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서 자연, 휴식, 맛이 어우러진 여행 즐길 수 있어
지난 10월 축제에 외래관광객 200여 명 참가해
맛·쉼·달빛 등 주제로 완주 관광 요소 더욱 강화할 것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도 방문한 오성제 저수지. 그리고 정원과 미술관을 품은 고즈넉한 아원고택. 모두 완주군에 있는 관광지다. 완주군은 올해 지역 특유의 매력을 담은 미식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단체 관광 등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2030세대 외래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끌었다.
고소한 한우부터 쫄깃한 1품 곶감까지
10개국서 온 외래 관광객 완주에 모였다
지난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59.8%의 외래관광객이 ‘식도락 관광’을 방한 고려 요인으로 선택해 1위를 기록했다. 현지 미식 경험이 주요한 관광 매력 요소로 작용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완주군은 올해 맛과 쉼을 더한 완주형 현지 미식 관광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그 수요와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10월 완주는 ‘와일드 & 로컬푸드 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10개국에서 240여 명의 외국인이 참가해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관광 사전참가 신청이 조기에 다 팔려 완주형 미식 관광에 대한 국내외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그밖에 한우와 순두부 등 완주 지역 요리도 부지런히 개발하고 있다.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완주 곶감, 우리나라 최초의 생강 재배지인 완주의 최고 품질의 생강을 활용한 다양한 후식 등에 완주만의 색깔을 담아 새롭게 내놓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완전한 맛, 완주에서 즐겨봐’를 주제로 한 미식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청년 농업인이 운영하는 치유농장에서의 수확 체험과 맛을 결합한 ‘치유형 로컬 미식 프로그램’, 가을밤 달빛 아래 소양고택에서 즐기는 맛과 쉼을 주제로 한 ‘쉼, 고택투어’ 등이 있다. 내국인은 물론 대만과 프랑스 등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프랑스인 관광객은 “자연 속과 고택이 어우러진 곳에서 현지 음식을 즐기는 독특한 체험은 오직 완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완주여행 #아원고택
완주는 어떻게 해서 SNS 핫플로 거듭났나
완주는 최근 몇 년간 SNS상에서 떠오르는 지역 복합문화도시이기도 하다. 현재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서 ‘#완주여행’, ‘#아원고택’ 등 해시태그는 수만 건의 게시물을 기록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지역 여행지와 휴양 여행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완주만의 자연과 특유의 문화를 배경으로 한 인생 사진 명소인 고택을 포함해 멋스러운 지역 문화 공간이 입소문 나며 젊은 세대의 발길을 끌고 있다.
그중 완주의 고택 스테이(숙박)는 단순한 전통가옥 숙박의 개념을 넘어선다. 아원고택·소양고택과 같은 복합 한옥 문화체험관은 전통 보존과 현대적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아원고택은 한옥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완주군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200년이 넘은 역사를 지닌 아원고택에서는 현대적 감각을 더한 객실과 미술관에서는 정기적으로 현대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소양고택에서도 역시 전통 한옥스테이에 음악 감상과 독서 등을 결합한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삼례문화예술촌 역시 완주 지역 문화관광의 핵심축이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시절 양곡창고로 사용하던 건물을 예술공간으로 재해석한 구역이다. 이곳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지역 예술 작품과 특산품을 선보이는 보부상마켓 등 정기적으로 지역 문화를 열어 관심 있는 관광객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완주군은 오는 2025년에는 ‘맛·쉼·달빛’을 주제로 완주형 지역 관광을 강화하고자 한다. ‘맛’의 미식관광, ‘쉼’의 힐링관광, ‘달빛’의 야간관광 등의 관광 요소를 살려 관광객 체류시간 연장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맞춤형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관광 여건과 기반 확충 및 개선,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완주군은 “우리 군이 기존 지역 관광 1번지에서 완주 특유의 ‘맛·쉼·달빛’의 주제를 더해 누구나 좀 더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매일매일 성장하는 완주 관광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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