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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마루 별장 온천의 모습. 다이마루 별장 공식 홈페이지
온천탕의 물을 1년에 두 차례만 교체하는 등 부실한 시설 관리로 큰 충격을 안긴 일본의 유명 고급 료칸(여관)의 전 사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쿠오카현 온천 여관인 ‘다이마루 별장’ 운영회사의 야마다 마코토 전 사장이 이날 오전 7시께 후쿠오카현 지쿠시노시의 산길에서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산길 근처에 주차된 야마다 전 사장의 차 안에서는 유서로 보이는 메모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중욕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아오던 야마다 전 사장이 지난 10일 수색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이마루 별장’은 1865년 창업해 일왕도 다녀갈만큼 유명세를 탄 곳으로 한국인 등 해외 관광객도 많이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년간 일본의 명절인 신정과 ‘오봉’에만 온천탕의 물을 교체하면서, 탕의 일부만 순환 여과시켜 연일 사용해오다 당국에 적발됐다. 후쿠오카현의 조례는 료칸이 온천탕 물을 주1회 이상 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료칸은 지난해 8월 보건소 검사에서도 기준치의 2배가 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에 료칸 측은 온수 교체나 염소 주입을 제대로 실시했다고 주장했으나, 재검사에서는 오히려 기준치의 최대 3700배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202036?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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