 "홍 의원은 경선만이라도 시켜주면 탈당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당이 두 쪽 나더라도 비명계 핵심은 숙청시키겠다는 게 친명 지도부의 의지"라고 비판했다. 두 사람의 거취가 이른바 '문명(文明·문재인-이재명) 충돌'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들이 나란히 당을 나가더라도 비명계 의원들의 연쇄탈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한다. 실제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초선·서울 구로을) 의원과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인영(4선·서울 구로갑)이 각각 텃밭에서 단수공천을 받아 본선에 직행한 것은 임계점에 차오른 비명계 반발을 그나마 누그러뜨렸다는 분석도 있다. 친문 핵심인 전해철(3선·경기 안산상록갑) 의원에 일단 경선 기회를 준 것을 두고도 내부 통합에 방점을 둔 결정이라는 해석도 있다. 전 의원은 경선 참여 입장을 밝힌 만큼 패배하더라도 탈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상 경선에서 떨어지면 무소속이나 다른 당 후보로 재출마할 수 없기 때문이다. 헌재 당 공천에 반발하며 탈당한 의원은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이수진(초선·서울 동작을)·박영순(초선·대전 대덕)·설훈(5선·경기 부천을)·이상헌(재선·울산 북구) 의원 등 5명이다. gorious@yna.co.kr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3·1절 연휴 음주 운전한 현직 경찰관 적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민주 "하얼빈에서 임시정부 독립선언?…행안부, 의도적 실수" "선처했는데 또" 짧은 바지·원피스 여성들 몰카 50대, 법정구속 세계에서 가장 큰 뱀…신종 아나콘다, 아마존에서 발견 연합뉴스
"한 말씀 드리자면" '풍자 본좌' SNL이 윤석열 대통령 흉내내며 던진 말은 듣고 나니 나도 모르게 입술을 꽉 깨물었다“한 말씀 더 드리자면, 풍자는 에스엔엘(SNL)의 권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유롭게 해주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네.”2일 5개월여 만에 돌아온 쿠팡플레이 프로그램 ‘SNL코리아’ 리부트 시즌 5의 1화가 공개됐다. 방송 첫머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흉내 낸 출연자 김민교는 “105년 전에 우리 선열들이 자유를 향한 신념으로 3‧1운동을 일으키셨는데 그러니까 결론적으로다가 그 자유의 정신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3·1절 기념사 녹화를 하는 듯한 모습을 연기하며 “한 말씀 더 드리자면, 풍자는 허프포스트코리아
판다월드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길…"새벽 5시 반에 왔어요"마지막 날인 3일,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푸바오와 관람객들이 만났다. 푸바오는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에 들어간다. 푸바오는 2021년 1월 4일 처음으로 관람객들을 만나고, 이제 일반에 공개되지 않을 것이다.서울경제
교육부, 전국 의대에 증원신청 재공문…"신청 안하면 증원 없다"의사협회 "대학이 신청 자제해달라"…교육부 "3월 4일이 기한" 의대생 집단유급 등 수업·실습거부 후폭풍은 이달 중순 '분수령' 강의실에는 흰 가운과 전공책만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전국적으로 의대에서 동맹 휴학을 예고한 20일 오전, 수업이 예정돼 있던 대전 중구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한 강의실이 비어 있다. 충남대 의대는 의학과 1∼4학년 학생들이 전날 수업을 거부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 집단 휴학계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024.2.20 swan@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교육부가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에 재차 공문을 발송해 예정대로 3월 4일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신청하라고 요청했다. 의료계가 대학 총장들에게 증원에 대한 의사 표명을 자제해달라는 호소문을 보냈지만, 교육부는 각 대학이 정해진 기한 안에 증원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임의로 증원해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3월 4일' 기한 못 박은 교육부…"미신청 대학, 증원 없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조정하고자 할 경우 3월 4일까지 신청서를 내달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2일 같은 내용의 공문을 40개 대학에 발송하고 증원분 '2천명'에 대한 배분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대응해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장 등으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교육부와 각 대학에 증원 신청 연기를 공식 요청했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총장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신청 요청을 자제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의료계와의 타협을 위해 증원 신청 기한을 연장하거나 추가 신청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점쳤지만, 교육부는 일주일 만에 다시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기존에 발표한 원칙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의 입장은) 간단하다. 3월 4일 지나면 (신청) 안 받겠다는 것"이라며 "이미 각 대학이 시설이나 교수진 규모를 고려해 증원 여력을 자체적으로 점검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신청)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교육부는 기한 내에 신청하지 않은 대학의 의대 정원을 임의로 늘려주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교육부의 다른 관계자는 "간호학과든 첨단학과든 정부가 그 필요성을 인정해 증원하는 어떤 학과도 신청하지 않은 대학에 증원해주는 일은 없다"며 "마지막으로 증원(1998년)한 지 20년이 넘은 점을 생각하면 이번에 신청하지 않은 대학들은 (의대 정원을 늘리는데) 반세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처럼 '추가 신청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인데다 대학들도 학교의 위상이나 의대 교육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증원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대부분의 학교가 증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에도 증원 규모와 관련해 대학본부와 의과대학 교수진, 부속병원 등 사이에 입장차가 컸고 현재의 예산·인력·시설로 어느 정도의 증원이 가능할지 견해차가 작지 않아 막판까지 고심하는 대학들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느덧 복귀 마지노선 D-DAY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전공의 집단이탈 열흘째이자 정부가 제시한 복귀 시한인 2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2.29 superdoo82@yna.co.kr ◇ 개강 연기, 또 연기…의대생 집단유급 여부, 3월이 '분수령' 의·정 대치에 낀 대학 측의 고민은 또 있다. 정부와 의료계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휴학계를 제출하거나 수업·실습을 거부하는 의대생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2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총 1만3천698명이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천793명)의 72.9%가 휴학계를 낸 셈이다. 이 가운데는 휴학계를 철회했다가 재신청한 인원이나 입대·유급 등 개인 사정으로 인한 휴학을 신청한 이들도 포함돼 있지만, 대부분 정부 정책에 반발해 동맹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학생들이 수업·실습을 거부하는 학교도 적지 않다. 의대는 통상 다른 학과보다 이른 2월 중순께 개강하는데 전국 대부분 의과대학에서 집단 휴학계가 제출되거나 수업·실습 거부 움직임이 있어 대학들은 개강을 미루는 상황이다. 일부 대학은 3월 중순으로 한 달 가까이 개강을 늦췄다. 단체 행동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학생들은 '집단 유급'할 수 있다. 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는데,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대학가에서는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개강 일정을 계속 미루고 있지만, 2학기 학사일정을 고려하면 무한정 개강을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사립대학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개강을 늦춰 버티고 있지만 이미 7월까지 수업해야 날짜(수업일수)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은) 진짜 휴학을 할지 아니면 등록하고 수업을 들을지를 이달 중순 정도에는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indy@yna.co.kr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3·1절 연휴 음주 운전한 현직 경찰관 적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민주 "하얼빈에서 임시정부 독립선언?…행안부, 의도적 실수" "선처했는데 또" 짧은 바지·원피스 여성들 몰카 50대, 법정구속 세계에서 가장 큰 뱀…신종 아나콘다, 아마존에서 발견 연합뉴스
[속보] 김영주 국회부의장, 내일 국힘 입당…"한동훈 제안 수락"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 후의 결정이다. 김 부의장은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변화시키기 위해 입당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영등포갑에 출마서울경제
[아침신문 솎아보기] 조선·국민 등 ‘전공의 돌아오라’의대정원을 늘리는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경찰이 지난 1일 전공의 집단 이탈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연휴 마지막 날인 3일까지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해 4일부터 면허 정지와 형사고발 등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누리집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 등 전국 수련 병원 전공의 대표급 13명에게 업무개시(복귀) 명령서를 공고했다. 행정안전부가 사실과 다른 내용의 3·1운동 관련 카드뉴스를 제작했다가 미디어오늘
지지율 꼴찌 '친명' 올리고 분구 무산에 "민주당 두고보자" 순천·광양 공천파동에 이상 기류[호남행 총선열차]21대 총선을 앞둔 순천·광양의 민심은 불안해지고 있다.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과 선거구 분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며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들에 대한 불만과 민주당의 공천파동은 정치적 향방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서울경제
"아 밥맛없게..." 원희룡·이천수, 식당서 욕먹고 보인 반응 (+장면)국민의힘 인천 계양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시민의 항의에 직면하며 선거 유세 도중 소동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총선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위키트리
징용해법 1년…한일관계 물꼬 텄지만 지속가능성 '불안' 여전3자변제 적용대상 늘면서 재원문제 불거져…日호응 없어 '채워지지 않는 물컵' 서울 종로구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지연 기자 =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이 내야 할 배상금을 대신 지급하는 '제3자 변제' 해법을 정부가 발표한 지 오는 6일로 1년이 된다. 일본 기업의 배상 재원 참여나 직접 사과 등 일본의 충분한 호응 없이 발표된 해법은 수년간 한일관계를 교착시켰던 강제징용 갈등의 고리를 한국 주도로 끊겠다는 결정이었다. 그 결과 지난 해 한일관계는 7번의 정상회담을 하는 등 급속히 복원되고 한미일 협력 강화 기반도 마련됐다. 해법 이행에도 어느 정도 진척이 있었지만, 일본의 호응 부족은 여전히 해법을 불안정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 해법 첫발 뗐지만 추가 승소자 줄줄이…부족한 재원 난제 정부는 지난해 3월 6일 이른바 '제3자 변제'를 해법으로 발표한 뒤, 피해자 측에 설명·설득 작업을 진행하며 곧바로 이행에 돌입했다. 승소가 확정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피고 기업 대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의 재원으로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한다는 게 해법의 골자다. 정부는 2018년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1차 소송' 당사자 15명 중 해법을 수용한 11명에게 배상금을 지급했고, 배상금 수령을 거부하는 나머지 4명 몫에 대해서는 법원에 공탁하는 방식을 밀어붙였다. 일제 강제동원 '2차소송' 대법서 승소 확정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들과 법률 대리인단이 21일 오전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한 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법정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21 jjaeck9@yna.co.kr 지난해 말부터는 '2차 소송'(9건·피해자 기준 52명)의 배상 확정판결이 연이어 쏟아졌다. 이들 소송은 2012년 대법원이 피해자들의 배상청구권을 처음 인정한 이후 다른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 제기한 것으로, 그간 대법원에 계류됐던 '2차 소송'이 모두 피해자 승소로 결론 난 것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초 이들 피해자 측과 본격적인 접촉을 시작했다. 정부는 일단 '2차 소송' 승소 피해자 측 의사를 전체적으로 파악한 뒤 해당자에게 배상금 등을 일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피해자 측과)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접촉하고 있다"며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두세달 정도 이상은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접촉한 피해자 측 의사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문제는 재단의 기금이 한정적이라는 점이다. 3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실에 따르면 재단이 국내외 민간으로부터 확보한 기부금은 포스코가 출연한 40억원을 포함한 약 41억6천여만원이다. 재단은 이 중 25억여원을 해법을 수용한 피해자 측에 지급했고, 해법을 거부한 피해자 측에 공탁금으로 12억여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남은 기금으로 '2차 소송' 피해자에게 지급할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여기에 앞으로 강제징용 피해자의 추가 승소에 따라 지급 대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재단 측은 "민간의 자발적 기여를 통한 재원 확충에 노력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유지 중이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설명하지 않고 있다. 포스코 외에 한일청구권협정 혜택을 받은 한국 기업 참여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도 한계다. ◇ 한국의 불만, 일본의 불안…日기업 동참은 언제쯤 이처럼 재원 문제가 최대 시험대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 안팎에서는 해법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결국에는 일본도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법 협상 과정에서 일본은 피고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듯한 기부는 어떤 형태로든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완강하게 고수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일단 정부는 일본 기업 동참 없이 해법을 출발시켰지만 이들이 향후 자발적으로 재원 기여에 나설 가능성은 열어두고 호응을 촉구해 왔다. 지난해 3월 6일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 발표하는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가운데) [공동취재=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해법 발표 회견에서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의 '절반의 물컵' 비유나, "일본의 민간기업들도 함께 배를 타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노력에 동참해주시기를 기대한다"는 조태열 현 장관의 발언 등이다. 그러나 아직 피고 기업은 물론 일본 기업들의 재단 기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을 외교가에선 '한국의 불만, 일본의 불안'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한국은 주도적 노력으로 한일관계를 풀었음에도 일본의 호응이 여전히 미흡한 데 불만이고, 일본은 해법의 법적 순항 여부와 한국 대일정책의 지속성에 불안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향후 해법이 되돌리기 어려운 안정궤도에 들어섰다고 판단되면 일본 기업들도 과거보다 전향적으로 참여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일 정부는 해법이 만들어낸 관계 개선 추세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데도 강한 공감대를 갖고 있다. 최근 피고 기업 히타치조선(히타치조센)의 법원 공탁금이 한국 내 법적 절차에 따라 피해자에게 출급돼 일본이 항의하는 일이 있었지만, 양국 모두 이 사안의 파장을 확대하지 않았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난 한일 정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앞으로 진전 상황에 따라서 일본 측도 성의를 보일 수 있고, 이것이야말로 서로 힘을 모아서 함께 남겨진 숙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해법 안정화는 한국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재원 마련이나 한국 여론의 지지를 위해서는 결국 일본의 호응이 필요한 만큼 늦지 않게 동참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한일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새로운 비전 도출 등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킬 방안도 모색 중인데, 이를 위해서도 일본의 호응을 통한 안정적 환경 조성이 필요할 수 있다. kimhyoj@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오늘 일반 공개 마지막날…"안녕, '행복을 준 보물' 푸바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연합뉴스
이강인 '탁구게이트' 유튜브 가짜뉴스 361개…2주새 7억 수익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내 하극상 및 물리적 충돌 사실이 알려진 뒤 일명 '탁구 게이트'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 선수에 대한 가짜뉴스가 유튜브에서 계속 생산·유포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3일 동영상 콘텐츠 맥락 분석을 하는 인공지능(AI) 기업 '파일러'에 따르면 해당 이슈가 알려진 지난달 14~27일 이강인 관련 가짜뉴스 콘텐츠로 감지된 영상은 총 361개, 채널 195개가 확인돼 광고 게재가 차단됐다.해당 영상들의 총조회 수는 무려 6940만8099회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일러는 "위 조회수를 싱글리스트
위성정당 방지 대책 만든다더니… 여야, '위선'이었나이재명 대표는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준연동형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제 개편과 위성정당 방지 등의 대책들은 무효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위성정당 창당을 문제로 지목하고 있다. 현행 선거제도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는 응답자가 68%로 나타났다. 선서울경제
“가게서 먹으니 4천원 더 내라” 횟집도 아니고 치킨집 상차림비, 이게 말이 되나요?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에서 내방 고객에게 ‘상차림비’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프랜차이즈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로 비판을 받은 적이 ... Read more위드카뉴스
혼인건수 10년새 40% 감소…"노결혼 노키즈"최근 10년 새 혼인 건수가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3일 통계청의 '2023년 12월 인구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잠정치)는 19만3천673건이었다. 10년 전인 2013년(32만2천807건)보다 40.0% 감소했다.혼인 건수는 2011년(32만9천87건)까지 증감을 반복하다가 2012년부터 줄어드는 양상이다. 2022년(19만1천690건)까지 11년째 줄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미뤄왔던 결혼이 진행된 영향 등으로 1천983건(1.0%) 늘었다.그러나 향후에도 혼인의 증가세가 유지될지 싱글리스트
[주간 스타트업 브리핑] 정부, 2024 창업도약패키지 공고 외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매주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소식을 정리합니다. [편집자주]정부가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270여개 창업기업을 선발한다. 구글플레이는 K스타트업 글로벌 성장을 돕는 창구 프로그램 6기 참여 개발사를 모집한다. 랜식과 식신은 각각 프리 시리즈A와 프리 IPO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월 마지막주 스타트업 소식을 모았다.중기부, 창업도약패키지 창업기업 모집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참 IT조선
쌍특검법 부결에…김건희·50억 클럽 수사 두고 ‘진퇴양난’ 빠진 檢 [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검찰로 다시 시선이 돌아갔다. 이로 인해 정치적인 논란과 4·10 총선과의 연계성이 주목되고 있다. 검찰은 권호수 전 회장과 대장동 개발 사업 뇌물 의혹에 대한 수서울경제
[아동신간] 모두가 나였어·절대 포기하지 않아!책 표지 이미지 [올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모두가 나였어 = 브렌던 웬젤 지음. 김지은 옮김. "잠자는 도롱뇽이 되는 꿈을 꾸었어" 책을 펼치면 화자는 도롱뇽에서 시작해 문어, 코끼리, 매, 벵골호랑이 등 꿈속에서 다양한 동물로 변신하며 환상적인 세계들을 탐험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밖에서 신나게 놀고 들어온 아이가 담요를 덮고 잠이 들고, 또다시 도롱뇽이 되어 신나는 모험을 떠난다. 작가는 세상 모든 곳에서 살고 있는 존재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지만, 대자연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머리맡에서 읽어주기 좋은 책이다. 미국의 저명한 그림책 작가 브렌던 웬젤의 작품으로, 2023 아마존 '최고의 아동도서', 커커스리뷰 '최고의 그림책' 등에 선정된 수작이다. 올리. 40쪽. 책 표지 이미지 [국민서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절대 포기하지 않아! = 매슈 워드 글, 스콧 매군 그림. 서남희 옮김. 새 삼총사는 날개는 있지만 날지 못하는 새들이다. 그러나 다른 새 친구들이 하늘을 훨훨 날 때 삼총사는 그저 지켜보기만 하지 않는다. 파닥파닥하고 나는 연습은 기본이고, 날개 힘을 키우려고 운동도 하고 비행을 도울 장비를 개발하기도 한다. 포기하지 않고 힘을 합쳐 계속해서 도전하던 어느 날 드디어 삼총사는 하늘로 비상한다. 자기 자신을 굳게 믿고 반복되는 실패에도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국민서관. 40쪽. yonglae@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오늘 일반 공개 마지막날…"안녕, '행복을 준 보물' 푸바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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