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다리를 하게 되면 일단 무릎이 130도 이상 꺾이게 되는데 이때 무릎 관절에 체중의 7~8배 정도 되는 힘이 실려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된다. 자극이 계속 가해지다 보면 연골판에 무리가 가서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양반다리를 하면 한쪽 다리는 위로, 한쪽 다리는 아래로 가면서 골반이 틀어지기 때문에 고관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하체가 경직되면 상하 대칭 및 수평을 이루는 턱관절과 두개골에도 전해지기 때문에 턱이 뻑뻑하거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도 예외는 아니다. 양반다리 자세로 앉으면서 있을 때보다 2배 큰 하중이 허리뼈 사이의 디스크에 실리면서 자연스럽게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이는 추간판탈출증 같은 척추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어떻게 앉아야 할까?
되도록 좌식 생활을 피하도록 하고 부득이하게 바닥에 앉을 때는 양반다리 대신 양발이 바닥으로 향하게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발이나 다리를 자주 움직여주도록 하자. 또한 방석으로 무릎의 부담을 줄일 수도 있는데, 방석을 반으로 접어서 무릎을 펴서 앉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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