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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남자 골프 노메달, 김주형 8위·안병훈 24위…우승은 셰플러 [올림픽] (기앙쿠르=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종목에 출전한 김주형(22·나이키골프)과 안병훈(33?CJ)이 나란히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주형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기앙쿠 머니s
  • 정의선 양궁협회장 "'전 종목 석권은 기대 이상…이제 LA 준비" [올림픽]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파리 올림픽 전 종목 석권에 성공한 한국 양궁대표팀의 성과에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이 "기대 이상"이라고 기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4년 뒤 LA 올림픽을 준 머니s
  • 요트 하지민, 딩기 7차 레이스 깜짝 1위…중간 순위 26위[올림픽]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요트의 자존심 하지민(35·해운대구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요트 딩기 7차 레이스를 전체 1위로 통과, 1차부터 8차 레이스까지 마친 중간 순위 26위에 올 머니s
  • 6년 만의 설욕 실패했지만…이우석 "우진이형을 원망? 고맙죠!"[올림픽]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6년 만에 큰 무대에서 다시 만난 대표팀 선배 김우진(32·청주시청). 이번에도 아쉽게 패배했다. 그러나 이우석은 김우진에 대한 고마움을 더욱 크게 느낀다고 했 머니s
  • 한국 투어 마친 김민재 "새 시즌 목표는 주전, 그리고 우승"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8)가 한국 투어를 마친 뒤 "새 시즌 목표는 주전으로 뛰는 것이다. 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 머니s
  • 3관왕 달성 김우진 "내가 양궁계 GOAT…새로운 목표로 나가겠다" [올림픽]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파리 올림픽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올림픽 사상 최다 금메달(5개)의 대업을 달성한 김우진(32?청주시청)이 당당하게 "내가 양궁계 GOAT(Greatest Of All Ti 머니s
  • 조코비치,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 달성…테니스 남자단식 金 [올림픽]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위)가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머니s
  • ‘눈덩이’ 가계대출 줄이기…김병환, ‘위기대응 능력’ 시험대 [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던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내실화’가 금융권 화두가 됐다. 신임 금융당국 수장이 대출 규제 완성을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가계부채 비율을 낮춰 경제 위기 때마다 발생하는 금융시스템 전이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전(前) 정부에서는 가계대출을 잡기 위해 DSR을 조기 추진하면서도 전세자금대출을 ‘실수요자 대출’이라는 명목하에 손을 놓은 측면이 있어, 이번 기회로 전세대출을 규제안으로 끌어와 관리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김 신임 위원장이 최근까지 당국 최우선 과제로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꼽았다. 올해 7월 5일 금융위원장 후보 시절, 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건물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을 만난 그는 국내 금융시장의 부채 의존도 심화 문제를 꺼냈다. 그는 “(금융권에) 리스크가 쌓인 이유는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부채 비율을 보면 외국에 비해 상당히 높고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경제 성장에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100%를 넘는 등 부채 의존도가 큰 상황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같은 위기가 왔을 때 경제 주체들이 버틸 힘이 약해지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외부에서 충격이 왔을 때 시스템 (위기로) 전이될 수 있다”며 “큰 틀에서 부채에 의존하는 부분을 다른 방식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제도적 지원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초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가계부채가 폭증했고, 지난해까지 국내 금융시장을 보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를 넘었다. 여기에다 국내 가계대출의 70% 이상이 변동금리로 적용받고 있었기 때문에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한국은행을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연체율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위기가 현재까지도 금융권을 흔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은행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상회하면 민간 부채상환 부담 증가로 소비여력 축소 등이 발생하면서 경제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8.9%다. 조사 대상이 된 59개국 가운데 4위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가면 경제 성장이나 금융안정을 제약할 수 있는 만큼 이 비율을 90%를 거쳐 점진적으로 80%까지 낮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GDP 대비 가계부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경제 성장 회복이 빨라지는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금리 인상과 규제 강화 등으로 늦추는 데 있다. 최근 은행권에서 가계대출 금리를 올리는 이유도 부채 증가 속도를 줄여보기 위한 것이다. 다만 최근의 주담대 금리 인상은 소폭 인상에 불과하다. 기간을 길게 봤을 때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하락세를 보여왔다. 한국은행이 7월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71%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p) 내렸다. 특히 주담대 금리는 8개월 연속 하락하며 3%대 중반에 들어섰다. 이런 상황이라 은행권에서는 올해 들어와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보면 ▲1월 4조1000억원 ▲2월 3조7000억원 ▲3월 200억원 ▲4월 4조1000억원 5월 5조6000억원 ▲6월 6조1000억원으로 증가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도 지난해 12월 3만8000호에서 ▲올해 1월 4만3000호 ▲2월 4만3000호 ▲3월 5만3000호 ▲4월 5만8000호 ▲5월 5만7000호 등으로 매달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성 대출의 증가세 지속과 주택거래 회복세 등에 따라 주담대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2분기 국내 실질 GDP 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 0.2% 역성장을 했다. 1분기 큰 폭의 성장(1.3%)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도 있지만, 그만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낮추는 데 어려움이 발생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문제는 부동산 대출이 차주별로 DSR 40%에 묶여 있어 대출자의 수입이 늘지 않는 한 대출 한도가 늘 수 없는 상황에서도 전세대출은 이 규제에서 제외되며 부동산 투자를 할 때 여전히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가 가능한 상황에 있다. 향후 기준금리가 낮아질 경우 대출 시장의 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갭투자를 부추길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만큼 가계부채 관리가 갈수록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는 “전세자금 대출이 일부 갭투자 자금으로 활용되면서 주택가격 상승 및 주택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라며 전세자금 대출에도 DSR을 일부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신임 위원장도 이런 점들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금융위원장 취임 전부터 가계부채 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금융위가 지난 정부와 마찬가지로 전세대출 전체를 DSR 규제에 담지 않고 이자 및 추가 전세대출에 대한 규제 등 점차적으로 DSR에 포함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대출이 서민의 주거 안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섣불리 규제할 경우 시장 혼란을 키울 수 있어서다. 김 신임 위원장도 “규제 확대가 소비자들에게 급격한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단계적·점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세대출에 대한 규제를 주택담보대출의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신임 위원장도 시장에 충격을 줄 만큼 전세대출을 갑작스럽게 규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청문회에서 “규제 확대가 소비자들에게 급격한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단계적·점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세대출에 대한 규제를 주택담보대출의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운용업계 ETF 리브랜딩…중위권 지각변동 올까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16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자산운용업계는 ‘ETF 리브랜딩’ 바람이 불고 있다. ETF 시장의 성장 속도만큼 점유율 쟁탈전도 심해진 상황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ETF 브랜드명을 변경했거나 변경 예정인 곳은 KB자산운용(대표 김영성), 한화자산운용(대표 권희백), 우리자산운용(대표 최승재), 하나자산운용(대표 김태우), 키움투자자산운용(대표 김기현) 등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6월 28일 ETF 브랜드명을 기존 ‘KBSTAR(케이비스타)’에서 ‘RISE(라이즈)’로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개인투자자들의 건강한 연금 투자를 돕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그 일환으로 KB자산운용은 브랜드명 변경 이후 ‘인공지능(AI)’ 테마 ETF를 첫 상품으로 선보였다.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ETF’는 기존 AI 테마 ETF와 차별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AI 밸류체인별 대표종목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해당 상품은 AI 밸류체인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인프라로 나눠 분야별로 5종목씩 총 15종목을 선별한다. 한화자산운용의 경우 지난달 23일 15년 만에 ‘ARIRANG(아리랑)’을 떼고 ‘PLUS(플러스)’로 ETF 브랜드를 새 단장 했다. PLUS는 한화그룹 6개 금융계열사의 공동 브랜드 ‘LIFE PLUS’에서 따온 것이다.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PLUS ETF 브랜드 출범식’에서 “외형의 허세에 연연하지 않고 내실과 성과를 최우선으로 해 투자자들이 경제적 자유를 실현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PLUS 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은 기존 ‘PLUS 고배당주’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는 동시에 코스피200 주간 옵션을 매도해 월 8회의 현금을 지급받도록 설계됐다. ‘PLUS 일본 엔화 초단기 국채’는 만기 3개월 이내 일본 재무성 발행 국채에 투자한다. ‘PLUS글로벌AI인프라’는 엔비디아와 인프라 기업에 동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4월, ETF 브랜드를 기존 ‘KTOP(케이탑)’에서 ‘1Q(원큐)’로 바꿨다. 우리자산운용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WOORI(우리)’에서 ‘WON(원)’으로 변경한다. 1Q와 WON은 각각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과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의 대표 디지털금융 브랜드이다. 이처럼 최근 자산운용업계에 ETF 리브랜딩 바람이 부는 배경에는 국내 ETF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경쟁도 심화된 데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신규 투자자도 유입시키기 위해서다. 실제 지난 2021년 신한자산운용(대표 조재민)이 ‘SMART(스마트)’에서 ‘SOL(쏠)’로, 2022년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이 ‘KINDEX(킨덱스)’에서 ‘ACE(에이스)’로 ETF 브랜드를 바꾼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신한자산운용이 ETF 리브랜딩을 한 시기인 2021년 9월 말 기준 시장 점유율은 0.61%에 그쳤다. 하지만, 7월 30일 기준으로 점유율이 2.93%로 2.32%포인트(p)나 올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은 2022년 10월 2.93% 수준에서 6.83%로 3.9%p나 상승했다. 올해 ETF 리브랜딩에 나선 운용사들의 점유율은 ▲KB자산운용 7.73% ▲키움투자자산운용 2.29% ▲한화자산운용 2.25% ▲하나자산운용 0.53% ▲우리자산운용 0.21% 순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브랜드명이 ETF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얼마만큼 미칠 지 미지수다”면서도 “ETF 투자가 대중화되면서 ‘킬러 상품’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투자자 유입에 중요 요소인 점은 사실로, 최근 다수의 운용사가 브랜드명 교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케뱅 이어 카뱅까지…대주주 리스크에 골병드는 인뱅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구성되면서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도 과거 대주주 적격성 심사로 몸살을 앓았던 경험이 있었던 만큼 인터넷전문은행들의 대주주 논란은 피해갈 수 없는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리스크가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31일 금융권 및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남부지법(하정식 부장판사)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약 2400억원을 투입하여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고의적으로 높게 설정하는 등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김 위원장이 시세조종을 주도하는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시작했다. 더욱이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카카오 주요 경영진들에 대한 1심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는 최고의사결정 기구의 성격을 지닌 공동체얼라인먼트협의체(이하 CA·협의체)를 바탕으로 쇄신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신사업 추진과 주요 인수합병(M&A) 전략도 CA협의체의 결정이 있어야 추진이 가능하다. 하지만 김 의장이 법정 구속되면서 카카오의 앞날에 먹구름이 꼈다. 문제는 카카오의 핵심 계열사로 볼 수 있는 카카오뱅크의 향후 앞날에도 악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상 대주주가 인터넷은행의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만일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자격을 상실하게 될 경우에는 은행법에 따라 지분 10%만을 남기고 매각해야 한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주요주주로는 카카오(27.16%), 한국투자증권(27.16%·1주 적음), 국민연금(5.76%), KB국민은행(4.88%), SGI서울보증보험(3.2%) 등이다. 더욱이 현재 카카오뱅크는 대주주 리스크로 인해 신사업 추진에 잇어 차질을 빚고 있다. 예컨대 ‘마이데이터’ 사업과 ‘신용카드’ 사업의 경우 금융당국이 승인하지 않고 있다. 2대 주주인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로 올라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는 은행지주사로 전환해야 하는 부담감을 떠안게 된다.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논란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카카오와 합병한 카카오M의 온라인 음원 가격 담합과 김 위원장의 공시 누락 위반 등이 문제가 됐다.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라는 ‘돌발변수’에 발목잡히나 케이뱅크의 경우에도 지난 2019년 대주주 적격성이라는 암초를 만나 정상적인 영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당시 케이뱅크의 대주주인 KT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금융당국으로부터 받고 있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케이뱅크에 대한 유상증자가 차질을 빚게 되며 한동안 여신상품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지난 2020년 BC카드는 이사회를 열고 KT가 보유한 케이뱅크 지분 10%를 취득하고 유상증자에도 참여하기로 의결한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케이뱅크의 대주주는 여전히 BC카드(33.72%)다. 하지만 당시 BC카드가 케이뱅크의 대주주로 올라서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KT가 자회사인 BC카드를 이용한 꼼수를 사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처럼 기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대주주 적격성으로 인해 몸살을 앓았던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4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도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금융사들도 대주주적격성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 우선 KCD(한국신용데이터)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우리은행은 지난 2022년 700억원대의 직원 횡령사고를 겪었으며, 지난 6월에는 김해금융센터에서 100억원대 횡령사고가 일어나며 내부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금융당국으로부터 횡령사고와 관련해 경고 및 징계, 과태료부과와 같은 향후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만한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여기에 제4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려는 ICT기업들의 자본력이 기존 카카오, 토스 등에 견줘볼 때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토스뱅크를 설립하기 이전부터 금융당국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최대 4개로 늘려 금융권의 혁신을 불러오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케이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논란 문제에 이어 이번 카카오뱅크까지 살펴봤을 때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조금이라도 발생할 여지를 남겨두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 “케이뱅크도 마찬가지지만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는 재판 과정까지 겹치고 벌금형 판결을 받을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 시간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주주 적격성 이슈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시장 안착의 성공 요인이 됐다는 점에서 제4인터넷전문은행의 인가를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졌어도 역사' 임애지, 동메달 확정…여자복싱 최초 메달 [올림픽] (파리=뉴스1) 이상철 기자 = 복서 임애지(25·화순군청)가 2022년 세계선수권챔피언에게 가로막혀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비록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그는 파리에서 한국 여자 복싱 최 머니s
  • DLF 중징계 족쇄 푼 함영주, 연임 가도 달린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연임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임기 동안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다져 온 함 회장은 올 하반기 주요 재무 지표를 관리하면서 내실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법원2부는 지난달 25일 함 회장이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징계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앞서 금감원은 2020년 함 회장에게 DLF 사태 관련 내부통제 의무 소홀과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문책경고 중징계를 내렸다. 금융회사 임원이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3~5년간 금융회사 임원이 될 수 없다. 함 회장은 그해 6월 금융당국을 상대로 징계취소 행정소송과 함께 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징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2022년 3월 1심 결과는 함 회장의 패소였다. 1심 재판부는 내부통제 기준 설정·운영기준을 위반해 해당 내부통제 기준이 실효성이 없게 되는 경우에도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하고 세부 사유 10개 가운데 7개를 인정했다. 2심에서는 함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올해 2월 열린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일부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2심 재판부는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과 관련한 10개 세부 사유 중에서는 2개만 합당하다고 인정했다. 2심 재판부는 “함 회장이 최종 감독자로서 책임을 부담하는 점은 인정된다”면서도 “1심과 달리 여러 징계 사유 중 일부만 인정돼 징계 수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게 정당하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이를 고려해 징계 양정을 다시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3월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대법원이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하면서 함 회장이 최종 승소하게 됐다. 함 회장에 대한 문책 경고가 취소되면서 금융당국은 법원의 판결 취지를 토대로 함 회장의 징계 수위를 새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승소로 함 회장은 취임 전부터 이어져 온 DLF 중징계 관련 사법 리스크를 털어냈다. 업계에서는 소송 결과에 따라 임기 만료를 앞둔 함 회장의 사법 리스크와 그룹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돼왔다. 지난 2022년 하나금융 수장으로 오른 함 회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내년 1월 전후로 진행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CEO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함 회장이 채용 비리 관련 재판도 받고 있어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서부지방법원형사항소1부는 지난해 11월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함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에서 항소심 판결이 다시 뒤집혀 무죄나 금고 미만의 형을 받게 될 경우 함 회장은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사법 리스크과 별도로 함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주요 재무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하나금융은 함 회장 취임 후 지난 2년간 3조원 중반대의 견조한 순이익을 지켜왔다.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2022년 3조570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3조451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올해 연간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3조7614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정적인 이익 체력이 갖춰진 만큼 함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자본 비율과 건전성 등의 지표를 관리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하반기 성장보다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집중하면서 CET1비율 13%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펫보험 ‘펫퍼민트’ 정상 굳히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정부 펫보험 정책 활성화로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손보사들이 펫보험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펫보험 '펫퍼민트' 1위 굳히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메리츠화재 펫보험 시장 점유율은 63%로 업계 1위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대한민국 반려동물 2마리 중 한마리는 펫퍼민트에 가입해있다"라며 "작년 말 기준 펫보험 업계 전체 보유계약건수 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펫보험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 펫보험 시장 확대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메리츠화재는 상품 경쟁력 제고, 수의사 협회와 협업으로 차별화된 지위를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펫보험 별도 팀 조직 확대…상품·서비스 선제적 대응 메리츠화재는 정부 펫보험 정책 활성화에 따라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고자 최근 펫보험 담당 팀을 별도 전담 팀으로 재편했다. 펫보험 활성화와 관련된 제도, 상품, 소비자 등에 다각도로 대응하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규제, 채널, 상품, 소비자 인식 개선 등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 높은 고민과 실행을 하기 위해 올해 초 경영관리 산하의 별도 팀으로 구성하여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인보험보다 규모가 작아 자칫 과소평가 될 수 있는 펫보험을 주요한 성장축으로 놓고 업계에서 수행되지 않았던 다양한 시도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펫보험 시장에서 기존에는 없던 상품,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출시해 시장점유율 1위를 선점할 수 있었다. 메리츠화재가 2018년 출시한 '펫퍼민트' 펫보험 최초 장기보험 상품이다. 기존 펫보험은 1년짜리 일반보험으로만 출시됐던 것에 착안해 메리츠화재는 업계 최초로 20년을 보장하는 장기 펫보험을 시도했다. 기간 뿐 아니라 보장범위도 반려동물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까지 보장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반려동물 20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초로 시도했다. 보장범위도 슬개골탈구와 같이 반려동물이 일생을 보내며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나 높은 의료비로 인해 보호자의 고민을 하게 했던 많은 질환들을 기본 보장하면서 반려동물이 안심하고 치료받을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라며 "반려동물의 일생이 오롯이 건강하기만을 바라는 진심으로 시장을 바라봤기 때문에 단지 1년 후에 다시 가입해야 하고 아프게 되면 인수 거절될 수 있는 일반 보험이 아니라, 반려동물의 일생이라고 할 수 있는 20년 만기인 장기 상품을 최초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시장에 빠르게 대응한 결과, 메리츠화재는 펫퍼민트를 출시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원수보험료 기준 펫보험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메리츠화재 펫보험 원수보험료는 173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무려 81%, 2022년에는 225억원으로 78%를 차지하 시장을 주도했다. 최근 손보업계에서 상품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낮아졌으나 여전히 50% 이상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펫보험 관심이 높아지며 작년 원수보험료는 298억원으로 300억원에 육박했다. 편의성 높은 고객 서비스도 시장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메리츠화재는 장기펫보험 펫퍼민트와 동시에 '간편 보상 청구' 서비스도 함께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펫보험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소화한 서비스다. 펫보험도 기존 보험처럼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동물병원에 진료비 이외에 추가적인 비용을 내고 서류를 발급받은 뒤 이를 담당 설계사에게 보내거나 직접 보험회사 앱을 통해 신청해야 하던 청구 절차를 간소화했다. 가입고객이 메리츠화재 제휴 동물병원을 이용하면 보험금 청구 시 절차가 대폭 줄어든다. 현재 580개 병원에서 간편 보상 청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펫 할인 서비스'도 메리츠화재가 처음 도입했다. 펫퍼민트 ‘다펫 할인’ 서비스는 2마리 이상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다. 2~3마리 가입 시 5%, 4마리 이상 가입 시 10% 할인해 준다. 활성화 앞장…‘펫-휴머니제이션(Pet-Humanization)' 도입 메리츠화재는 펫보험이 반려동물 '실손보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 펫보험이 반려동물 복지향상 기본 장치로 작용하도록 펫보험 인식 개선에 힘을 주고 있다.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반려동물은 4세 이후부터는 내원률이 급격하게 감소해 건강관리가 필요한 중년~노령의 동물 중 많은 수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필요할 때 동물병원에 내원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진료비 부담이다. 실제로 반려동물 양육자의 약 83%가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이 아파도 동물병원에 못간 경험이 있는 경우가 전체의 64.7%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메리츠화재는 "반려동물 보험은 실손의료보험이기 때문에 인보험 시장과 유사하게 보호자들이 반려동물 치료를 더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 반려동물 복지향상의 최소한의 기본 장치로 기대된다"라며 "특히 사람과 달리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오롯히 보호자의 몫이기 때문에 20년 반려동물 일생에서 펫보험은 실손보험으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사각지대를 완화하고자 한국동물병원협회, 수의사협회와 협약을 맺었다. 지난 4월 서울시수의사회와 국내 반려동물보험 성장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수의사회와 메리츠화재는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동물사랑 캠페인을 함께 추진한다. 펫보험 가입 장려를 통해 아픈 동물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료비 부담 없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다. 한국동물병원협회와는 인식개선 뿐 아니라 펫보험 활성화, 보험사와 동물병원의 상생 등을 위해 보험금 청구서류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대전시수의사회와 반려동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일환으로 '견생묘생 20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아토피와 심장병, 관절염 등 반려동물 만성질환 치료비를 보호자들이 전액 부담하기보다는 보험이라는 안전장치를 통해 반려동물의 의료권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견생묘생 20년’ 캠페인의 목적이다. 해당 캠페인 포스터들은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볼 수 있도록 전국 동물병원에 비치됐다. 7월부터는 서울특별시수의사회와 함께 수의사·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반려동물 사랑’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수의사와 보호자가 동물병원에서 경험한 반려동물 관련 감동 사연을 한데 모으는 사연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총 6명(수의사 3명·보호자 3명)을 선정해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70만원, 참여상 50만원을 각각 수여할 예정이다. 최우수상, 우수상으로 선정된 사연은 더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일러스트 영상과 동화책으로 발간되며, 전국 동물병원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 다양한 국내수의협회 미팅에서 협업과 상생의 필요성을 알린 결과, 메리츠화재는 국내 반려동물 보험 취급사 중 유일하게 국내 저명한 수의사협회로부터 공식적인 인증을 받았다. 메리츠화재는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비용적인 문제로 주저함이 없도록 미리 대비하고 누릴 수 있게 함으로써 금융산업에 ‘펫-휴머니제이션(Pet-Humanization)을 도입하고 있다"라며 "이것이 반려동물보험 시장 1위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DLF 중징계 족쇄 푼 함영주, 연임 가도 달린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연임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임기 동안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다져 온 함 회장은 올 하반기 주요 재무 지표를 관리하면서 내실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법원2부는 지난달 25일 함 회장이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징계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앞서 금감원은 2020년 함 회장에게 DLF 사태 관련 내부통제 의무 소홀과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문책경고 중징계를 내렸다. 금융회사 임원이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3~5년간 금융회사 임원이 될 수 없다. 함 회장은 그해 6월 금융당국을 상대로 징계취소 행정소송과 함께 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징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2022년 3월 1심 결과는 함 회장의 패소였다. 1심 재판부는 내부통제 기준 설정·운영기준을 위반해 해당 내부통제 기준이 실효성이 없게 되는 경우에도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하고 세부 사유 10개 가운데 7개를 인정했다. 2심에서는 함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올해 2월 열린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일부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2심 재판부는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과 관련한 10개 세부 사유 중에서는 2개만 합당하다고 인정했다. 2심 재판부는 “함 회장이 최종 감독자로서 책임을 부담하는 점은 인정된다”면서도 “1심과 달리 여러 징계 사유 중 일부만 인정돼 징계 수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게 정당하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이를 고려해 징계 양정을 다시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3월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대법원이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하면서 함 회장이 최종 승소하게 됐다. 함 회장에 대한 문책 경고가 취소되면서 금융당국은 법원의 판결 취지를 토대로 함 회장의 징계 수위를 새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승소로 함 회장은 취임 전부터 이어져 온 DLF 중징계 관련 사법 리스크를 털어냈다. 업계에서는 소송 결과에 따라 임기 만료를 앞둔 함 회장의 사법 리스크와 그룹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돼왔다. 지난 2022년 하나금융 수장으로 오른 함 회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내년 1월 전후로 진행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CEO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함 회장이 채용 비리 관련 재판도 받고 있어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서부지방법원형사항소1부는 지난해 11월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함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에서 항소심 판결이 다시 뒤집혀 무죄나 금고 미만의 형을 받게 될 경우 함 회장은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사법 리스크과 별도로 함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주요 재무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하나금융은 함 회장 취임 후 지난 2년간 3조원 중반대의 견조한 순이익을 지켜왔다.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2022년 3조570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3조451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올해 연간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3조7614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정적인 이익 체력이 갖춰진 만큼 함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자본 비율과 건전성 등의 지표를 관리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하반기 성장보다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집중하면서 CET1비율 13%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중소 IPO 강자’ 신영증권, 분위기 반전 나선다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중소형 딜 강자’로 꼽히는 신영증권(대표 원종석, 황성엽)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트랙레코드를 쌓는다. ‘엠83’이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공모 절차에 돌입했고 앞서 상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수년 동안 이어오던 주관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4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 기업공시채널 카인드(KIND)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올해 ▲에어레인 ▲엠83 ▲제닉스 ▲한켐 등 4개 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중 엠83은 지난달 11일 코스닥 상장위원회의 심사·의결을 거쳐 승인받았고 나머지 세 곳은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영증권은 퇴직연금, 패밀리오피스 등 자산관리(WM) 부문에서 강점을 지닌 만큼 IPO 사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관 역량에선 대기업 못지않은 숨은 강자다. 특히 높은 심사 승인율과 상장일 높은 주가 상승 폭으로 다수 기업의 주관 딜을 계속 따내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신영증권을 이끄는 황성엽 사장은 IB부문장을 지낼 당시 두산밥캣 등 굵직한 딜을 따내며 신영증권을 IPO 강자 반열에 올린 인물이다. 현재 ECM(주식발행시장)본부장을 담당하는 정성진 상무도 지난 2007년 신영증권 투자금융부에 입사후 17년 동안 IB 실무를 맡아 경험·역량을 쌓은 전문가다. 지난 2021년 신영증권의 IPO 공모총액은 386억원에 그쳤지만 2022년 948억원, 2023년 1071억원으로 성장했다. 주관 건수도 2021년 1건에서 2022년 4건, 2023년 5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신영증권은 ▲자람테크놀로지 ▲나라셀라 ▲큐라티스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케이엔에스의 신규 상장을 주관했다. 이들 중 배터리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 케이엔에스는 지난해 12월 6일 코스닥 상장 당일 최초로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시장을 보면, 신영증권은 지난 2월 ‘신영스팩10호’를 상장했으며 4월에는 색조화장품 전문 기업 삐아와 ‘신영스팩7호’의 합병을 성사시켰다.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 신영스팩10호 상장 외 주관 실적은 없었다.지난해 발생한 ‘파두 사태’ 등으로 거래소의 상장 심사 기조가 강화되면서 일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거래소가 지난 6월 27일 ‘상장예비심사 지연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 및 시행’을 발표한 만큼 하반기부터 상장 심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증권이 예비 심사를 신청한 기업 중 가장 먼저 승인을 받은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엠83은 지난달 1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2020년 2월 설립된 엠83은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 및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2’ 등의 메인 스튜디오로써 대규모 VFX를 진행해 왔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슈퍼바이저 조직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제작사와 감독이 요구하는 수준의 VFX 제작 관리가 가능하고 여러 대형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상장으로 확보된 공모자금은 R&D와 국내외 마케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엠83이 보유한 VFX 경쟁력에 현재 R&D 중인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접목해 자체 콘텐츠 제작, 실감형 콘텐츠 제작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엠83은 이번 상장에서 150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1만1000~1만3000원으로 밴드 상단 기준 공모 금액은 19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12억원으로 추산된다. 8월 1일부터 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해 8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신영증권은 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에어레인, 제닉스, 한켐의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또한 종합 콘텐츠 개발사 테이크원컴퍼니와도 주관 계약을 맺는 등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IPO 주관 트랙레코드를 쌓아 올릴 예정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엠83은 제출된 증권신고서상의 공모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며 “하반기에도 기존처럼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사우디 자본’ 에쓰오일, 젊은 여성 퇴사율 압도적 높아 [이 회사 남녀임금 차이는?]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 자본에 인수된 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남성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에쓰오일 정유부문 여성 직원이 수령한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1275만원이다. 같은 해 정유부문 남성 평균 급여(1억8020만원)의 63% 수준에 불과하다. 정유업계에서 남녀 임금 격차가 크게 나는 것은 사실 낯설지 않다. 다른 정유 빅4 여성 평균 급여를 남성 직원들 급여와 비교하면 GS칼텍스 정유부문 1억1831만원(69%), SK에너지 9500만원(58%), HD현대오일뱅크 8300만원(58%) 등 차이가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 급여와 처우 등을 고려하면 에쓰오일은 GS칼텍스 다음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정유업계 남녀 임금 격차는 근속연수에 따른 차이라는 분석도 있다. 남성이 많은 화학공학과 출신 기술직이 3교대 공장 근무가 대다수인 사업 특성으로 인한 것이지 임금 차별은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정유기업 임직원 대다수는 남성이다. 에쓰오일 정유부문은 여성 직원수가 71명으로 전체 6%에 불과하다. 다만 여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19.2년으로 남성(21.6년)과 큰 차이는 없다. 그보다는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임원을 비롯해 생산·영업 등 핵심 직무 대다수가 남성 인력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에쓰오일 정유부문은 비정규직·파트타임으로 고용된 여성 직원 비중이 11%인 것에 반해 남성의 경우 1% 미만이다. 회사에서도 남성 위주 기업이라는 한계를 두고 보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글로벌 추세를 따라잡기 위해 여성 직원 성장을 장려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 친화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여성 임원을 뽑기 시작한 게 대표적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9년 여성 사외이사를 2명으로 확대하고 이를 유지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이른바 이사회 여성할당제가 도입된 시점이 2020년인 점을 고려하면 선제적 조치다. 다만 사외이사는 회사 외부 사람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에 에쓰오일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여성 임원 2명을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부문장 박은영 디렉터(상무)와 CEO실장 이지선 디렉터 등이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은 오랜 기간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남성 중심 기업문화를 바꾸기에 역부족인 게 현실이다. 에쓰오일이 최근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사 선임(대리) 이하 여성 직원 평균 급여는 8550만원으로 남성 1억2890만원의 66% 수준이었다. 재작년 이 비율을 98%까지 끌어올렸다가 1년 만에 뚝 떨어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책임(과장) 이상 남녀 평균 급여 비율은 88%로, 꾸준히 8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저연차 여성 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영향으로 추측된다. 실제 지난해 에쓰오일 성별 퇴직자는 남성 46명, 여성 20명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은 전체 임직원 수 3236명 가운데 남성이 92%(2980명)인 점을 보면 여성 퇴직율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다. 젊은 여성 직원들이 자리잡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4.9㎜'로 확정된 김우진 金…역대급 승부로 역사가 쏟아졌다[올림픽]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총 15발의 화살을 쏘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마지막 슛오프에서도 같은 점수를 쐈다. 금메달의 운명이 단 4.9㎜ 차이로 결정된 명승부에서, 최후의 승자는 김 머니s
  • [파리올림픽 2024] 韓 선수단, 도쿄·리우 넘어 金 10개…이제 런던 넘본다 한국 선수단,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 돌파. 안세영은 배드민턴 결승에서 중국과 격돌. 전체 메달 갯수 경신을 노린다. 아주경제
  • 머스크가 주목한 사격 김예지 "액션 영화 출연? 난 운동 선수"[올림픽] (파리=뉴스1) 이상철 기자 =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32·임실군청)가 액션 영화 출연 등 다른 분야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사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예 머니s
  • 'IOC 선수위원 도전' 박인비 "최선 다한 뒤 결과 겸허히 수용"[올림픽] (기앙쿠르=뉴스1) 문대현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에 도전장을 내고 올림픽 현장에서 선거 유세 중인 '골프 여제' 박인비(36·KB금융그룹)가 지금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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