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금요일 밤에 그 지랄 났었다
어차피 곧 퇴사할 몸이니 합의금이고 뭐고 사실 진심어린 사과만 받음 없던일로 무마하려 했다.
물론 초면인 사람한테 머리잡히고 욕먹은건 기분 나쁘지만..
그래도 사람이 술먹고 실수 할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같은 동네 사람일테니까, 내가 이사람을 용서해주면 언젠가 내가 실수해도 누가 똑같이 자비를 베풀어줄수도 있겠지라 생각하며
다음날에라도 가해자가 술 깨고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면 좋게좋게 없던일로 넘어가려했는데
염병.. 막상 토요일날 되니까 자기는 기억도 못한다며 자숙은 커녕 뜬금없이 시골에 가야된다고 지가 올라와서 연락준다길래 이 인간은 반성의 기미가 안보인다 생각해서 일요일날 셀프로 소장 작성함
살면서 처음 작성하느라 고생 많이했음
고소장 쓸일이 있었겠냐고..
뭐 대강 이런식으로 써서 제출함
글 재주가 없고 배움이 짧아 작성에 몇시간 걸리더라
작성하니까 별지까지 대략 11쪽정도 나오더라
경찰서 가서 소장 접수하니까 형사님이 특수폭행은 안나올거 같고 단순폭행이랑 모욕은 성립될거 같다더라
카드리더기가 안뽑혀서 위험한물건은 인정 안되는듯ㅜㅜ
그리고 내가 그사람 욕하는것도 휴대폰으로 녹음해놔서 모욕은 빼도박도 못할듯
협박은 아마 폭행에 흡수될거 같은데.. 요새 고법 판례들 보면 잘 모르겠다(이 부분은 형사님들도 확답을 안해주심)
그리고 참 사장님도 저사람 업무방해로 고소 넣으실거 같대
나중에 또 후기 쓸게
걍 존나 올해 안좋은일만 있었는데 마무리 액땜했다 치려고..
다들 연말 잘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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