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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보안브리핑] 안랩, '공모주 신청' 피싱 문자 주의 당부 외 통신·보안업계에는 국민 생활과 직결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IT조선은 매주 통신·보안업계와 주무부처·산하 기관 동향, 이동통신사 근황 등을 정리해 알려드립니다.안랩, '공모주 신청' 피싱 문자 주의 당부안랩은 최근 ‘상장 예정기업 공모주 신청’ 관련 내용을 가장해 유포 중인 다양한 피싱 문자를 발견하고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안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공격자는 상장이 예정된 특정 기업의 청약 가능 공모주가 있다는 내용과 함께 악성 인터넷주소(URL)를 포함한 문자를 발송했다. 본문에는 ‘사전신청 할인’이나 ‘선착순’ 등을 사용해 IT조선
  • 전공의 무더기 고발 대비…경찰, 일선서·시도청 분산수사 준비 윤희근 청장, '일반 전공의-일선서·주동자-시도청' 수사 지시 신속수사 방안 강구' 지침 내려…고소고발 난무에 첩보력 집중 폐쇄 안내 붙은 대학병원 병동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7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병동 입구에 병동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이어지면서 주요 병원들은 병동을 축소 운영하거나 남은 직원들로부터 무급휴가 신청을 받으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2024.3.7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경찰이 집단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무더기 고발 가능성에 대비해 구체적인 분산 수사 지침을 내리는 등 수사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7일 주재한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집단행동을 하는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과 수사가 곧 이뤄질 수 있다면서 일반 전공의는 일선 경찰서에서, 주동자와 범죄 혐의가 중한 전공의는 각 시도경찰청에서 각각 맡아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각 시도경찰청과 경찰서에서 수사를 잘 챙기고 법과 절차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일선 경찰서장이 모두 참석했다. 경찰은 정부의 전공의 고발이 현실화하면 최대 수천명을 동시에 수사하는 상황이 생길 것에 대비해 분산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추후 보건복지부가 경찰청에 고발장을 내면 경찰청이 해당 병원의 소재지별로 구분해 각 시도청과 일선서에 배당하게 된다. 경찰청은 또 최근 각 시도청에 수사 지연이 없도록 효율적인 수사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이에 따라 각 시도청은 광역수사단과 일선 경찰서 지능팀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리거나 지능팀·경제팀이 합동 수사하기로 하는 등 저마다 대책을 강구 중이다. 정부와 의료계의 강경 대치가 길어지면서 경찰은 의료 공백으로 인한 사망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 경우 각 시도청에 신설된 형사기동대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강력범죄수사대와 경찰서 형사 등으로 구성된 형사기동대는 중요 범죄에 대해 직접 수사할 수 있다. 경찰은 정부나 각 병원 측의 고발장이 접수되면 통상적인 고발 사건보다 신속하게 출석 요구와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의협 지도부에 대한 고발 건의 경우 고발 접수 바로 다음 날 사건을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배당한 데 이어 연휴를 끼고도 이틀 만에 압수수색과 피고발인 출석 요구를 동시에 진행했다. 의협 회관 앞 경찰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경찰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1일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회관에서 경찰이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의협회관 내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2024.3.1 nowwego@yna.co.kr 전공의 수사가 아직 본격화하지 않았음에도 의정 갈등은 이미 고소·고발전으로 번졌다. 현재 집단행동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은 파악된 것만 총 5건이다. 복지부와 시민단체가 전공의 집단사직을 교사한 혐의로 대한의사협회(의협) 지도부를 고발한 건과 현직 의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의료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병원 자료 삭제를 종용한 글을 올린 사건, 의협이 사무실에서 대량의 보안문서를 폐기 처분해 증거인멸 의혹이 있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건을 서울경찰청에서 수사 중이다. 또한 의사 집회에 제약회사 직원이 동원됐다는 온라인 글이 허위라며 의협이 작성자를 고소한 건, 병원에 남은 전공의 명단이 의료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커뮤니티 운영업체 등을 고발한 건을 서울청에서 맡고 있다. 의협이 전공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서도 의협 측이 고소를 예고함에 따라 수사 대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집단행동과 관련해 의료계의 각종 불법행위를 파악하고자 첩보 활동도 강화했다. 온라인 게시글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관련 업종 종사자 등을 폭넓게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복귀 전공의 색출 시도는 구체적인 행위에 따라 강요, 협박, 실명 공개 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면서 "온라인 게시글의 경우 진위를 확인해 수사 진행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연합뉴스
  • "챗GPT 마음껏 써보라"…서울시, '업무혁신' AI 이용료 지원 3개월 생성형 AI 비용 지원·활용사례 분석…'AI시대' 역량 강화 명령어 뱅크 구축·실습교육 및 동아리·직무유형별 사례집 발간 인공지능 챗봇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시대의 본격 도래에 따라 AI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직원에게 이용료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유료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료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폐쇄적이고 변화가 더딘 공직사회에 AI 도입을 본격화하는 선도적 시도다. 챗GPT 등장 등으로 촉발된 기술 혁신에 발맞춰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근본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시는 13일부터 15일까지 내부 행정포털을 통해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AI 지원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 AI를 업무처리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대상자 75명을 추첨해 'GPT4' 3개월 이용료를 지원한다. 시는 또 실제 GPT4를 업무에 적용한 사례를 제출하도록 해 성과를 분석하고 바람직한 활용 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GPT4는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시리즈의 4번째 언어모델로 번역, 요약, 이미지 생성, 데이터 분석, 검색, 코딩, 문서 작성 등 여러 업무에 활용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AI 기술혁신을 넘어 AI 공존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AI를 업무에 잘 활용하기 위한 이용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시범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특별시청 [촬영 안 철 수] 실제 지난해 4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짧은 보고서 작성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때 작업시간이 약 37%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순히 업무 효율이 오를 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과 공공서비스 개선 등 시정 모든 분야에 AI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다만 생성형 AI 사용으로 민감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선 직원 대상 보안 교육을 강화하고 챗GPT 이용자 동의를 받아 엄격한 보안 수칙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 대상 수준별 실습형 교육을 추진하고 '프롬프트 뱅크'(Prompt bank)도 구축도 추진한다. 업무 활용에 필요한 최적의 프롬프트(명령어)를 연구하는 학습 동아리를 운영하고, 직무 관련 유형별 프롬프트 사례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kihun@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연합뉴스
  • 채용기준 임의로 바꿔 불합격→합격…서울시 공공기관 조사 경제진흥원 전형 부적정 등 채용실태 조사…결격사유 미확인 등 14건 지적 서울특별시청 [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경제진흥원이 경력직 사원을 뽑으면서 서울시와 자체 인사위원회가 승인한 채용계획과는 다른 합격 기준을 임의로 적용해 불합격 대상자를 최종 합격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8월28일∼9월18일 산하 공공기관 10개를 대상으로 채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 협조 요청에 따라 시행한 특별점검으로, 시 산하 9개 공공기관과 1개 공직유관단체가 2022년 시행한 신규·경력직 채용과 정규직 전환 업무 전반을 살폈다. 그 결과 부정청탁·부당지시·금품수수와 같은 중대한 비위행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총 10개 기관에서 14건의 지적사항이 있었다. 서울경제진흥원의 경우 2022년 상반기 경력직 채용 당시 시 감독부서와 자체 인사위원회에서 승인한 채용계획을 보면 필기전형에서 평균 60점 미만을 받은 경우 불합격 처리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를 따르지 않고 다른 기준을 임의로 적용해 60점 미만을 획득한 응시자 6명을 합격 처리했으며 이들 중 1명은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시 감사위는 "감독기관 협의와 인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수립한 당초 상반기 채용계획에 따라 필기시험 합격 기준을 적용해 적합한 응시생이 임용됐어야 하는데 경제진흥원은 채용 전형을 부적정하게 운영해 채용의 공정성을 훼손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질타했다. 공개채용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022년 1월 사무기술전문가 공공디벨로퍼 2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모호한 기준으로 서류심사를 생략한 점을 지적받았다. 해당 분야 채용계획을 보면 서류심사 점수 60점 이상(100점 만점 기준)인 지원자 중 고득점자순으로 채용인원의 5배수 이내를 선발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서류접수 결과(인원·상황 등)에 따라 서류심사를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SH공사 인사부는 공공디벨로퍼 A(업무총괄) 부문의 접수 인원이 서류 합격 인원의 5배수 이내(지원자 4명)이고 제출서류만으로 지원 자격에 충족한다고 자체 판단한 뒤 서류심사 없이 면접시험만 시행해 1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시 감사위는 "서류심사 절차 중 2단계 실질 심사를 통해 전문지식·경험, 직무 역량·발전 가능성, 인성·조직 적응 가능성을 평가할 수 없어 평가점수가 60점 이상인지 등 적격 여부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모호한 기준으로 서류심사를 생략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지적 사례를 보면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지방공기업 인사조직 운영기준'에 따라 매년 신규 채용된 직원 중 기관 임직원의 친인척에 해당하는 직원 수를 기관의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야 한다. 이때 공개 대상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분하고 있지 않지만, 공단은 정규직으로 채용한 신규 직원의 임직원 친인척 현황만을 공개했다. 결국 실제로 120명을 채용했으나 50명에 대해서만 임직원 친인척 현황을 알렸다. 서울연구원은 내부규정과 채용 공고문에 비위면직자 취업 제한 내용을 안내하고 채용 전 이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채용 전 임용 대상자가 비위면직자 등의 취업제한 적용을 받는 사람인지 확인하지 않았고 결격 사유를 확인하지 않은 채 최종합격자를 결정했다. 시 감사위는 "채용 분야 전반에 남아 있는 비리 요인을 없애고 보완이 필요한 제도 개선 과제를 적극적으로 찾아 공정한 채용문화 정착을 유도하고자 한다"고 이번 감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eun@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연합뉴스
  • 청소년 5명 중 1명 "온라인서 따돌림·욕설 등 괴롭힘 경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청소년 1천여명 설문 61.5%, '유튜브서 폭력적 콘텐츠 쉽게 노출' 사이버불링을 소재로 한 다큐 '페인팅 스루 페인' 미국 국제방송국 VOA(Voice of America) 산하 유튜브 채널 'VOA 52'의 다큐멘터리 '페인팅 스루 페인'(Painting Through Pain)의 한 장면. [VOA 52 다큐 '페인팅 스루 페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청소년 5명 가운데 1명 이상은 온라인상에서 따돌림이나 욕설 등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10일 '미디어 속 학교폭력 양상 분석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방안 도출' 보고서에서 이러한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11월 중학생 508명, 고등학생 507명, 학교 밖 청소년 23명 등 청소년 1천3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20.1%가 '최근 6개월간 온라인 공간에서 누군가가 나를 따돌리거나, 욕하거나, 감정을 상하게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10번 넘게 겪었다고 답한 비율도 3.0%였다. 12.2%는 '누군가 내가 싫어하는데도 이메일이나 쪽지를 계속 보내거나, 블로그·소셜미디어(SNS)에 계속 방문해 글·사진을 남긴 적이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등에서 나를 퇴장하지 못하게 막고, 욕하거나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적이 있다'와 '누군가 내 사이버 게임머니, 스마트폰데이터, 게임 아이템 등을 강제로 빼앗은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각 10%가 넘었다. 온라인 폭력 피해 경험(단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제공] 최근 6개월간 온라인 괴롭힘 가해 경험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도 비슷한 수치가 나왔다. 26.4%가 '나는 온라인 공간에서 다른 사람을 따돌리거나 욕하거나, 감정을 상하게 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16.3%는 '나는 상대방이 싫다고 했지만 이메일이나 쪽지를 계속 보내거나, SNS를 계속 방문해 글이나 사진을 남긴 적이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등에서 다른 사람을 퇴장하지 못하게 막고, 욕하거나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17.4%였다. 가해 대상으로는 '친구'가 32.8%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모르는 사람(불특정인)' 29.4%,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 13.1% 등의 순이었다. 유튜브나 온라인 게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웹툰 등에서 청소년들이 유해한 콘텐츠에 쉽게 노출되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1.5%는 '유튜브에서 폭력적 콘텐츠에 쉽게 노출된다'고 응답했다. '유튜브에서 특정 민족이나 그룹에 대한 혐오 표현을 쉽게 접한다'와 '유튜브에서 선정적 콘텐츠에 쉽게 노출된다'고 답한 비율 모두 절반이 넘었다. OTT에서 폭력적 콘텐츠와 선정적 콘텐츠에 쉽게 노출된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54.7%, 49.6%였다. 청소년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의 경우 평일은 3∼4시간이 21.5%로 가장 많았다. 주말은 '6시간 이상'이 40.1%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학업 성적과 가구 소득이 낮고, 부모의 미디어 이용에 대한 관심이 부족할수록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온라인 유해 콘텐츠로부터 청소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미디어 리터러시(매체 이해력) 교육을 어릴 때부터 진행해야 한다"며 "동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유해 콘텐츠 노출을 차단하고, 부모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 교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lamazel@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연합뉴스
  • 세계의사회도 ILO도 권고하는데…응급실까지 자리비운 전공의들 세계의사회 "필수·응급의료 계속 제공해야"…ILO "생명·건강 위태롭게 해선 안돼" 모든 진료과서 전공의 집단사직…보건의료노조 파업땐 수술실 등 제외 4년전 집단행동땐 '필수유지업무·코로나 진료 계속' 밝히며 "환자생명 지킨다" 응급실 진료 마치고 대기하는 환자와 보호자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는 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 한 환자와 보호자가 집으로 갈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전날 밤 응급실에 도착했다고 밝힌 보호자는 '남아 있는 의사 선생들이 끝까지 친절하게 진료를 봐주었다'며 '이들에게 부디 누가 되지 않도록 잘 보도해달라'고 밝혔다. 2024.3.3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김잔디 기자 = "의사가 취하는 집단행동 중에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기 위한 지침이 마련돼 있다." 지난 2일 세계의사회(WMA) 홈페이지에 올라온 '정부가 초래한 위기에서 의협을 강하게 지지한다'는 제목의 입장문 중에 있는 내용이다. 10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며 응급·필수 의료 분야까지 예외없이 의료 공백 상태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비판이 쏠리고 있다. 한국 의협이 회원으로 있는 세계의사회의 입장문이 언급한 '지침'은 집단행동을 하는 전문의들 사이에는 없다. '개별적인 사직'이라는 형태의 '집단행동'은 모든 진료과를 막론하고 '열외' 없이 진행 중이다. 이런 방식은 세계의사회가 지난 2012년 총회에서 채택한 '의사 집단행동의 윤리적 의미에 관한 성명'과도 거리가 있다. 이 성명은 "의사가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환자에 대한 윤리적·직업적 의무를 벗어나지 못한다", "대중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필수·응급의료 서비스가 계속해서 제공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적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1만2천907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 이탈자는 1만1천985명으로, 92.9%이나 된다. 14명중 13명이 환자 곁을 떠난 것인데, 이탈률은 2020년 의대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추진에 반대해 집단행동을 했을 때의 80% 수준보다도 훨씬 높다. 전공의 집단행동 장기화, 길어지는 의료공백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전공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고 있는 5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의자에 누워있다. 2024.3.5 psik@yna.co.kr 이탈률이 4년 전과 차이가 나는 것은 지금 집단행동을 하는 전공의들의 '결집력'이 뛰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당시에는 응급, 중환자나 코로나19 관련 의료는 집단행동의 예외로 뒀던 차이도 있다. 2020년 8월11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이 낸 보도자료를 보면 "오는 14일 총파업은 (지난) 7일 단체행동과 마찬가지로 필수유지업무는 지속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 보도자료는 "환자 생명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킨다"는 말로 시작한다. 이어 같은달 16일에 대전협이 발표한 보도자료는 단체행동 중에도 코로나19 관련 진료는 참여하겠다고 알렸다. 보도자료에는 "저희의 천명(무기한 단체 행동)에 국민 여러분께서 근심이 크시리라 생각한다"며 "무기한 단체행동 돌입 후에도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선별진료소 등 코로나 방역 인력이 필요한 곳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적혀있다. 의사들이 단체행동을 하더라도 '필수유지업무'는 예외로 두는 것은 세계적인 표준이기도 하다. 국제노동기구(ILO)는 파업 시 유지할 최소서비스의 설정 기준 중 하나로 '그 중단에 의해 공중의 생명ㆍ안전ㆍ건강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업무'를 명시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역시 병원 응급·중환자 치료와 수술, 분만 등의 업무는 정지될 경우 공중의 생명이나 건강 등을 현저히 위태롭게 하는 '필수유지업무'로 보고 노동자의 쟁의행위 중 최소한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간호사 등 여러 의료직역 노동자로 구성된 보건의료노조가 작년 7월 파업을 할 때는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 등 필수의료 분야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업무를 봤다.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 D-DAY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전공의 집단이탈 열흘째이자 정부가 제시한 복귀 시한인 2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는 구름다리 자동문이 닫히고 있다. 2024.2.29 superdoo82@yna.co.kr 다만 전공의들은 전공의 단체가 노동조합이 아닌데다, 집단사직을 쟁의행위로 보기 어려워 필수유지업무 유지에 대한 법적인 의무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지금의 전공의들이 이전과 다르게 응급실·분만실 가리지 않고 의료 현장을 떠난 데에는 '개인적인 사직' 형태로 집단행동이 시작되면서 공통적인 지침을 갖기 힘든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인 전공의들이 의료라는 공적인 영역에서 갖는 의무감이 약한 반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여론에 무신경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8일 서울시의사회 주최 집회에서 한 전문의는 정부·시민단체의 '환자 없이 의사가 없다'는 말을 비꼬며 "제(의사)가 없으면 환자도 없다"고 말을 했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앞선 같은 달 13일 유튜브에 사직하겠다고 영상을 올린 인턴은 사직 이유의 하나로 '대중의 적개심'을 들며 화살을 일반 대중에게 겨누기도 했다. 이렇게 4년전에 비해 달라진 집단행동 방식은 여론이 전공의들에게 더 싸늘한 시선을 보이도록 만든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2020년 8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등 의사수 확충'에 찬성한 응답자는 56.7%였는데,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지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4%가 의대 증원에 동의해 3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난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참석해 있다. 2024.2.20 pdj6635@yna.co.kr bkkim@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연합뉴스
  • 개성공단지원재단 이르면 다음주 해산…웹사이트는 이미 중단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업무를 수행했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이르면 다음 주 해산한다. 10일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지원재단의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내용의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국무회의 의결 후 개정 시행령이 공포·시행되면 재단은 이사회를 열어 해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국무회의 의결 후 공포되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려 이르면 20일쯤 재단이 해산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 해산 후 업무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위탁된다. 재단 웹사이트는 이미 운영이 중단돼 접속이 불가능하다. 재단 직원 40여 명 중 상당수는 희망퇴직을 택했으며 10명 이내의 인원이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나 청산법인에서 일하게 된다. 2007년 말 출범한 개성공단지원재단은 공단 입주기업의 인허가, 출입경, 노무, 시설관리 등을 지원해 왔지만, 2016년 2월 공단 운영이 중단된 뒤로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개성공단 인근 마을의 파란색 버스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작년 5월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공단 인근 마을에서 개성공단 통근용 버스로 추정되는 파란색 버스(붉은 동그라미) 2대가 주차되어 있다. 2023.5.30 andphotodo@yna.co.kr 통일부는 재단이 해산되더라도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에 대한 법적 대응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재단이 법적 대응의 주체가 되리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무단 가동에 법적 대응을 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에 따라 대응 주체, 재산 침해액 산정, 법적 대응 방식과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tree@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연합뉴스
  • [이젠 의료개혁]①"대형병원, 전공의 의존 낮추고 중증환자 중심으로 바꿔야" 주요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의존도 심각…'전문의 중심' 개편 목소리 전공의 집단사직, 의도치 않게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단초 마련해 "대형병원은 중증환자 집중하고, 경증은 동네 병원으로 가는게 '정상'" [※ 편집자 주 = 집단사직한 전공의와 이들의 복귀를 명령한 정부의 갈등이 '강대강'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 대립은 고스란히 환자들의 피해로 이어져 암환자 수술 취소나 항암치료 연기 등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료대란'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의료 시스템 전반의 개혁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또한 커져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현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보다 나은 의료 시스템을 정립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와 지향점을 담은 기획기사들을 송고합니다.] 폐쇄 안내 붙은 대학병원 병동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7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병동 입구에 병동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이어지면서 주요 병원들은 병동을 축소 운영하거나 남은 직원들로부터 무급휴가 신청을 받으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2024.3.7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서혜림 오진송 권지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대거 병원을 떠난 후 좀처럼 돌아오지 않으면서 국내 의료체계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전문의가 되고자 수련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이탈만으로 심각한 '의료대란'이 벌어진 것은 그동안 전공의에 지나치게 의존해온 국내 의료체계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의료대란이 역설적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제 기능을 일깨우고 있다. 상급종합병원들은 전공의 이탈로 어쩔 수 없이 경증환자를 돌려보내고 중증환자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야말로 상급종합병원의 '정상'적인 모습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공의에게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고, 상급종합병원을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국내 의료체계의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응급실 앞에서 기다리는 환자들…전공의 복귀는 언제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의료대란 부른 '전공의 과의존'…정부 "병원 구조 바로잡겠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그동안 대학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은 교수나 전문의보다 '값싼' 노동력인 전공의를 대거 투입하며 비용 절감을 꾀해왔다. 2021년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에서 전공의는 상급종합병원 전체 의사 인력의 37.8%를 차지했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시내 상급종합병원 5곳(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은 전체 의사 인력의 34∼46%를 전공의로 채운다. 서울대병원의 전공의 비율은 무려 46%에 달한다. 의료계와 정부 모두 전공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병원의 현 운영 구조가 문제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인턴, 레지던트 등 수련 과정을 모두 마친 전문의가 병원의 중심이 돼야 하는데, '수련 과정에 있는' 전공의가 현장을 비웠다고 의료체계가 막대한 타격을 입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라는 얘기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대형병원의 전공의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우리는 이번 사태로 대형병원의 진료체계를 전문의 중심으로 빨리 바꿔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이탈로 의료체계가 뒤흔들리는 현 상황이 오히려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보여준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의대 증원을 통해 미래의 의사 인력을 확보하면서, 의료기관을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숙련된 진료지원(PA) 간호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근본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병의원 인력 배치 기준을 개선해 전공의 대신 전문의를 더 많이 채용할 경우 보상을 강화하는 방안도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담았다. 엄 교수는 "이미 전공의들이 이탈한 상태에서 업무공백 여파는 장기간 이어질 수도 있다"며 "(부족한 인력을) 점차 전문의로 충원하면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전공의 집단행동 장기화, 길어지는 의료공백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상급종합병원, 이젠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바꿔야"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이 아이러니하게도 3차 병원인 상급종합병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공의 이탈로 업무 공백이 커지면서 상급종합병원들은 어쩔 수 없이 경증환자를 2차 병원 등으로 돌려보내고, 중증·응급 환자에 집중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응급실을 찾은 경증 환자는 지난달 1∼7일 평균 대비 29.3% 감소했다. 반면 중증환자는 평소 대비 변동이 없었다. 서울시내 상급종합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예전 같으면 그냥 받았을 경증 환자는 다 돌려보내고, 중증 환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3차 병원이 중증환자에 집중해서 보기 시작했다"며 "이는 3차 병원의 제 기능을 찾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 원장(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 역시 "지금 강제로 의료전달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며 "현재 대학병원은 중증환자만 볼 수 있고, 나머지는 동네 병원으로 가라고 하는 데 이게 '정상'적인 의료전달체계"라고 강조했다. 간호사 오늘부터 진료행위 본격 투입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간호사가 의료 현장에서 더 많은 진료행위를 할 수 있게 된 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3.8 nowwego@yna.co.kr 전문가들은 전공의의 집단사직 사태가 종료된 후에도 상급종합병원이 지금처럼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본다. 경증 환자가 응급실을 예전처럼 쉽게 찾는 모습은 사라져야 한다는 뜻이다. 의료계에서는 보통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절반 안팎을 위급하지 않은 경증환자로 본다. 조 원장은 "정부는 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한다"며 "중증환자만 보더라도 (3차 병원이) 경영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이번 사태가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동네 병·의원이 경증환자를 보는 분위기가 정착하는 의료전달체계 재정립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정부는 '위중한 분께 큰 병원을 양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증 환자는 동네 병·의원으로'라는 홍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의료계는 2차 병원과 지방의 공공병원이 의료전달체계의 '허리'로 작동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도권의 한 종합병원장은 "경증환자가 굳이 '빅5' 병원에 갈 필요가 없는데, 이제는 다들 일상처럼 쉽게 간다"며 "각각의 병원이 제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원장은 "대학병원이 백화점식 경영을 하는 게 아니라, 뇌나 간 등 중증질환에 특화해야 한다"며 "지역에 제대로 된 공공병원과 2차 병원을 키워서 대부분의 환자가 지역에서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연합뉴스
  • 봄이 와도 텅 빈 강의실…의대 개강 연기, 4월 말이 마지노선 '집단 유급' 현실화하나…유급 받으면 등록금 못 돌려받아 동덕여대 66일간 수업 거부 때 교육부 중재로 집단 유급 막은 적도 "교육계 수장이 의대생들과 허심탄회하게 만나야" 제언도 강의실에는 흰 가운과 전공책만 지난달 20일 수업이 예정돼 있던 대전의 한 의과대학 한 강의실이 비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단체행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 달 말이 개강 연기의 마지노선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의대생들이 돌아올 실마리가 보이지 않으면서 집단 유급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번지는 모습이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각 의대 개강 연기의 현실적인 마지노선으로 4월 말이 꼽힌다. 고등교육법 등을 고려하면 각 대학은 1학기 수업일수를 적어도 15주 확보해야 한다.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이 길어져 여름방학이 없어지고 8월 말까지 수업이 이어진다고 가정해보면, 각 의대는 늦어도 5월 20일에는 수업을 시작해야 이번 학기 15주 수업일수를 채울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수업하는 일이 생긴다. 상당수 의대 교수가 진료와 강의를 병행하는 상황에서 빡빡한 수업 스케줄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결국 현실적으로 그보다 한 달 전인 4월 말에는 수업을 시작해야 원활하게 학사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한 달여 남은 상황이지만 아직 의대생들이 돌아올 만한 낌새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수도권 의대 관계자는 "개강 연기는 안 했고, 3월 29일까지 휴강을 한 상황"이라며 "학생들과 계속해서 면담하고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도권 의대 관계자 역시 "학생들이 정식으로 휴학계를 제출하진 않았지만, 수업을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다"며 "학과장 면담만 지속해서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주인 기다리는 가운 개강일인 지난 4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의대생 휴학으로 인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개강하고도 휴학계가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생들은 정당한 사유 없이 결석하는 셈이다. 많은 대학에서는 수업일수의 4분의 1 혹은 3분의 1을 초과해 결석하면 F 학점을 부여한다. F 학점이 하나라도 있으면 유급 처리한다. 유급이 되면 의대생들은 시간적인 손해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손실을 본다. 휴학과 달리 유급은 등록금을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의학 계열의 등록금은 평균 979만200원이다. 의대생들로선 1학기 5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허공에 날리는 셈이다. 학생총회장 입장하는 동덕여대생들 수업거부로 집단 유급 위기에 처한 동덕여대생들이 2003년 12월 29일 오후 수업거부 연장에 대한 찬반투표를 위해 서울 성북구 월곡동 동덕여대 동인관 학생총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일각에서는 20여년 전 '동덕여대 단체 수업 거부 사태' 때처럼 교육부가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동덕여대 재학생 약 6천명은 비리재단 퇴진 등을 촉구하며 2003년 11월 4일부터 이듬해 1월 9일까지 두 달 넘게 수업을 거부했다. 그러나 당시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부)가 재단 대표와 총장, 교수협의회 관계자들의 만남 자리를 마련하고 합의서 작성에도 개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중재했다. 합의에 따라 학교 측은 학사 일정을 조정하고 부족한 수업일수를 채워 학생들의 '집단 유급' 사태를 막았다. 현재 많은 의대생이 증원 방침에 반발하고 있으나 이들 역시 교육받을 권리가 있는 만큼 교육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의대생 가운데 선량한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라도 교육부의 중재는 더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적인 신념, 가정형편 등의 사유로 단체 행동에 동조하고 싶지 않아도 동료들의 압박 때문에 수업받지 못하는 의대생 역시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녹색정의당 정책위원회는 최근 논평에서 "학교 구성원 간 신뢰를 회복하고 교육 주체와 소통한다는 취지로 교육부가 '함께차담회'를 하고 있는데, 의대 현안에도 이를 적용해야 할 것"이라며 "교육계 수장이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의대생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 나누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porque@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연합뉴스
  • 미세먼지 농도 낮아졌지만…국민 과반 "대기질 나빠져" 전문가는 25%만 악화했다고 생각…"차이 없다"도 30% 수돗물 만족도는 80%…음용한다는 국민은 14% 불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3일 오후 서울 시내가 먼지에 뒤덮여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졌음에도 대기질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여전히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만족도는 80%에 육박했지만, '마시는 물'은 정수기 물이나 생수인 경우가 훨씬 많았다. 10일 환경부 '환경보전에 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5년 전과 공기 상태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일반 국민 52.6%와 전문가 24.8%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5년 전과 차이가 없다는 응답자는 일반 국민 중에선 30.2%, 전문가 중에선 31.7%였다. 좋아졌다는 응답자 비율은 일반 국민과 전문가가 각각 17.2%와 43.5%였다. 환경보전에 관한 국민의식조사는 5년마다 실시되며 이번 조사는 전문업체를 통해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만 15세 이상 국민 1천501명(일반 국민)과 환경 분야 전문가 504명을 각각 개별면접과 이메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일반 국민 조사 결과는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서 ±2.53%포인트다. 대기질은 과거보다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전국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를 보면 2018년 23㎍/㎥에서 2022년 18㎍/㎥로 낮아졌다. 2023년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경기의 경우 2023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21㎍/㎥로 2022년(20㎍/㎥)과 비슷했다. 이번 조사에서 일반 국민 중 5년 전보다 공기 상태가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인 2018년 조사(62.7%)보다 10.1%포인트 줄어든 것이긴 하다. 다만 공기 상태가 나빠졌다고 답한 전문가 비율은 같은 기간 48.4%포인트나 줄어 대기질 개선 효과를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전문가 중 공기 상태가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31.8%포인트나 올랐다. 공기 상태가 나빠졌다고 한 응답자들은 '미세먼지와 황사 등 기상 악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이를 악화의 원인으로 꼽은 일반 국민과 전문가는 각각 57.4%와 60.0%로 2018년보다 19.2%포인트와 15.3%포인트 줄었다. 이는 이전 조사에 없던 '국외 대기오염물질 유입 증가'라는 선택지가 새로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외 대기오염물질 유입 증가를 대기 상태가 나빠진 원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일반 국민 사이에서 15.7%, 전문가 사이에서 22.4%였다. 안개와 미세먼지로 앞이 보이지 않는 보라매공원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4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 일대에 안개가 짙게 끼어있다. 이날 대전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으로 기상청은 미세먼지와 함께 짙은 안개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024.3.4 swan@yna.co.kr 이번 조사에서 가정 수돗물 만족도는 80% 안팎으로 나타났다. 일반 국민 78.6%와 전문가 89.3%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2018년(일반 국민 75.9%·전문가 85.9%)보다 만족도가 올랐다. 높은 만족도와 달리 가정에서 수돗물을 마신다는 응답자는 일반 국민 13.7%와 전문가 18.3%에 그쳤다. 정수기를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최다(일반 국민 61.5%와 전문가 56.3%)였고, 생수(일반 국민 23.5%와 전문가 24.4%)가 뒤를 이었다. 정수기 이용 응답자 비율은 일반 국민과 전문가 모두에서 2018년보다 10%포인트 넘게 늘어났다. 수도요금 인상과 관련해 문항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에서 저렴한 편'이라는 설명이 들어갔음에도 일반 국민은 반대가 58.8%로 찬성(41.2%)보다 많았다. 전문가들은 찬성이 76.4%, 반대가 23.6%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쓰레기종량제봉투에 대해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는데 '쓰레기를 많이 버린 사람이 처리비를 많이 내도록 가격을 조정하자는 의견을 두고 일반 국민은 "현재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69.2%)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전문가는 "인상해야 한다"라고 답한 응답자(53.8%)가 최다였다. jylee24@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연합뉴스
  • 모든 국민이 "기후변화 심각"…환경문제 관심도는 감소세 '플라스틱 쓰레기'도 사실상 전 국민이 "심각하다" 대응 방안은 '규제', 재원조달 방안은 '부담금·과세' 꼽혀 국민 다수 "탄소중립 이름만 알아" 플라스틱 폐기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거의 모든 국민이 기후변화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과 일회용품 사용량 저감을 위한 방안으론 '규제'가, 환경보전 재원을 마련할 방안으로는 '부담금'과 과세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규제 완화와 감세, 부담금 전면 재검토 등 현 정부 정책은 적어도 환경 분야에선 여론의 흐름과 맞지 않는다고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환경문제 관심도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환경부가 국민 1천501명과 전문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보전에 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작년 9월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에서 경기도꿈나무기자단 학생들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환경문제 관심도 하락…남성보다 여성이 관심 높아 10일 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 국민 75.6%와 전문가 97.6%가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직전 조사인 2018년 조사에 견줘 국민은 3.0%포인트, 전문가는 2.4%포인트 줄었다. 일반 국민 환경문제 관심도는 1995년 82.4%로 출발해 2013년 91.8%로 정점을 찍은 뒤 두 차례 조사에서 연속 하락했다. 전문가 관심도는 2008년, 2013년, 2018년 세 차례 조사에서는 모두 100%를 기록했으나, 이번엔 아니었다. 일반 국민 중엔 여성과 40대에서 환경문제 관심도가 높았다. 여성과 남성 환경문제 관심도는 각각 78.8%와 72.6%로 6.2%포인트 차였다. 우리나라 국민 환경의식수준에 대해 일반 국민 평가점수는 100점 만점에 56.9점, 전문가 점수는 60.5점이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일반 국민 점수는 3.2점, 전문가 점수는 16.7점 상승했다. 눈길을 끈 점은 자신의 환경의식수준에 대해 일반 국민은 59.7점을 줘 다른 국민과 비슷하게 봤지만, 전문가는 78.3점을 매겨 다른 국민보다 훨씬 높게 평가한 것이다. 환경보전을 위한 가장 바람직한 재원 조달 방안으로는 '환경오염 유발 제품에 부담금 부과 강화'가 꼽혔다. 일반 국민 44.1%와 전문가 28.6%가 이를 가장 바람직한 방안으로 선택했다.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방안은 '환경오염물질 배출기업에 과세'로 일반 국민 25.8%와 전문가 27.8%가 이를 지지했다. 탄소중립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 국민 96% "기후변화 심각"…71% "불편해도 탄소중립 참여" 이번 조사에서 '지구 차원 기후변화가 얼마나 심각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일반 국민 96.3%와 전문가 96.6%가 "심각하다"라고 답했다. "매우 심각하다"라고 답한 이는 일반 국민과 전문가 각각 23.0%와 61.9%였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로 일반 국민과 전문가 모두 '저탄소 대체에너지 개발·보급'(일반 국민 30.6%·전문가 38.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두 번째로 많이 꼽힌 과제는 일반 국민 사이에서는 '범국민 온실가스 줄이기 운동', 전문가 사이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사업장·자동차 제재'였다. 대다수 국민이 탄소중립과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안다고 했다. 탄소중립 의미를 안다는 일반 국민과 전문가는 92.4%와 98.8%,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등 정부의 전략을 안다는 비율은 86.9%와 99.0%였다. 다만 일반 국민 사이에서는 탄소중립 의미와 정부의 전략을 '이름만 들어본 정도'라고 답한 비율이 59.0%와 64.1%에 달했다. 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해 최우선으로 해야 할 정책은 '탄소중립 예산 증액과 정책 선순위 설정'이 꼽혔다. 이를 정부가 할 일 중 1순위로 꼽은 응답자는 일반 국민 중에선 37.0%였고 전문가 중에선 34.7%였다. 일반 국민 71.2%와 전문가 91.6%는 불편과 비용이 있어도 탄소중립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을 촉구하는 환경단체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 국민 97% "플라스틱 쓰레기 심각"…46% "규제 강화해야" 우리나라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해 일반 국민 96.8%와 전문가 98.0%가 심각하다고 여겼다. 매우 심각하다고 본 응답자는 일반 국민 사이에서 36.9%, 전문가 사이에서 69.0%였다.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제품이 여전히 많이 쓰이는 데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묻자 일반 국민과 전문가 모두 40% 정도(40.3%와 40.7%)가 정부를 꼽았다. 제품 생산자(일반 국민 36.5%와 전문가 31.5%)나 소비자(13.7%와 15.7%)보다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본 응답자가 많았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할 일을 중요도를 기준으로 꼽아달라고 했을 때 1순위로 '플라스틱 사용 규제 강화'를 꼽은 응답자가 일반 국민 중엔 45.6%, 전문가 중엔 43.7%로 두 집단 모두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서는 플라스틱 재활용 시설·인프라 개선을 1순위로 꼽은 경우가 많았다. 플라스틱 쓰레기 관련 정책 만족도는 30%에 못 미쳤다. 이번 조사에서 일반 국민 29.0%와 전문가 24.2%만이 정부가 시행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정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음식을 배달할 때나 카페 등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줄여야 한다는 데는 일반 국민 94.2%와 전문가 94.8%가 동의했다. 20세 이상 일반 국민은 모든 연령대에서 일회용품 저감 동의율이 90%를 넘었지만, 10대(15~19세)에서는 87.5%로 80%대에 머물렀다.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가장 적합한 방안으로는 '사용 규제'를 꼽은 응답자가 일반 국민 중 45.9%, 전문가 중 43.3%로 최다였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업체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저감'을 최적합 방안으로 꼽은 일반 국민은 29.8%였고, 전문가는 18.8%였다. 환경보전에 관한 국민의식조사는 5년 주기로 실시되며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업체를 통해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만 15세 이상 국민 1천501명(일반 국민)과 환경 분야 전문가 504명을 각각 개별면접과 이메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일반 국민 조사 결과는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서 ±2.53%포인트다. jylee24@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연합뉴스
  • 국힘 후보의 5·18폄훼, KBS 서울과 광주 보도 달랐다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은 도태우 후보의 ‘5·18 북한 개입설’ 주장이 논란이 된 가운데 KBS 광주에선 메인뉴스에서 반발을 전한 반면 본사 메인뉴스에선 소극적으로 다뤘다. KBS 본사는 MBC와 SBS에 비해서도 관련 보도 비중이 작았다.도태우 후보가 과거 유튜브 등을 통해 “5·18은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상식”, “5·18을 학살로 규정하는 것은 허구적 신화에 가깝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 등 야당과 광주시, 5·18기념재단 등 반발 미디어오늘
  • 익숙한 얼굴·뒤바뀐 구도·한동훈 바람…천안 총선 대진표 완성 국민의힘, 4년 전과 같은 후보들 민주당은 천안을 후보 1명만 교체 정권교체로 여야 간의 '공수교대' 한동훈 신드롬 vs 윤정부 견제론 22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찌감치 대진표가 확정된 충남 '천안갑'에 이어 '천안을'과 '천안병'에서도 여야 공천 작업이 마무리됐다. 여야 모두 지난 총선에 출마한 인사들이 대거 본선행 티켓을 따낸 가운데 정권교체에 따른 구도 변화와 '한동훈 신드롬'의 파급력이 천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천안을·천안병을 포함한 20개 지역구에서 지난 7~8일 이틀간 진행된 예비후보 간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천안을에선 이정만 예비후보가, 천안병에선 이창수 예비후보가 각각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사람은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해당 지역구에 나란히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앞서 천안갑에 단수 추천된 신범철 예비후보도 지난 총선 당시, 같은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석패한 바 있다. 국민의힘이 천안 갑·을·병에 4년 전과 똑같은 후보를 내세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일찍이 '큰 변화 없는 공천'으로 본선 진출자를 확정했다. 우선 천안갑과 천안병에선 현역 의원인 문진석 예비후보, 이정문 예비후보가 각각 공천권을 따냈다. 민주당 출신이지만 보좌관 성추행 혐의로 제명된 박완주 무소속 의원 지역구(천안을)에선 이재관 예비후보가 경선 끝에 본선에 진출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천안시장 선거에 나섰다 낙선한 인물이다. 여야 후보 6명 가운데 1명만 교체돼 표면상 '어게인 2020'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선거 '구도'와 '바람'을 고려하면 4년 전과 차이가 크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재작년 대선을 계기로 정권이 교체된 만큼, '공수 교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4년 전, 문재인 정부 뒷받침론을 강조했던 민주당 후보들은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외치고 있다, 반대로 문 정부 견제론에 힘을 싣던 국민의힘 후보들은 윤 정부 성공론을 힘주어 말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윤 정부 국정동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천안 시민들이 어느 세력에 더 큰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강력한 '뒷바람'을 갖게 된 것도 큰 변화로 꼽힌다. 특히 한 위원장이 총선 관련 첫 지역 방문 일정으로 천안을 택한 데 대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4년 전 천안 3석을 싹쓸이한 민주당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충청 특유의 균형감을 촉구한 한 위원장의 메시지가 얼마나 파급력을 가질지 주목된다. '한동훈 바람'에 맞서 민주당은 윤 정부 견제론을 밀어붙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충남 정치 1번지 천안갑에 출마한 신범철 예비후보를 겨냥해 강한 공세를 펼 거란 관측이다. 신 예비후보가 국방부 차관 시절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에 연루됐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접 팔을 걷어붙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동훈 '원픽 지역구' 천안갑, '청룡'이 당락 좌우할까 [르포] "한동훈! 희망이야 희망!"…천안에 불어닥친 '한동훈 신드롬' [경선 승리] 이정만 "지난 4년간 파악한 천안 문제점, 적극 해결" [경선 승리] 이창수 "진정성 알아준 주민들에 감사…낮은 자세로 다가갈 것" 국민의힘 중성동을 경선 하태경-이혜훈 결선 압축…이영 탈락 데일리안
  • [현장] '1000명 인파' 몰린 조정훈 개소식…"다시 앞으로, 뱅뱅 돌지 말고 '마포를 앞으로'" 함운경·최승재·신지호 함께 해 '원팀' 다짐하고 대한민국 발전 가로막는 좌경식 사고방식 지적 "지금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가냐, 곤두박질치냐 둘 중 하나뿐 " "선배세대 희생 바탕 개발·발전, 중단시켰단 말 듣고 싶지 않아" 조정훈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9일 오전, 행사 시작이 30분 남았지만 서울 마포구 대흥역 인근에 위치한 사무소 건물은 이미 발 디딜 틈이 없는 상태였다. 청년부터 중장년·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조정훈 후보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인파는 선거사무소 3개 층을 가득 메웠다. 오전 11시가 되자 조 후보는 짙은 감색 정장과 버건디 넥타이를 착장한 차림으로 등장했다. 함성과 기립 박수 속에 현장에 참석한 이들 모두 약속이나 한 듯 '마포가 더 앞으로 전진해 나갈 것' '새로운 보수의 가치가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감부터 내비쳤다. 이날 개소식을 관통한 키워드는 '앞으로'란 단어였다. 지난 3·1절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경선에서 신지호 전 의원을 제치고 승리, 본선행을 확정 지은 조 후보는 이날 약 1000명이 운집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총선에 임하는 결의를 다졌다. 방문객들을 개소식 메인 장소인 5층에 다 수용하기 어려워 다른 층에서는 이원 생중계를 진행했고, 건물에 들어오지 못한 이들도 다수였다. 모여든 인파로 인해 통로를 비집고 들어가는 데도, 계단을 내려가는 데도 시간이 한참이나 걸렸다. 조 후보는 15년 동안 세계은행에서 일한 국제경제개발 전문가이자 최연소 지역사무소 대표 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세계은행에서는 우스베키스탄 대표도 지냈으며, 예루살렘에 있을 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협상 중재를 맡은 적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했고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 정치 세대교체를 위한 인재영입위원회 활동도 이어왔다. 개소식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영입인재인 '탈북 공학도' 박충권 전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 발걸음하기도 했다. 그동안 조 후보는 '마포에는 시민의 삶을 변화시킬 정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세계은행에서 경제개발, 일자리를 자문했던 전문성과 경험을 마포에 펼치겠다는 결심도 했다. '다시 앞으로 나아갑시다, 뱅뱅 돌지 말고 마포를 앞으로'가 이날 그가 강조한 이번 총선 마포갑의 캐치프레이즈이기도 했다. 조 후보는 자신을 보기 위해 모여든 이들의 열렬한 지지와 환호 속에서 "나는 90년대에 대학교를 다녔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동기"라며 "학생운동이 거의 다 끝난 시기라 할 수 없이 공부를 했는데 수업은 거의 안 들어가도 되는 시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선배들과 부모님 세대의 헌신으로 해외여행 자유화가 되어서 배낭여행이 열풍이었던 그 첫 세대였다"면서 "배낭여행은 못 갔지만 교환학생을 갔고 미국을 처음 가게 됐다"고 했다. 그는 "1달러짜리 맥도날드를 먹으며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차를 타고 세상이 넓음을 체감했고, 선배들과 부모님들 덕분에 나와 같은 글로벌 제네레이션 세대가 태어났다"고 했다. 또 조 후보는 "여러 나라를 다녀봤다. 내 직업이 뭐냐면, 잘 살게 만드는 것 업(業)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 임무는 여러 국가들을 잘 살게 하는 것이었지만, 실패를 많이 했다"고 했다. 그는 "지금 왜 그랬을까 깨달은 게 있는데, (성패를 갈랐던 것이) 여기 계신 선배들의 '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나와 동시대 분들도 계시지만, 나는 고생하더라도 우리 아들과 딸, 후배들은 잘살게 하겠다며 한 시대를 보낼 수 있는 '희생'은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교과서에 없는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한 마법가루 하나, 그것이 바로 희생이고 여기에 무한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그 감사를 바탕으로 나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또한 "지금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가느냐, 곤두박질치느냐 둘 중 하나밖에 없다"며 "많은 분들이 적당히 고치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지만, 장담하는 데 그렇지 않다. 지금 우리가 필요한 개혁과 변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조 후보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세대의 실수로 선배 세대가 이루어놓은 개발과 발전을 중단시켰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우리의 캐치프라이즈를 정할 때 '다시 앞으로 나아갑시다. 뱅뱅 돌지 말고. 마포를 다시 앞으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마포갑은 총선 정국 초기 조 후보와 신지호 전 의원, 이용호·최승재 의원 등의 4파전으로 주목받았던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날 조 후보와 신 전 의원, 최 의원 그리고 옆 지역구인 마포을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가 '원팀'을 강조하면서 참석한 이들로부터 열렬한 박수와 성원을 받았다. 일정상 불참한 이용호 의원도 아침에 연락해 축하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는 "멋진 경쟁 끝에 원팀을 선언해 주셨다"며 이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조 후보는 함 후보 등과 포옹을 나누며 총선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개소식에 앞선 지난 7일 마포을 함운경 후보와 함께 한 사진을 SNS에 게시하면서 '마포에 레드카펫을 깔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마포에 어울리는 실력으로 반드시 이기겠다"며 "마포에 필요한 건 운동권 정치, 검찰독재 종식이 아니다. 마포주민의 삶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 후보 역시 "어머니는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살아 공덕동 로터리를 지날 때마다 조 후보가 붙인 '좌와 우를 넘어 앞으로'란 현수막을 봤다. 내가 좌쪽에 있었기 때문에 내 마음을 울렸다"라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좌경적인 사고방식 뿌리가 나와 같은 사람이 만든 것이고, 그 시간 동안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가는 데 발목을 잡는 정치세력이 끊임없이 커왔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계양을에 원희룡 장관을 후보로 내세웠는데 원 후보는 나와 서울대 동기"라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발목 잡고, 앞으로 나가는 것의 발목을 잡는 민주당 대표를 원희룡이 잡고, 수석최고위원인 정청래를 마포을에서 잡으란 국민의힘과 당원의 요청을 내가 받아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원 후보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가는데 큰 돌덩어리가 있다고 했는데, 그 돌덩어리를 치우면 누가 등장하느냐"고 물으며 "우리 조 후보 같은, 이런 훌륭한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앞으로 쭉쭉 끌고 갈 것이다. 원희룡, 나와 같은 선배들이 돌덩이를 치우고 대한민국과 마포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최승재 의원도 축사에서 "내가 지켜본 조 후보는 마포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발전을 실현할 미래의 지도자"라며 "나도 오랜 기간 현장을, 개소식도 다녔고 유세 지원도 다니고 있다. 여기서 느끼는 것은 마포에 계신 분들이 정말 한 번 제대로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 후보가 분명히 마포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신지호 전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와 조 후보가 면접을 보는데 공관위원장이 상대편의 장점을 이야기 해보라고 돌발 질문을 했다"며 "조 후보는 나보다 훨씬 젊고, 시대적 배경도 다르다. 86세대인데 나와 같이 딱딱한 사고가 아니라 자유롭고 개방적 사고를 해나갈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답변했던 것을 공개했다. 신 전 의원은 "마포에는 조 후보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며 "다만 끝날 때까지 (결과를) 모르기에, 여러분이 '내가 조정훈'이라는 마음으로 임해주시면 마포의 부끄러운 정치사를 바꾸는 일대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개소식은 원팀 4인 간 기념촬영 그리고 조 후보가 배우자 김경희 씨와 함께 고개 숙여 인사를 하면서 마무리됐다. 조 후보는 건물 밖으로 이동해 개소식을 찾은 이들과 한 명 한 명 인사를 하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배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마 2찍 아니겠지"…이재명, 인천 유세 중 발언 일파만파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등 지역구 20곳 경선 결과 발표 도태우 "5·18민주화운동 발언 정중히 사과…역사적 의미 부정한 적 없어" [인터뷰] 서병수 "당에서 험지 가래서 북갑 온 것 아냐…내가 먼저 당부했다" '돈봉투 의혹 완전 기각' 날개 단 정우택 "흑색선전 뿌리 뽑겠다" 사자후 데일리안
  • '청주청원' 김수민이 밝힌 한동훈 뒷배경 '목련'의 의미는… 9일 청주상당 정우택 후보 개소식 축사 "목련 피는 봄날 되면 국민 마음 속에도 꽃을…얼마 남지 않았다. 32일 남았다" "목련 피는 봄이 오도록 함께 도와달라" 김수민 국민의힘 충북 청주청원 후보가 중앙당 홍보본부장으로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백보드'에 목련을 그려넣은 의미를 밝히며, 6선에 도전하는 정우택 후보를 중심으로 충북 전역에서 압승을 거둬 목련꽃이 피는 봄날,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 속에도 꽃을 피우자고 호소했다. 김수민 후보는 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정우택 청주상당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 축사에서 "내가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을 맡아 총선이 32일 남았는데도 서울과 청주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며 "내가 이번에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는 통로 뒤에 목련을 넣었다. 목련이 피는 봄날이 되면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 속에 꽃을 피우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한동훈 위원장이 중앙당사 출퇴근길에 출입기자들과 문답을 나누는 현장을 보면 배경에 목련꽃이 그려져 있다. 목련의 개화기는 4월초다. 4·10 총선에서 꽃을 피우겠다는 의미다. 김 후보는 "꽃 피우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32일 남았다"고 부연했다. 이날 정우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청주원팀' 4개 지역구의 김수민(청원)·김진모(서원)·김동원(흥덕) 후보가 모두 참석했으며, 정 후보의 옛 지역구인 증평진천음성의 경대수 후보도 자리했다. 김수민 후보는 "존경하는 상당구민들께서 압도적인 성원을 보내주셔서 정우택 후보를 6선으로, 이곳 충북이, 대한민국이 낳은 걸출한 6선 의원으로 만들어달라"며 "상당구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어주시면 우리 청원구·흥덕구·서원구도 이긴다. 상당구 정우택 의원을 필두로 우리 청주의 3석과 경대수 의원까지 압승할 수 있도록 반드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개소식 직전 정우택 후보의 소위 'CCTV 돈봉투 의혹'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의제기 완전 기각'으로 결론났다는 희소식이 전해진 것을 의식한 듯 "오늘 날씨가 엄청 따뜻하다. 며칠 전만 해도 굉장히 추웠는데 오늘은 따뜻한 게 봄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며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겠느냐"고 재차 호소했다. 김수민 후보는 충북은 물론 대전·세종·충남까지 충청 정치권 전역에 귀한 여성·청년정치인이다. 1986년생으로 숙명여대 재학 중 학내 디자인 동아리를 '브랜드호텔'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으로 전환, 성공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과자 '허니버터칩'의 브랜딩과 디자인에 관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한 장기를 인정받아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2022년 3·9 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을 앞두고서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중앙당 홍보 분야에 중용됐다. '목련 백보드'가 김 후보의 작품이며, 이날 정 후보 개소식 축사에서도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는 관측이다. 김수민 후보는 축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내가 '정우택이' 하면 '답이다'라고 해달라"고 한 뒤, '정우택이!'를 세 차례 선창해 장내에 운집한 1000명에 가까운 지지자들로부터 "답이다!"라는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상당구는 정우택이 답이니까 흥덕구는?"이라고 물어 "김동원"이라는 답을, "서원구는?"이라고 물어 "김진모"라는 답을, 마지막으로 "청원구는?"이라고 물어 "김수민!"이라는 답을 끌어냈다. 스스로 "청원구의 정답 김수민 인사드린다"는 말을 하기에 앞서 이번 총선에 임하는 '청주원팀'의 존재감을 지지자들 사이에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분석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돈봉투 의혹 완전 기각' 날개 단 정우택 "흑색선전 뿌리 뽑겠다" 사자후 '청주흥덕' 김동원 "청주 4개 지역구 싹쓸이 충분히 가능" '2찍 발언' 파문에…이재명 "대단히 부적절, 정중히 사과" "설마 2찍 아니겠지"…이재명, 인천 유세 중 발언 일파만파 [단독] 안철수, 12일 인천 방문…'부평을' 이현웅과 윤상현 등 지원 유세 데일리안
  • 의대교수협회장 "사직할 교수 많아…정부, 조건없이 대화해야" "환자 진료가 의사 소명이지만, 학생 없이 교수가 무슨 의미" 질문에 답하는 김창수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공개 총회를 마친 김창수 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9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의 김창수 회장은 9일 "정부가 의대생 증원 규모 2천명 같은 조건을 걸지 말고 전공의들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3시간가량 이어진 전의교협 비공개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현 상황을 타개할 방안을 고민했다. 교수들은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을 설득할 방안을 논의할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잘 모르겠다", "조용히 회의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즉답을 피하며 회의장에 들어갔다. 김 회장은 회의 후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회의에서는 어떤 결의 같은 걸 하지는 않았다"며 "지금 학생 휴학에 따른 유급 문제가 있어서 심각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또 "기존 정원 3천58명에 내년 2천명이 입학하면 한꺼번에 교육받아야 하는 인원이 너무 많은데, 그렇게 되면 도저히 수업할 수가 없다는 의견을 공유했다"면서 정부의 '2천명 증원' 방침을 비판했다. 최근 이어지는 의대 교수들의 사직에 대해서는 "사직하겠다는 교수님들이 제법 많이 계시다"며 "다만 교수들의 사직은 진짜 자발적인 것이기 때문에 하라 마라고 할 수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의대 교수들은 각 대학 본부와 증원 신청 규모를 두고 갈등을 벌여 왔고, 최근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등 정부의 행정처분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반발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도 적지 않다.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에서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낼 예정이다. 김 회장은 "환자를 진료하는 게 의사의 가장 큰 소명이지만, 전공의와 학생이 없는 상황에서 교수의 의미는 무엇이겠느냐"며 "정부에 어떤 메시지를 남겨야 한다는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이번에 이렇게 뛰쳐나갈 줄은 몰랐고, 대한의사협회(의협)도 몰랐을 거다. 2020년 파업 당시 전공의들이 의협과 교수협의회에 배신감을 많이 느꼈다고 하더라"며 "이런 상황에서 의협도, 교수들도 (정부와의) 대화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공의협의회가 대화하겠다고 하고, 정부도 건설적인 제안으로 대화에 나선다면 우리(교수)는 거기에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대화하자면서도 전공의들이 원하는 건 절대 들어주지 않겠다고 하는데, 이게 대화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모르겠다"며 "정부는 '2천명'은 절대 양보 못 한다는 전제조건을 빼고, 전공의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내 모처서 만난 김택우-박단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공개 총회가 열린 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2024.3.9 [공동취재] jieunlee@yna.co.kr soho@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허벅지 차고 드릴 위협도…CCTV에 이천수 피해 상황 담겨 연합뉴스
  • 권도형 "미국에 '한국 송환' 결정 바꿀 기회·권한 없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미국 인도 결정에 대해 미국은 판결을 바꿀 권한 없다고 주장. 몬테네그로와 미국 법률에 따라 범죄인 인도 절차는 진행될 것이라고 밝힘. 권씨 측 변호인은 항소할 권한은 권씨의 변호인 뿐이라고 주장. 항소 가능성 희박하며, 권씨 서울경제
  • 전공의 업무개시명령, '강제노동 금지' ILO 위배? 의견 분분 정부 "강제노동을 금지하는 예외"…의료계 "중대상황 아냐" ILO 제소 움직임 전공의, 막다른 길로 가나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전공의 집단이탈이 2주째 이어진 4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3.4 psik@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정부가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해 업무개시명령 내리며 복귀를 압박하는 것이 국제노동기구(ILO)가 금지한 강제노동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ILO 29호 협약은 ILO 회원국이라면 가능한 모든 형태의 강제 근로 사용을 금지해야 함을 약속하는 조항이다. 단 '전쟁이나 인구 전체 또는 일부의 생존·안녕을 위태롭게 하는 극도로 중대한 상황'은 예외로 인정하고 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ILO 29호 협약의 예외 조항을 두고 전공의와 정부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의 행동이 강제노동을 금지하는 예외의 상황으로 인정하며 전공의의 현장 복귀를 행정 명령을 내리면서 촉구하고 있다. 반면, 의료계와 전공의들은 자신의 노동은 수련병원과의 계약일 뿐, 다른 이의 생존을 위태롭게 할 정도의 중대한 상황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ILO 협약 위배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협약의 적용 제외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공의 집단사직을 비판하는 측에서는 암환자들의 수술이 취소되고, 항암치료가 연기되는 현 상황이 ILO 29호 협약의 예외 조항이 적용되는 '인구 전체 또는 일부의 생존·안녕을 위태롭게 하는 극도로 중대한 상황'으로 본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ILO 협약 위배 가능성을 들며 ILO에 제소하려는 움직임이 나온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ILO 제소를 검토한 바 있는데, 전공의들이 자체적으로 제소 준비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교수협의회 차원의 제소는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전공의에게 법적 자문을 하는 조진석 오킴스 변호사는 정부가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 자체가 일종의 '강제노동'에 해당해 ILO 29호 협약 위배가 타당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자체를 무효로 보는 정부의 주장이 법적 근거가 없어서 이 자체가 위법한 강제 노동이 되는 것"이라며 "사직과 자유의사에 반해서 무언가를 계속 규제한다는 것은 ILO 협약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실정법도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진료 대기하는 환자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 의료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5일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진료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4.3.5 iso64@yna.co.kr sf@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허벅지 차고 드릴 위협도…CCTV에 이천수 피해 상황 담겨 연합뉴스
  • 손명순 여사 빈소에 이틀째 조문 발길…이명박·반기문 등 찾아(종합) 김무성, 어제 이어 조문객 맞아…YS '꼬마 동지' 이규희씨도 문상 이홍구·정세균·이재오·손학규·유인촌·장기표 등도 조문행렬 동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손명순 여사 빈소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전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빈소에서 조문객이 조문하고 있다. 2024.3.8 [공동취재]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홍준석 기자 =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의 빈소에 9일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틀째 이어졌다. 손 여사가 지난 7일 오후 별세한 뒤 유족들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고 전날 오전부터 조문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빈소를 찾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김 여사는 김영삼 대통령을 아주 젊은 시절에 만나서 민주화와 문민정부 국가 운영에 배우자이자 동지로서 큰 역할을 해오신 분"이라면서 고인을 기렸다. 이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조문한 뒤 접객실에 10여분간 머물렀다. 하 의원은 "김 전 대통령과 은퇴하고 가깝게 지냈다. 북한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내부 사정과 정보, 동향을 알려드렸다. 그때 상도동을 자주 가고 사모님도 자주 뵀다"고 떠올렸다. 하 의원은 이어 "공과가 있지만, 우리가 평화적으로 정권교체를 하고 또 압축적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한 결정적 이유가 YS"라며 "손 여사께서 그 뒤를 늘 든든히 지켜줬기 때문에 그 역사가 가능했다"라고 강조했다. 상도동계 출신인 김무성 전 의원은 이날도 빈소를 찾아 조문객들을 맞으며 상주 역할을 했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박상범 전 보훈처장 등도 오전에 빈소를 다녀갔다. 델와르 호세인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도 빈소를 찾았다. 그는 조문록에 "손 여사의 성숙한 정치 시스템과 민주주의를 향한 희생과 귀중한 공헌을 한국인은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적었다. 9일 김영삼(YS)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 빈소를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문록에 "하늘나라에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사시길 기도합니다"라고 글귀를 남겼다. [촬영 홍준석]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은 화환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오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조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조문록에 "하늘나라에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사시길 기도한다"라고 적었고, 반 전 총장은 "평생 배려, 사랑, 헌신의 정신으로 민주화에 노력하신 여사님의 기여는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썼다. 1시간 가까이 접객실에 머무르다 나온 반 전 총장은 "김 전 대통령을 의전수석, 외교안보수석으로서 모셨다"며 "(손 여사는) 수석들에게 인삼 같은 것을 꼭 한 박스씩 주며 '대통령 잘 모셔달라'고 얘기해줬다"라고 회상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빈소를 찾았다. 유 장관은 "좋은 곳에서 먼저 가신 김 전 대통령을 만날 것 아닌가. 우리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또 다른 세상이니 나라 걱정하지 말고 사셨으면"이라고 애도했다. 오후 늦게 빈소에 들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김 전 대통령을 보필해 민주화에 크게 기여하신 분"이라고 손 여사를 평가한 뒤 "이분들이 애써 만든 민주주의가 더 발전해야 할 텐데 우리들이 잘하고 있나 모르겠다. 더 잘해야 하겠다, 앞으로도"라고 말했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김 전 대통령의 오랜 이웃이자 '꼬마동지'로 알려진 이규희씨, 장기표 특권폐지정당(가칭) 상임대표 등도 조문했다. 오후에는 상주인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김영삼재단) 이사장, 장손 김성민 씨, 손자 김인규 국민의힘 부산 서·동구 총선 예비후보 등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신교식 절차에 따라 입관식이 엄수됐다. 최동열 김영삼재단 사무총장과 손 여사를 수행해온 김상학 비서실장 등은 종일 빈소를 지켰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이다. 손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될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김영삼(YS)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 빈소를 찾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촬영 홍준석] minaryo@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허벅지 차고 드릴 위협도…CCTV에 이천수 피해 상황 담겨 연합뉴스
  • 조선일보 “조국당은 범죄 혐의자들 단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13일 창당을 선언하고 20일 만에 중앙당을 창당했다. 그는 지난 3일 조국혁신당 대표 수락 연설문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의 책임자로서 정치 검사들의 준동을 막지 못하고 검찰공화국의 탄생을 막아내지 못한 과오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하루빨리 종식시켜야 하는 소명이 운명적으로 주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권과 보수언론에서 ‘조국의 강’을 얘기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방해물이 조국입니까? 민주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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