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춤꾼이었던 황진이(하지원)와 부용(왕빛나)
부용이는 황진이의 타고난 재주를 넘기위해
갖가지 노력을 했던 야망있는 인물
둘은 항상 1,2등을 하던 라이벌
마지막회
여악의 최고 권력을 가진 ‘여악행수’를 뽑는 경연을 함.
황진이 춤이 심사하던 행수들에게 큰 감명을 줬고,
사실 누가 봐도 뻔한 결말로 보였음
내 뒤를 이을 차기 여악행수는
부용이로 하겠다
불만은 없겠지
물론입니다
행수 어르신.
불만이 없다니,
그게 말이 돼?
부용아
제가 졌습니다.
분하긴 하나, 이 아이의 춤이
제가 춘 춤보다 훌륭했습니다..
허면, 응당 이 아이가 여악행수가 되어야지요
그래서다
너를 여악행수로 삼겠다는게다
조선 최고의 춤꾼은 그저 춤을 추며 살면 그 뿐이다
허나, 여악행수는 달라.
가무악에 임하는 재주꾼들을 두루 살피고
그 재주를 알아보는 안목을 지녀야 함은 물론,
그를 독려하여 키우는 자.
그가 바로 여악행수야.
명월이 저 아이의 뛰어난 재주를 가장 먼저 알아본 이는
그건 누가 뭐래도 부용이 너다.
이것이 너를 여악행수로 뽑은 첫 번째 이유다.
휘하와 후학들이 이제부터 수도없이
너를 밟고 앞으로 갈 것이다.
허나 그를 투기하지 않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보내고 독려할 수 있는 자
그것이 또한 여악행수가 가져야 할 마땅한 마음가짐이다.
부디 경쟁의 위치에 놓여있었으나
그 재주가 귀하면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던 오늘의 그 마음,
그 마음을 잃지 마라.
허면 너는 누가 뭐라해도
훌륭한 여악행수가 될 것이다.
몇 년 후,
“저 이는 누구입니까? 행수어르신.”
– 내 절친한 지기였느니라.
내가 인정한 유일한 맞수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교방이라는 담장,
그 담장에 가두기엔 너무 큰 예인이었다
모두가 함께 춤 출 수 있는 신명나는 세상을 꿈꾸어본다.
하여 나는, 남은 날이 얼마든, 오늘처럼 늘 춤판에 설 것이다.
사람들 얼굴에 번져가는 웃음과 기쁨,
이 값진 전두가 고통을 넘어설 힘이 되어줄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
춤은, 춤은 끝나지 않았다.
아니, 끝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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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하나 치고박고 싸우지 않고 정당하게 겨뤘고,
서로에게 부당한 짓 하지 않았으며
천재 예술가로 남은 황진이와
그런 황진이를 알아본 재능으로 누군가의 스승이 된 부용.
마지막 결말까지 완벽.
+ 조선판 스우파 승자는 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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