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다리 '서울런' 통했다…올해 682명 대학 합격 성과오세훈표 '약자동행' 대표사업 서울런 진로·진학 조사…"거주지 골고루 분포" 학습시간↑·95% "후배에 추천"…AI학습진단·집중지원반·멘토링확대 고도화 서울런 학생들과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교육비 걱정 없이 마음껏 공부하도록 돕는 서울시의 '교육 사다리' 사업인 '서울런'을 통해 올해 682명이 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 시는 21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서울런 이용자 진로·진학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2021년 8월 도입된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으로, 오세훈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대표 사업 중 하나다.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 가구의 6∼24세는 서울런을 통해 유명 사설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조사는 지난 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고3 이상 회원 중 온라인 설문과 전화 통화에 응한 1천24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중 수능 응시자는 1천84명이었으며 그 외 인원은 취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682명이 2024학년도 대학에 진학했다. 수능 응시자 63%가 합격한 것으로 지난해 462명보다 220명(47.6%) 늘었다.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내 11개 대학과 의·약학 계열, 교대, 사관학교 등 특수목적계열 진학도 122명으로 작년보다 78명 늘었다. 서울런 [연합뉴스 자료사진] 합격생의 학습 시간도 늘어났다. 응답자의 총 학습 시간은 1인당 평균 6천916분으로 전년(4천360분)보다 58.6% 증가했다. 11개대와 특수목적계열 합격생 학습 시간은 1만2천66분으로 전년 합격생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시는 서울 11개대 등 합격생의 학습시간과 접속횟수가 평균보다 높은 점 등에서 양(+)의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 합격인원도 특정 자치구에 큰 치우침 없이 유사한 비율(1∼6%)을 보였다. 공정한 교육 기회를 부여할 경우 거주지역에 큰 영향 없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서울런의 목적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시는 부연했다. 서울런이 입시 준비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87%, 입시 후배들에게 추천하겠다는 답변은 95%에 달했다. 이 밖에 서울런에서 자격증·외국어 강의 등의 도움을 받아 취업에 성공한 회원은 45명으로 지난해(16명)보다 29명 많아졌다. 취업처는 공기업·공공기관 11명, 대기업 5명이다. 서울런 2주년 성과보고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는 도입 3년 차에 접어든 서울런을 내실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다각도의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개인 역량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 학습 프로그램과 학습 열의가 높은 학생이 대상인 집중 지원반, 멘토단 다양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먼저 회원 누구나 이용 가능한 'AI 학습 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해 자기주도학습을 돕는다. AI가 학습진단 결과를 반영해 80만개의 검증된 EBS 문항 중 개인맞춤형 문제를 제시하고 자주 틀리는 문제는 반복해서 풀도록 지원한다. EBS 해설강의도 동시에 제공해 개념이해부터 돕는다. 학습 열의가 높은 회원의 목표 달성을 폭넓게 적극 지원하는 '서울런 집중지원반'도 도입한다. 집중지원반엔 기존 1인 당 연 5권 제공한 학습교재를 최대 30권까지 지원하고 수강 가능 교과 사이트도 1개에서 2개로 늘린다. 대학(원)생 멘토링도 주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린다. 경험이 풍부한 멘토를 선호하는 수강생을 위해 퇴직 교원 등의 '4050 시니어 멘토링'도 추진한다. 초등생부터 시작해 수요 파악 후 중·고생으로 넓힌다. 심리 측면을 강화한 '정서 지지 특별멘토'도 운영한다. 서울런을 통해 성과를 거둔 이용자가 숙제 지원, 놀이지도, 한글 학습 등 연령과 성향 등 특성에 맞는 봉사에 참여하게 연계하는 '서울런 선순환 자원봉사단'도 운영한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개천에서 용나기 어려운 현실 속에도 청년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서울런의 효과가 실질적 성과로 확인됐다"며 "서울런 수준을 높이고 참여자들이 멘토로 나서는 '희망의 선순환'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sc@yna.co.kr "190회 찔려 죽었는데 우발범행이라니…" 딸 잃은 모친의 절규 3개월차 남양주시청 공무원 숨져…전날 "업무 힘들어" 토로 "내 아내 알몸 화상채팅, 생활비 벌려고 시켰는데 뭐가 문제냐" 임성재·김주형·김시우, 1조원 주식 받는 1그룹에 포함 자상한 아빠·친절한 이웃 50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 생명살려 KBS "LG家 장녀 구연경 대표,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 취득 의혹" "여가에 컴퓨터 사용 1.2시간 늘면 발기부전 위험 3.6배 증가" '정인이' 후원금 횡령 의혹 유튜버 1심서 무죄 '야간외출' 위반 조두순 징역 3개월 법정구속…"구속된 거예요?" "또 이상한데?" '더선 쇼핑 영상' 진짜 케이트 맞나? 1천200만뷰 연합뉴스
제너럴 밀스(GIS.N), 가격 인상에 따른 이익 추정치 상회…분기별 매출 1위 기록[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포장 식품 제조업체 제너럴 밀스는 가격 인상으로 분기별 매출이 추정치를 상회했다. 제너럴 밀스는 20일(현지시간) 수요 둔화로 인한 타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 아침 시리얼, 스낵바 및 애완동물 사료 제품의 가격알파경제
미 정부, 인텔에 26조 지원..."6년 내 미 첨단반도체 생산 세계 20% 생산"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는 20일(현지시간) 자국 반도체기업 인텔에 반도체법상 최대 규모인 195억달러(26조원)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텔에 최대 85억달러(11조3300억원)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예비거래각서(PMT)를 체결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연방 정부는 보조금에 더해 반도체법에 따라 인텔에 관대한 조건으로 110억달러(14조6500억원)를 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 연방정부, 인텔에 보조금 85억달러·대출 110억달러 지원...반도체법상 최대 규모 러몬도 상무장관 "미, 2029년가지 첨단반도체 전 세계 20% 생산"...인텔 CEO "제2 반도체법 필요" 이번 지원 규모는 지금까지 세차례 이뤄진 지원 가운데 최대 규모인 15억달러의 13배에 해당하는 액수다. 최근 보도된 삼성전자 60억달러(8조원), 대만 TSMC 50억달러(6조6600억원)에 대한 지원액 전망보다도 3배 이상이다. 이.. 아시아투데이
6년 만의 귀환... ‘전 세계 와인 축제’ 비넥스포 아시아, 올해 5월 홍콩 개최세계적인 와인 박람회 비넥스포 아시아가 오는 5월 홍콩에서 개최된다. 프랑스 와인을 중심으로 세계 주류를 다루는 이 박람회는 아시아 지역의 와인과 주류 산업을 대표하는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 비넥스포 아시아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수입 시장과 다조선비즈
IQ는 87, 1만2천권을 달달 외웠다…경이로운 뇌 이야기신간 '뇌의 흑역사' 뇌 MRI 검사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킴 픽은 날 때부터 머리가 컸다. 너무 커서 목이 지탱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네 살이 지나서야 스스로 걷기 시작했고, 열 네살까지 혼자 계단을 오르내리지도 못했다. 수업 시간에는 혼자 떠들다 쫓겨나기 일쑤였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여러모로 정상 생활이 힘들었다. 약점이 많은 그였지만, 남들과 비교하기 어려운 어떤 비범함도 있었다. 그는 세 살 때 스스로 알파벳을 깨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전에서 단어를 찾았으며 책 한 페이지를 8~10초 만에 읽어낸 데다 심지어 그 내용을 줄줄이 암송하기까지 했다. 그는 58세로 죽을 때까지 책 1만2천권을 암기했다. 지능지수(IQ)는 평균을 약간 밑도는 87이었다. 그는 서번트(savant), 그러니까 특정 영역에서 비상한 능력이나 특기를 보이지만 대개 뇌 손상, 발달장애, 뇌 질환 등으로 인해 장애가 있는 사람이었다. 킴 픽에게는 뇌의 좌반구와 우반구를 연결해주는 통로인 뇌량이 없었다. [부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마크 딩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가 쓴 '뇌의 흑역사'(원제: Bizarre)는 기이하고 특이한 뇌 질환 환자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뇌에 대한 저자의 전문 지식이 책 곳곳에 담겨 있지만,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이다. 저자는 인지·강박·신체 등 12개 장으로 나눠서 내용을 전개한다. 자신은 이미 죽었으니 묻어달라고 가족에게 요구하는 힐데, 13년 동안 고양이로 살아온 데이비드, 신체의 일부를 절단하고픈 욕구에 시달리다가 마침내 자기 신체를 훼손한 칼, 담뱃재를 먹고 싶은 욕구를 끊을 수 없었던 엘리프 등 수많은 기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은 저마다 병력은 다르지만, 뇌에 일정한 문제가 있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뇌종양, 뇌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고, 뇌량처럼 뇌의 한 부분이 없거나 우울증이나 조현병 등 정신질환에 걸려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기이한 행동이 질환에 걸린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건 아니다. 강박 장애가 없는 사람도 강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곤 한다. 또한 많은 사람이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물건을 마치 인간처럼 대하거나 자기 몸의 실제 모습을 잘못 이해하기도 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그는 "여기(책) 등장하는 인간의 다양한 행동들이 아무리 특이해 보여도 결국 나와 당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 겪는 일"이라며 "인간은 모두 불완전하다"고 말한다. 부키. 이은정 옮김. 324쪽. buff27@yna.co.kr KBS "LG家 장녀 구연경 대표,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 취득 의혹" "190회 찔려 죽었는데 우발범행이라니…" 딸 잃은 모친의 절규 3개월차 남양주시청 공무원 숨져…전날 "업무 힘들어" 토로 "내 아내 알몸 화상채팅, 생활비 벌려고 시켰는데 뭐가 문제냐" '정인이' 후원금 횡령 의혹 유튜버 1심서 무죄 '야간외출' 위반 조두순 징역 3개월 법정구속…"구속된 거예요?" "또 이상한데?" '더선 쇼핑 영상' 진짜 케이트 맞나? 1천200만뷰 전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 구속영장 오메가엑스 측, 성추행 부인…"前 대표가 과한 애정표현 요구" 술에 취해 경찰관 낭심 발로 찬 여성 벌금 400만원 연합뉴스
"저소득계층·청년층, 이민청 신설 따른 일자리 경쟁 우려 커"이민정책연구원 국민인식 조사…이민청 찬성 68.6%·반대 15.2% "이민자 증가에 대한 과도한 우려·편견 해소하고 국민 설득해야"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불필요 이유에 대한 응답 [이민정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이민정책 컨트롤타워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신설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계층과 청년층의 경우 외국인과의 일자리 경쟁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가 이민정책연구원 의뢰로 지난 1월 11일부터 나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민청 찬성 의견은 68.6%, 반대 의견은 15.2%를 기록했다. 김화연 이민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근 발간한 이슈브리프를 통해 "통계적 대표성을 갖는 표본을 추출해 이민청 신설에 관한 국민인식을 확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청 반대 이유로는 '불법체류·범죄율·복지비 증가 등 사회비용이 늘어날 것'(51.3%), '일자리 경쟁 등이 발생해 국민 보호가 어려워질 것'(38.8%), '이민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향이 바람직하지 않다'(34.9%) 등 순이다. 혈통주의에 기반한 '다인종·다문화 국가 우려' 의견은 17.8%에 불과했다. 이런 규범적 측면의 신념이 강하게 나타나면 갈등이 지속되고 의사결정 과정이 지연될 수 있는데, 이러한 응답은 많지 않았다. 연령별 응답을 보면 19∼2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불법체류·범죄율·복지비 등 사회비용이 늘어날 것을 가장 우려했다. 19∼29세 그룹에서는 외국인 증가로 인한 내국인과의 일자리 경쟁(59.3%)을 먼저 걱정했다. 월평균 소득을 바탕으로 한 응답에서는 150만원 미만 그룹이 일자리 경쟁(60.0%)을 가장 염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필요성에 관한 응답 [이민정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부연구위원은 "19∼29세 연령대 특성상 구직활동 과정에서 이민자와의 경쟁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며 "이민자와 일자리 경쟁을 하는 대상이 주로 젊은, 저소득층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 집단에서 이민자 증가가 일자리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염려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이민청 신설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정책 내러티브의 활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고, 정책의 긍정적 변화와 정당성을 공유해 반대 측의 지지와 수용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또 "사회적 비용과 일자리 경쟁에 대한 우려는 정확한 지식·정보를 바탕으로 형성된 인식이 아닐 수 있다"며 "이민자 증가에 대한 과도한 우려와 편견을 해소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도 이민청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민청이 신설되더라도 원활한 이민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주요 정책 이해관계자인 국민의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반대 측은 더 크고 강하게 정책에 저항할 수 있어 사회적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 정책 수혜집단뿐 아니라 '비용 부담 집단과 희생 집단에 대한 보호'라는 방향성도 신설 조직의 중요한 가치로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찬반 관련 응답 [이민정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aphael@yna.co.kr KBS "LG家 장녀 구연경 대표,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 취득 의혹" "190회 찔려 죽었는데 우발범행이라니…" 딸 잃은 모친의 절규 3개월차 남양주시청 공무원 숨져…전날 "업무 힘들어" 토로 "내 아내 알몸 화상채팅, 생활비 벌려고 시켰는데 뭐가 문제냐" '정인이' 후원금 횡령 의혹 유튜버 1심서 무죄 '야간외출' 위반 조두순 징역 3개월 법정구속…"구속된 거예요?" "또 이상한데?" '더선 쇼핑 영상' 진짜 케이트 맞나? 1천200만뷰 전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 구속영장 오메가엑스 측, 성추행 부인…"前 대표가 과한 애정표현 요구" 술에 취해 경찰관 낭심 발로 찬 여성 벌금 400만원 연합뉴스
27년만의 의대 증원 ‘지역의료 힘 실었다’ 신문들 일제히 1면정부가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결과를 발표했다. 대다수 신문이 2000명 증원에 ‘쐐기’를 박은 발표라고 밝히는 한편 ‘서울 0명, 지방 1639명’이라는 정부 입장을 1면 머리기사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문제는 의대생과 의사들이 어디에서 실습하고 배치되느냐인데, 내막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다르다.21일 아침신문의 헤드라인은 2곳을 뺀 7곳에서 ‘정부 의대증원 배치 결과’였다. 강조점은 같다. 경향신문은 <정부, 의대 증원 못 박았다…비수도권 1639명·서울 0명>이라고 제목을 뽑았다. 중앙일보는 <1639 vs 0…의대증원, 지역의료 미디어오늘
[삶] "내 아내 알몸 화상채팅, 생활비 벌려고 시켰는데 뭐가 문제냐""중국인 남편이 탈북여성인 부인에게 집에서 화상채팅 강요" "北여성 임신상태로 두만강변서 음식 얻어먹기 위해 성관계" "14세의 탈북 소녀, 68세 중국 노인에 팔려가 아이 낳기도" [※ 편집자 주= 김성은 갈렙 선교회 목사의 인터뷰는 세 차례로 나눠 송고합니다. 이번 기사가 첫 번째로, 본인의 성장 과정과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서 겪는 고통을 담았습니다. 다음 주 중반과 그다음 주에 나가는 두 번째와 세 번째 기사는 북한에서의 삶, 탈북한 이후 남한에서의 삶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김성은 목사 [촬영 홍지희]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선임 기자= "탈북한 여성은 중국에서 인신매매단에 의해 성매매 업소, 알몸 화상 채팅 업소에 끌려가기도 합니다. 14세의 탈북 소녀가 68세의 중국 총각에게 팔려 가기도 합니다. 장기 적출을 당한 탈북민의 시체가 두만강에서 떠내려오는 일도 있습니다." 김성은 갈렙 선교회(천안시에 있음) 목사는 지난 13일과 14일 두차례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중국으로 넘어온 탈북 여성들이 어떤 고통을 당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김 목사는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온 사람들은 중국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참혹한 일을 겪는다"면서 "그들은 탈북자 신분이어서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 한다"고 했다. 그는 "이들 중 일부가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들어온다"면서 "탈북민 문제는 좌우 진영논리가 아닌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목사는 군산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뒤 기술전문학교를 졸업한 엔지니어로, 대기업에서 10년간 근무했다. 그는 2000년 초 중국에 갔다가 탈북민 구조활동에 나섰고, 지금까지 구출해서 한국에 데려온 탈북민이 1천여명에 이른다. 김 목사는 두만강변에서 탈북민을 돕는 일을 하다 얼음판에서 넘어져 목이 부러지는 바람에 목에 쇠못 6개를 박아놓은 상태다. 탈북민을 데리고 밀림을 헤쳐 나가다 절벽에서 떨어져 담낭이 파손돼 수술받기도 했다. 그의 부인 박에스더 목사는 북한군 중대장 출신의 탈북민으로, 남편과 함께 탈북민을 돕는 목회 활동을 하고 있다. 부부 사이에 태어난 첫 아이는 뇌 병변 장애를 갖고 있었는데, 부부가 탈북민 지원 자금을 얻기 위해 잠깐 집을 비운 사이에 7살의 어린 나이로 숨졌다. 그가 목숨을 걸고 도운 북한 주민 탈출 사례는 다큐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에 담겼다. 이 영화는 지난해 1월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인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올해 2월 영국 아카데미(BAFTA)에서도 다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작년 10월에는 미국의 600여곳 영화관에서 개봉됐으며, 최근에 열린 미국 아카데미상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미국 공영방송 PBS가 전국에 이 영화를 내보내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1월31일 개봉됐고, 4월11일 재개봉될 예정이다. 김성은 목사 어린 시절(왼쪽이 김 목사, 오른쪽은 바로 아래 동생) [본인 제공] -- 고향은 어디인가. ▲ 7남매 중 장남으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내가 20세 때 주민등록초본을 떼어보니 35차례나 이사한 것으로 나왔다. 아버지가 사업하느라 가족을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다 보니 그렇게 됐다. 오전에 월셋집에 들어갔다가 가족이 많다는 것이 들통나서 오후에 쫓겨난 일도 있었다. -- 아버지가 무슨 사업을 하셨나. ▲ 아버지는 해병대 부사관 출신이다. 5·16쿠데타를 일으킨 당시 박정희 장군과 함께 한강을 건넜다고 한다. 아버지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제대했다. 윗사람한테 대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버지는 제대 후 외국산 괘종시계와 석유곤로의 한국 판매 대리점을 운영하셨다. 그 사업이 잘됐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돈 많은 사람들에게 있었던 '여자 문제'가 아버지에게도 생겼다. 아버지 밑에서 일했던 친척 아저씨의 배신도 있었다. 아버지는 부도를 맞았고, 우리 가족은 야반도주하듯이 야간열차를 타고 군산으로 내려왔다. 그때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우리 가족은 군산 변두리의 아주 작은 무허가 초가집에서 살았다. -- 아버지는 군산에서 무슨 일을 하셨나. ▲ 아버지는 일을 포기하셨다. 그때 아버지는 40대였는데, 모든 의욕을 잃으셨다. 물론, 아버지가 아예 일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생계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가족의 생계는 어머니와 내가 책임져야 했다. 1970년대 군산 모습 인터넷 캡처 사진 -- 본인은 학창 시절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했나. ▲ 나는 고깃배가 항구에 들어오면 바닷고기를 부두에 내려주는 일을 했다. 돈을 받지 않고 일을 도와줬다. 그러면 바닥에 떨어지는 바닷고기를 주워가도 주인이 눈감아줬다. 그 고기를 시장에서 팔면 돈이 됐다. 중학교 방학 때는 고깃배를 탔다. 대만 앞바다까지 가는 배였다. 당시 일반인이 직장에 들어가면 한 달 급여가 3만∼4만원이었는데, 고깃배를 타면 보름 정도 일하고 15만∼30만원을 받았다. 상당히 좋은 수입이었다. -- 고깃배에서는 무슨 일을 했나. ▲ 선원들을 위해 밥 짓는 일을 했다. 그런데 깊은 바다에 나간 고깃배에서는 산에서 그러하듯이 밥이 제대로 안 됐다. 맨 위는 설익고, 중간은 죽 상태, 맨 아래는 까맣게 타는 삼층밥이 됐다. 선원들이 밥도 제대로 못 하느냐면서 나를 때리곤 했다. 바다에서는 고기가 들어있는 그물에 상어들이 몰려들곤 하는데, 선원들은 내 몸을 들어 올려 바다에 던져버리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지금도 나는 키가 작은데, 중학교 때는 더 왜소했다. 선원들의 그런 위협은 장난이기도 하지만 어린 나에게는 엄청나게 무서운 일이었다. 냄비 뚜껑을 무거운 것으로 눌러주면 삼층밥이 안 되는데, 선원들은 그런 요령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 학교는 제대로 다녔나. ▲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계속 배를 타서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이다. 중고 시절 이후에는 폴리텍대학교(당시 기술전문학교)로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대기업그룹 방산업체에 취직했다. 그곳에서 10년 정도 일하면서 자격증을 27개나 땄다. 당시에 나는 실력을 꽤 인정받았고, 수입도 좋았다. 중국 훈춘에서 바라본 겨울철 두만강과 북한 영토 [연합뉴스 사진] -- 북한 동포를 돕는 일은 언제부터 하게 됐나. ▲ 1998년 군산 에이스중앙교회 집사였을 때 북한 돕기 사역을 시작했다. 2000년 1월에는 이 교회 목사님과 함께 중국 투먼(圖們)에 갔다.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때 처음으로 두만강을 봤는데 충격을 받았다. 아버지가 부르시던 '두만강 노래'에는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젓는 뱃사공∼"이라는 가사가 있다. 실제로 보니 푸른 물이 아니었다. 근처의 무산광산에서 흘러나오는 석탄 물 때문에 강물이 시커먼 색깔이었다. 뱃사공도 없었다. 북한 쪽 산은 높은데, 나무 한 그루와 풀 한 포기 없었다. 주민들이 풀뿌리까지 다 캐 먹었기 때문이다. 그걸 보니 눈물이 나왔다. 어느 날 두만강 변에 갔는데, 5∼6세로 보이는 한 아이가 내 손을 잡고는 "고저 같은 민족끼리 같이 삽시다"라고 했다. 실제로 10살은 됐지만 못 먹어서 덩치가 작은 북한 꽃제비였다. 그 아이는 내가 남한에서 온 것을 알아보고는 그렇게 구걸을 했다. 약간의 돈을 그 아이에게 줬더니 갑자기 내 주변에 20명이 넘는 꽃제비들이 몰려들었다. 자기들도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나는 이렇게 해서 탈북민 구조에 나서게 됐다. -- 두만강 변에서 사람 시체도 많이 봤다고 하던데. ▲ 봄비가 내릴 때, 여름철 홍수 때 북한 사람들의 시체가 떠내려왔다. 탈북하거나 밀수하다 숨진 사람들이다. 너무 못 먹어 기운이 없는 상태에서 두만강을 건너다 강 물살에 떠밀려 죽은 것이다. 밤에 강가에서 돌덩이의 이끼를 밟아 미끄러져 뇌진탕으로 죽기도 한다. -- 나체 여성 시체가 떠내려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 우리가 직접 그 나체 시체를 사진으로 찍은 적이 있다. 옷을 입은 채로 강을 넘어오면 저체온증으로 죽을 수 있다. 중국 쪽에 도착해서 젖은 옷을 계속 입고 있으면 날씨에 따라서는 체온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옷을 벗어서 비닐로 싼 다음에 강을 건너는 경우가 있는데, 그 여성은 그렇게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2004년 베이징 총영사관 진입에 성공하는 탈북민들 -- 탈북 여성이 인신매매단에 의해 성매매 업소에 끌려가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하던데. ▲ 노래방, 마사지방 등에 팔려 간 여성이 성매매에 동원되는 사례들이 있다. 모든 노래방과 마사지방이 성매매 업소라는 것은 아니다. 사회주의 나라가 그렇듯이 중국 정부도 성매매에 대해서는 강하게 처벌한다. -- 사회주의 정부는 왜 성매매를 강력히 단속하나, ▲ 성매매는 자본주의 표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는 결혼한 사람이 아니라면 호텔에 들어가 잠을 잘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도 성매매는 강력히 단속한다. -- 중국으로 탈북한 여성들이 알몸 화상 채팅을 하기도 한다는데. ▲ 낮에는 성매매하고, 밤에는 알몸 화상채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알몸 채팅의 상대방 남자는 대체로 한국에 사는 남성들이다. 이들 한국 남자는 중국에 있는 탈북 여성과 화상 채팅을 하면서 변태적인 행위를 하라고 요구한다. 한국 남성들은 같은 여성이 계속 등장하는 것을 지겨워해서 새로운 여성이 나오기를 원한다. 이를 잘 아는 중국인 업주는 기존의 탈북 여성에게 북한에 있는 친구를 데려오면 그곳에서 풀어주겠다고 한다. 그 친구가 오면 업주는 기존의 탈북 여성을 농촌에 팔아넘긴다. -- 탈북 여성이 남편 앞에서 화상채팅을 하기도 한다고 하던데. ▲ 한때 중국 농촌 마을에서 탈북 여성의 화상 채팅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중국인 남편들이 좋은 돈벌이 수단이라면서 저마다 북한 출신 부인에게 이런 행위를 시켰기 때문이다. 화상채팅 화면에는 남편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집에서 화상 채팅을 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긴다. 중국인 남편한테 왜 그런 짓을 하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는 "사람을 직접 만나서 성행위를 하는 것도 아니고, 생활비도 벌고 좋은데 무엇이 문제냐"고 했다. -- 탈북 여성이 집단적 성행위에도 동원된다고 하던데. ▲ 마약을 먹은 상태로 집단적 성행위를 하는 난교 파티에 동원되기도 한다. 이런 파티에서 성 매수자가 지불하는 돈은 일반 성매매의 6배 정도는 된다. 물론, 그 돈은 탈북 여성이 아닌 업주가 모두 가져간다. 이런 상황은 과장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관련 영상도 확보해놓고 있다. 압록강 철교에서 김성은 목사 [본인 제공] -- 탈북 여성이 농촌에 팔려 가는 경우가 많은가. ▲ 탈북녀의 나이, 결혼 여부, 자녀의 유무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내가 구출한 한 여자아이는 14살에 68살의 노인한테 시집을 갔다. 아기도 낳았다. 인신매매단에 의해 팔려 간 것이다. 이 소녀는 아무런 대가도 받지 못하고 이런 일을 당했다. -- 그 노인은 재혼인가. ▲ 초혼이다. 중국 농촌에는 결혼을 못 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남아선호사상이 강한 데다 도시화로 여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탈북 여성들이 이런 농촌 총각들의 타깃이 된다. 더 참담한 일도 있다. 두만강 변에서 중국 사람이 만두 도시락을 들고 있으면, 북한 여성이 그 만두를 보고 강을 건너온다고 한다. 성관계를 해주고 만두를 얻어먹기 위한 것이다. 너무 배가 고프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 내가 그런 장면을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과장된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 한번은 두만강 강둑에서 거의 정신이 나간 듯한 모습으로 왔다 갔다 하는 여자가 내 눈에 들어왔다. 몸은 깡말랐는데 배가 부른 상태였다. 우리를 안내하는 현지인에게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북한 여성이라고 했다. 강을 건너와서 성관계를 해주고 음식을 얻어먹곤 했는데, 그만 임신하고 말았다고 한다. 애를 가진 상태에서도 배가 고프니 다시 강 건너왔다는 것이다. -- 탈북민을 성매매 업소에 팔아넘기기 위해 성폭행을 한다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 남성 3∼4명이 번갈아 성폭행한다고 들었다. 탈북 여성이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다음에 성매매 업소나 알몸 채팅 업체에 팔아넘긴다. -- 중국인이 그런 성폭행을 하나. ▲ 한족뿐 아니라 조선족 중에서도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 -- 자궁 적출을 한다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 임신한 북한 여자가 자궁적출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임신 중절이 아니라 자궁적출을 하는 것은 성매매 일을 계속 시키기 위한 것이다. 성매매 과정에서 임신할 수도 있으니 그 가능성을 아예 없애기 위해 그런 짓을 한다. 취안허(오른쪽)와 북한 원정리 잇는 두만강 대교 [연합뉴스 사진] -- 인신매매단에 의해 장기 적출 조직에 넘겨지는 탈북민도 있다는데, 구체적인 사례가 있나. ▲ 내가 장기 적출을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다. 다만, 두만강 변에서 장기가 없는 시체들을 봤다. 이런 시체들은 중국 공안이 지문을 조회해도 신원이 나오지 않는다. 탈북민이기 때문이다. 내가 한국으로 데려온 한 아이는 장기 적출 조직에 팔려 가는 급한 상황이라면서 빨리 구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우리는 신속하게 움직여 구조했다. -- 지금도 두만강이나 압록강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있나. ▲ 거의 없다. 과거에는 북한 쪽 철책이 허술했다. 최근에 드론으로 찍어봤는데, 깜짝 놀랐다. 중국 쪽의 철책이 북한 쪽에도 생긴 것이다. 중국이 철책을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 지금 한국에 들어오는 사람은 이미 탈북해서 중국에 있던 사람들인가. ▲ 그렇다. 현재 중국에 탈북민 5만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본다. 이들 중 일부가 한국으로 오고 있다. 다큐 '비욘드 유토피아'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본인이 계획한 탈북 실제 상황이 다큐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에 담겼고, 이 영화가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는데. ▲ 이 영화는 탈북민 가족 5명이 밀림을 헤쳐 태국으로 가는 과정을 담았다. 17세 아들이 탈북하다 붙잡혀 모진 고문을 당한 이소연 씨 이야기도 들어 있다. 이 영화는 미국, 영국 등 외국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충격적인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정작 한국에서는 관객이 예상보다 많지 않다. 탈북민 문제가 한국 사람에게는 새롭지 않은 이슈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정치적인 문제도 있다고 본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이 영화 시사회를 개최했는데, 민주당 의원은 1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탈북민 문제는 좌우의 문제가 아니다. 인권의 문제다. -- 탈북 과정 가운데 밀림 코스가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 반드시 밀림을 거쳐야 하나. ▲ 밀림이 아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그건 "나를 잡아가라"고 하는 것과 같다. 비욘드 유토피아에서 우리 일행은 밀림을 통과하는 데 12시간 걸렸다. 나와 제작진은 메콩강까지 갔다가 다시 12시간 걸어서 되돌아왔다. -- 영화를 보면 안내원이 밀림 속에서 돈을 더 달라고 한다는 장면이 있는데. ▲ 안내원은 라오스의 산족이다. 그 안내원은 원래 코스로 가면 위험하니 돌아가겠다면서 돈을 더 주면 원래 코스로 가겠다고 했다. 나는 그의 제안을 거부했다. 돈을 더 주면 다른 사람의 탈북 비용이 계속 올라가기 때문이다. -- 영화를 통해 탈북 루트가 공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 탈북민이 중국, 베트남, 라오스를 거쳐 태국으로 간 뒤에 한국에 들어온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구체적 코스는 이 영화로 알 수 없다. 각국의 당국이나 중국, 북한도 이런 개괄적 코스를 모르지 않는다. 알아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그 넓은 밀림 입구 곳곳에 보초를 세워놓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영화가 탈북 루트를 공개하는 것이라는 주장은 이쪽 분야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의 생각이다. (취재지원 홍지희 인턴사원) keunyoung@yna.co.kr KBS "LG家 장녀 구연경 대표,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 취득 의혹" "190회 찔려 죽었는데 우발범행이라니…" 딸 잃은 모친의 절규 3개월차 남양주시청 공무원 숨져…전날 "업무 힘들어" 토로 '야간외출' 위반 조두순 징역 3개월 법정구속…"구속된 거예요?" '정인이' 후원금 횡령 의혹 유튜버 1심서 무죄 "또 이상한데?" '더선 쇼핑 영상' 진짜 케이트 맞나? 1천200만뷰 전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 구속영장 오메가엑스 측, 성추행 부인…"前 대표가 과한 애정표현 요구" 술에 취해 경찰관 낭심 발로 찬 여성 벌금 400만원 여자친구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한 20대 현행범 체포 연합뉴스
미 연준 기준금리 5회 연속 동결...연내 3회 인하 입장 유지..뉴욕증시 상승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연준은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4.6%로 예상하며 올해 안에 3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하는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두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 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며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어 물가상승률이 실질적으로 2%를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FOM.. 아시아투데이
'빨강·파랑 아닌 흰 옷'…험지 출마 여야 후보, 인물론 호소당 상징색 대신 인지도 강조…선거운동복에는 경력·이름 부각 국민의힘 수원정 이수정 후보 [이수정 후보 페이스북]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김철선 기자 = 4·10 총선에 출전하는 여야 후보들이 각 당의 상징색 대신 다른 색의 선거운동복을 입고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대부분은 자당의 '험지'이자 상대당의 '텃밭'에 출마하는 후보들로, 당색보다는 인지도와 전문 경력 등 인물 경쟁력을 내세우려는 시도로 읽힌다. 수원정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거리 인사에서 빨간색 국민의힘 야구점퍼 대신 흰색 롱패딩을 자주 입는다. 이 롱패딩엔 국민의힘 당명이 적혀 있지 않다. 대신 '2번' 기호와 함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라는 이름과 약력만 쓰여있다. 수원은 지난 총선에서 갑·을·병·정·무 5개 선거구 모두 국민의힘이 전패한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수원에서 지지세가 낮은 당을 부각하는 대신 인지도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거 초반엔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워야 하는데 험지 수원에서 당색이 분명하면 아무래도 거리감을 느낄 수 있다"며 "주민들과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흰옷을 준비했고, 빨간 국민의힘 야구점퍼도 같이 입는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옆 정운천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 서울 중·성동갑 윤희숙 후보 등 서울 지역 국민의힘 후보들도 길거리 선전을 할 때 흰색 패딩을 입곤 한다. 전북 전주을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남색 조끼를 택했다. 조끼 가운데에만 빨간 배경에 정당 기호 '2'가 노란색으로 적혔고, 국민의힘 당명은 작은 글씨로만 표시됐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 등 지역에서 하는 공개 행사에서도 배경 현수막에 빨간색보다 남색을 더 자주 사용한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로 20대 국회 전주을 선거구에서 당선됐고 지난 총선에선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한차례 호남 선거 승리 경험이 있는 만큼, 당보다도 인물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남색도 빨간색과 함께 국민의힘의 상징색 중 하나"라면서 "호남에서 선거를 치르다 보니 좀 더 차분한 분위기로 하자는 취지로 남색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서울 서초을 지역구를 돌 때 대부분 흰색 점퍼를 입고 있다. 앞과 뒤에 후보 이름과 당명, 기호는 파란색으로 쓰여 있지만, 대부분의 민주당 후보가 착용하는 새파란 점퍼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내리 3선을 한 서울 중·성동갑을 떠나 험지인 서초을에 출사표를 던진 홍 원내대표는 당명보다는 제1야당 핵심 당직자로서 인지도를 내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 측은 "파란색 점퍼도 맞췄지만, 흰색이 길에서 훨씬 더 눈에 잘 띄어서 보좌진들이 흰색을 권했다"며 "후보 경쟁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취지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청희 강남을 후보 [강청희 후보 페이스북] 서울 강남을에 출마하는 민주당 강청희 후보도 '강남 닥터 강청희' 문구와 이름, 당명 등이 파란색 글씨로만 쓰여 있는 흰색 바람막이 재킷을 선택했다.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출신인 자신의 직업 배경을 더 부각하는 전략이다. 강 후보는 "흰색이 의사 가운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더 깨끗해 보일 것 같아서 입고 있다"며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파란색 점퍼도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 통영·고성의 민주당 강석주 후보는 감색 점퍼에 어깨띠를 매고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 민주당 강석주 경남 통영·고성 후보 [강석주 후보 페이스북] 통영·고성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하다. 역대 총선에서 보수정당 또는 보수성향 무소속 의원이 당선됐고, 2016년 20대 총선에선 이군현 전 의원이 단독 등록해 무투표로 국회에 입성하기도 했다. 강 후보는 자신의 통영시장 경력을 활용해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강 후보는 "지금은 가운데 쪽으로 끊임없이 표심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미리 당 색깔을 선명하게 내보이기보다는 열심히 돌아다니다 차츰 드러내는 게 도움이 될 거라고 보고 어깨띠만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hye1@yna.co.kr KBS "LG家 장녀 구연경 대표,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 취득 의혹" "190회 찔려 죽었는데 우발범행이라니…" 딸 잃은 모친의 절규 3개월차 남양주시청 공무원 숨져…전날 "업무 힘들어" 토로 '야간외출' 위반 조두순 징역 3개월 법정구속…"구속된 거예요?" "또 이상한데?" '더선 쇼핑 영상' 진짜 케이트 맞나? 1천200만뷰 전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 구속영장 오메가엑스 측, 성추행 부인…"前 대표가 과한 애정표현 요구" 술에 취해 경찰관 낭심 발로 찬 여성 벌금 400만원 여자친구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한 20대 현행범 체포 손해 무릅쓰고 국민연금 일찍 타는 수급자 85만명 달해…왜? 연합뉴스
[총선 격전지] ‘현역 데스매치’ 부산 남구… “그래도 국힘” “이번에도 박재호”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여야 의원인 박수영과 박재호가 마주쳤다. 박수영은 민원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박재호는 인사를 나누기보다는 민원실에서 일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분분하며, 선거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조선비즈
박용진으로 '끝내기 비명횡사'…새 기득권 '친명'의 재탄생?4.10 총선을 21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254개 지역구 중 246개 지역의 공천을 완료하면서 사실상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현역의원 교체율은 41.2%로 국민의힘보다는 다소 높은 교체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역의원이 교체된 자리에는 '친명(친이프레시안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