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22년 5월 한일 국제 커플 유튜버 “토모토모”가 일본에 있는 오사카 성 근처에 사진을 올리다가
한국 네티즌들 한테 집단 멍석말이를 당한 적이 있었다.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의 오사카 성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지은 성이기에
임진왜란 시기 침략을 당한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하다’라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그렇다면 현재 일본에 있는 오사카 성은 한국 네티즌 말대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만든 성일까?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한국 네티즌들의 말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583년에 지은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 벌어진 오사카 전투(1614~1615)에서 불타 완전히 소실되고 말았다.
그나마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후 정권을 잡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만든 것 보다 더 크게 오사카성을 재건했지만(물론 도요토미의 흔적은 완전히 지웠음)
1665년에 천수각이 낙뢰를 맞아 소실되었다.
이후에도 오사카성은 여러 번에 손상을 입다가 결국, 1931년에 현대 기술에 의해 다시 복원되었다.
따라서, 현재 일본에 존재하는 오사카성은 현대에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천수각을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절에 것으로 재건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침략전쟁과 관련있는 역사 유적을 사진에 담으면 안 된다면
영국의 국회의사당인 웨스트민스터 궁전
프랑스의 상원 – 하원 건물인 뤽상부르 궁전과 부르봉 궁전
미국의 대통령 관저인 백악관 모두 침략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건물인데
이것도 사진에 담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심지어, 임진왜란처럼 조선을 침략해서 굴복시킨
청나라의 군주와 관련이 깊은 자금성은 왜 사진에 나오는 걸 방치하는 건가?
그리고 알고보면 한국이 자랑하는 문화유산인 광개토대왕릉비도
고구려 시기 주변국을 침략해서 영토를 확장했다는 것을 자랑하려고 만든 것이 아닌가?
역사 유적은 그 자체로 소중한 문화 자산이다.
이것을 부정하려는 한국 네티즌들의 태도는 마치 홍위병들의 문화유산 파괴 운동을 보는 듯 하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강요하기 전에 자신들의 역사 인식이 올바른 지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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