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왼쪽 세 번째)이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앞에서 시민들에게 동지 팥죽을 나눠주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한국불교태고종이 오는 21일 동지(冬至)를 맞아 전국서 1만인 분 팥죽을 이웃에게 나눴다.
태고종는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일원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동지 나눔축제’를 개최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주최하고 태고종 총무원이 주관한 이 자리에는 총무원장 상진스님, 사회부장 도심스님 등 총무원 집행부 스님, 태고종 전법사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팥죽 1000인 분을 선물하고 을사년 새해 복이 가득하길 기원했다.
전법사와 일부 스님은 인사동 거리까지 가서 거리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동지 팥죽을 선물했다. 따뜻한 온기와 함께 전해진 자비(慈悲)에 일본에서 온 한 관광객 일행은 감사하는 말과 함께 미소를 보였다.
태고종은 동지날까지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뿐 아니라 전국 각 교구의 사찰에서 나눔행사를 통해 1만인 분의 동지 팥죽을 나눌 예정이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옛부터 동지 팥죽을 드셔야 한해를 제대로 보냈다고 했다”며 “태고종은 매년 동지를 맞아 전국서 팥죽을 나누는 행사를 진행해 왔다. 소박한 음식이지만 우리가 정성으로 준비한 팥죽을 드신다면 갑진년 때를 벗어버리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고 축원했다.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일원에 준비된 1000인 분 팥죽./사진=황의중 기자
미소 지으며 축원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사진=황의중 기자
팥죽을 나누는 상진스님과 시민들. 상진스님은 새해도 좋은 일만 있길 축원했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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