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2살 알리가 역대 최강의 챔피언이라고 일컬어지던
소니 리스턴을 꺾고 본인을 “Greatest Of All Time”이라
자칭하며 챔피언에 오른지 2년 뒤…
24살의 알리는 통산 전적 69승 5패
‘빅캣’ 클리블랜드 윌리엄스를 상대로 7차 방어전을 치루게 된다.
클리블랜드 윌리엄스는 소니 리스턴의 등장 전까지
‘당대 최강의 핵주먹’으로 일컬어지던 이였고 실제로
당시 그의 전적 69승 5패 중 무려 KO승이 55승에 달했다
심지어 복싱 입문 후 스무살의 어린 나이에
단 2번 진 것을 제외하면 소니 리스턴 상대로만 2패,
그리고 당대의 강타자 어니 터렐과 1승 1패를 주고받는 등
리스턴과의 경기 이후 20승 1패를 달리고 있었으며..
참고로 그 소니 리스턴이 뽑았던 그가 상대해본
역대 최강의 도전자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윌리엄스였다.
알리 입장에서도 꽤나 만만찮은 도전자가 분명했을 터.
더군다나 그의 나이 33살은 아직 선수로서 전성기에 해당하는 나이.
24살의 알리는 이런 윌리엄스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루게 되는데..
박수를 치곤 호를 그리며 타격하더니
그 유명한 ‘알리 셔플’을 밟으며 연이어 타격하는 알리
전성기 시절 알리의 주특기 슥빡
말도 안되는 동체시력과 반사신경을 통한 거리감각으로
상대의 공격을 모두 피하고 타격하는 기적의 딜교환
다시 한 번 셔플을 밟으면서 타격하는 알리의
헤비급이라곤 믿을 수 없는 핸드스피드에
숨도 못 쉬고 두들겨 맞는 클리블랜드 윌리엄스
단 하나도 맞지 않는 공격에 조급해져만 가는 윌리엄스
하지만 이번에도 유효타는 들어가지 않고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져내려오는 알리의 폭포수같은 공격
결국 알리의 원투를 맞고 첫 다운을 당하는 윌리엄스
다운되서 일어나자마자 알리의 정신나간 핸드스피드에
두들겨 맞고 2번째 다운을 당하는 윌리엄스
두 팔을 벌리고 다리를 모아 포즈를 취하는 알리의 쇼맨십
2번째 다운당하고 일어나니 다시 쏟아져내리는 공격
이어지는 3번째 다운과 함께 또다시 포즈를 취하는 알리
미친듯이 주먹을 날려보지만 전부 회피해버리고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는 기적의 딜교환
다시 한 번 발동되는 알리의 현란한 풋워크
알리 셔플 밟으며 쏟아져내리는 미친 스피드의 펀치세례
또다시 스트레이트 맞고 4번째 다운당하는 윌리엄스
다시 한 번 쏟아지는 알리의 폭포수 세례
반격하는 윌리엄스의 4연잽은 원피스 견문색마냥
헤드무빙으로 전부 피해버리니 얼이 빠져버린 윌리엄스
이어지는 알리의 공격에 혼이 나간 윌리엄스
결국 레프리 스탑으로 TKO승과 함께 포즈를 취하는 알리
베트남전 징집 거부로 인해
강제로 4년에 가까운 공백기를 가지기 전까지 알리가 세운 기록
만 25살 30전 30승 0패, 헤비급 타이틀 9차 방어
FBI에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며 1년 7연승
여담으로 1969년에 데뷔해 1997년까지
선수 생활을 한 조지 포먼은 본인 생애 겪은 파이터들 중
최고의 잽,
최고의 수비,
최고의 핸드스피드,
최고의 두뇌,
최고의 복서 부문에 알리를 선정하였는데
알리가 공백기 이후 풋워크를 잃지 않았더라면
그 누구도 알리를 이기기는 어려웠을거라 회고하였다.
알리가 최전성기 나이에 공백기를 갖지 않았더라면
복싱의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는 아마
복싱 역사상 가장 큰 IF 중 하나일 듯하다.
출처 – 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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