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옥새에 대한 내용을 적으면서
한국에는 어떤 물건이 발견만 하면 최고가의 보물이 될 지 생각해봄
조건은
1. 오래된 물건인건 당연하고 과거에도 보물취급을 받았던 물건
2. 크기가 개인 창고에 보관이 가능할 정도 (건물이나 동종 같이 큰건 제외)
3. 전설수준이 아니라 실제 존재했다는 기록이 있는 물건
4. 이왕이면 소재 자체가 현대에도 비싼 물건(옥, 금, 호박 등)
고조선의 천부삼인은 그냥 전설의 아이템이고 실제 뭔지도 몰라서 광탈
신라의 삼기는 이보다 더 오래전부터 네임드 취급 받았던 신라삼보가 있어서 보류
삼기에 대해선 나중에 시간이 되면 적어볼까 말까 고민중 ㅎ
아마 신라삼보가 발견만 한다면 한국의 최고가 보물이 되지 않을까 함
신라삼보 – 황룡사 9층 목탑
크기가 너무 크고 여몽전쟁 때 불타서 소멸되었기 때문에 찾을 방법이 없음
신라삼보 – 장륙삼존불상
이것도 크기가 너무 크고(4~6미터) 이미 파괴되었으나 해당 불상의 파편으로 추청되는것을 발견하긴 했음
신라삼보 – 천사옥대
하늘 천 / 줄 사 / 구슬 옥 / 띠 대
신라삼보 중 유일하게 개인이 소유할 정도의 작은 사이즈며 지금도 존재할 지 모르는 물건임
579년 진평왕이 즉위할 때 옥황상제가 선녀를 통해 왕에게 주었다고 알려진 물건임
금으로 새겨서 옥으로 장식한 허리띠 라고 알려져있음
근데 하늘의 도량형이 신라의 도량형과 달랐는지 아니면 옥황상제가 인간과 비교불가할 정도로 거대했는지
허리띠 길이가 무려 1.5미터임
사람이 찰 수 없는 길이인데도 진평왕은 큰 행사가 있을 때 마다 반드시 착용했다고 함
당시에는 왕을 상징하는게 왕관보다는 허리띠였지 않았나 생각함
지금도 몇몇 스포츠에서 챔피언에게 벨트를 둘러주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비슷한 상징으로 여겨짐
(사실 신라의 금관도 왕관이 아니라는 설이 많음 – 시신의 얼굴을 가리는 용도로 추정)
진평왕 이후에는 여왕의 시대라 안그래도 큰 허리띠를 찰 수 없었던지라
직접 착용하지 않고 고이 모셔두고있었고 후대 왕들도 착용하지 않고 고이 모셔만뒀음
그렇게 시간이 흘러 후삼국 시대에 왕건이 신라 사신에게 신라삼보에 대해 물어봤고
(왕건이 사신에게 물어볼 정도로 당시에도 보물 취급을 받았음)
신라의 사신은 9층 목탑과 불상은 잘 알고있었는데
천사옥대는 본적도 없고 창고에 제대로 있는지도 몰라서 대충 얼머무리고
신라로 돌아가서 황룡사에 살던 나이 아흔이 된 노승에게 물어서 창고를 다 뒤져 천사옥대를 찾았다고 전해짐
신라가 고려에게 멸망하고 왕건이 천사옥대에 관심을 보이자
신라의 경순왕이 바쳐서 최수종 손에 들어갔음
당대에도 왕을 상징하는 물건 취급을 받았던 듯
그 후엔 고려의 내고에 고이 모셔두었고 야사에는 조선시대에도 보관되었다고 전해짐
그리고 한국사에 여러 전쟁이 있고 흥망도 있기에 소실되어서 못찾겠구나… 했는데
90년대에 북한에 있는 왕건의 후손이라는 왕명찬이라는 사람이 왕건이 직접 쓰던 옥새, 옥대, 족보 등을 북한 당국에 기증했음 (야이…)
고려가 조선에 의해 망하자 조선에서는 왕족인 왕씨를 탄압했고
왕씨 일족은 성과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산속에 숨어 살았다고 함
도망 칠 때 족보, 옥쇄, 옥대를 가지고 갔다고…
봉건왕의 가문이라 아직도 조선이라 칭하는 북한에서는 손가락질 당할 수 있다고함
그래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고 왕명찬 아들은 족보를 불태우려했다고 함 ㅡㅡ
이 중에서 옥대가 심라삼보의 천사옥대가 아닐까 추측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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