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DNA’ 외친 진옥동, 디지털·AI로 1등 금융 노린다 [금융지주 하반기 경영 키워드①][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가 잇달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경영 목표와 전략과제, 중점 추진 사항 등을 점검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각 금융지주는 내실 다지기와 내부통제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도 힘쓸 방침이다. 5대 금융지주와 지방금융지주 회장이 제시한 2024 하반기 경영 키워드를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디지털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미래 금융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역량을 강화해 고객 디지털 경험을 끌어올리고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 하반기 주요 경영 키워드로 ‘디지털 혁신’을 설정했다. 진옥동 회장은 지난 1일 ‘2024년 하반기 경영포럼’를 열고 “혁신 선도기업들의 모습에서 받은 자극을 바탕으로 신한의 혁신 DNA를 다시 일깨우고, 불변의 법칙인 ‘고객중심’을 통해 일류신한으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 경영 포럼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진옥동 회장을 비롯한 신한금융 경영진 및 부서장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한 세부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금융 플랫폼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토스의 이승건 대표가 ‘토스의 디지털 비즈니스의 성공 방정식’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하기도 했다. 경쟁사더라도 디지털 혁신을 위해 강점을 적극적으로 본받고 배우자는 지론을 가진 진 회장이 이 대표에게 제안해 특강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신한금융은 ▲업권의 디지털 전략 및 트렌드 분석 ▲적정한 디지털 투자 방안 ▲AI의 전략적 활용 및 변화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도출된 그룹 차원의 협업 과제를 이행해나가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진 회장은 고객 중심 사고, 과정의 정당성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웠다. 진 회장은 규모와 성과에 몰두하는 대신 고객 성장을 우선시하는 한편 철저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로 고객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신한금융의 디지털 혁신은 고객 중심 사고로부터 시작되고, 결국 우리의 성과는 고객이 이롭고 사회에 정의로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업무에 임할 때 법규와 업무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과정의 정당성’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 혁신은 신한금융의 올해 주요 경영전략 중 하나다. 앞서 진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기존의 성공 방식만 고집한다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관행의 틀, 안주의 틀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혁신과 도전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등의 영역에서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새 먹거리를 발굴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진 회장은 특히 그룹 미래를 이끌 핵심 경쟁력으로 AI와 데이터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는 빅데이터·AI 전문가인 김준환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장 상무를 디지털파트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김 파트장은 진 회장이 영입한 외부 인재다. 신한은행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테크그룹’을 확대 개편했다. ‘테크혁신단’을 신설해 클라우드 분야 인프라 개선과 선제적 개발을 담당하도록 했다. 테크혁신단장으로는 KT 출신 클라우드 분야 외부 전문가인 이국희 상무를 본부장급으로 영입했다. 디지털 성과 지표는 우상향세다. 신한금융의 그룹사 디지털 플랫폼 합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올 1분기 기준 2621만명으로 지난해 말(2576만명) 대비 1.7%(45만명) 증가했다. 디지털 채널 내 금융 거래 확대로 경비 차감 전 디지털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5040억원에서 올 1분기 542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그룹 통합 AICC 플랫폼을 구축한 결과 대고객 AI 서비스 MAU는 37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 하반기 치열한 순익 경쟁 전망…전사적 비용효율화 전략 진 회장은 올해 하반기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한 재무 전략에도 힘쓸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3125억원을 기록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영향으로 작년 1분기보다 4.8% 감소했지만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1조491억원)을 3000억원가량 상회하며 리딩금융 자리를 되찾았다. 신한금융은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조4461억원을 올렸다. 은행의 기업대출 중심 자산 성장 및 마진 개선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늘었고 카드, 증권, 라이프 등 주요 그룹사의 신용카드 수수료, 증권수탁 수수료, 보험 손익 등 수수료이익이 확대되면서 비이자이익도 증가한 결과다.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조30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1조2383억원)보다 5.4% 뛴 수준이다. 다만 KB금융의 순이익 컨센서스(1조4726억원)보다는 1300억원가량 적다. 컨센서스대로라면 2분기에는 KB금융의 순이익이 앞서는 만큼 하반기 실적 경쟁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올 2분기 대부분 은행들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KB금융은 2분기에 1조5200억원의 순익을 시현하면서 컨센서스 상회 폭이 더 클 것 전망”이라며 “우려와는 달리 PF 관련 추가 충당금 규모가 크지 않고 홍콩 H지수 관련 ELS 환입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익도 더 크게 나타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핵심 이익을 늘리는 동시에 비용 관리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의 1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372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에 인식한 라이프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3.7% 늘었다.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의 경우 지난해 1분기 37.9%에서 올 1분기 35.9%로 하락하면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기존 사업이나 업무 등을 전면 재검토해 효율화하는 방안을 올해 경영진 전략과제로 포함해 추진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정리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불필요한 지출 관리, 중복된 상품·서비스, 사용률이 저조한 전산기기 등 효율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룹, 부서, 영업 본부 등 조직을 통폐합하고 임원, 본부·부서장 업무추진비도 삭감했다. 신한은행, '고객 몰입형' 영업 전략 집중…맞춤형 솔루션 신한은행은 영업력도 강화해 그룹 재무 성장을 뒷받침하고 나선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올 하반기 핵심 경영전략으로 고객 몰입을 제시했다.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에 부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 행장은 지난 8일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본업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얻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결국 ‘고객에게 선택받는 은행’이 되기 위함이다”라며 “고객이 원하는 바를 찾아 정확하게 해결하고 남다른 솔루션을 제공하자”고 말했다. 특히 “현장에서 발견한 고객의 니즈를 본부의 혁신활동들로 연결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자”며 “기존의 관성을 깨고 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정 행장은 올해 고객의 니즈에 집중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등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 방향을 설정한 바 있다. 이를 주심으로 현장 영업력도 강화하고 있다. 정 행장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채널 그룹장 확대 배치 ▲데이터 기반 솔루션 제시 '영업지원부문' 신설 ▲대면·비대면 채널 총괄 '채널부문' 신설 등을 단행했다. 최근 실시한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는 현장 주도형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영업추진그룹별 현장 목소리를 취합하고 지역별 최근 승진한 직원들로 구성된 ‘지역본부 승진추천단’의 의견을 접수해 승진 인사에 반영했다. 직원의 나이, 근무연차 등을 배제하고 업무성과, 자기계발 등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으로 인사를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영업 동기 부여를 위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시행해왔던 ‘부서장 승진’과 ‘특별승진’을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도 시행하기도 했다.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도 하반기 핵심 경영 키워드로 꼽혔다. 정 행장은 “기본에 더해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고객의 신뢰”라며 “내부통제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의 규범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믿고 거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직원들이 내부통제 자체를 문화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2030·여성 원픽' 기아 셀토스, 질주 계속된다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기아가 15일 여성과 2030 세대에서 인기가 많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셀토스의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안전 사양을 기본화하고 고급 사양을 중간 트림까지 확대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기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셀토스 구매자 중 51.3%가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4.4%, 30대가 15.5%였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신차 구매장 중 여성의 비율이 29.8%, 2030 세대가 25.6%인 것과 비교하면 셀토스의 여성과 2030 세대의 비율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더 2025 셀토스는 △LED 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 △전·후방 주차거리 경고 △1열 열선 시트 △실내 소화기를 전 트림에 기본 탑재했다.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장착하고 벨트라인에 크롬 몰딩을 적용했다. 또한 시그니처 트림부터 동승석 파워 시트를 추가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 아시아투데이
소상공인 우수 디지털 전환 모델 4개 모집아시아투데이 오세은 기자 = 정부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소상공인 스마트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소상공인 사업장에 기술 보급이 가능한 공급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업종별 특화된 우수 스마트기술 묶음(패키지)을 추천받아 이 중에서 우수한 모델을 선정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음식업 △도·소매업 △서비스업·기타의 3개 분야로 나눠 신청을 접수하고 음식업, 도·소매업에서 각각 1개, 서비스업·기타 분야에서는 2개의 우수모델을 선정하며 총 4개의 우수모델 중 평가 결과 상위 2개 모델에 대해서는 모델을 제안한 기업에 중기부 장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선정되는 4개 모델은 9월부터 도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모집한 뒤 총 200개 내외의 소상공인 사업장에 점포별 최대 1200만원까지 정부가 비용의 70%를 지원해 보급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그간 스마트상점 사업은 단순.. 아시아투데이
[시총 100대기업] 트럼프 피격에 방산주 강세...LIG넥스원, 13.35% 급등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으로 국내 증시에서 방산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방산주가 수혜주로 꼽혔기 때문이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IG넥스원 종목은 전날 주식시장에서 13.35% 상승한 233,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에서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LIG넥스원 종목은 이날 상승으로 시가총액 5조1370억원을 기록했다.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상승률 상위 10개 기업은 다음과 같다.LIG넥스원 233,500원(13.35%), 현대로 우먼컨슈머
15㎏ 빼고 환풍구 탈옥한 무기수…신혼집 마련 907일간 도피(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멋들어지게 탈출했잖아요." "잘 도망 다니는 게 멋있어요." "우리 엄마가 신창원 되게 좋아해요. 위대하대요." 한국판 '쇼생크 탈출'을 몸소 보여주고 신드롬을머니s
[김혜인의 반걸음 육아 28] 엄마가 모르는 아이의 모습[교사 김혜인] 어린이집 선생님이 아이 신발을 더 준비해 달라고 했다. 좀처럼 특별한 요구를 하지 않는 편인데 야외활동으로 식물에 물주기 하느라 운동화가 젖어 샌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과연 식물에 물주기를 하긴 하는 걸까. 아이에게 과연 샌들을 신길 수 있을까. 나는 이미 아주 여러 번 아이와 신발가게에 갔다가 한 번도 신발을 신겨 보지 못한 채 돌아오곤 했다. 처음엔 그저 아이에게 새로운 신발을 사주고 싶었다. 하지만 아이의 심한 거부 반응에 들어가지조차 못했다. 이 역시 준비가 필요한 일임을 깨달아 치밀하게 계획하고 조금씩 시도했다. 먼저 신발가게를 쳐다보고 인지하는 수준으로 시작했다. 마침 아이가 좋아하는 책 중에 <아주 멋진 신발>이라는 책이 있었다. 아기 거위가 아기 고양이를 따라 신발가게에 가서 자신에게 꼭 맞는 신발을 찾는 내용이다. 나는 아이와 신발가게를 지날 때마다 “어! 신발가게다”라고 한 뒤, 이 책을 암송했다. 그러나 아이는 매번 “이잉” 소리를 내며 고개를 휙 돌려 버렸다. 전략을 바꾸어 가며 여러 번 노력했다. 그럼에도 아이는 새 신발을 신기려고만 하면 몸을 비틀고 발을 구르며 난리를 쳤다. 하는 수 없이 아이가 이전에 신던 운동화와 같은 디자인으로 한 치수 큰 것을 사 왔다. 아이는 10개월째 같은 디자인의 신발을 신고 있다. 선생님의 요청에 다시 신발가게에 가는 일과 새로운 신발 착용을 시도했지만, 가게에 너무 피해를 주는 기분이 들어서 결국 포기했다. 아이 발 치수를 대충 고려해서 샌들을 사고 집에서 적응시켜 보기로 했다. 현관에 새 신발을 가져다 두었는데, 아이는 평소 신던 운동화 옆에 놓인 샌들을 보자 손으로 집어서 던져 버렸다. 집에서 샌들을 적응시킬 수 없겠다고 생각하며 헤아려보니, 벌써 선생님이 요청하신 지 한 달이 지나고 있었다. 아이에게 운동화를 신기고, 샌들은 따로 담아서 어린이집에 가져갔다. “아이가 신을지 모르겠어요.” 신발가게에 갔던 사연과 아이의 거부 반응을 말했다. 며칠 뒤, 선생님은 아이가 심하게 거부했지만 결국 샌들을 신고 밖으로 나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 날은 거부 강도가 전날에 비해 줄었다고 알렸고, 3일째 되는 날 아이가 아무런 거부감 없이 샌들을 신었다고 했다. 나는 너무나 놀랍고 기뻤다. 내가 몇 달 동안 노력해도 하지 못한 일을 어린이집 선생님은 며칠 만에 성공하다니! 과연 선생님이라 다른 걸까? 그다음 날, 아이를 데리러 가자 선생님은 기쁘게 들뜬 목소리로 아이가 심지어 샌들을 스스로 신었다고 말했다. 세상에! 나는 아이를 바라보며 아주 크게 칭찬했다. 문득 깨달았다. 아이 얼굴은 세수를 제대로 한 듯이 아주 말끔하고 앞머리가 젖어 있었다. 평소 선생님과 상의할 일이 많아서 자꾸만 잊어버렸던 세수 문제가 그제야 떠올랐다. “그런데 선생님, 아이가 세수할 때 너무 싫어하지 않나요?” 선생님은 의외의 질문을 받은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끝을 의아하게 올리며 “아뇨”라고 했다. 세수하자고 하면 제일 먼저 세면대로 달려간다고. “눈 감으라고 하면 두 눈을 아주 꼭 감고 있어요.” 나는 황당하기도 하고 어처구니없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한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아이는 평소 내가 물에 젖은 손으로 볼을 살짝 쓸어주기만 해도 비명을 지르고 발을 동동거리며 벽에 머리를 박기 때문이었다. 아이가 감각이 너무 예민해서 그런 줄로만 여겼는데, 그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타입인가? 사회성 발달 지연인 아이도 엄마 앞에서 모습과 선생님 앞에서 모습이 다를 수 있는 모양이다. 샌들을 신고 화분에 물을 주는 아이 모습을 그려 보았다. “나도 선생님이야.” 아이에게 말했다. |김혜인. 중견 교사이자 초보 엄마. 느린 아이와 느긋하게 살기로 했습니다. 마이데일리
AI붐에 韓 산업계 변압기 초호황...중공업 주력 먹거리로미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열풍이 확산되면서 국내 변압기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대기업인 효성, HD현대 등은 변압기 주문이 몰려 2년치 물량이 매진되었고, 중소·중견기업도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LS일아주경제
[트럼프 피격] 번지는 'MAGA' 들불…韓경제 피벗·물가·수출 고루 악재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올 수 있다. 관세 장벽과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수출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강달러와 인플레이션으로 통화정책 전환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관세 확대와 대미 무역압력으아주경제
스포티지 부분 변경부터 아이오닉9까지...하반기 신차 대공습 예고국내 자동차 업계는 신차 출시로 하반기에 반격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르노, KG모빌리티,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하반기에 9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상반기보다 많은 규모로, 고물가에 따른 판매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아주경제
노후공공주택 공사로 갈 곳 없어… 이주 보상금 지원 추진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장기공공임대주택 재정비 추진시 사업 승인 전에 입주민이 이주할 수 있도록 한 법 개정을 정부에 요청했다.SH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장기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법"(장기임대주택법) 개정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장기공공임대주택 재정비사업은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을 철거 후 신축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노원구 하계5단지, 상계마들단지 등을 시작으로 준공 후 30년 이상이 지난 단지의 재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현행법은 재정비사업 승인 이후부터 입주민의 이주가 가능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공사 기간 동안 사업비가 늘어 임대·분양가가 오르고 공실 기간 관리비가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었다.SH공사는 사업계획이 공고된 후 입주민이 이주할 수 있도록 해 사업 승인 전에 이주 보상금을 받고 재정비 준공시 재입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서울의 노후 공공임대주택 3만가구를 신속하게 재정비할 수 있도록 국.. 머니s
'11㎏ 감량' 신봉선 "연애하고 싶어…돌싱도 OK" [RE:TV](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11kg 이상 체중 감량에 성공한 신봉선이 간절히 소개팅을 바랐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개그우먼 조머니s
골 깊은 의·정 갈등… 회유책에도 전공의 복귀 '요지부동'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집단행동 관련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철회했으나 복귀하는 전공의는 예상보다 적은 수준에 그쳤다. 정부와 전공의의 사직 시점에 대한 이견 등의 영향으로 관측된다.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미복귀 전공의 사직처리를 완료해달라고 압박했으나 정작 복귀한 전공의는 8%(지난 11일 기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의미다.앞서 정부는 전공의 복귀 여부와 관계없이 행정처분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도 전공의 사직 시점을 지난 6월로 정했다. 전공의들은 지난 6월이 아닌 2월을 사직 시점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퇴직금 수령 등 경제적 이익을 비롯해 업무개시명령 관련 법적 분쟁 우위를 겨냥한 행보로 관측된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정책이) 전공의 복귀를 끌어내기 위한 조치겠으나 전공의들.. 머니s
[헬스S] 우리 아이 건강 걱정… 소아 비만 예방법은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예방법이 주목된다. 소아비만은 단순한 체중 감량에 목적을 둘 것이 아니라 비만도의 감소를 목표로 하는 게 중요하다.16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과자·패스트푸드·음료수 등의 범람으로 지방이 높고 칼로리가 많은 식품 섭취가 늘면서 소아 비만이 늘고 있다. 등하교 시 자동차를 이용하고 방과 후 학원에 다닌다고 운동할 시간이 없는 것도 소아 비만 원인으로 꼽힌다.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과 마찬가지로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성인병을 조기에 보일 가능성이 있다. 고도 비만아(비만도 150% 이상)에서는 고지혈증(61%), 지방간(38%), 고혈압(7%), 당뇨병(0.3%) 등 78% 이상이 합병증 중 한 개의 합병증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질병청 설명이다.소아비만은 영아기, 5-7세, 사춘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50% 이상이 6세 이전에 시작된다. 1세부터 6세까지는 체중에 비해 키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 머니s
'트럼프 변수' 금·달러 안전자산 선호 속 방산주·가상화폐 '들썩'지난 1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대선 구도가 다시 한 번 요동치고 있다. 총격 이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상승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한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안전자산 수요가 강화되고 증시에서는 트럼프 관련 수혜주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주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코스피는 트럼프 피습 사건 여파로 전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전 거래일 대비 3.92포인트(0.14%) 오른 2860.92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금값·환율 상승… 안전자산 수요 강화 ━증권가에선 미국 대선 후보 피습이란 특수성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 .. 머니s
제이제이 "줄리엔강, 前 여친 덕분에 한국어 늘어" 폭로 [RE:TV](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제이제이(박지은)가 줄리엔 강의 과거를 폭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방송인 줄리엔 강, 제이제이가 결혼식을머니s
베트남서 '보험' 만지는 한투운용… 배재규, 해외 첫 실험 시작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베트남 변액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 생명보험 시장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변액보험을 통해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에서 변액보험 위탁운용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중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등 기존 시장에 적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1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전날(15일)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KIMVN)은 한화생명 베트남법인과 손 잡고 베트남에 변액보험 신상품을 출시했다. KIMVN은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의 위탁운용사로 변액보험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KIMVN과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지난 3일 변액보험 상품을 위탁운용 한다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고위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한화생명 변액보험 위탁운용은 첫 실험"이라며 "이번 위탁운용을 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위탁 운용하는 보험 상품군 확대와 취급 국가를 늘리는 걸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투.. 머니s
HD한국조선해양, STX중공업 인수…선박용 엔진시장 입지 강화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을 인수하고 선박용 엔진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HD한국조선해양의 STX중공업을 인수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다만 국내 선박용 엔진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어, 3년 간 경쟁사에 최소물량 보장, 가격인상 제한, 납기지연 금지 등을 실시하는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앞서 HD한국조선해양과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 STX중공업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652만4174주 및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신주 536만4670주 인수를 통해 STX중공업 지분 35%를 확보했다. 거래 총액은 약 813억원이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인수를 통해 ▲대형(2행정)엔진 생산능력 확대 ▲주요 부품 경쟁력 강화 ▲영업 시너지를 통한 수출 확대 등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두 회사의 결합.. 머니s
삼성전자 '갤럭시S25 울트라', 디자인 달라진다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울트라"가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디자인 부분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정보기술(IT)매체 폰아레나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를 인용해 갤럭시S25 울트라 디자인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25 울트라의 중간 프레임이 앞뒤로 비대칭 디자인으로 디자인돼 있다"며 "후면 커버 근처의 중간 프레임이 더 둥글고 화면 근처의 부분은 더 곧게 뻗어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러한 변화는 손에 더 편안하게 쥐는 느낌을 고려한 삼성의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제품 너비는 전작 갤럭시S24 울트라와 동일하나 시각적으로는 베젤(테두리)이 더 좁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5 울트라는 전작의 둥근 모서리로 돌아가지 않고 평면 디스플레이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아직 출.. 머니s
"목표액의 15%만 나갔다" 한계 직면 자영업자, 저금리 대출로 못 갈아타는 이유는?‘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1년 9개월…실행률 15% 자영업자 연체율 급상승에 은행 대출 문턱 높여 가계신용대출 신청 건수의 10%는 대환 거절 금융위 “중기부 소상공인 대환대출과 중복 이용 가능 중기부 이용 후 신보 프로그램으로 넘어오도록 홍보” 금융당국이 자영업자의 고금리 사업자 대출을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한 지 2년이 다 돼가지만, 목표 공급액의 15%가량만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에 이자도 제 때 못내 한계상황에 직면한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정작 정책 금융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사업자도 이투데이
사법리스크에 발목…갈길 잃은 카카오 '비욘드 코리아'해외 M&AㆍAI사업 등 제동걸려 1분기 해외매출 4402억원에 그쳐 "사법ㆍ규제리스크 우선 해소돼야" 카카오가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사법리스크에 발목 잡혀 ‘비욘드 코리아’ 전략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수습한 카카오가 또다시 사법 리스크 재점화로 글로벌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해외 인수·합병(M&A) 등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카카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 해외에서 440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 1분기 매출(1조9884억 원) 대비 해외 매출 비중은 2 이투데이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