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북미 등 신규 인기 여행지 관심 증가
60대 ‘영 시니어’와 70대 고객층 수요 급증
가족여행보다 인기라는 ‘모임’ 여행도 성장세
2025년 해외여행 추세 전망이 나왔다. 노랑풍선은 올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조회한 2025년 상반기 출발 해외여행 상품 조회 수와 2024년 동기 대비 출발 해외여행 상품 조회 수를 분석했다. 해당 기간 노랑풍선의 해외여행 상품 전체 조회 수가 24% 증가해 해외여행에 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측했다.
중화권 및 북미 여행 수요 전년 比 80% 증가
먼저 중화권과 북미 지역은 전년 대비 약 80% 이상 조회 수 증가를 기록해 내년 주요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중국의 대표 대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는 각각 5배, 4배의 관심도 상승을 보였다.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 서부 지역에 대한 관심이 가장 두드러졌다.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마카오가 각각 150%의 관심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은 규슈·홋카이도·오사카 등 일본 기존 인기 여행 지역의 조회량 역시 증가했다. 여기에 오카야마·우베·히로시마 등 신규 여행 지역 조회량 역시 늘었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유럽 지역은 동유럽, 중남미 지역에서는 페루가 새롭게 주목받았다. 이에 노랑풍선은 중남미 지역의 관심도 증가에 따라 지난 11월 전문 인솔자가 참여하는 ‘중남미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변화하는 수요에 발맞춘 활동을 전개했다.
‘영 시니어’와 ‘뉴 시니어’의 부상
해외여행을 즐기는 중고령층 여행객도 늘어날 전망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인 일명 ‘영 시니어’ 여행객의 비중이 24.6%에 달했다. 내년 상반기 출발 전체 해외여행 상품 조회 고객 4명 중 1명이 60대인 셈이다. 이는 2019년 대비 가장 큰 증가 폭으로 60대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70대 고객층의 해외여행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1년간 노랑풍선 이용 고객 연령대별 증가율을 봤을 때 70대 이상 고객층에서 약 77% 이상의 신장율을 보였다. 과거 중고령층보다 더 활동적인 삶의 태도로 ‘뉴 시니어’로 분류하는 이들은 해외여행에도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며 자립적인 태도로 임한다. 이들은 안전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노랑풍선은 중고령자 친화적인 상품 구성과 세심한 일정 운영이 돋보이는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60대 영 시니어 세대는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여행 등과 관련한 소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보다 편안한 숙소와 여유로운 일정 등으로 이들을 겨냥한 맞춤형 프리미엄 브랜드인 톱 픽(TOP PICK)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족여행보다 ‘00’여행이 뜬다
여행 동반자 역시 변화했다. 여성 및 남성, 16인 이상 대규모 모임 등 ‘모임 여행’이 대폭 증가했다. 연인 중심 소규모 여행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존의 가족 중심의 여행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여행 패턴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그중 20~40대 고객층은 친구나 연인 중심 소규모 여행을 선호했다. 자유여행과 패키지를 결합한 ‘세미패키지’ 상품이 주요 선택지다. 독립적이고 개인화한 경험을 중시하며 SNS 공유에 적합한 독특한 여행 상품의 수요가 높았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여행 트렌드가 가족 중심에서 벗어나 친구, 연인, 대규모 모임 등 다양한 동반 유형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특히 20~40대 고객층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경험을 중요시하며 자유여행과 패키지의 장점을 결합한 세미패키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플랫폼 강화 및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 도입
여행 예약 매체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이용객이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노랑풍선의 모바일 예약 비중은 최근 1년간 42.8%로 2019년 대비 20%P 이상 증가했다. 50~60대 고객층의 모바일 예약 비율 역시 45%를 넘어섰다.
이에 노랑풍선은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9월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끝으로 노랑풍선은 AI 기반 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를 도입하고 점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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