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에 관한 책을 읽을 때면 알렉스 경을 떠올리곤 하는데 그가 매우 강력한 권위자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고함만 지르고 미친 짓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알렉스 경 밑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는 항상 자신이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로 인해 무언가의 일부가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알렉스 경이 젊었을 때 몰랐어요. 저는 그의 커리어 마지막 7년 동안 함께했습니다. 그 무렵에는 경험이 더 풍부해졌고 역할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져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당시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많았고 알렉스 경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선을 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잉글랜드에서는 이따금 선수들에게 소리를 지르면 선수들은 ‘나를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니다’라고 이해하는 문화가 있어서 알렉스 경은 브리티시 선수들한테만 소리를 질렀습니다.”
“외국인 선수들한테도 한두 번 그렇게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바꿨어요. 다양한 선수들을 관리하는 전형적인 방식이었죠.”
“알렉스 경은 인간적인 공감 능력도 갖추고 있었어요. 제가 뇌진탕에 걸렸을 때 그가 집으로 찾아와 문을 두드린 적이 있었어요. 전화만 하는 게 아니라 집에 직접 찾아와서 ‘비다, 기분은 어때?’라고 물었어요.”
“첫 번째 빅경기는 리버풀 원정 경기였는데 피터 크라우치, 크레이그 벨라미와 경기를 해야 했어요. 마치 ‘Welcome to the Premier League’라는 느낌이었어요. 키가 2m가 넘는 선수와 경기를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크라우치를 어떻게 상대할 수 있을까요? 크라우치도 좋은 선수였어요. 그리고 크레이그 벨라미도 있었죠.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였어요. 우리는 1대0으로 패했고 저는 더 발전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축구가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과 8강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보세요. 팀들이 한 골을 더 넣기 위해 경쟁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팬들한테는 아주 좋은 일이죠. 하지만 저한테는 수비와 전진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여전히 중요합니다. 여전히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팀은 맨시티, 아스날, 리버풀입니다.”
“현재 최고의 수비수? 저는 젊은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합니다. 미키 판 더 벤은 빠르고 강하며 공중에서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고 정말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아스날의 두 선수 (살리바와 마갈량이스)는 잘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를 보면 수비를 좋아하고 클린 시트를 원한다고 느낍니다. 그들이 보여주는 정신력이 마음에 들어요.”
“그들은 파트너십입니다. 그게 중요하죠. 이번 시즌 아스날은 많은 골을 실점하지 않았고, 맨시티 원정에서 실점하지 않은 상황은 아스날이 팀으로서 보여줬던 모습이었어요. 우승 트로피를 원한다는 거요. 단순히 좋은 경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그게 좋다고 생각해요.”
(어제는 비디치가 맨유에서 마지막으로 경기를 치른 지 10년이 되는 날이었다. 퍼디난드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동료이자 최고의 파트너였으며, 비디치는 경기장 안팎에서 서로가 잘 맞았던 이유는 서로가 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그 옆에서 열심히 뛸때, 퍼디난드의 건방진 모습을 좋아했어요. (웃음)”
“짐 랫클리프 경은 사업으로 매우 성공한 사람이고, 이는 우연이 아닙니다. 그는 수많은 사람을 관리하고 있으며 구조와 정신, 문화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볼 때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은 적절한 리더십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승리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맨유 팬들뿐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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