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튜버는 과몰입 하는 경향이 있다고함
어느날 캘리포니아로 휴가 갔는데
본인이 한국에서 나고 자란 토종 한국인이라 그런지
미국에서 나는 어떤 특유의 향을 더 잘 느껴버림
코코넛 향기? ㄴㄴ
뭔가 화장품 냄새도 아니고?
향수냄새도 아님
마치 섬유유연제 같음 ㅇㅇ
그렇게 미국 냄새를 찾는 여정이 몇년에 걸쳐 시작됨
구글링 ㄱㄱ
마운틴 스프링, 클린브리즈, 워터릴리래디언스, 네이쳐블랜드 로즈워터앤알로에, 라벤더 바닐라빈, 타히티폭포 헠헠 이 분이 냄새 찾으려고 산 섬유유연제
이때부터 약간 광기있어보임
스너글도 아님 ㅠ
미국 인기 세제는 다 삼
응 타이드 아냐
응 암앤해머 아냐
이 쯤 되니 가족들이 걱정함 나라도 그랬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있는 섬유유연제들은 주변인들한테 나눔했대
그리고 주변 미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얻은 정보로
데오트란트로 타겟을 바꿈
도브 ㅇㅇ 아냐
수아브 아냐
시크릿 ㄴ
올드스파이스 ㄴ
다 아님?? 이 쯤 되니 나도 슬퍼짐
그러다가 신사동 h&m에서 어떤 흑인 여성에게 그 향기를 느끼자마자
바로 붙잡고 물어봄
그 분의 향수
그 분의 데오드란트
또 …아님?
그러다가 또 시간이 지나고 이태원 길가다가 어떤 외국인에게서 그 향기를 느낌
붙잡고 뒤집어지게 칭찬하며 알아낸 정보
향수 휴고보스?
하지만 번번히 아니죠?
데오도란트는 이거
이 분 행동력 대박임 ㅋㅋㅋㅋㅋㅋ틀린거 살까봐 사진 보여주면서
그 자리에서 결제했댘ㅋㅋㅋㅋ
섬유유연제 정보도 물어봤는데 근처 한국 마트에서 산 제품이라함
저 위에 데오도란트는 찾던 냄새가 아니었으나
위에 표현처럼 향기가 좋긴 했다함
그 이후 코시국이 왔고요 거의 포기한채로 지내던 어느 날
마스크 낀 채로 지하철에 앉아있는데 마스크 뚫고 그 향기가 느껴짐
지하철에 어떤 남자에게서 그 향기가 났고 또 붙잡고 물어봄
알고보니 한국말 잘 못하는 교포였대 진짜 미국냄새였나봐!!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간절해서 몇년동안 찾은 이야기 풀면서 설명했대
그랬더니 그 남자가 크게 웃으며
이 제품일거라고 확신에 차서 말해줌
바로 현장 결제 완 ㅋ 택배 받고 두근두근 하며 언박싱 하니
찾았다!!!!!!!!!몇년에 걸친 미국냄새 찾기 대장정 끝???
내가 다 속시원ㅋㅋㅋㅋㅋ그 제품은 바운스 드라이시트였다
진짜 환희에 차서 행복해하심
막 엄청 좋은 향기라기 보단 자기가 꽂혀서 찾았다는 듯
본인이 말하길 뭔가에 빠지몀 엄청 파고드는 오타쿠 같은 성격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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