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비 알론소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어04레버쿠젠이 무패우승까지 단 1경기만 남겨뒀다.
13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를 치른 레버쿠젠이 보훔을 5-0으로 대파했다.
레버쿠젠이 편안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5분 만에 펠릭스 파슬라크가 네이선 텔러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하는 반칙을 범해 퇴장을 당하며 경기 분위기가 급격히 레버쿠젠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41분 파트리크 시크가 아르투르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었고, 전반 추가시간 2분 빅터 보니페이스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작성했다.
후반에도 레버쿠젠의 축제였다. 후반 31분 요나스 호프만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아민 아들리가 반대편에서 쇄도하며 머리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41분 아르투르가 뒤로 보낸 공을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수비를 벗겨낸 뒤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가까운 골문에 공을 밀어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빠르게 공격 진영으로 밀고 들어온 스타니시치가 내준 공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여유롭게 밀어넣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올 시즌 50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 로마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49경기 무패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참여한 팀 중 가장 오랜 기간 지지 않은 팀이 됐고, 보훔전 승리로 이 기록을 50경기로 늘렸다.
이제 1경기만 더 지지 않으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리그 무패 우승도 달성할 수 있다. 레버쿠젠은 아우크스부르크와 리그 최종전을 앞뒀고, 아우크스부르크는 10위에 위치해 유럽대항전과 강등 경쟁으로부터 모두 멀어져있다. 상대적으로 레버쿠젠의 동기부여가 더 큰 상황이지만, 레버쿠젠에도 리그 최종전 이후 UEFA 유로파리그 결승과 DFB 포칼(독일 FA컵) 결승을 연달아 치러야 하는 부담은 있다.
레버쿠젠이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하지 않는다면 UEFA 주관 클럽대항전에 참여한 팀 중 한 시즌 동안 패배하지 않은 최초의 팀이 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딜롱 코수누 X(구 트위터) 캡처
김희준 기자 juny66@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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