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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헤지펀드 명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이유 있는 ‘액티브 ETF’ 고집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경쟁강도가 높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액티브 ETF’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헤지펀드 명가’라는 수식어 답게 차별화된 운용능력을 액티브 ETF를 통해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29일 현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내놓은 상장지수펀드(ETF)는 총 11개다. 주목할 부분은 모두 ‘액티브 ETF’라는 점이다. 액티브 ETF란 명칭 그대로 패시브(특정 인덱스 추종) 성격을 갖고 있는 ETF에 포트폴리오 일부를 운용역(펀드매니저) 재량에 맡기는 액티브 성격을 더한 상품이다. 따라서 액티브 ETF는 특정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 달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는 총 873개다. 상장 ETF 수로만 따지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TF는 시장점유율 기준 1.3%에 불과하다. 하지만 수익률은 벤치마크 대비 초과하는 것은 물론 경쟁 ETF와 비교했을 때도 높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TF 중 최근 1년 기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54.67%)다. 전체 ETF(상장 후 1년 이상된 상품은 704개) 중에서는 수익률 기준 9위를 차지하고 있다.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대비 수익률이 높은 상품 중 레버리지ETF는 5개다. 실질적으로는 4위라고 할 수 있으며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상품 중에서는 1위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상품 중 2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38.10%)이다. 두 ETF의 수익률 격차는 무려 16.57%포인트다. 심지어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는 상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스닥100 수익률 2배를 추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가 현저히 앞선 것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 중 수익률 2위는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47.51%)다. 전체 순위는 22위를 기록했으며 유사 ETF(반도체 및 AI 관련 ETF, 레버리지 제외) 중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국내 반도체, 인공지능(AI) ETF는 대부분 비슷한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엔비디아, SK하이닉스, TSMC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별 편입 비중 혹은 편입 시기에 따라 ETF 수익률이 갈리기 마련이다.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1년전만 해도 엔비디아 비중이 20%를 넘었다. 현재는 8%에 불과하다. 반도체, AI 관련 ETF들이 비중을 높이며 수익률 경쟁을 시작할 때, 점차적으로 엔비디아 비중을 줄인 것이다.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벤치마크는 ‘Solactive Global Artificial Intelligence Index’로 상장 이후 누적초과수익은 90% 수준이다. 벤치마크 대비 2배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단 뜻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유사 ETF와 비교할 때 순위가 다소 낮다는 점에서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전형적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운용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액티브+패시브 전략, 가격 괴리 포착 통한 헤지운용 반영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운용자금의 최대 50%를 펀드매니저 재량에 맡긴다. 액티브ETF가 목표로 하는 초과수익을 위해서다. 상승장에서는 액티브 비중을 늘리지만 하락장에서는 그 비중을 줄여 비교지수와 최대한 비슷하게 운용한다. 설령 상승장이 아니더라도 벤치마크 대비 운용수익률이 크게 확대돼도 비중을 조절한다. 최근 1년 거래일 동안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가 벤치마크를 초과한 시기(누적기준은 상장 이후 지속 상회)는 지난 2월 이후다. 다소 과열된 종목들에 대한 비중 조절이 필요했던 셈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 중 수익률 3위는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46.17%)다. 전체 ETF 중에서는 26위를 차지했다. S&P500을 추종하는 ETF 중에서는 수익률 1위로 2위인 ‘TIGER 미국S&P500레버리지(합성 H)‘(31.43%)를 크게 앞질렀다. 레버리지 상품을 운용능력으로 이긴 셈이다. S&P500 혹은 나스닥100과 같이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지수에서 초과수익 혹은 경쟁 ETF와 격차를 확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많은 종목들이 편입돼 있는 만큼 차별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칫 특정 종목 편입 비중을 잘못 높이게 되면 수익률이 크게 낮아지는 등 대표 벤치마크에서 공격적으로 운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헤지펀드'에서 쌓아온 '가격 괴리 포착'에 대한 노하우를 액티브 ETF에 고스란히 담은 결과다. 이밖에도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25.24%), ‘TIMEFOLIO 코스피액티브’(8.79%), ‘TIMEFOLIO K컬처액티브’(8.77%) 등도 벤치마크 대비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가 전부 수익률이 좋은 것은 아니다. ‘TIMEFOLIO K신재생에너지액티브’(-15.36%), ‘TIMEFOLIO K이노베이션액티브’(-20.75%) 등은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다만 해당 ETF 역시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 중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대부분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절대 수익률을 높일 수 없었던 부분도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률 상승이 기대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언제나 시장에는 주도주가 존재하는 만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주도주를 찾아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운용 노하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이 액티브 ETF이며 해당 상품만 출시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했는데…佛 국민 86%, 개회식 호평 [올림픽]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랑스 국민의 86%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파리 올림픽의 개 머니s
  • 펜싱·사격·양궁 '金金金'… 한국, 메달집계 1위로 점프 한국 선수단이 2024 파리올림픽 대회 이틀째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누적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아직 대회 초반이긴 하지만 한국은 메달 집계에서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한국은 대회 첫날인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이 금메달을 따내며 기분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오상욱은 28일 오전에 열린 결승전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상대로 승리하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따냈다.한국은 대회 이틀째인 28일 사격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오예진은 28일 오후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3.2점으로 금메달을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김예지는 241.3점으로 은메달을 따내 겹경사를 맞았다.한국 사격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은 2016 리우 대회 진종오 이후 8년 만이다. 여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2012 런던 대회에서 25m 권총 김장미 이후 12년만이다.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것도 오예.. 머니s
  • 부담·의심 떨친 풋내기 궁사들…韓 여자양궁, 전설은 계속된다 [올림픽]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연속 우승의 대업을 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경험 부족을 의심하는 주위의 시선까지.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는 신예 궁사들에게는 쉽지 않은 관문이었다. 하지 머니s
  • '에이스' 임시현, 女단체전 10연패 견인…3관왕 시동 걸었다 [올림픽]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자타가 공인하는 양궁 최강 한국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안산(23?광주여대)이라는 새로운 신궁을 탄생시켰다. 안산은 사상 첫 3관왕에 등극하며 한국 여자양궁 머니s
  • 손흥민, 한솥밥 먹는 양민혁에 "잘 하고 있다…영어 공부 많이 해라" 조언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32)이 새롭게 팀에 합류할 양민혁(18)에게 격려와 함께 미리 영어 공부를 해둘 것을 조언 머니s
  • 전훈영·남수현이 걱정? '한국대표'가 곧 최고의 경험이다 [올림픽]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 양궁이 10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에이스 임시현(21·한국체대)의 활약도 컸지만 그와 호흡을 맞춘 전훈영(30?인천시청)과 머니s
  • '낮밤녀' 정은지, 살인범으로 밝혀진 배해선 공격에 기절 (종합) (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정은지가 배해선의 공격에 쓰러졌다. 2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연출 이형민, 최선 머니s
  • 정부 "사도광산 전시관 상설 운영…더 좋은 전시물로 교체 예정"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과거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정된 가운데 정부는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설치된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 머니s
  • 연임이냐 교체냐…5대 은행장 승계 레이스 돌입 [은행장 연말 임기만료 (1) 프롤로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해 연말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장의 임기가 모두 만료된다. 한국금융신문은 각 은행의 경영승계 현황을 알아보고 CEO 성과 및 연임 전망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올해 12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일제히 만료된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 이행을 위해 각 은행은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28일 한국금융신문이 5대 은행 경영승계 내부규정을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의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등에 따른 경영승계 절차는 각 지주 계열사(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담당한다. 은행장 경영승계에 관한 세부 사항은 지주 대추위에서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신한은행은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 하나은행은 하나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농협은행은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은행 경영승계를 총괄한다. 지주 대추위에서 은행장 후보군을 심의해 최종 후보를 선정하면 각 은행의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기준 적합여부 등을 심사해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추천된 후보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경영승계절차 개시 시기는 은행마다 다르게 규정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은행장 임기만료 전 승계절차 개시 후 후보추천을 완료해야 한다. 하나은행의 경우 주주총회 소집통지일 최소 30일 이전부터 승계절차를 개시한다. 우리은행은 은행장 임기 만료 1개월 전 승계절차를 개시해 후보추천을 마무리한다. 농협은행의 경우 은행장 임기 만료 40일 전 승계절차를 개시해 40일 내로 최종후보를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승계절차 개시 시기를 규정에 명시하고 있지 않지만 통상 은행장 임기 만료 2~3개월 전부터 승계절차에 돌입해왔다. 올해는 5대 은행 모두 금감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반영해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승계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발표한 뒤 올 1분기 각 은행으로부터 이행계획을 제출받았다.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르면 모든 은행은 현 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이준수 금감원 은행·중소금융 부원장은 지난 12일 18개 은행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열고 은행들이 제출한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해 “일부 항목은 이행 시기가 너무 늦거나 구체성이 떨어지는 등 보완해 나가야 할 사항이 많다”며 “CEO,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모범관행에 따라 진행하기 위해서는 경영승계 절차와 이사회 구성·평가 등에 관한 기준을 조기에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5대 은행은 CEO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오는 9월부터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들 은행의 CEO 모두 올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금감원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반영해 9월부터 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추후 경영승계 관련 내부규정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대 은행장 가운데 지난 2022년 취임한 후 1년 연임에 성공한 이재근 국민은행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은행장 4명은 모두 초임이다. 대부분 은행은 통상 신임 2년 임기 뒤 1년 단위로 연장하는 '2+1' 임기를 부여해왔지만 올해는 여러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 연임을 둘러싼 공통적인 이슈는 내부통제가 있다. 주요 은행에서는 올해 상반기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와 횡령·배임 사고 등 각종 내부통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5대 은행은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H지수 ELS와 관련해 지난 4월부터 자율 배상 절차를 밟았다. 올 1분기 ELS 배상 금액을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규모는 국민은행 8620억원, 농협은행 3416억원, 신한은행 2740억원, 하나은행 1799억원, 우리은행 75억원 등이다. 은행장 연임 여부가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이재근 국민은행장이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ELS 손실 리스크가 가장 큰 은행이었다. ELS 판매 규모가 가장 많은 국민은행은 올 1분기 ELS 손실 관련 고객 보상 비용을 충당부채로 전입하면서 상반기 영업외손실이 큰 폭 늘었다. 이에 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했다. 다만 2분기 순이익(1조1164억원으로) 놓고 보면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6.6% 급증했다. 1분기 ELS 손실 관련 비용을 털어낸 데다 이재근 행장 취임 후 국민은행이 순이익 성장세를 이어온 성과 등을 고려하면 추가 1년 임기를 부여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각 은행장은 하반기 내부통제 강화를 주요 경영전략으로 강조하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달 초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기본에 더해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고객의 신뢰"라며 "내부통제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의 규범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믿고 거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직원들이 내부통제 자체를 문화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지난 5일 내부통제 라인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올바른 마음가짐과 책임감”이라며 “은행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신뢰와 영업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횡령 사고 관련 준법감시인을 교체하고 전·현직 결재 라인, 소관 영업본부장, 내부통제 지점장 등을 후선배치하며 인사상 책임을 물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 역시 “내부통제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있고 (금융사고) 근절방안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할 것 같다”며 내부통제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한국기술신용평가, 여신 ‘안정’ 투자 ‘활성화’ 두 토끼 잡는다 [TCB 도입 10주년 (2)]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금융위원회가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기술신용평가를 통해 대출한도 증액, 금리 혜택을 주는 ‘기술금융’ 제도를 2014년 도입했다. 도입 10주년을 맞아 그간 이뤄진 기술금융 및 기술신용평가를 돌아보고 기술신용평가사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한국기술신용평가(대표 남욱, 이하 KTCB)가 올해 출범 3주년을 맞았다. 여태 적자를 봐왔지만 적자 폭이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으로,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을지 주목된다. KTCB는 2021년 10월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아 16년 만의 새로운 신용조회회사로 출범했다. 당사는 28일 현재 기술신용평가를 운영하고 있는 신용정보회사 중 유일한 전업사다. 기존 신용정보회사로는 ▲나이스평가정보(1985년 설립) ▲SCI평가정보(1992년) ▲이크레더블(2001년) ▲나이스디앤비(2002년) ▲한국평가데이터(KoDATA, 2005년) ▲코리아크레딧뷰로(KCB, 2005년)가 있다. 해당 5개 사는 모두 겸업사로 기술신용평가 외에도 개인 및 기업의 신용조회, 신용평가, 신용정보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KTCB는 2020년 7월 나이스평가정보 출신들이 설립한 회사다. 특히 남욱 한국기술신용평가 대표는 국내 최초 국가신용평가 서비스와 기업신용평가 모델링, 금융기관 여신심사 시스템을 기획하고 도입했다. 또한 개인CB사업도 국내 최초로 기획 및 도입한 바 있다. 그는 한국신용정보 기획실장 및 본부장, 디앤비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한국신용정보 상무, 나이스평가정보 전무, 나이스신용평가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신용정보업에 정통한 인물이다. 이외 신동호 총괄본부장은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평가정보를 거쳐 왔으며, 김민주 관리본부장은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기업데이터에 몸담은 바 있다. 당사의 주요 주주로는 위즈도메인 40.9% 외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화재, SK증권 등의 4개 사가 각각 10~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CB는 출범 이후 적자를 기록해 오고 있었다. 이에 지난해 6월, 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본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당시 유상증자는 최대 주주 및 기존 주요주주들이 참여했다. 해당 증자로 출자금 80억원에서 130억원으로 자본금이 변경됐으며 신주 20만주가 포함돼 총 주식수는 119만9100주로 늘어났다. 다만, 해당 유상증자는 단순 적자 이유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한국기술신용평가 측은 “향후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질 높은 평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문 인력 확충이 필요했다”며 “또한 자본 안정성 제고를 위해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KTCB는 타 신생 회사와 달리 빠른 속도로 적자 폭을 줄여가며 올해는 손익분기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출범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술신용평가 전문사로서의 입지도 굳혀가는 모습이다. 당사는 지난 2022년 5월 한국거래소와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수 기술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 활성화 기여를 위해 전문평가업무 등과 관련한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후 지난해 12월 코스닥 우수 전문평가기관으로 한국기술신용평가가 선정돼 시상한 바 있다. 평가기관으로 선정된 지 약 1년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표준기술 평가모델의 준수 여부 등 정성·정량 평가를 거쳐 2개 기관을 우수 전문평가기관으로 선정했다. 전문평가기관은 코스닥시장 기술특례 상장에 필요한 기술평가를 위해 거래소가 선정한 기관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책연구기관 등 25개 기관이 선정돼 기술평가 업무를 수행 중이다. 기술평가 신청 기업은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94개 사로 2005년 기술특례 상장제도 도입 후 가장 많았다. 앞서 2020년은 52개 사, 2021년 79개 사, 2022년 78개 사였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우수한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지만 재무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혁신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평가 특례와 성장성 추천 특례로 종류가 나뉜다. 그중 기술성 특례는 2개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A 또는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또한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90억원 이상이라는 최소 재무요건을 충족하면 상장할 수 있게 된다. 당사는 설립 초기부터 투자 시장에서 TCB사 역할 확대 및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한국거래소와의 협약 이후 연간 20여 건 이상의 특례상장평가를 해오며 평가에 대한 전문성과 객관성 등을 검증받았다. 특히 130여 개국의 장기 시계율 기술특허 빅데이터와 3억 여개의 기술특허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객관적인 기술 평가를 진행한다는 것이 당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기술평가 시 당사의 박사 학위 소지 직원 외 해당 업계에 정통한 박사 3~4명과 함께 평가해 정확성을 높였다. 또한 서울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 벤처스카우트와 K-바이오 기술사업화 및 창업기업 지원 육성을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지난해 말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비즈니스 엑셀러레이터(AC)로서 공공 연구기관의 특허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사업 성공을 위한 사업전략 컨설팅 및 직접 투자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KTCB는 지난해 12월 특허청으로부터 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특허청은 “발명 등의 평가 수요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신뢰성 높은 고품질의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평가기관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당사는 성능평가 및 시험분석 등을 제외한 전 기술 분야에서 가치평가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남욱 한국기술신용평가 대표는 “현재 TCB평가를 통한 기술금융이 여신 쪽에는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나 사실 투자 쪽에서 활성화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신생 기업이 초기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 시 이자 및 상환 부담이 있는 데 반해 투자는 부담이 적어 기업 입장에서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자 방면에서의 기술신용평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앞으로도 기술정보와 신용정보를 활용해 정보의 충실성을 기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김기홍 JB금융 회장, ‘이복현 변수’ 넘어 3연임 성공할까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할지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까지는 김 회장은 연임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 회장이 JB금융을 이끌며 내놓은 성과와 함께 나이 제한 규정 변경 등을 봤을 때 연임을 염두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내년 3월 30일 임기가 만료된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019년 JB금융 회장으로 취임하여 2022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따라서 연임에 성공한다면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로 늘어난다. ◇ 3연임의 긍정적 요인-호실적·주주환원·나이 규정 변경 김 회장이 취임한 2019년 J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2019년 3419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2023년 5859억원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말 4849억원에서 2023년 말 7999억원으로 약 65% 올랐다. 이런 성과는 주당 순자산가치(BPS)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BPS는 2019년 1조7854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6120억원으로 늘었다. BPS가 늘어나자 현금배당액도 증가했다. 2019년 주당 300원이었던 현금배당액은 2023년말 855원으로 늘었다. JB금융은 최고경영자(CEO)의 나이를 제한하고 있는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했다. 변경 전 내용은 ‘사내이사의 재임 연령은 만 70세 미만으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를 해당일 이후 최초로 소집하는 정기 주주총회일까지로 한다’로 돼 있었다. 그러나 ‘사내이사의 선임 및 재선임시 연령은 만 70세 미만이어야 한다’로 변경하며 재임 기간에 만 70세를 넘기더라도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김 회장은 1957년 1월생으로 3연임에 성공한다면 만 68세다. 변경 전 규정을 따를 경우 최대 2년까지만 연임이 가능하다. 따라서 변경된 규정을 적용한다면 3년의 임기를 모두 마칠 수 있게 된다. ◇ 3연임의 부정적 요인-금융당국 압박·2대 주주·내부경쟁 지난해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당시 68세였던 김태오 DGB금융 회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나이 제한 규정이 이슈로 떠올랐다. 금감원은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집권에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했고 김태오 회장도 성과 및 실적 등 연임에 긍정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용퇴를 결정했다. 금융권에서는 이 공식이 김기홍 회장에게도 대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이복현 금감원장이 취임한 이래 4곳의 시중금융지주(KB금융·우리금융·신한금융·NH농협금융), 2곳의 지방금융지주(BNK금융·DGB금융) 모두 연임에 성공한 인물은 없다. 최근 금감원은 은행권의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 이행상황’을 공개하고 이행 계획서를 제출받아 점검에 나섰다. JB금융은 CEO 상시후보군과 이사회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 상시후보군에 대한 정기평가가 미실시 되고 있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 김 회장의 연임에 복병으로 거론되는 2대 주주(이하 얼라인)와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다. 얼라인은 JB금융의 자본정책에 대해 비판적이다. 성장을 강조하는 김 회장과 달리 얼라인은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열린 제11기 J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얼라인 측이 지지한 2명의 사외이사(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이희승 리딩에이스캐피탈 투자본부 이사)가 모두 선임되며 김 회장의 경영 방식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커졌다. 금융당국의 3연임 반대 기조와 함께 이들 사외이사도 같은 의견을 제시할 경우 반대 여론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론을 등에 업고 김 회장의 대항마가 등장한다면 내부경쟁으로 인한 연임이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승계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그때 상황에 따라 살펴보며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사외이사 간담회에서 KB, 우리 등 타사 사례를 감안하여 기존 재임 연령제한 만 70세를 선임시 연령제한 만 70세로 변경하는 것으로 논의했다. 이후 12월 이사회에서 해당 규정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의 지배구조모범관행의 성공적인 내재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외부자문기관을 통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관련 규정 개정 등을 순차적으로 수정 및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고 첨언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이재현·정용진 ‘외사촌 동맹’ 위기극복 손잡아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사촌지간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손을 맞잡았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동맹이다. CJ와 신세계 모두 범삼성가 일원이라 두 그룹간 제휴는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과거 삼성과 CJ가 재산분쟁으로 소송까지 벌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일 수도 있다. CJ와 신세계도 과거 사업적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재현 회장과 정용진 회장 두 사람 모두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손자로 외사촌지간이다. 이 회장 부친인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정 회장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남매지간이다. 이재현 회장은 1960년생으로 올해 64세, 정용진 회장은 1968년생으로 이 회장보다 8살 어리다. 두 사람은 경복고 동문으로 이 회장이 54회, 정 회장은 62회 졸업생이다. 대학은 각각 고려대 법대, 브라운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재현 회장과 정용진 회장은 급변하는 사업환경 속 1등 자리를 되찾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그룹 모두 계열사 대표를 대상으로 파격적 ‘수시 인사’를 이어가며 위기극복에 나서고 있다. CJ와 신세계는 또 쿠팡이라는 ‘공적(?)’을 두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으로 쿠팡과 납품가 갈등, CJ대한통운도 쿠팡과 물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쿠팡에게 유통 1위 자리를 내주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최근 급변하는 사업환경도 이들이 손을 잡게 만들었다. 소비패턴이 달라졌고, 고물가, 저출산 등으로 내수 시장이 쪼그라들었다. 여기에 초저가 전략을 내세우는 중국 이커머스까지 등장하면서 경쟁 환경은 더욱 치열해졌다. CJ와 신세계가 업무협약을 맺은 장소도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협약식 장소는 서울시 중구 필동 CJ인재원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에서 외사촌 형제들이 손을 맞잡았다”며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이들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사실 CJ와 신세계는 과거에도 손을 맞잡은 적이 있다. 지난 2015년 신세계가 시내 면세점 사업 유치에 성공하자 재계는 ‘외사촌 동맹의 힘’이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신세계가 CJ E&M과 제휴해 서울 명동과 남대문 지역을 잇는 ‘한류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 먹혔기 때문이다. 갈등을 겪은 적도 있다. 지난 2010년 CJ제일제당은 이마트와 햇반 기획상품으로 갈등을 겪었다. 이마트 저가정책에 반발한 CJ제일제당이 대형마트에 대한 햇반 공급을 중단하며 마찰이 발생했다. 때로는 파트너로 때로는 경쟁하면서 사업을 이어온 이들이 최근 다시 한번 파트너로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재현 회장과 정용진 회장은 이번 사업제휴를 통해 물류, 상품, 미디어 등 전 분야에서 각자가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방면에서 제휴를 강화했다. 특히 힘을 준 부분은 ‘물류’다. G마켓은 CJ대한통운 오네(O-NE) 서비스 도입을 통해 내일도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달부터 G마켓 익일보장 택배는 CJ대한통운이 담당하고 있다. ‘O-NE’서비스 도입으로 G마켓 기존 스마일배송보다 주문할 수 있는 시간이 확대됐다. 셀러를 대상으로도 도착보장 서비스 협력을 확대한다. 셀러가 도착보장 모델에 동의하면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을 주는 식이다. 셀러는 판매를 늘릴 수 있고 고객은 더 많은 상품을 빨리 받을 수 있다. 쿠팡이 ‘로켓그로스’를 도입해 중소입점 사업자들 상품도 로켓배송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과 비슷하다. SSG닷컴은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센터 등 시스템 운영 상당 부분을 CJ대한통운에 맡기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특히 김포 NEO센터 두 곳과 오포에 지은 첨단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단계적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G마켓과 SSG닷컴은 물류 전문기업 CJ대한통운 배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운영 효율을 높여 고객 편익을 증대하고, 물류 운영 원가를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신세계와 전방위적 물류 협력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 물류협력을 할 예정이다. 이번 물류협력을 모범사례로 삼아 CJ대한통운은 1PL(자사물류)의 3PL(제3자물류) 전환을 본격 확대한다. CJ 신제품을 이마트 온·오프라인에서 선제적으로 론칭해서 소비자들 반응을 살펴보거나 상품 기획단계에서부터 양사가 머리를 맞대고 공동 개발에 돌입하는 등 상품 차별화 계획도 있다. 최근 유통업계 핵심 경쟁력으로도 꼽히는 멤버십에도 힘을 준다. 현재 신세계는 신세계포인트와 신세계유니버스클럽 등을 운영 중이고, CJ는 CJ ONE 포인트 멤버십을 갖고 있다. 신세계 멤버십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든다는 강점과 CJ는 CGV, 올리브영 등 전문 분야에서 사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양사 멤버십 혜택을 공유해 적립처와 사용처 등 고객 혜택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시승기] 달리는 '퍼스트 클래스' 렉서스 LM 500h 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LM 500h는 렉서스가 자신 있게 '지상을 달리는 퍼스트 클래스'에 배유하는 럭셔리 미니밴이다. 특히 VIP를 위한 프라이빗한 뒷좌석을 제공하는 LM 500h 로열 그레이드는 2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아깝지 않다. 지난 26일 경기도 파주시 일대 왕복 42㎞를 LM 500h 로열 그레이드로 쇼퍼 드리븐과 오너 드리븐을 번갈아 체험했다. 이 차는 앞좌석의 운전자보다는 뒷좌석의 VIP를 위한 의전차량인 만큼 시승소감도 쇼퍼 드리븐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우선 뒷좌석문이 전동식으로 부드럽게 열리자 넓은 공간이 쾌적한 느낌을 주었다. 6인승인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와 달리 4인승 모델이어서 다리를 쭉 뻗어도 공간이 남았다. 헤드룸도 넉넉하면서 듀얼 글라스 루프로 개방감도 뛰어났다. LM 500h의 킬포인트는 '프라이빗한 나만의 공간'이다. 파티션과 디밍 글라스 기능으로 앞좌석과 뒷좌석을 시각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 방음도 잘 되어 있어 앞뒤 좌석간 대화나 음.. 아시아투데이
  • 자산 10조 앞둔 산은캐피탈, ‘투자 名家’로 우뚝 서나 [캐피탈 10조 클럽 입성 플랜 (1)]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캐피탈사 중 자산 1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KDB캐피탈(총자산 9조 7443억원), JB우리캐피탈(9조 5106억원), 롯데캐피탈(9조 2700억원), BNK캐피탈(9조 1945억원), NH캐피탈(9조 768억원) 회사의 연혁과 자산 성장 히스토리, 자산 포트폴리오, 수익성 등을 매주 살펴 보고 마지막 종합 비교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분석해본다. <편집자 주> 산은캐피탈이 자산 1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 최초의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시작해 수많은 부침이 있었지만 기업금융을 필두로 한 탄탄한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설립 50여년 만에 자산 10조원에 도달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1972년 산업은행의 출자를 통해 설립한 한국산업리스㈜가 전신으로 5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신기술금융업을 영위하던 한국기술금융을 1999년 흡수합병하고 현재의 상호로 변경해 기업금융, 자동차금융, 신기술금융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1995년 한국산업리스 당시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지만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산은캐피탈에 대한 지분 분산 요건을 총족하지 못해 2005년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산은캐피탈은 상장폐지를 계기로 상장 유지비용 및 주가관리 부담에서 벗어나 영업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2013년에는 매각 이슈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3년 8월 금융위원회 및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방안’에는 산업은행의 자회사 산은캐피탈 매각 계획이 포함됐다. 산업은행은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공개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을 진행했지만 유효입찰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동걸 KDB산업은행 전임 회장이 취임하며 매각이 중단되면서 회사는 다시 성장가도에 올랐다. 당시 이 전 회장은 “산은캐피탈은 팔고 싶지 않다”며 “(산은캐피탈은) 협업할 부분이 많아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신뢰를 확보한 산은캐피탈은 기업금융 등 투자 부문에서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산업은행의 ‘핵심 자회사’로 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상위권 캐피탈사 안에 이름을 올리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등락 이어졌던 자산 성장 역사 산은캐피탈의 올 1분기 기준 총 자산은 9조 7443억원으로 자산 1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국내 캐피탈사 중에서 8번째로 자산이 많다. 자산 10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둔 산은캐피탈의 자산 성장 역사에는 여러 부침이 있었다. 1972년 설립 후 꾸준히 성장을 이어오던 산은캐피탈은 1995년 국내 시장에서 상장 후 자산 규모가 7조원 이상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으로 한국 시장의 외자 유치가 어려워 지면서 사업이 위축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3년 자산 규모가 1997년의 1/4 수준에도 못 미치는 1조 5900억원으로 떨어졌다. 산은캐피탈은 이후 조금씩 자산 규모를 회복하는 듯 했지만 10년 넘게 자산 2~3조원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다 2014년 자산 4조원을 돌파하더니 ▲2018년 총자산 5조원 ▲2020년 6조원 ▲2021년 7조원 ▲2022년 8조원 ▲2023년 9조원을 돌파하는 고속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5년여간 매년 1조원 씩 자산을 확대한 셈이다. 산은캐피탈의 자산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유는 2018년부터 벤처기업 지원 등 시장성 정책금융 사업에 참여하고 부동산 금융 등을 큰 폭으로 늘린 영향이다. 그 결과 산은캐피탈의 올 1분기 총자산 기준 M/S는 4.1%로 2019년보다 0.5%p 이상 점유율이 올랐다. 우수한 수익성·건전성 지표 자산 고속 확대을 이어가고 있는 산은캐피탈은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도 놓치지 않고 있다. 산은캐피탈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67억원) 대비 23.7% 늘어난 45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업권 평균(296억원) 보다 50% 이상 많다. 산은캐피탈의 지난 5년간 연간 당기순이익은 ▲2019년 1220억원 ▲2020년 1373억원 ▲2021년 2406억원 ▲2022년 1405억원 ▲2023년 2095억원으로 매년 1000~2000억원의 순익을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조달 비용과 대손충당금 증가로 캐피탈 업권이 수익성 하락에 고전했지만 산은캐피탈은 2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창출하며 주목받았다. 같은 기간 자산 규모가 비슷한 JB우리캐피탈(당기순이익 1910억원), 롯데캐피탈(1068억원), BNK캐피탈(1181억원), NH농협캐피탈(855억원)과 비교할 때 최소 185억원, 최대 1240억원 수익 격차가 나기 때문이다. 이처럼 높은 수익성에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이 2~3%대를 유지하고 있다. 캐피탈 업권의 평균 ROA가 1%대 초반인 것을 고려할 때 산은캐피탈의 수익성은 캐피탈 업계의 최상위 수준인 것이다. 건전성 지표도 압도적이다. 산은캐피탈의 올 1분기 연체율(1개월 이상)은 0.3%,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다. 같은 기간 업권 평균 연체율 2.6%, NPL비율 2.7%와 비교할 때 1/5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산은캐피탈의 우수한 건전성 지표는 올해뿐만이 아니다. 연체율(1개월 이상)은 ▲2019년 0.6% ▲2020년 0.5% ▲2021년 0.2% ▲2022년 0.2% ▲2023년 0.3%, NPL비율은 ▲2019년 0.7% ▲2020년 0.8% ▲2021년 0.4% ▲2022년 0.4% ▲2023년 0.5% 등 지난 몇 년간 1.0%를 넘기지 않으며 업계 최저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로 성장 지속 산은캐피탈이 업계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이어올 수 있는 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덕분이다. 산은캐피탈은 기업금융 중심의 여신전문금융회사다.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벤처·사모펀드), 대출, 리스 등의 여신 상품을 취급하고 있어 타 기업금융 캐피탈사 대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자동차금융, 설비리스, 신용카드 등 리테일금융 분야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부문에서 선전하고 산은캐피탈은 장기간의 업력, 폭넓은 영업망, 산업은행과의 사업연계 등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부문 내 업계 최고의 시장지위를 유지 중이다. 특히, 투자자산(벤처·PEF·메자닌 투자 등) 운용 영역에서 업계 최상위의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2023년 총영업수익(7404억원) 중 투자금융부문이 3660억원(전체 영업수익의 49.4%), 대출금융부문이 2784억원(37.6%)을 차지하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양기호 대표이사는 이러한 산은캐피탈의 장점을 부각해 성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양 대표는 영업과 기획, 리스크 등 업무 전반을 총괄하며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업대출 및 투자업무 중심으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금융시장 위축에 따른 조달여건 악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업금융 중심의 자산성장을 견인해 산은캐피탈의 안정적인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확보로 경영 안정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전문 보험사 ‘안착’ 성공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한화손보를 여성 전문 보험사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보험사 최초로 씽크탱크인 '펨테크 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 사회 문제 발굴과 해결방안 모색, 여성 니즈를 파악하며 한화손보만의 차별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 여성 특화 상품인 '시그니처 여성보험'은 2023년 7월 출시부터 올해 6월까지 원수보험료 929억원, 누적매출 157억원을 기록했다. 여성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보장 니즈를 파악,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단순 여성 상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등 ESG경영 실천으로까지 이어가고 있다. 펨테크 연구소 설립 1년…시그니처 여성 보험 탄생 주도 한화손보는 '여성 전문 보험사'라는 타이틀에 맞게 여성 특화 상품 '시그니처 여성 보험'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이 상품은 출시마다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며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작년 7월에 첫 출시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은 ▲출산 후 5년 내 중대질환 보장강화 ▲난임치료 후 산후관리지원금(1회한, 기혼자용) ▲난소과다자극 진단비(연간1회한) ▲특정 여성생식기 탈출치료비(연간1회한, 급여) 4개 특약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 특약 4종은 임신·출산과 주요질환을 연계한 보장 영역을 개척한 점과 난임·출산 패키지로 사회문제에 해결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받았다. ‘출산 후 5년 중대질환 보장강화’ 특약이 금감원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1호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1월에도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과 출산장려 가입력 보존 서비스로 손보업계 첫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상품 독창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건 펨테크 연구소가 여성 고객 실질 니즈를 파악한 데 있다. 펨테크 연구소는 지속적인 연구, 협력을 통해 맞춤형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펨테크 연구소는 실질 여성 질병 보장을 발굴하기 위해 차병원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은 차병원과 협업으로 만든 특약이다. 차병원과 협업해 유방암 4가지 타입에 따라 후속 항암치료 방식이 달라지는 것에서 착안했다. 차병원과 함께 피보험자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로 AMH(난소나이 측정Anti-mullierian hormone) 검사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고객이 임신 가능성을 예측하고 싶거나, 폐경시기를 추측하고 싶을 때 1만원을 부담하면 차병원을 비롯한 제휴병원에서 검사가 가능하다. 추가로 난임센터 검진 예약과 전문가 심리 상담, 난자동결 시술, 보관비 우대할인 혜택 등도 받을 수 있다. 이화의료원과도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이화의료원과 펨테크시장 관련 공동연구, 펨테크 스타트업 공동 지원과 투자, ESG경영을 위한 공동 기획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펨테크 연구소 설립이후 당사 여성향 브랜딩 및 마케팅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해왔다"라며 "특히 여성전문의료기관인 차병원은 물론 산학협력 등의 업무제휴를 통해, 새로운 보장 특약 개발 지원과 아이디어 발굴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화손보 자체에서도 소비자 평가단과 여성 상담센터를 활용하여 출산 및 난임 관련 소비자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있다.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임신·출산과 관련된 정보제공, 치료지원,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이디 헬스케어 서비스’ 전용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레이디 헬스케어 서비스’는 가입 고객의 임신 출산을 돕기 위해 ▲건강 정보 정기 제공 ▲난임 치료지원 ▲심리 상담 등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레이디 헬스케어 서비스’ 대상 고객에게 여성 건강정보 콘텐츠를 월 1회 제공한다. 특히 난임, 난자동결, 임신 관련 정보를 원하는 콘텐츠를 희망하는 고객에게는 관련 정보를 지원하고, 전국 18개 난임센터와 제휴해, 난소기능검사와 가임력 체크 검사의 예약대행과 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난임 시술(배아이식) 후 고객의 회복지원을 위해 병원에서 자택까지 차량 에스코트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 외에도 해당 고객이 난자동결 시술과 보관비 우대 서비스를 받을 경우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 관리를 위해 여성 건강전문가의 전화 상담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임산부를 위한 홈트레이닝과 주차별 건강 콘텐츠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육아휴직 후 복직시 노무 컨설팅까지도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 문제 해결 나서…ESG경영 실천 한화손보는 여성 상품 출시를 넘어 여성 특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행, ESG경영으로도 이어가고 있다. 한화손보는 2024년 사회공헌 슬로건을 '다 같이 잘 살아가는 웰 투게더(Well Together)'로 선정하고 여성특화 테마를 추가하여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여성의 날을 맞아 자립준비 여성 청년을 돕는 걸음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화손해보험은 빅워크 앱을 이용해 캠페인 기간 중 참여 임직원의 걸음 수를 측정해 목표 걸음인 5000만보를 달성, 경기도 자립지원 전담기관에서 추천한 자립준비 여성 청년 100명에게 여성용품, 생필품 등으로 구성한 ‘해피 플러스’ 박스를 전달할 계획이다. 올해는 연 100명 이상, 중장기적으로 임직원 1000명까지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생명의학연구재단에 기부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시아태평양 생명의학연구재단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생명 의학과 기초발생학을 연구하는 임상, 기초과학자들의 인적 교류와 공동 연구기관 구축,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난임 환자를 위한 첨단 기술을 개발 응용하는 의료재단이다. 한화손해보험은 난임 예방과 치료, 출산력 회복 등 여성건강 관련 분야의 의학 기술력 증진 도모, 더 나은 치료 방법 개발을 골자로 아시아태평양 생명의학연구재단에 매년 1억원씩 5년간 후원할 예정이다. 여성 암 환우를 위한 '2030 여성 암 환후 Healing 프로그램', 세종시와는 난자동결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난자동결 지원사업은 올해 10명, 향후 5년간 50명을 지원하는게 목표다. 여성 암환우 힐링 프로그램은 연 60명 이상, 2027년 내 200명 이상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내에는 취약여성 웰니스 증진을 지원하는 취약여성 웰니즈 증진 동호회 꿈을 '드림'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13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여성취약계층 대상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희망브리지와는 2015년부터 서울시 화재피해위기가정지속돌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12월 진행된 다섯번째 사업은 기초수급 생활자 중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과거 화재로 재산상 피해를 당했던 9개 가구에 격려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임산부의 날 기념 '엄마와 태아 배려'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손보는 강남, 일산 차병원 2곳에서 출산을 앞두고 진료 상담을 받는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고,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자는 ‘임산부의 날’ 을 맞아 엄마와 태아가 차량 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로부터 안전함을 더하고, 나아가 건강한 출산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임산부용 차량 안전벨트와 영양제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을 잘 아는 손해보험사로서, 앞으로도 여성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임직원 참여형 캠페인 등 여성을 테마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신규 발굴하고 지속 전개를 통해 선한 영향력 확산, 사회문제 해결 기여,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 [직장인속풀이] "귀족 노조 vs 당연한 권리", 대기업 노조 활동에 대한 엇갈린 시선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가 ‘역대급’ 노사 갈등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 역사상 최초로 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한 것이다. 잇따른 임금 협상 실패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일반 직장인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 11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는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삼성전자 DS 부문 성과급이 ‘0원’으로 책정되며 불이 붙었다. 지난해 반도체 업계 불황으로 DS 부문이 14조 88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성과급도 원으로 산정된 것이다. 문제 샐러던트리포트
  • [심준규의 ESG 인사이트 5] 1.5°C, 인류의 마지막 방어선 [ESG 경영컨설턴트 심준규] 장마철인 요즘 유례없는 기습폭우로 인한 피해 소식을 접한다. 뉴스에서는 이번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넘었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 점차 심화되고 있는 극단적인 기후 현상은 지구온난화의 직접적인 결과다. 이러한 기후변화 영향은 우리 생활 속에서도 체감하게 된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 침수, 폭염과 한파의 빈도 증가는 농업, 수산업, 관광업 등 다양한 산업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이로 인한 생활물가 상승도 이미 우리 삶 속에 들어왔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닌 셈이다. 국제사회는 기후변화에 범지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5년도에 파리기후변화협정을 맺었다. 당시 195개국이 참여한 전 세계적 기후변화 대응 협약이라 할 수 있다. 핵심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C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1.5°C일까?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는 1.5°C와 2°C 사이의 0.5°C 차이가 생태계와 인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경고한다. 2°C 상승 시 예상되는 변화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 북극 빙하가 완전히 사라지고, 바다 속 산호초의 99%가 소실되고, 해수면의 급격한 상승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가 지금껏 봐왔던 지구 모습이 사라진다. 연안 지역에 대규모 침수가 발생하고, 기존 생태계가 파괴되며, 결국 인류 식량 수급 위협으로 이어져 인류 생존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 반면 1.5°C 선을 저지해낸다면 이러한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1.5°C는 우리 인류가 반드시 지켜야 할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다. 세계경제 측면에서도 기후변화 영향은 심각하다. 세계은행은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2050년까지 연간 20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극단적 기상 현상의 변화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비롯하여, 농업의 생산성 감소, 인류의 건강 악화로 인한 노동력 손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현재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1°C 상승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세계 각국 노력과 협력이 매우 필요한 시기이다. 우리 정부도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 중이다. 많은 기업 또한 탄소배출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수 글로벌 기업은 2030년까지 전체 공급망의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하는 등 앞장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와 기업 활동 외에도 개인 생활 속 실천 또한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하다. 가정과 사무실에서 에너지 절약,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 사용 자제 등 일상적인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개인의 적극적인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도 전체 탄소 배출량의 25%를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지금부터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1.5°C 목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다. 최근 극단적 기후 현상은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음을 경고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은 특정 국가나 집단만 문제가 아니라 전 인류의 과제이다. 이제는 정부, 기업, 개인 모두가 이 중요한 과제에 동참해야 할 때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지구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 |심준규. 더솔루션컴퍼니비 대표. <실천으로 완성하는 ESG 전략> 저자. 기업의 ESG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과 ESG경영컨설팅을 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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