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역 5곳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환경부는 ▲경기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 ▲제주 서귀포시 치유호근마을, ▲경북 영덕군 국가지질공원, ▲강원 원주시 성황림 및 성황림마을, ▲전북 장수군 금강첫물뜬봉샘과 수분마을 등 5곳을 2024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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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광지역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현명하게 이용하고 환경보전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3년부터 도입했다. 2013년 부산 낙동강하구, 창녕 우포늪 등 12개소, 2014년 경기 안산 대부도,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과 괴산호 등 5개소, 2015년 전남 신안 영산도 등 3개소, 2018년 강원 철원 MA 철새평화타운 및 철새도래지, 경남 밀양 사자평습지와 재약산 등 6개소, 2021년 인천 백령도 등 3개소, 2023년 전북 남원 지리산 정령치습지, 충남 예산 황새공원 등 6개소까지 해 35개소이다.
이들 5곳의 신규 생태관광지역은 지자체에서 신청한 총 17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서면 및 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및 생태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심사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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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경기 고양 한강하구 장항습지, 제주 서귀포 치유호근마을 / 사진 = 환경부
먼저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는 지난 2006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으며, 2021년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곳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매화마름을 포함해 560여 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서귀포시 치유호근마을’은 유네스코 제주 생물권보전지역에 속해있으며, 하논분화구 습지 주변에 매, 삼백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다수 서식하는 등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영덕군 국가지질공원’은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에 속해 있는 곳으로 고래불 해안 등 7개의 지질명소를 보유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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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성황림 및 성황림마을’은 천연기념물과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성황림을 지정했으며, 각시괴불나무, 찰피나무 등 90여 종의 목본식물과 초본류가 있어 종의 다양도 및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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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금강첫물뜬봉샘과 수분마을’은 보전산지(수원함양림)로 지정한 곳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Ⅱ급인 수리부엉이 및 하늘다람쥐 등 총 1348종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번 선정으로 생태관광지역은 총 40곳으로 늘어났다. 환경부는 이번에 새로 선정한 생태관광지역이 지역의 생태자원 특성을 활용해 우수한 품질의 생태관광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생태관광지역 운영·관리를 위한 재정적 지원, 상담(컨설팅) 및 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에 선정한 5곳은 모두 우수한 자연자산을 보유한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자연자산의 현명한 이용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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