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EXO)’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 백현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위스 여행 이야기를 전했다.
백현은 스위스 인터라켄을 포함한 융프라우 지역, 루체른 및 취리히를 방문하여, 스위스 가을의 끝자락에서 자연과 도시를 즐기는 모습을 공유했다. 이전부터 한 달 살기를 하고 싶은 여행지로 스위스를 언급한 바 있는 백현은 이번 스위스 여행에서 완벽한 휴가를 만끽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백현은 아이거 익스프레스 VIP 곤돌라를 타고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요흐에 올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알레취 빙하가 빚어내는 풍경을 만끽했다. 그는 또 창문 밖으로 알프스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레스토랑에서 스위스 퐁듀를 즐긴 후, 툰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샤다우 성을 찾아 늦은 오후의 햇살을 마음껏 즐겼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스위스를 여행한 백현은, 루체른-인터라켄 익스프레스가 달리는 초원과 다섯 개의 산정호수 풍경에 감탄을 쏟아내기도 했다.
백현은 루체른도 방문했다. 노천카페에 앉아 향기 진한 커피를 마시며 오랜만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뒤이어 중세에 만들어진 목조 다리, 카펠교를 걸으며 지붕 아래로 머리를 내밀고 호수와 구시가지 풍경을 감상하기도 했다.
백현이 선택한 숙소는 뷔르겐슈톡 리조트. 럭셔리 스파와 인피니티 풀로 유명한 뷔르겐슈톡 리조트는 1873년 그랜드 호텔로 처음 문을 열었다. 이 유서 깊은 리조트에는 찰리 채플린, 코피 아나, 소피아 로렌 같은 유명인들이 머문 바 있다. 특히 오드리 헵번이 이곳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기존 그랜드 호텔에서 뷔르겐슈톡 리조트르 재개장한 것은 2017년 일이다.
마지막으로 스위스 최대의 도시 취리히를 찾은 백현은 도시 곳곳에 숨겨진 상점을 소개했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초콜릿 카페에서 진득한 핫초코를 맛보고, 관광객들이 없는 골목을 찾아 거닐며 광장 한편에서 취리히의 조용한 풍경을 감상하기도 했다. 취리히의 밤 야경을 배경으로 SZA의 ‘Snooze (Acoustic) (Feat. Justin Bieber)’ 곡을 커버한 백현의 커버곡 영상은 백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한 쿤스트하우스 취리히 신관이었다. 이곳에서 그는 모네의 ‘수련’ 작품을 감상하면서 스위스 여행을 마무리했다.
홍지연 여행+ 기자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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