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맛집 여행 울릉도 나리분지 산마을식당 삼나물 무침 맛나요!
글&사진/산마루 241024
국내 맛집 여행으로 울릉도 나리분지 가신다면 산마을식당 삼나물 무침은 꼭 맛보고 오세요!
10월 하순 울릉도 날씨는 그야말로 쾌청입니다.
올해는 가을이 늦은 탓에 울릉도 성인봉에도, 나리분지에도 아직 제대로 단풍이 들지 못해서 아쉬웠는데요. 나리분지 맛집인 산마을식당 삼나물 무침에 씨껍데기 술 한 잔으로 불콰 해진 얼굴에 핀 단풍 구경으로 대신했습니다.
국가 중요민속문화제 제256호인 울릉도 나리 너와 투막집은 1883년 울릉도 개척 당시 있던 재래식 집 형태를 그대로 복원한 것으로 무려 53년이 흐른 1940년대 지어진 집입니다.
지붕에는 강원도 깊은 산골 화전민들이 살던 투막집 형태와 같은 모습으로 너와(참나무나 소나무 판자)를 지붕에 덮은 것이 특징입니다.
나리분지 향토 음식 전문점으로는 예전에 두 번이나 식사를 했던 나리촌 식당을 비롯해서 오늘 예약한 산마을식당, 야영장식당, 늘푸른식당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종류도 비슷한데 나리분지에 와서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는 삼나물회, 삼 나물 무침, 울릉도 산채비빔밥, 씨껍데기 동동주, 더덕무침, 더덕구이 등이 있습니다.
나리분지 맛집 산마을식당
(삼나물무침 20,000원, 산채전 13,000원, 씨껍데기술 10,000원)
나리분지 맛집인 산마을식당은 분지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향토 음식점입니다.
가을이 늦은 탓에 나리분지 산에도 들에도 녹색으로 가득한 늦여름 모습이었는데, 다행히 식당 입구에 섬국화인 해국의 보라색 꽃이 활짝 피어나서 진한 국화꽃 향기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꽃은 계절을 미리 알고 피어나는 것 같더군요.
나리 향토 음식점 산마을식당 입구 들마루에는 막걸리 잔이 손님을 먼저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울릉도 나리분지에 와야만 맛볼 수 있는 지역 특산주 ‘씨껍데기술’에 대한 안내문이 걸려 있어 옮겨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울릉도 나리분지 씨껍데기술
찹쌀과 맵쌀, 약재와 누룩, 울릉도 맑은 물로
빗은 술로 알코올 도수는 8도이다.
발효과정 30일, 숙성 60일 등 3개월 만에
빗는 술로 목 넘김이 부드럽고 마신 뒤에도
숙취와 두통이 없는 특징이 있다.
울릉도 물레방아 酒家
제주도에 가면 잡곡인 조의 껍데기를 빗은 술(조껍데기술)이 있는 반면에 울릉도 나리분지에 오면 약재의 씨앗으로 빗은 ‘씨껍데기술’을 전통주로 판매하고 있어 한 번쯤 맛보곤 합니다.
씨껍데기술은 울릉도 나리분지에서만 파는 전통주인 것만은 틀림이 없는 모양으로, 울릉도 도동항이나 사동항 식당에서도 맛을 볼 수 없더군요.
어느 해 나리촌 식당에서 맛보았던 씨껍데기술에는 천궁, 마가목, 더덕, 호박 등을 누룩과 버무려 동동주를 빗는다고 했는데 이번에 마셔보는 동동주는 약재 재료가 어떤 것이 들었을지 궁금했습니다.
식당 앞 야외 탁자에 앉자마자 막걸리와 열무김치를 내오는데 열무김치를 안주로 시원한 울릉도 씨껍데기술로 목마름을 달래봅니다.
산마을식당 주인은 삼나물 무침과 산채전 굽느라 정신이 없고 우리 일행은 열무김치와 명이나물 절임을 반주로 연거푸 막걸리 잔을 비우기 시작합니다.
삼양주로 빗은 술은 예로부터 명주라고 부른다는데 오늘 우리 일행이 마시는 울릉도 지역 특산주 생 씨껍데기 동동주 한 잔은 보양주입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삼나물 무침을 내왔습니다.
울릉도 특산물인 삼나물은 육지에서는 눈개승마라고 하는 나물로 고기 맛이 나는 나물이라 고기 나물로도 부르는 고급 산나물입니다. 예전에는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산나물이었는데 어느새 육지에서도 재배가 이루어져 봄이면 이젠 웬만한 농촌 시장에 가면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삼나물은 울릉도 특산물로 팔리고 있어 나리분지나 울릉도 시내 식당 등지에서도 맛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울릉도 동동주 한 잔에 삼나물 한 젓가락이 정량입니다. ㅎㅎ
삼나물 무침이 비싼 탓도 있지만 맛도 있어 금방 빈 접시가 되니까 눈치껏 먹어야 합니다.
울릉도 특산물인 삼나물무침에 산채 전까지 나리분지로 국내 맛집 여행 온 보람이 있더라고요.
연신 돌아가는 동동주 술잔에 성인봉 단풍은 들지 않고 일행들 얼굴마다 붉은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울릉도 특산물인 삼나물 무침도 맛있었지만 산채 전도 꿀맛이었는데요. 특히 울릉도 특산물인 삼나물은 사포닌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뇌질환과 해열, 해독, 피로회복에 좋은 산나물로 효능이 전해집니다.
쾌청한 나리분지 날씨에 여행 기분까지 더해지니 연신 비어가는 건 막걸리 잔입니다.
비어가는 술잔에 싹 트는 우정이란 말 기억하시죠?
한국 사람들 술잔 앞에서는 모두가 친구가 됩니다.
울릉도 맛집이자 나리분지 향토 음식점인 산마을식당 요금은 선불입니다.
가격표에는 선물이라고 쓰였지만 사실은 식사 후 지불하면 되더라고요.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술값 떼먹고 뛰어 봤자 울릉도 안에 있지 어디 가겠습니까? ㅎㅎ
그래서 울릉도에는 도둑이 없고, 뱀이 없고 공해가 없는 3무(三無), 향나무, 미인, 돌, 바람, 물이 좋은 5다(五多) 섬으로 알려지고 있답니다.
삼나물무침 3개, 산채전 3개, 씨껍데기술 6병 토털 159,000원이 나왔네요.
나리분지 오는 길 바라본 관음도
국내 맛집 여행으로 울릉도 여행 계획하신다면 여행 경비도 만만찮은데요. 울릉 선플라워 크루즈선 요금에 호텔 비용, 버스 대절비 등 2박 3일 울릉도 여행하려면 넉넉한 예산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육지에서 배로 싣고 들어오는 과일값은 엄청 비싸고 음식값도 대도시 음식값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식비 부담이 큰 편이더라고요.
한국 땅 독도를 만나려면 그 정도 여행 경비는 감수해야겠죠.
불콰 해진 얼굴로 바라보는 성인봉에 이제야 하나 둘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산마을식당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 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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