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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파스부터 재활로봇까지…상장 앞둔 헬스케어 기업 ‘가지각색’ 이달 들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활기를 띠고 있다. 바이오 하면 흔히 떠올리는 신약 개발 기업의 IPO 열기는 사그라졌지만, 바이오 소재·재활로봇 등으로 분야가 다채로워졌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셀세라퓨틱스와 피앤에스미캐닉스, 티디에스팜이 차례로 코스닥시장에 이름을 올린다. 상반기 바이오 IPO 시장의 분위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만큼 하반기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첫 번째 주자는 15일 상장하는 엑셀세라퓨틱스다. 공모가는 희망밴드(6200~7700원)를 뛰어넘은 1만 원으로 확정됐 이투데이
  • 차입금 부채 역대 최대…이자 비용 급증에 카드업계 긴장 차입부채 규모 125조8654억…역대 분기 최대 카드사, 카드론ㆍ현금서비스 등 대출성 자산 늘려 자금 수요가 늘며 차입부채↑ 카드업계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차입금 부채 규모도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자비용도 급증하며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의 차입부채 규모는 125조86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22조6313억 원) 대비 3조 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역대 최대 규모다. 카드사 중 차입금 이투데이
  • “미국·일본처럼 로열티만 받고, 필수품목 구입은 점주조합에서” [K프랜차이즈 갈등의 골] “‘로열티’ 도입으로 본부ㆍ점주 목표 일치시켜야” “영세 가맹본부 위한 맞춤형 지원책도 필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맹본부)와 가맹점주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프랜차이즈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과 일본의 경우 가맹본부가 ‘로열티’ 방식으로 수익을 챙기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 같은 방식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4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치킨, 햄버거, 커피 등 토종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최근 몇 년 새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치킨 이투데이
  • 글로벌 클라우드 공룡, 국내 공공 시장 진출 임박…영향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국내 공공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AWS와 구글 클라우드는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위한 CSAP(클라우드 보안인증) 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기성 구글클라우드 사장은 지난달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행사에서 CSAP 심사 결과에 대해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중"이라면서 "(정부 쪽과) 여러 채널을 통해서 이야기했고, 조만간 정부 쪽 내지 공공 단체와 좋은 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KIS 이투데이
  • 오현규, 셀틱 떠나 헹크와 4년 계약…"빨리 내 모습 보여주겠다"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의 오현규(23)가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KRC헹크(벨기에) 입단을 확정했다. 헹크는 15일(한국시간) "오현규와의 계약을 확정했다. 우리 머니s
  • 트럼프 "전당대회 참석 결정…총격범이 강요할 수 있는 건 없어"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곧 있을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머니s
  • [오늘날씨] 초복날 중부지방에 소나기… 낮 최고기온 31도 초복인 15일 강원과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소나기가 내린다.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새벽에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30~50㎜ ▲부산 30㎜ 내외 ▲경남 남해안 30~50㎜ ▲제주도 30~50㎜다.중부지방엔 소나기가 내린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 영서 5~40㎜ ▲대전·세종·충남·충북 5~40㎜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선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려 교통안전과 토사 유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아침 최저 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3~31도다.폭염 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내륙, 일부 경북북부내륙 등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찜통더위가 이어진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4도 ▲춘천 21도 ▲강릉 22도 ▲대전 23도 ▲대구 23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부산 23도 ▲제주.. 머니s
  • '17세 1일' 야말, 역대 메이저 결승전 최연소 출전…잉글랜드는 케인 선발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페인의 라민 야말이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 17세 1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통틀어 역대 최연 머니s
  • 美하원의장, 트럼프 총격에 "언사 자제하자…존엄·존중으로 대해야"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이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 사건 이후 양당 지도자들이 언사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존 머니s
  • [갤럭시언팩] 올림픽 앞둔 파리…현장 곳곳 밝히는 삼성전자 프랑스 파리/ 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11일(현지시간) 저녁 11시경 찾은 프랑스 파리의 주요 명소 '오페라 가르니에'. 베이지색 르네상스 건물 절반을 덮는 삼성전자의 옥외광고가 '2024 파리 올림픽'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40년 가까운 올림픽 공식 파트너다. 그간 올림픽과 출전하는 선수단을 후원하는 등 전 세계 팬들이 올림픽을 보다 가깝게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역대 행사를 지원해 왔다. 오는 24일 열리는 파리 올림픽 역시 개막을 앞두고 삼성전자는 파리 시내 곳곳에 옥외 광고를 설치하며 행사를 알리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삼성의 올림픽 광고는 프랑스 파리의 주요 명소 오페라 가르니에는 물론 '오스만 거리'와 '라 데팡스' 등에서 진행 중이다. 패럴림픽이 종료되는 9월 말까지 운영된다. 아시아투데이
  • 자작나무 숲에 춤추는 '오로라 타프' 등장...축제장의 새로운 콘텐츠 화제 '춤추는 고래' 오로라 타프 터널, 분수와 음악, 조명과 어울려 평범한 공원을 별천지로 변화시키며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축제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김종원 총감독은 대형 설치 미술로 변화될 수 있는 평범한 그늘막을 개발한 것으 아주경제
  • '무관' 케인의 저주 탈출?...잉글랜드 vs 스페인 결승 관전 포인트 및 중계는? 15일 오전 4시,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은 스페인과의 유로 2024 결승전을 치른다. 케인은 개인적으로 첫 메이저 트로피를 안을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또한, 주드 벨링엄의 발롱도르 수상 후보 여부와 스페인의 전승 우승 아주경제
  • [우리의 더 큰 미래, 국방·보훈·방산] 독립운동과 호국보훈의 정신 계승·선양해야 광복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국제 안보와 평화를 위한 핵심 가치를 추구하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 성장한 우리나라의 방위산업과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을 소개하는 아주경제의 특별기획이 시작됩니다. 이를 통해 호국보훈의 중요성과 국방산업의 성장을 알리고 대한 아주경제
  • [써봤수다] 눈이 행복한 삼성 오디세이 OLED G8 사용기… AI 프로세서에 빨라진 타이젠까지 삼성전자의 차세대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은 글로벌 출시 한 달 만에 2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32인치 평면형 OLED 게이밍 모니터로 4K 해상도와 24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높은 성능과 가독성을 제공한다. 아주경제
  • 호텔서 시원한 샴페인으로 무더위 식혀볼까 여름 폭염을 식혀줄 샴페인 프로모션! 웨스틴 조선 서울, 파노라마 라운지, 포시즌스 호텔,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등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샴페인을 즐길 수 있다. 호텔 나루 서울은 엄선된 탄산 주류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선보이 아주경제
  • ‘매출 100조’ 기아, 밸류업 비결은…이사회 다양성 [2024 이사회 톺아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는 올해 여성 사외이사를 추가로 영입했다. 전체 사외이사 5명 가운데 3명을 여성으로 채웠다. 현대차그룹에서 사외이사 과반을 여성으로 구성한 유일한 회사다. 기아는 ‘여성 이사 의무할당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뽑았는데, 이제는 여성 친화 정책에 가장 적극적 회사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완성차 제조업 특성상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대부분이 남성인 탓에 전체 직원 95%가 남성인 ‘남초 기업’ 기아로서는 놀라운 변화다. 이는 자동차 산업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단순 자동차 제조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기아의 의지가 담겨 있다. 실제 기아는 여성 고용 비율을 오는 2030년까지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사무직 직군에 한정해 지난해 기준 이미 여성 직원 비율을 17%까지 높였다. 사무직 신규 입사자 가운데 24%가 여성이다. 기아가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여성 이사를 적극 확대하는 이유도 변모하고 있는 조직문화를 위에서부터 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아 이사회는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대표이사인 송호성 사장과 최준영 부사장, 재경본부장(CFO) 주우정 부사장 등 4명이다. 사외이사는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신현정 KAIST 기계학과 교수, 이인경 MBK파트너스 부사장 등 여성 이사 3명을 포함해 전찬혁 세스코 회장,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 교수 등 총 5명으로 구성했다. 이인경 MBK파트너스 부사장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했다. 기존 사외이사인 한철수 법무법인 화우 고문 임기가 만료된 것에 따른 것이다. 이인경 부사장은 공인회계사이자 MBK에서 여성으론 최초로 최고 임원인 파트너에 오른 투자 전문가다. 재무 투명성 뿐만 아니라 투자자 권익 보호를 위한 조언을 얻기 위한 영입으로 보인다. 단순히 성별 다양성 뿐만 아니라 여성 이사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라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2021년 기아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된 조화순 연세대 교수는 정치학자 최초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기도 하다. IT 기술 발전으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현안이나 정책적 결정 등을 다시 데이터 등 과학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어 합류한 신현정 KAIST 교수는 유체공학을 활용한 전기차 전장부품, 배터리, 실내공조 열관리 부품 모듈화 및 생체공학 분야를 활용한 로봇 사업에 연구 성과가 있다. 이는 기아를 포함한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으로 삼고 있는 분야다.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 아래 기아는 기업가치가 확실히 ‘밸류업’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 당기순익 8조777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 같은 실적은 주주 환원으로 속도감 있게 이행되는 모습이다. 기아는 매년 순익의 25% 이상을 배당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급증한 순익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주당 배당금이 1150원에서 5600원으로 거의 5배 늘려가며 약속을 이행했다. 지난해엔 추가 주주 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5년간 매년 5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이 가운데 50%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는 조건부로 자사주 100%를 소각하는 추가 주주환원안을 시행하기도 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건강보장 신상품 확대 박차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건강보장 상품 확대에 페달을 밟고 있다. IFRS17에서 건강보험이 CSM이 높은 만큼 건강보험 비중을 확대에 수익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건강보험 상품 9개, 종신보험 1개로 사실상 상반기에만 10개에 가까운 상품을 출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건강보험 3개, 종신보험 7개인 점을 고려하면 건강 신상품 비중이 4배 가까이 늘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기존 사망 보장 등 종신 보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건강보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출시한 건강보험 혜택도 환급형 등으로 고객지향적으로 바꾼 만큼 교보생명이 생보 빅3 지위를 회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급형 혜택 탑재로 고객 정조준…상품 경쟁력 강화 교보생명이 올해 출시한 상품들은 과거 대비 고객 혜택을 늘렸다. 지난 1월 출시한 상품인 '교보통큰암보험'은 이례적으로 고객에게 보험료를 돌려주는 환급형 혜택을 탑재했다. 이 상품은 비갱신형 암보험으로 월보험료 인상 없이 만기까지 암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만기 시에는 주계약뿐만 아니라 특약보험료까지 전액 만기환급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만기환급금을 주는 혜택은 4월까지만 진행됐으나 대부분 무저해지 환급금 미지급액이라는 점에서 '교보통큰암보험' 환급 혜택은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었다. 이 상품은 주계약 가입만으로 암 진단, 입원·통원 등 암 특화 보장이 가능하며, 특약을 통해 검사, 수술 등 신(新)의료기술치료부터 재해치료까지 보장 범위도 확대했다. 암 발병 시 주계약을 통해 (재진단)암진단보험금은 물론, 암직접치료·암요양병원 입원보험금, 암직접치료(상급종합병원)통원보험금까지 받아 보험료 환급 외에도 혜택이 컸다. 지난 8일 출시한 '교보암·간병평생보장보험'에도 환급 혜택을 담았다. 이 상품은 암이나 장기간병상태(LTC·Long Term Care : 중증치매 및 일상생활장해상태)로 진단 시 낸 보험료를 100% 돌려준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 암, LTC가 발생하면 암/LTC진단보험료환급특약읕 통해 주계약 납입보험료를 전액 환급받아 치료비, 간병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망보험금 외에 질병, 수술 등 혜택도 늘렸다. 교보생명이 출시한 '교보평생건강보험'은 살아있을 때 보험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사망보장을 없앤 대신 진단보험금을 늘렸다. 가입 시 중복보장형을 선택하면 3대 질병 등 18종의 질병·수술에 대해선 각각 최초 1회씩 진단보험금을 제공한다. 발병후연금지급특약에 가입하면 진단보험금 외에도 특약가입금액의 20%를 매년 연금으로 받아 간병비, 생활비 등으로 활용하게 했다. 최대 10년간 연금을 받을 수 있고, 사망해도 5년간 연금 지급을 보증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교보생명 보장성 보험 신계약 누적 건수는 17만8286건, 누적 금액은 5조7283억원이다. 보장성 보험 신계약 중 사망담보는 계약건수 10만6129건, 금액은 4조904억원, 사망 외 담보는 7만2157건, 금액은 1조6378억원이다. 작년 3월 말과 비교했을 때 누적건수는 10만4911건, 누적금액은 4조4530억원으로 올해 3월 말에는 1조 이상 늘었다. 사망담보 건수는 4만2318건, 사망담보 외 건수는 6만2593건으로 올해 3월 말 계약건수는 작년 3월 말 보다 2만 여건 증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1인 가구증가, 저출산·고령화, 기대수명 및 유병자 증가 등으로 생존보장 니즈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며 "고객들의 건강보장 니즈에 맞춰 균형 잡힌 보장을 고객들에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에 밀리고 신한라이프 추격…매출확대 불가피 업계에서는 신한라이프가 GA를 중심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교보생명 입장에서는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가 치고 올라오면서 교보생명 내부 분위기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라며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서 건강보험에 무게를 두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실적 1위는 한화생명, 2위는 신한라이프인 것으로 알려졌다. CSM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CSM이 높은 건강보험 상품 판매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교보생명 1분기 CSM은 6조2139억원으로 신한라이프(7조2776억원)보다 낮게 나타났다. 1분기 기준으로는 신계약 CSM이 신한라이프보다 높게 나타났다. 1분기 신계약 CSM은 3934억원으로 신한라이프(3766억원) 보다 앞섰다. 업계에서는 단기납 종신보험에 빨리 뛰어들지 않았던 점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한다. 교보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을 리스크가 크고 보험 성격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판매하지 않았다. 고객에게 단기납 종신보험이 큰 호응을 얻자 교보생명 전속 설계사 채널에서는 단기납 종신보험을 판매해달라는 요구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설계사들의 이탈도 있었다. 올해 1분기에 교보생명도 시장 흐름에 맞춰 단기납 종신보험을 출시했지만 과열경쟁 우려로 금감원에서 현장조사를 나오면서 판매를 오래 하지 못했다. 1개월 밖에 판매했음에도 당시 교보생명 보장성 보험 실적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올해 3월 사망담보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는 10만 건을 넘었다. 작년 3월 사망담보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가 6만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50% 이상 가까이 계약 건수가 늘었다. 교보생명은 GA 판매에도 크게 집중하지 않아 신한라이프나 한화생명과는 전략을 달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GA 중요성이 커지면서 교보생명도 과거보다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쓴다는이야기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창재 회장이 GA에 대해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아 과거붙 전속 설계사에 집중해왔다"라며 "최근에는 GA채널이 예전처럼 체계없고 먹튀하고 이런 조직이 아니다보니 과거보다는 신경쓰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오너 회사로 정도 경영을 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유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주사 전환에 맞춰 기존 생명보험 중심에서 다양한 비보험 영역으로의 사업기반 확장 작업에 나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재산신탁업 인가를 받고 종합재산신탁에 나서고 있다. 종합재산신탁은 하나의 계약으로 금전, 부동산, 유가증권, 특수재산 등 여러 유형의 재산을 함께 수탁해 통합 관리 및 운영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사망이나 치매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내 뜻대로 재산이 쓰이도록 미리 설계하고, 상속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 노후 준비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보생명이 추진하는 종합재산신탁은 ▲유언대용 신탁 ▲증여 신탁 ▲장애인 신탁 ▲후견 신탁 등 네 가지다. 하반기에는 관련 법률 개정에 맞춰 ▲보험금청구권 신탁까지 시작한다. 일본 SBI그룹과는 국내 디지털금융 생태계 조성 및 토큰증권(STO) 사업을 위한 공동 컨소시엄 구성 등 디지털 금융분야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작년 4월 파빌리온자산운용을 인수하고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파빌리온자산운용은 지난 2009년 설립돼 바이아웃투자 등 운용사들의 전통적 투자영역부터 부동산,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같은 대체투자까지 폭넓은 투자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곳이다. 특히 부동산 개발은 물론 대출형펀드 및 금융자문에 이르는 부동산 관련 투자 전 영역에서의 전문성이 돋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 산업인 데이터시장 영역에서도 디벨로퍼로서의 국내 최고 역량을 보유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교보생명은 향후 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체투자 시장에서 경쟁력을 크게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10년만에 연체율 최고’롯데카드, 부실 감당 역량 최하위 [MBK-로카 시너지 분석 (2) 건전성]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카드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품에 안긴지 5년이 지났다. 보통 사모펀드가 투자 후 3~5년 후 엑스트(자금 회수)를 추진함에 따라 최근 롯데카드 매각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사모펀드 산하 롯데카드는 지난 5년간 성공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웠을지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롯데카드가 자산건전성 악화로 고심하고 있다. 수익성 높은 대출성 카드상품으로 순익을 성장시켰지만 고금리 장기화에 상환능력이 저하되자 연체율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건전성 악화로 대손충당금이 증가하며 순익 하락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것은 더욱 문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롯데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전년 동기(1.6%) 보다 0.3%p 늘어난 1.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업평 평균(1.8%)보다 0.1%p 높은 수준이다. 악화되는 건전성 지표 롯데카드의 연체율은 ▲2016년 1.6% ▲2017년 1.5% ▲2018년 1.4%로 1% 중반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2019년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연체율이 하락했다. 2019년 1.7%에 달했던 연체율은 ▲2020년 1.2% ▲2021년 1.0% ▲2022년 1.1%로 대주주 변경 전 대비 최대 0.7%p 떨어졌다. 2020년부터 팬데믹에 대응해 ▲잠재부실회원 카드론 신청 제외 ▲대출한도 조정 중단 등 리스크관리 정책을 수립한 결과였다. 추심팀 보강을 통해 채권관리 및 회수 역량 강화한 것도 도움이 됐다. 그러나 2023년부터 상황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롯데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채권은 3714억원으로 전년 동기(2124억원) 대비 74.9% 급증했다. 올 1분기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411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 규모가 비슷한 현대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채권은 롯데카드의 55.2% 수준인 2269억원에 그쳤다. 또다른 기업계 카드사인 삼성카드의 연체채권도 롯데카드의 72.3% 수준인 2975억원이다. 롯데카드는 3개 기업계 카드사 중 자산 규모는 가장 적지만 연체채권이 제일 많은 상황이다. 이처럼 많은 연체채권에 롯데카드의 연체율은 늘어났다. 1% 초반에 머물던 롯데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지난해 말 1.8%를 기록했다. 1년만에 0.7%p가 늘었다. 이어 올 1분기에는 1.9%까지 올라갔다. 2013년 연체율 1.9%를 기록한 이래로 1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또다른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롯데카드의 NPL비율은 2022년까지 1% 내외를 유지하다 2023년 1.6%로 뛰어오른데 이어 올 1분기 1.8%로 올랐다. 같은 기간 업권 평균(1.2%) 보다 0.6%p 많은 수치다. ‘롯데’라는 이름을 단 이후로 역대 최대 NPL비율이기도 하다. 수익성 중심 전략의 부작용 롯데카드의 건전성 지표가 급격하게 악화된 이유는 ‘수익성 중심 전략’ 때문이다. 롯데카드는 2019년 사모펀드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후 수익성에 집중했다. 이는 사모펀드에 인수된 기업들의 일반적 경영전략이기도 하다. 사모펀드들은 기업 인수 후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기업가치와 수익성을 높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시킨다. 이는 MBK파트너스도 마찬가지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인수 후 기업 가치 상승을 위해 자산 및 순익 확대에 집중했다. 그 결과 MBK파트너스 인수 후 롯데카드의 총자산은 ▲2020년 14조 5041억원 ▲2021년 16조 6247억원 ▲2022년 20조 7194억원 ▲2023년 22조 2893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2020년 1307억원 ▲2021년 2414억원 ▲2022년 2539억원 ▲2023년 3748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0년대까지 10년 넘게 연간 1000억원 대에 머물렀던 당기순이익이 MBK파트너스 인수 후 2~3000억원 대로 급증했다. 롯데카드가 순익을 늘린 방법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과 같은 고수익 대출자산을 확대하는 것이었다. 롯데카드 관리자산 중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등 대출성 카드자산은 2019년 4조 3393억원에서 올 1분기 6조 3974억원으로 늘어났다. MBK파트너스 인수 후 5년여 만에 47.4% 늘어났다. 같은 기간 경쟁사들의 대출성 카드자산 증가율(△우리카드 29.6% △KB국민카드 22.1% △현대카드 21.3% △삼성카드 17.5% △신한카드 16.8% △하나카드 4.6%)과 비교할 때 압도적인 수준이다. 그 결과 대출성 카드자산에서 창출되는 수익도 ▲2019년 6545억원 ▲2020년 6730억원 ▲2021년 7382억원 ▲2022년 7948억원 ▲2023년 8777억원으로 우상향했다. 이들 수익이 카드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5~50% 수준이다. 대출성 카드자산이 차지하는 수익비중은 2020년, 2021년 51%까지 치솟았으나 2022년 1월부터 카드론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되며 비중이 축소됐다. 그러나 여전히 업권 평균(35~40%)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출성 카드자산은 평소 카드사에 높은 이익을 가져다 준다. 타 상품 대비 이율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경제가 어려워질때는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진다. 고금리 장기화로 국내 경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한 차주들의 상환 능력은 나빠지고 있다. 이에 대출성 카드자산이 많은 롯데카드의 건전성이 더욱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건전성 악화되는데 부실감당 능력도 저하 건전성 악화에 대손충당금은 늘어나고 있다. 롯데카드의 대손비용은 ▲2020년 2818억원 ▲2021년 3187억원 ▲2022년 3687억원 ▲2023년 477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 1분기 대손 충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34.9% 늘어난 1391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손충당금 증가폭이 커진 2023년부터는 당기순이익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2023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롯데카드의 실질 당기순이익은 1691억원으로 전년 동기(2780억원)대비 39.17%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4.2% 줄어든 249억원의 당기순익을 나타냈다. 전체 카드사 중 최저다. 충당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순익에 영향을 주고 있다. 롯데카드는 늘어난 충당금에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업권 대비 적립률은 낮은 상황이다. 롯데카드의 올 1분기 NPL커버리지 비율은 261.8%로 같은 기간 업권 평균 384.5% 보다 122.7%p 적다. 업권 중 제일 낮은 수준이다. 연체채권과 연체율이 급등했던 2022년과 2023년 NPL커버리지비율은 오히려 367.3%에서 291.1%로 떨어졌다. 업권 평균 대비 수치도 100%p 이상 낮았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잠재적인 부실채권에 대처할 수 있는 손실 흡수 능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높을수록 좋다. 그러나 롯데카드의 NPL커버리지 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즉 롯데카드는 부실채권 증가로 연체율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업권 평균 대비 부실 감당 여력이 낮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한계차주를 중심으로 원리금 상환 능력 저하가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카드의 향후 건전성 및 부실 대처 여력이 우려되는 이유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SBI저축은행, 업계 1위 수성에 NPL비율도 ‘안정적’ [저축은행 NPL 리포트 (4)]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고금리 기조 장기화 및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악화된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 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낮추기 위해 펀드 참여 및 상·매각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이다. 저축은행업계 및 주요 대형사의 NPL비율과 규모 등을 바탕으로 건전성 관리 현황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SBI저축은행이 업황 악화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타사 대비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며 신용등급 방어에도 성공했다. 특히 사업 포트폴리오가 개인신용대출 중심으로 구성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위험에서 비껴난 모습이다. 이에 이번 정기평가에서도 기존 기업 신용등급인 A(안정적)을 유지했다. 14일 SBI저축은행 경영공시에 따르면 당행의 올해 1분기 말 NPL비율이 전년 동기(3.78%) 대비 3.19%p 늘어난 6.97%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6월 말 기준 2.26% 수준의 NPL비율을 나타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하회하며 자산건전성을 양호하게 관리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연체 기간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NPL 비중을 8%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자산규모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 중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준수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5개 사로 나타났다. 당행은 그중 3번째로 낮은 NPL비율을 기록했다. 자산규모 기준 1위인 SBI저축은행은 2위인 OK저축은행과도 해당 지표 차이가 컸다. OK저축은행의 올 1분기 NPL비율은 9.48%로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상회했다. 해당 저축은행은 부동산PF 익스포저가 커 관련 부실 발생의 영향으로 건전성이 악화됐다. 반면 SBI저축은행은 개인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이 저하되는 모습이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높은 금융비용 부담 및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여신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개인 신용대출 및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의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올 1분기의 경우 연체채권 매각 지연으로 인해 자산건전성 지표가 더욱 저하됐다”고 분석했다. 저축은행 업권은 고금리 장기화 및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인해 NPL비율이 상승해 왔다.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며 저축은행의 주 고객층인 중·저신용자 및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이 커지며 빚을 갚을 여력이 부족해졌다. 이에 따라 개인 대출에서 연체와 부실이 발생하며 NPL비율 상승을 이끌었다. 이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당행의 여신 포트폴리오 중 개인 신용대출은 49%를,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은 27%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당행의 총여신 대비 부동산PF 익스포저 비중은 0.94%에 불과했다. 부동산PF는 저축은행의 쏠쏠한 수입원으로 자리 잡으며 대출 포트폴리오에서도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침체 및 공사 자재 가격 인상으로 부실 사업장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PF대출에서 NPL이 증가하며 건전성 저하의 주역으로 변모했다. 실제로 상위 10개 사의 총대출 대비 부동산PF 비중은 8.03%로 연체율은 12.26%에 달했다. 반면 SBI저축은행의 부동산PF 연체율은 3.16%로 연체액 또한 35억원에 그쳤다. 상위 10개 사의 평균 연체액은 498억원으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지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데에는 낮은 부동산PF 비중뿐만 아니라 심사 시스템에 대한 고도화 차이 및 지속적인 채권 매각이 기인한 것”이라며 “규모감 있게 심사팀을 꾸리는 등 심사역량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밝혔다. 실제로 나이스신용평가는 대규모 차주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신용평가시스템 등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타 저축은행 대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5월 당행은 신용대출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가 개발한 AI 신용리스크 관리 솔루션 ‘에어팩’을 도입한 바 있다. 최근 저축은행들은 자산건전성 저하 및 수익성 악화로 신용등급이 하락됐다. 올 상반기에만 3대 신용평가사(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을 보유한 30개 저축은행 중 16곳이 신용등급 및 전망 하향 조정을 받았다. 이정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저축은행의 기초체력이 양호해 사업환경이 극단적으로 악화돼도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같은 위기까지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실적저하가 크게 나타난 저축은행은 신용등급에 반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실적 저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이뤄진 정기평가에서 기존 신용등급인 A(안정적)을 유지했다. 당행은 올 1분기 6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37억원) 대비 101억원가량 순익이 하락한 것이다. 이는 업황 악화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위해 충당금을 넉넉하게 쌓은 영향이라는 게 SBI저축은행의 설명이다. 실제로 SBI저축은행의 올 1분기 대손충당금은 전년 동기(6024억원) 대비 7.49%가량 늘어난 6475억원으로 나타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중금리 개인신용대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손실흡수능력 및 기적립 대손충당금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비우호적인 사업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재무안정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 등급전망을 유지했다. 이후 당행이 부실자산 확대로 수익성이 하락하거나 자산건전성 악화, 자본적정성 지표 저하 시 하향조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추가적인 하향조정 검토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수익성 저하의 주원인이었던 높은 조달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예리 수석연구원은 “저축은행업권의 대출자산 증가율이 둔화되며 수신경쟁이 완화돼 조달금리가 낮아지는 추세”라며 “높아진 조달비용의 대출금리 전가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순이자마진이 회복되고 있는 점은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비트코인 현물 ETF’ 둘러싼 금투업계 동상이몽…득일까 실일까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가상자산시장의 첫 업권법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오는 19일 시행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관련,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 ETF가 허용되면 투자자들에게 새 투자처를 제공하고 금융회사도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다. 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가상자산 특성상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 증대와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가 감소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따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데 이어 홍콩, 영국, 호주 등에서도 관련 상품들을 잇달아 허용하고 있다. 이에 국내 시장에서도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가상자산 현물 ETF의 승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단호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행법상 금융투자 상품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자본시장법 제4조 제10호에서 규정하는 기초자산 ▲금융투자상품 ▲통화(해외 통화 포함) ▲일반상품(농산물·축산물·수산물·임산물·광산물·에너지) ▲신용위험 ▲기타(합리적이고 적정한 방법에 의해 가격·이자율·지표·단위의 산출이나 평가가 가능한 것)에 가상자산이 포함되지 않아 위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5월 30일 개원한 제22대 국회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비트코인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 발행·상장·거래 허용’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를 둘러싼 업계의 시각은 제각각이다.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하고 금융회사도 새 먹거리를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선 득(得)으로 보지만,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 가상자산의 높은 변동성 등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 나타나는 실(失)도 뚜렷하다는 것이다. 먼저 자산운용사들의 경우 가상자산 현물 ETF에 대해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이다. 국내 ETF 시장 규모가 15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가상자산 연계 상품의 중개·발행·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서 이익을 얻고 가상자산 기반 상품 개발과 운용에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제도권 상품으로 들어오면 개인은 물론 기관도 투자 선택지가 확대돼 ETF 시장의 성장성은 가속화될 것이다”며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가 허용된다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두 가지 경향으로 나뉘었다.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편입되는 경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점과 비트코인 ETF 거래 중개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실제 미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직후 키움증권(대표 엄주성) 등 일부 증권사들은 거래를 지원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제지에 막혀 30분 만에 삭제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증권가 일각에선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는 경우 국내 증시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이탈할 수 있어 브로커리지(위탁 매매)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또한 정부가 최근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도 반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너무나 앞서 나간 이야기’라며 반박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으로 국내 증시가 침체 된다면 앞서 먼저 허용했던 미국 증시도 침체 됐어야 한다”며 “자금은 시장 상황과 투자 매력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됐다고 해서 급작스럽게 빠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실제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허용된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쓴 것은 사실이지만,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이 점을 미뤄볼 때 증시 침체 관련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상자산업계도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공존한다고 봤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으로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유입된다면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고 거래소 간 독과점 문제도 해소될 수 있으며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으로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거래소를 통해 직접 투자하는 현재와 달리 ETF가 허용될 경우 증권·자산운용사 등으로 자금이 빠질 수 있어 대부분의 수익이 거래 수수료를 통해 발생하는 거래소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요인이 된다. 전문가들도 현재 시점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득보다 실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의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고찰’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연계 상품은 가상자산 가격이 오를 때에는 상당한 자본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이동해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을 높일 우려가 크다” 며 “반면, 가격이 내려갈 때에는 금융시장의 유동성과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금융시장과 규제당국에 대한 신뢰를 감소시켜 금융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상자산 연계 상품의 도입 논의에 있어 우선 필요한 것은 도입 시 얻을 수 있는 이득과 손해에 관해 충분한 연구와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며 “현재 시점에서는 도입을 통해 얻는 득보다 실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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