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홍덕 외신기자] 겨울철에 눈덮힌 설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욕은 여행자들의 로망 중 하나다.
특히 야외 온천탕에서 바라보는 설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인데, 이런 호사를 파트너와 단 둘이 누린다면?
필리핀의 호화 휴양 섬 리조트들이 2박 3일의 일정에 수 억원을 홋가하는 VIP 프라이빗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요즘은 이색적인 여행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 이런 가운데 일본의 한 온천 리조트 그룹이 이색적인 상품을 내놓았다.
1914년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료칸으로 처음 개업해 호텔 매니지먼트 그룹으로 성장한 호시노 리조트가 그 주인공. 도와다하치만타이 국립공원 자락의 하코다산에서 솟아나오는 온천을 바라보며 호텔의 노천탕에서 단 둘이 즐기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오이라세 계류 호텔은 통창으로 즐기는 럭셔리 룸에서 히노끼탕이 배치된 반노천탕 등 다양하게 온천욕을 즐기는 객실로 유명하다.
내년 1월 1일부터 2월 26일까지 화·수요일 한정으로 하코다 산 계곡의 온천이 자아내는 순백의 설경을 독점할 수 있는 ‘전세 노천 온천’ 이벤트는 이 호텔이 보유한 야에코코노에(八重九重) 온천의 노천탕을 계약자에게 전세로 즐기게 하는 것.
이 이벤트에 참여하면 오이라세 계류 별관의 노천탕인 야에코코노에노 유(八重九重の湯)를 전세로 이용할 수 있다. 눈 덮인 오이라세 계류의 절경을 감상하며 따뜻한 온천을 즐기게 되는데 딱 하루에 한 팀만 해당이 된다.
행사 기간 동안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딱 2명만 누릴 수 있는 이 특별한 노천욕의 비용은 16,500엔이다.
한편 호텔측은 라이트 업 빙폭 투어도 유료로 제공한다. 오는 20일부터 3월 2일까지 계속되는 이 프로그램은 저녁부터 밤까지 4회 진행되는데 하코다 산 계류에 얼어붙은 빙폭을 LED 조명과 함께 즐기는 이색적인 투어이다.
이 투어는 호시노 리조트 홈페이지 참조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Written by Hordon Kim (hordonkim@tournews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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