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쌍안경 글 몇개 쓴 사람입니다.
조류갤러리 늘 잘보고있어요.
새를 키우고 있기도 하고원래도 새에 관심이 있었는데, 쌍안경 카페도 새 보시는 회원분들이 많아서, 저도 쌍안경 묵히지 말고 새 보러 다닐까 생각중입니다~ ㅎㅎ
제가 작성한 글 모음입니다.
1. 쌍안경 개념설명
2. 쌍안경 고르는 팁
3. 팁 2
4. 쌍안경 추천글
쌍안경이랑 휴대폰만 이용해서 찍는법이 있냐는 질문이 있어 써봅니다.
원래도 한번 써볼까 했던 글이고요.
쌍안경에 카메라를 대고 촬영하는걸 ‘어포컬’이라 합니다.
휴대폰 카메라가 대부분이지만, ‘스와로브스키 스냅샷 어뎁터’ 처럼 전용 어뎁터가 있는 기종은 일반 카메라도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어포컬을 깔끔하게 하려면, 삼각대를 써서 쌍안경을 쓰고 어포컬 어뎁터로 쌍안경과 휴대폰을 밀착, 고정시키는게 좋지만,
쌍안경의 장점인 휴대성과 편의성이 떨어져서 저는 그냥 추가 장비없이 쌍안경, 카메라, 손 으로 찍는 ‘손포컬’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삼각대, 어뎁터는 질문 주셔도 모릅니다. 삼각대는 선물받은 저가형 뿐이고, 어뎁터는 3만원짜리 사봤다가 손이 더 나아서 반품했어요.
그럼 ‘손’포컬 팁 설명입니다.
어포컬을 찍을때 제 휴대폰 화면입니다.
휴대폰은 갤럭시 s21입니다.
원 우상단에 흰색 촬영버튼이 하나 더 떠있죠?
카메라 설정들어가서 ‘플로팅 버튼’을 활성화 시키고, 제 검지손가락이 가장 편한 위치에 설치해 사용중입니다.
타이머나 음성인식도 가능하나 플로팅 버튼이 가장 빠르고 편하더군요.
손의 떨림이나 대상의 움직임때문에 사진이 흔들릴수 있기에, 여러장 찍어서 건지는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한손으로 쌍안경을, 한손으로 휴대폰을 들어야되는 불안정한 자세이기에, 쌍안경 스트렙을 착용한 채로 찍는게 혹시 있을 파손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어포컬은 아래 사진처럼 찍게 되면 카메라부분을 제외한 휴대폰을 지지할 게 없어, 상당이 흔들리고 원도 잘 안나옵니다.
아래사진처럼
오른손잡이는 왼쪽 경통에 카메라를 대고, 휴대폰의 나머지 부분을 오른쪽 경통으로 지지해줘야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카메라는 세로가 아닌 가로촬영이고요.
원이 맞았다 싶음 확실하게 밀착해줘야합니다.
깔끔한 어포컬은 테두리가 깔끔히 나와야된다 생각합니다.
물론 완벽한 원은 시야각이 큰 쌍안경일수록 힘듭니다.
원이 동그랗게 나오는 52도 시야 쌍안경.
위 아래는 물론 양옆까지 다 잘려버리는 78도 시야 쌍안경.
아래 사진은 좋지않은 어포컬 사진입니다.
왼쪽은 잘 나와보이는데, 아래 사진처럼 오른쪽에 비네팅이 생기고 테두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좀 더 잘 찍힌 사진입니다.
테두리가 깔끔하고, 테두리의 노란 빛이 보입니다.
테두리 색은 쌍안경마다 다른데, 보통 파란색, 노랑색이 많더군요
테두리가 파란색인 코와 yf2 8×30
테두리가 노란색인 스와로브스키 el 10×32
파란색 테두리 yf / 노란색 테두리 el
시야각이 55도 이내로 너무 좁아도, 70도에 육박하는 광시야여도, 어포컬 원 맞추기가 쉽지않더군요.
60도 정도가 가장 찍기 편할듯 합니다.
테두리가 깔끔하게 안나오고 계속 비네팅이 생긴다면 아이컵 높이를 조정해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아이컵을 다 올리고 찍어야 잘 나오지만, 아이컵 한칸 내리는게 오히려 더 깔끔히 나오는 기종들도 있었습니다.
휴대폰 케이스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높이 만큼 카메라와 렌즈 사이 거리가 생기게 되니 기종에 따라 비네팅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케이스에 부착물이 있는경우에도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bresser elfin 케이스 끼고
bresser elfin 케이스 빼고
쌍안경에 카메라를 합치시킨 채로 휴대폰 줌 기능을 이용해 더 크게 확대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쌍안경은 고정시켜놓고 휴대폰으로만 배율 바꿔가며 찍은 사진입니다.
(20배율, 80구경짜리라 들고볼수 없는 규격…)
20배
20 x 휴대폰 2배줌 = 40배
20 x 휴대폰 3배줌 = 60배
20 x 휴대폰 4배줌 = 80배
고정시키지 않고서 찍을수 있는건 30배율정도가 한계더군요.
p1000같은 카메라만큼은 당연히 못하겠으나, 30배 땡겨서 찍을수 있다는건 나름 재미있는 기능 같습니다~
이제 오늘 동네 뒷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용 기종은 스와로브스키 el 10×32입니다.
카메라는 갤럭시 s21 기본 설정입니다.
후편집 하나도 거치지않은 쌍안경 어포컬이며 어뎁터나 삼각대 또한 사용하지않았습니다.
원형 테두리가 보이는거는 그냥 10배
테두리가 없는거는 10배 쌍안경에 3배 줌써서 30배율로 찍은 사진입니다.
쌍안경으로 나가서 새를 본건 지금이 두번째일만큼, 탐조 초보입니다.
새 종류도 조갤이나 카페 눈팅이나 유투브 통해서 안게 다입니다.
이름 틀린거있음 동정해주셔요~
1. 비둘기
10배 흰비둘기
10배 걍 비둘기
30배
2. 까치
30배
열매먹는 까치
10배
솔밭의 까치들.
10배
집 짓느라 바쁜 까치
10배
30배
3. 물까치
앞에 나뭇가지들 때문에 초점이 좀 흐리네요.
30배
4. 큰오색딱다구리
10배
30배
10배
30배 눈 감는게 보입니다.
10배
30배. 구멍 파논게 보입니다.
5.박새
오늘 뒷산에서 처음으로 본 새입니다. 작은새는 빨라서 찍기 힘들더군요
10배
30배
낙옆더미에서 노는게 귀여워서 많이 찍어봤습니다.
10배
10배
30배
30배
30배. 이건 정말 잘 찍힌듯
6. 직박구리 (뀨 갤주님이시던가…)
10배
30배
7. 노랑지빠귀
10배
30배
8. 새는 아니지만 청설모
10배
30배
9. 가장 찍기 힘들었던… 나비
10배. 숨은 나비 찾기~
30배.
탐조인은 아니지만, 오늘 재미삼아 새좀 찍어보고 느낀점입니다.
1. 확실히 카메라가 편하다.
저는 카메라는 안써서 쌍안경으로 사진찍지만 제대로 찍으려면 카메라가 낫더군요. 휴대폰 쌍안경에 일치시키고, 초점잡고 다시 대상 찾으면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
2. 사진 찍기는 10배율, 식별은 8배율.
스와로 el이 10배율 치고 실시야가 넓은 편이지만 확실히 8배율의 넓은 시야가 그립더군요.
대상을 찾기위해 더 돌려봐야되니 피곤함이 느껴졌습니다.
3. 무조건 중앙초점.
개별초점은 한번 맞추면 웬만한 거리 초점 조절 없이 보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통 50m 이내 거리는 초점을 따로 잡아줘야합니다.
오늘 돌아보니 50m 밖에서 사진을 찍은적이 거의 없더군요.
따라서 20미터 내의 근거리 초점도 자주 사용하는 탐조시에는 중앙초점 형식이 훨씬 편해보였습니다.
4. 가벼운게 편하다.
특히 어포컬을 찍는경우엔 한손으로 쌍안경을 들어야하니 크고 무거운 쌍안경은 힘들것같더군요.
목 피로도 이유도 있고요.
저는 30구경대를 애용할 것 같습니다.
+ 비둘기 원래 겁 하나도 없는건 알았다만, el 최소 초점거리인 1.7m 이내로 들어오는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오히려 제가 부담스럽더군요. 까치도 3미터 이내까지도 오더군요.
이상입니다.
찍는 법은 단순하지만 많은 숙달이 필요할겁니다.
지금까지 5만장 가까이 찍었는데, 한 3천장 찍었을때부터 잘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설명드린 방법을 모르고 찍은게 천장정도 되니 여러분은 확실히 저보다 빨리 적응하실거라 믿습니다~
조류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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