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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MBK 인수 5년' 롯데카드,순익 ‘최하위' 부채 의존 ‘최고' [MBK-로카 시너지 분석 (1) 수익성]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카드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품에 안긴지 5년이 지났다. 보통 사모펀드가 투자 후 3~5년 후 엑스트(자금 회수)를 추진함에 따라 최근 롯데카드 매각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사모펀드 산하 롯데카드는 지난 5년간 성공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웠을지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롯데카드(대표이사 조좌진)가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인 MBK파트너스 품에 안긴 지 5년이 지났다. 사모펀드의 성공적인 엑시트(투자 회수)를 위해 공격적으로 자산을 늘리고 있지만 이에 비례해 부채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본적정성이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자산 증가로 금융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하락했다. 여러 어려움이 산적한 가운데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기업가치 제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롯데카드의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23조 116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7개 전업카드사의 평균 자산 증가율(4.9%)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자산 급증에 따른 자본적정성 악화 롯데카드의 급진적인 자산 확장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2002년 설립된 롯데카드는 2016년 총자산 10조원을 돌파했다. 10조원의 벽을 돌파하는데까지 꼬박 15년이 걸렸다. 그러나 자산 20조원의 벽은 이후 6년 만에 도달했다. 2019년까지 10조원 초반 수준에 머물렀던 총자산은 ▲2020년 14조 5041억원 ▲2021년 16조 6247억원 ▲2022년 20조 7194억원 ▲2023년 22조 2893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롯데카드의 자산 확장 기조가 변화한 이유는 대주주의 변경 때문이다. 롯데카드는 2019년 롯데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매물로 나와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자회사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를 통해 롯데카드 지분 59.83%를 1조 381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사모펀드들은 투자 후 기업가치를 올린 뒤 재매각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한다. 롯데카드 대주주 MBK파트너스도 마찬가지다. MBK파트너스는 과거 매물로 나온 기업을 인수한 뒤 기업가치를 극대화한 후 성공적으로 재매각해 주목받아 왔다. 한미캐피탈, 금호렌터카, ING생명, 코웨이 등이 대표적이다. MBK파트너스는 앞서 금융사인 한미캐피탈과 ING생명의 자산 규모를 키워 기업가치를 높였듯 롯데카드도 외형 확장을 목표로 잡았다. 외형 확장의 운전대는 MBK 인수 이듬해인 2020년 3월 롯데카드 대표로 선임된 조좌진 사장이 잡게 됐다. 조좌진 사장은 사업을 재편하며 롯데카드 자산 확장에 집중했다. 새 브랜드 '로카(LOCA)'를 출시해 본업인 카드 사업 경쟁력을 키움과 동시에 비카드 부문 강화를 통해 몸집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채권을 발행했다.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어 주로 채권을 발행해 영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이에 사업 확장에는 채권 발행이 필수적이다. 롯데카드의 채권 발행 기록을 보면 조좌진 대표가 취임한 2020년 3월부터 최근까지 발행된 발행 채권 수는 230여 개에 달한다. 7월 초 기준 롯데카드의 채권 발행잔액은 12조 2550억원이다. 너무 급하게 규모를 확장하려 했던 것일까. 채권을 다량으로 발행함에 따라 총부채는 빠르게 증가했다. 롯데카드의 총부채는 MBK파트너스 인수 초기인 2019년 말 10조 9073억원에서 올 1분기 19조 7696억원으로 8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73.5%, 자기자본은 38.5% 늘어나는데 그쳤다. 자산·자본 성장 대비 부채 성장 속도가 빨랐다는 의미다. 그 결과 레버리지 비율이 증가했다. 레버리지 비율이란 총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부채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여신전문 금융회사들의 대표적인 자본건전성 지표다. 자본이 많을수록 레버리지 배율이 낮아지며, 이는 부채 의존도가 낮아 손실 완충력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카드의 올 3월 말 레버리지비율은 6.9배다. 같은 기간 업권 평균인 5.8배보다 1배 이상 높다. 카드업권 중 가장 높다. 2019년 롯데카드 레버리지비율은 5.5배에 그쳤지만 ▲2020년 5.8배 ▲2021년 6.2배 ▲2022년 7.2배 ▲2023년 7.0배를 나타내며 꾸준히 증가해 7배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배당을 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당초 금융당국에서 규제하고 있는 레버리지 비율은 6배였으나 팬데믹 시기 8배까지 확대 조정했다. 배당성향 30% 이상은 7배로 제한된다. 당시 코로나 금융 지원에 따른 한시적 조치였지만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자회사인 로카모빌리티를 2608억원에 매각해 레버리지비율이 개선됐으나 여전히 업권 대비 높은 수준이다. 이에 올해 들어 회계기준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지속하며 레버리지 비율 감소를 노력하고 있다. 늘어나는 이자비, 줄어드는 순익 롯데카드는 지난 3월 1700억원과 52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으며 5월에는 178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공모 발행했다. 5월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당초 900억원 규모로 계획됐으나 수요예측에서 328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1780억원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5월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00억원 한도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2024년 상반기에만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4번이나 추진한 것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 규모는 늘어나겠지만 이 또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 문제다. 롯데카드의 올해 1분기 이자비용은 1700억원으로 업권 평균(1519억원) 보다 11.9% 많다. 같은 기간 이자비용률은 3.9%로 7개 전업카드사 중 가장 높다. 이자비용 증가는 카드업계의 공통된 고민거리다. 팬데믹 이후 높아진 기준금리로 인해 최대 6%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여전채가 3%대 중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7개 전업카드사의 이자비용은 지난 5년간 97.9% 증가했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그중에서도 롯데카드는 이자비용 증가율이 146.0%로 가장 높았다. 고금리 시기에 채권 발행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자산 확장을 한 결과다. 이자비용 증가에 수익성은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539억원) 대비 47.6% 증가한 3679억원을 기록했다. 순익 증가는 자회사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처분이익이 이끌었다. 매각 효과를 제외한 실질 당기순이익은 1691억원으로 전년 동기(2780억원)대비 39.17% 감소했다. 올 1분기에도 실적 감소는 이어졌다. 롯데카드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4.2% 줄어든 249억원의 당기순익을 나타냈다. 전체 카드사 중 최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실적 감소의 이유를 설명하며 지난해와 올 1분기 공통적으로 “조달비용 증가”를 꼽았다. 즉 이자비용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2022년 롯데카드의 재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MBK파트너스가 당시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는 매각 희망가 3조원이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결국 매각은 지지부진하게 끝나버렸다. MBK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카드 인수 당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약 0.8배 수준으로 적용했다. 만약 PBR 추정치 0.8배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현재 롯데카드의 몸값은 3조원에 못 미치는 2조 6250억원 수준이다. PBR을 1배로 높여야 롯데카드의 가치가 3조원대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롯데카드는 현재 자본적정성, 수익성을 비롯해 건전성, M/S 등에서도 이를 극복할 만한 압도적인 장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카드가 사모펀드 평균 엑시트 기간인 인수 5년 차가 된 시점에서 조좌진 대표가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한두희號 한화투자증권, 호실적에도 ‘IB 침체’ 발목…사업 경쟁력 제고에 ‘심혈’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적자의 늪’을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지난해 초 ‘실적 개선’ 과제를 안고 한화투자증권 신임 대표로 취임한 한두희 대표의 사업 다각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이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실화로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면서 기업금융(IB)부문의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자산관리(WM)·IB부문의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사업 경쟁력 제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1분기 호실적에도 IB부문 적자 지속…“리스크관리 집중”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6.87% 8.59% 감소한 1조9690억원, 315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93억원을 내며 전년(순손실 549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익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1%, 36.92%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당기순익의 경우 174% 늘어난 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분기의 영업손실 214억원, 당기순손실 133억원과 비교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주식시장 거래대금 상승과 금리 상승 기조 둔화에 따라 트레이딩 부문 등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화투자증권의 사업부문(WM, 트레이딩, 홀세일, IB1·2) 중 실적을 견인한 곳은 WM, 트레이딩, 홀세일부문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피면 지난해 트레이딩부문의 순익은 34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WM부문과 홀세일부문도 각각 116억원, 75억원의 순익을 냈다. 반면 IB1·2부문은 5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트레이딩, WM, 홀세일부문은 각각 64억원, 55억원, 25억원의 순익을 달성했지만, IB1·2부문은 3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특히 기업금융본부, IPO본부가 배치된 IB2부문은 흑자를 달성하고 있지만, ▲프로젝트금융본부 ▲부동산금융본부 ▲글로벌ESG본부 ▲신기술금융본부 ▲전략투자팀 ▲IB기획팀 등이 배치된 IB1부문의 적자는 지속됐다. 지난해 부동산 PF 사업 중 일부에 EOD(기한이익상실)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면서다. 지난해 한화투자증권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전년(75억원)보다 861.91%나 급증한 721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전입액도 전년 동기(105억원) 대비 81.39% 증가한 19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도 한화투자증권의 PF 리스크를 우려했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 6월 보고서를 통해 “한화투자증권의 최근 3개년(2021~2023년) 평균 영업 순수익 커버리지는 135%로 양호하다. GK지만, 부동산금융 관련 대손비용 확대, 비경상적 충당금 설정 등으로 이익 규모·안정성이 약화됐다”며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노출도가 높은 가운데, 부동산시장 회복이 지체되고 있어 손익 가변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화투자증권의 올해 3월 말 기준 요주의이하자산 규모는 4124억원으로 2022년 말 대비 3264억원 증가했다”며 “이에 충당금 적립 강화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도 18.2%로 크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정효섭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한화투자증권의 올해 3월 말 기준 우발채무는 1조546억원(자기자본 대비 63.4%)으로 지난 2021년 이후 지속된 국내 PF 중심의 우발채무 증가세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둔화됐다”며 “PF 관련 익스포저(채무보증+대출채권)도 5587억원(자기자본 대비 34%)으로 피어(Peer) 평균 대비 작은 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 중 브릿지론 비중은 34%로 높지 않은 편이지만, 중·후순위 비중이 85%로 질적 위험이 높은 수준이다”며 “지난 5월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 발표에 따라 PF 사업장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며 투자자산 건전성 저하, 대손비용 부담이 심화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형삼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도 “한화투자증권은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적립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PF 시장 부실 정리 의지에 따라 만기 연장 등으로 손실인식이 이연됐던 PF 사업장들에 대해 대손비용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한화투자증권의 부동산 PF 비중은 높지 않으며 브릿지론 리스크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며 “지난해에 비해 충당금을 확대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WM·IB 부문 조직개편…사업 경쟁력 강화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부동산 PF 리스크에 따른 실적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WM·IB 부문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리스크관리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WM본부와 IB본부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WM본부는 WM부문으로 격상하고 산하에는 연금본부, 리테일본부 등 2개 본부와 WM전략실, 플랫폼전략실 등 2개의 실을 배치했다. WM부문은 그간 ▲타 금융사 제휴 연금 서비스 ▲마이데이터 서비스 ▲무료 세무신고 대행 서비스 등을 출시했으며 해외주식 입고 이벤트 등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해외주식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초고액자산가(High Net Worth·HNW)고객에게 차별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디지털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 가능토록 내년에는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도 개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IB부문의 경우 IB1부문과 IB2부문으로 나눴다. IB1부문 산하에는 ▲프로젝트금융본부 ▲부동산금융본부 ▲글로벌ESG본부 ▲신기술금융본부가 배치됐으며 IB2부문은 IPO본부와 기업금융본부가 배치됐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IPO 역량 강화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제조업체 티이엠씨(TEMC)의 단독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이는 지난 2012년 딜을 따낸 나노스 이후 10년 만으로 공동 대표 주관 업무로 지난 2021년 미래에셋증권과 함께한 에이비온이 마지막이었다. 스팩·리츠에서는 지난해 3월 한국투자증권과 ‘한화리츠’를 상장했으며 9월 ‘한화플러스제4호스팩’을 코스닥 시장에 입성시켰다. 올해 들어선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 기업 이에이트의 코스닥 상장을 단독 주관하며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IPO본부의 경우 한화플러스스팩제3호와 셀로멕스사이언스를 합병할 예정으로 현재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받고 있다”며 “세부 일정 불확실성으로 확답할 순 없지만, 이외 추가 상장도 계획중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선정됐다. 중기특화 증권사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유상증자·채권발행 지원 ▲크라우드펀딩 중개 및 투자 ▲지분 투자 ▲코넥스 상장 공시 지정 자문 ▲IPO ▲인수합병(M&A) 자문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산업은행, 성장금융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지원 목적의 펀드 조성,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주관·인수도 참여해 중소기업 자금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기획관리실 산하에 중소기업 전담 조직 SME(Small-Medium Enterprises) 사업추진 테스크포스(TF)를 신설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말에는 국민연금의 하반기 국내 주식 일반거래 1등급 증권사에 신규 지정됐다. 국민연금 기금 수탁액은 증권사별로 20~30%, 많게는 70%까지 차지해 전체 거래 수수료에 영향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거래 증권사’ 타이틀은 다른 연기금이나 기관, 법인과 영업할 때 평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리서치센터나 홀세일부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KOTRA, 튀르키예·폴란드 원전·전력기자재 수출 활로 개척한다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KOTRA는 7월 2일부터 5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원전·전력기자재 분야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전시회와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의 집결지인 경상남도와 함께 우리 기업의 신규 수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먼저 2일부터 이틀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원전 에너지 박람회인 ‘Nuclear Power Plants VI Expo&X. Summit(이하 NPPES)’에서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했다.전 세계 14개국에서 80개사가 산경투데이
  • '탄핵 검사' 박상용 "이성윤, 이제 와 변명…탄핵사유 스스로 부정"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검사 탄핵소추 대상인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43·사법연수원 38기) 측은 '대변 루머'를 제기한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실명을 거론 머니s
  • 통계로 본 증권사 '주주환원 기대감'…’NH∙삼성’ 탑픽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증권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자랑하는 키움증권과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은 더 구체적이고 확실한 주주환원책이 필요한 상황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위(미래, NH, 한국, 삼성, 키움, 신영, 대신, 한화, 유안타, 교보 등) 중 주당순자산비율(PBR)이 가장 높은 곳은 키움증권(0.80배)이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연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9%로 업계 최고 수준인 만큼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PBR은 ROE에 주당순이익비율(PER)의 곱으로 도출할 수 있다. ROE가 높을수록 PBR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금융신문은 이러한 ROE와 PBR의 정확한 관계를 도출하기 위해 시총 상위 10위 증권사의 과거 평균 ROE(2020~2023년)와 연간 ROE 변동성, 올해 1분기 ROE(연환산 기준) 등과 PBR의 상관계수를 도출했다. 상관계수란 두 변수 사이에 연관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범위는 +1에서 -1까지로 표기하며 +1에 가까울수록 양(+)의 상관관계, -1에 가까울수록 음(-)의 상관관계, 0에 가까울수록 관계가 없는 것으로 표현한다. 계산 결과 현재 PBR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것은 과거 평균 ROE(+0.67)이었으며 올해 1분기 ROE는 +0.53으로 나타났다. ROE 변동성(과거 ROE 표준편차/평균)은 -0.25이며 추가로 전년말 대비 올해 1분기 ROE 개선폭은 -0.20이다. ROE 변동성과 ROE 개선폭이 PBR과 음(-)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것은 주식시장이 불확실성을 싫어한다는 전형적인 특성을 나타낸다. ROE 변동성과 개선폭이 클수록 시장 예측이 어려워 기업가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두 지표 모두 상관관계 수치가 -0.2 수준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과거 ROE 평균치와 올해 1분기 말 기준 ROE는 PBR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높다. PBR 기준 하위 5개 증권사(교보, 유안타, 한화, 대신, 미래) 올해 1분기 ROE가 과거 평균을 하회하거나 과거 평균 수준 자체가 낮은 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증권사는 ROE를 예전 평균 혹은 그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중 한화투자증권의 경우는 과거 평균 ROE가 3.1%에 불과해 ROE 자체를 높여야 한다. ‘기업 밸류업’을 위한 주주환원도 중요하지만 이는 ROE가 개선돼야 가능하다. 여기에 ‘높은 ROE 수준’을 수년간 보여줘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올해 1분기 한화투자증권의 ROE는 18.9%로 과거 평균을 훌쩍 뛰어 넘었지만 경상적인 이익이 아니다. 또 증권사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큰 폭으로 증가할 때 오히려 높아졌다는 점도 현 수준의 밸류를 지탱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주주환원 본격 관심 갖기 시작한 투자자들 PBR 상위 5개 증권사는 통계에 전반적으로 부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주주환원 부문에서 갈린다. 우선 신영증권은 공식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361억원을 배당했다. 이에 신영증권이 자본준비금 관련 이슈가 부각되면서 향후 배당재원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신영증권 PBR(0.66배)을 과거 평균 ROE(7.6%)로 나누면 PER(역산 PER)은 8.71배로 도출된다. PER은 이익성장성 외에 기업 브랜드, 영업력 등 비정형 가치 등이 반영된다. 신영증권 PER이 높은 원인 중 하나로 ‘주주환원’을 빼놓을 수 없다. 한편,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주주환원율이 높은 증권사로 꼽힌다. ROE는 삼성증권이 10.6%, NH투자증권이 9.2%로 키움증권(18.5%), 한국금융지주(15.2%) 대비 낮지만 PBR은 한국금융지주보다 높다. 역산 PER은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키움증권과 한국금융지주보다 높다. 키움증권이 압도적 수준의 ROE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에서는 키움증권과 한국금융지주의 주주환원 등을 낮게 평가하는 모습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율이 높은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ROE가 높은 키움증권과 한국금융지주 중 후자가 더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고 있다”며 “이중 ROE가 가장 낮은 NH투자증권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에 나서면서 ROE를 보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이정현 26점' 한국, 일본에 석패…1승1패 평가전 마무리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을 상대로 석패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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