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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원조 북괴군이었던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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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영의정이었던 유성룡이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겪고 반성과 교훈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쓴 책 ‘징비록’ 에서 묘사된 조선군

용궁 현감 우복룡이 고을 군사를 거느리고 영천에 이르렀을때 하양의 군사 수백 명이 그 앞을 지나갔다.
방어사에 귀속되어 북쪽으로 가던 군사들이었다. 자신 앞에서 말에 내리지 않은 그들을 본 우복룡은 곧 그들을 붙잡고는 질책했다

.
“너희 태도를 보니 반란을 일으키려는 군사들이 틀림없구나!”
깜짝놀란 하양의 군사들은 병마절도사의 명령서를 보여주며 반박했으나 우복룡은 듣지 않고는 자신의 병사들을 시켜 그들 모두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온 들이 시체로 가득찼다
– 일개 현감따리가 병마절도사(현대로 치면 장군급)의 명령을 받는 아군들을 말에 내리지 않았단 이유로 공격해서 몰살시킴 조선군이 조선군을 몰살시킨 초유의 사태였는데 정작 조정의 관리들은 우복룡 충신이다 키야~하면서 관직을 올려줌
유가족들은 곳곳에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누구도 들어주지 않음

저녁 무렵 개령 사람 하나가 와서 왜군이 코앞에 왔음을 알렸다. 그러나 그의 말을 믿지 못한 이일이 그를 목 베려 했다. 민심을 현혹시킨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자 그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내 말을 믿지 못하겠거든 잠시 동안만 나를 가둬 두고 기다려 보십시오. 내일 아침에도 적이 오지 않으면 그때 죽이십시오.”
당시 왜군은 장천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불과 20리 떨어진 곳이었다. 그러나 이일은 척후병이 없었기에 이를 모르고 있었다.

다음날 날이 밝자 이일은 개령 사람을 끌어내어 말하길 “아직 적의 그림자도 볼 수 없으니 네가 민심을 현혹시키기 위해 지어낸 거짓임이 분명하다” 그러곤 죄 없는 사람의 목을 베었다
– 이일은 당시 조선에게 있어서 신립과 더불어 조선을 구원할 명장이자 비장의 카드로 여겨졌는데 그런 양반이 정찰병 한 명 배치도 안하고 왜군이 코 앞까지 온 걸 모르고 있음
보다못한 민간인이 대신 적 동태를 보고해줬는데 왜구라침? 하면서 사형시킴
몇 사람이 숲 속에서 나와 서성거리다 이내 사라졌다. 이 모습을 본 병사들은 적이 염탐하는것 아닐까 의심했으나 아침 일이 떠올라 아무도 보고하지 않았다.
– 왜군이 대놓고 기웃거리는데 보고 잘했다고 목짤린 개령 사람이 생각나 아무도 보고 안한 조선군
이일의 팔구백 되는 군대는 곧이어 벌어진 전투에서 궤멸당하고 이일은 알몸 차림으로 빤스런함

충주에 들어선 신립은 충청도의 모든 군사를 모았다. 그렇게 모은 군사가 8천이 넘자 신립은 조령을 방어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일의 패전 소식을 접하자 그만 낙담해 충주로 돌아오고 말았다.
결국 조령과 같이 험준한 요새는 버린 폭이 되었고 상하의 명령 또한 혼란스러워 지켜지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이들이 반드시 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잠시 후 신립이 신임하는 군관이 들어와 조용히 말하길 “적이 이미 조령을 넘었다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신립은 갑자기 성 밖으로 뛰어나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러자 병사들 또한 동요하기 시작했다. 신립은 밤이 깊어 조용히 돌아왔다. 이튿날 아침 신립은 자신에게 보고한 군관을 불러들였다. “네 어찌 그런 망령된 보고를 해 우리 진영을 동요케 하느냐?”
신립은 그를 목 베어 죽였다. 그리곤 즉시 임금께 장계를 올렸다. ‘적은 아직 상주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은 이미 10리 밖까지 진격해 온 상태였다.
– 보고 잘했다고 목짤린 케이스 2 여기서 조령은 그 유명한 문경새재임 ㅇㅇ 한명으로 천명을 막는다는 천혜의 요새
이 곳을 피 한방울 안흘리고 넘은 왜군과 훗날 오게되는 명 장수 이여송은 ‘대체 왜 이 명당을 버린거지??’ 라고 당황했다함
신립은 조령을 버리고 탄금대에서 왜군을 맞이했는데… 조총 마사지 시원하게 받고 당황한 신립은 강물 속으로 다이빙 해서 익사함
이를 본 조선군들도 뒤따라 강물 속으로 다이빙 하면서 신립의 팔천군대는 전멸함

전라도 순찰사 이광은 충청도 관찰사 윤국형을 만나 합세했다. 여기에 경상도 순찰사 김수까지 군관 수십 명을 이끌고 합세하자 그 병력이 5만을 넘었다.
그들이 용인에 도착해 앞을 바라보니 두문산 위에 적의 작은 보루가 있었다.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 이광은 백광언과 이시례를 보내 적의 동정을 살피도록 했다.
백광언은 선봉대를 거느리고 산으로 올라가 적의 보루 앞까지 나아갔다. 말에서 내린 그들이 활을 쐈으나 안에서는 아무런 대꾸도 없었다.

그러나 날이 저물어 우리 군사들이 해이해진 틈을 타 왜군들이 큰 칼을 휘두르며 공격해왔다. 당황한 백광언 등은 말도 채 타지 못하고 모두 잡혀 죽고 말았다. 이 소식이 우리 진영에 전해지자 부대의 전열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음날 우리 병사들이 겁에 질려 있음을 확인한 적들이 몇 명씩 짝을 지어 칼을 휘두르며 쳐들어왔다. 수많은 우리 군사는 그 도망치기에 바빴는데 그 소리가 산을 뒤흔들 지경이었다.
또 병사들이 버리고 간 무기와 물자가 산더미처럼 쌓여 길을 다닐 수 없을 정도였다. 적들이 이것들을 가져다 불을 질렀다.
– 이것이 그 유명한 용인 전투다. 칼들고 개돌하는 1,600 명의 일본군한테서 5만명의 삼도근왕군이 와해된 레전드 전투

당췌 5만명이 천명따리들 한테 어캐 졌냐하면..
맨 앞의 조선군들이 일본군 상대로 도저히 근접전이 안먹히니까 냅다 빤스런 하기 시작 -> 앞에 놈이 도망가니 뒤엣 놈도 도망가기 시작 -> 그 뒤도 그 뒤도 그 뒤도…무현반복 하면서 나중엔 왜 도망치는지 이유를 모르겠는데 남들이 튀니 일단 나도 튄다 하는 지경까지 가버린다
5만 군세의 행군로가 워낙 기니 의사소통도 안되고 뒷 놈들은 전투가 일어난건지도 몰랐단것…그렇게 남들 튀니 나도 튄다 하면서 5만 군세는 셀프 붕괴됐다.
유성룡도 이게 전투냐 봄놀이 소풍이냐? 새끼들아 라고 힐난 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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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건 많지만 손이 아파 그만둔다
징비록 재밌으니까 사서 봐라 장수들이 싸우지도 않고 빤스런했네, 적을 보기만 하면 병사들이 도망치네 이런 얘기가 과장좀 보태서 한 장에 한번은 나오는듯

한 줄 요약: 이순신은 미친 캐리머신이 맞다

시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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