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안에 뭐 있어요?
– 어엉?
– 거기에 뭐 있냐고요.
– 아니…뭐…크흠….
– 근데 왜 봐요?
– 그냥 좀 봤다.
– 되게 신기하다.
– 뭐가?
– 얼마 전에도, 어떤 아저씨가 여기서 이 구멍 속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 ……………….
– 그 아저씨한테도 물어봤었거든요. 왜 여기 들여다 보냐고.
– ….
– 그랬더니?
– 뭐래더라…맞아. 옛날에 여기서 자기가 했던 일이 생각나서 진짜 오랜만에 한번 와 봤다….
……………………
– 그 아저씨, 얼굴 봤어?
– (끄덕)
– 어떻게 생겼어?
– 그냥…뻔한 얼굴인데…
– …………어떻게?
– 그냥… 평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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