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올라가다가 멋진 포인트가 나왔다
덤으로 길도 막혔다
양쪽이 절벽이고 수심은 2m쯤 되는거 같다
장애물이 많아서 자리 잡기가 좀 애매하네
채비를 깊게 내렸더니 짧은 입질이 들어왔다
오잉?? 산천어다
여기까지 있었구나!
그나저나 털렸다
요즘 낚시갈때마다 아다리가 안맞는다
자리가 불편해서 옮겨보는데
저게 뭐고
여까지와서 소주 까먹고 버리고 갔네
버리는놈 따로있고 치우는놈 따로있나 에휴…
자리를 다시 잡고 낚시나 계속한다
버들개만 계속 나온다
산천어가 더 있는건 아닌가보다
버들개가 무척이나 많은 계곡인데
이쯤되니 20cm 넘는 버들런커도 보고싶긴하다
길이 막혔으니 다시 산으로 우회한다
멀리서 큰 물소리와 하얀 물줄기가 보인다
폭포다 폭포!
내려갈수있는 길을 찾아보자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ㅅㅂ 이게 계류지!! 육성으로 튀어나왔다
박수가 절로 나온다
정말 올라오길 잘했다
내려가는 물줄기도 폭포인데
고기들이 폭포를 올라타는게 보인다
버들개들이 폭포를 올라타고 있다 경이롭네
수온은 아직도 21도다
그래도 이런 폭포는 공략 가능성이 있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 덕분에 용존산소도 많고 수심도 깊어서 있다면 나올거다
여름에 비슷한 포인트를 워낙 많이 가서 겪어봤다
기념으로 셀카 함 찍어주고
물속에 낙엽이 녹으면서 탄닌이 흘러나와 물색이 까맣다
원류는 이래야지ㄹㅇ
메가배스 bat a fry gh44 패스트싱킹으로 깊게 내려서 꼬셔볼 생각이다
나왔드아!!!!!!
오늘은 정말 힘들게 잡았다
원류의 까만 물색에는 역시 짜장산천어!
물색처럼 발색이 어두워서 나는 짜장산천어라고 부름ㅋㅋ
숏바이트가 몇번 있었는데 버들개인가 산천어인가 음음
이런 포인트는 채비 로테이션을 자주 해주는게 좋다
대부분 고기들이 깊은곳에 있다가 올라오면서 입질하는데
이때 체력 소모가 많아서 그런지 반응이 금방 떨어진다
잭슨 메테오라52로 바꿨다
배쪽이 주황색이라
깊은곳에 있는 산천어 위로 채비가 지나가면 어필이 더 잘되지 않을까 싶었다
트위칭과 짧은 스테이를 섞어 넣어주다가 입질!!
아 이건 좀 억울하다 진짜로….
수면에 띄우고 릴링 천천히 텐션잡아가며 했는데
빼애애액!!!
스미스 디 다이렉트로 긁어보고 쫑내기로한다
이거 한번 굴리면 반응이 금방 죽어서 거의 마지막에만 쓴다
결국 안나와서 쫑
폭포 밑쪽도 내려가본다
얼마 안가서 아까 막혔던 장소가 나왔다
거의 다 왔었구나
여기는 지류도 하나 있었다
이거 안들어갈수가 없지ㅋㅋ
포인트는 이렇게 찾는거다
위성사진 봐도 안나오는 지류 포인트는 직접 발품 팔아서 가봐야 안다
수온이 높아서 산천어는 안나올거 같지만 일단 지형만 보러 올라간다
지류에서 또 물줄기가 갈라진다
호오…여기도 다음에 제대로 탐색 해봐야겠다
아 또 쓰레기야
나도 흡연충인데 재떨이 들고 다니고 좀 치웠으면 좋겠다
볼건 다 봤고 이제 철수해야겠다
쓰레기 버리는 새끼들은 정말 어딜가나 있나보다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해봐야 할게 있다
이걸 안가보면 섭섭하지
이건 좀 무서워서 저 앞으로는 못가겠다
폭포 정상찍음ㅋㅋㅋ
폭포 위는 이런 느낌이구나
해질녘이라 내려가야 하지만
오늘도 재밌게 즐겼다
철수하다가 갑자기 너구리 뛰쳐나옴
너구리도 놀래고 나도 놀랬다
아무튼 11시간 계류낚시 끝
이제 증수인데 이번에는 어디로갈까
출처: 루어낚시 갤러리 [원본 보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