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가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전시박람회와 연계해 선보인 ‘블레저(Bleisure) 관광프로그램’에 약 1000명의 외국인이 참가했다.
블레저는 비즈니스(Business)와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출장 중 여가를 즐기거나 출장 일정과 연계해 즐기는 여행으로 원격근무와 워케이션 등의 트렌드와 함께 확대되고 있다. 공사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지난 6일에 막을 내린 서울국제소싱페어 등 14개의 전시박람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국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관광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전시박람회 참가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관광프로그램 등을 신청하고 모바일쿠폰을 받아 개인 일정에 맞춰 즐기면 된다. 공사는 세분화되고 있는 여행객의 선호를 반영해 각 전시박람회의 주제에 부합하는 패션, 건축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과 더불어 K-컬처 체험 등 다채로운 관광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한, 박람회 개최 장소와 가까운 관광지부터 근교 지역 관광지, 야간 관광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1월 공사의 블레저 관광프로그램에 참가한 ‘료지 이나가와’는 “출장 일정 중에도 고민 없이 여행까지 즐길 수 있어서 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관광 컨시어지서비스를 도입해 전시회 참가자의 여행 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실시간 상담서비스도 운영했다. 왓츠앱(WhatsApp), 위챗(WeChat), 라인(Line) 등의 메신저로 다국어 전문상담사가 관광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AI 번역서비스 및 관광안내전화 1330도 연계해 편의성을 높였다.
정창욱 공사 MICE실장은 “올해부터 운영한 블레저 관광프로그램 만족도는 평균 94.4점으로 반응이 좋다”라며, “신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연 여행+ 기자
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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