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 4500년 전 레시피로 재현한 효모빵
고대 이집트에서 효모가 발견된 뒤 맥주가 발명되었고,
그 뒤에 같은 효모를 사용하는 빵이 발명되었음
마찬가지로 베이킹 소다(탄산수소나트륨)의 원료인
나트론도 고대 이집트인들이 발견했지만
요리용으로 쓰진 않았고 미라 제작용으로만 씀
한참 뒤인 18세기가 되어서야
탄산 나트륨을 생산하는 르블랑 공정이 개발되었고,
19세기가 되어서야 대량생산이 가능해짐
(지금은 솔베이 공정으로 대체됨)
케이크에 베이킹파우더, 빵에 이스트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베이킹파우더는 빠르게 기포를 낼때 씀
케이크류는 반죽이 습기를 먹으면 뻑뻑 눅눅해지기 때문에
빠르게 기포를 내고 후딱 구워버려야함
케이크의 섬세한 텍스처를 유지하기 위함임
빵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느리게 기포를 발생시키는 이스트를 넣어 발효시키고
반죽을 휴지시킨 뒤에 굽는거임
때문에 아직 베이킹 파우더가 개발되지 않은
중세의 케이크는 이렇게 꾸-덕한 모양새였다
대충 예시를 보자
15세기부터 모습을 드러낸 스콘은
아예 반죽을 대충대충 섞어 (절대 치대면 안된다)
반죽 사이에 공간을 많이 만드는 방식으로
포슬포슬한 식감을 살린다
물론 존나 뻑뻑하기 때문에
크림이랑 잼을 곁들여 먹는다
지금은 조금이나마 부드럽게 먹으려고
베이킹파우더를 넣긴함
비잔틴에서 유래된 케이크류는
설탕+버터 휘핑을 먼저하고 거기에 밀가루를 섞어 만든다
그러니까 기포를 인력으로 발생시켜 억지로 텍스처를 살린것
물론 존나 뻑뻑하기 때문에
꿀이나 시럽으로 적셔 먹는다
오스만 할바
존나 쿨하게 기포따윈 개나 줬다
달달한 쿠키 도우 먹는 맛이라고 한다
물론 존나 뻑뻑하기 때문에
커피랑 같이 먹는다
물론 이스트를 쓰는 케이크 레시피도 많다
케이크나 과자라기보단 그냥 간식빵 느낌인듯
요약 :
옛날 케이크는 존나 뻑뻑했다
출처: 던전밥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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