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일상의 무게를 훌훌 털어버리고 가볍게 떠나고 싶다면 인도네시아 빈탄으로 가보자. 최근 제주항공이 인천-바탐 직항노선을 취항하면서, 빈탄 여행이 한층 가까워졌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페리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어 바탐, 빈탄, 싱가포르까지 한 번에 세 도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기대 이상의 즐거움에 빠지고 싶다면 출발!
인생샷 핫플은 여기! ‘사막 구룬 파시르 부숭&테라가비루’
인생샷 핫플을 찾는다면 ‘구룬 파시르 부숭(소금사막)&테라가 비루’가 제격이다. 빈탄을 찾는 여행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인증샷 명소다. 황금빛 모래언덕과 신비로운 에메랄드 빛깔의 푸른 라군이 경이롭다.
예전에 모래 채광을 위한 채석장이었으나, 수 년간 사용하지 않은 모래가 사막과 같은 토루를 형성하게 된 곳이다. 모래 결정이 굳어진 모습이 태양에 반짝이며 마치 소금처럼 보여서 소금사막이라는 별칭을 가지게 됐다. 이 이색적인 풍 광은 사진작가들을 통해 알려지면서 인증샷 명소로 떠올랐다.
오전에 방문하면 호수 색깔이 반짝반짝 잘 나와 SNS에서 좋아 요를 부를만한 인생샷을 남기기 좋다.
인증샷 찍고 고요한 쉼 즐기고! ‘500 로한 템플’
500 로한 템플(500 Lohan Temple)은 인증샷 찍는 재미는 물론 고요한 쉼을 갖기에도 좋은 곳이다. 자연에 둘러싸여 있어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가득한 이 곳은 불교과 힌두교의 영향 을 받아 화려한 조각과 장식이 이색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실제 사람 크기인 500개의 ‘로한(동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로한은 불교에서 깨달음을 얻은 성인으로, 각기 다른 표정과 자 세의 500개 로한들을 배경을 인증샷을 남겨보자. 사원에서는 로한 외에도 가네샤와 시바 등 힌두교의 신 조각상들도 만나볼 수 있다.
동물과의 교감 즐겨요! ‘사파리 라고이(Safari Lagoi)’
인도네시아에만 서식하는 수마트라 코끼리, 인도네시아 꿀곰, 오랑우탄, 악어, 코모도왕도마뱀 등의 동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 호랑이를 우리 안에 들어가서 볼 수 있고, 독을 제거한 뱀 을 손에 올려 볼 수도 있다.
사파리 라고이는 어린아이 걸음으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을 정도의 규모지만, 볼거리가 많아 아이 가 있는 가족 여행객이라면 놓치지 말고 꼭 들려보자. 빈탄의 리 조트단지에서도 가깝고 반다르 벤탄 텔라니 페리터미널에서도 10분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마법 같은 순간 ‘맹그로브 반딧불투어’
빈탄여행의 하이라이트를 꼽자면 ‘맹그로브 디스커버리 투어 (Mangrove Discovery Tour)’다. 섬 한가운데 있는 빈탄의 맹그로브는 시내에서 가까워 편하게 리얼 정글체험을 할 수 있다.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이국적인 열대 지방의 야생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기회.
세붕강이 흐르는 웅장한 맹그로브숲을 수상보트를 타고 깊숙하게 돌아보며 그곳에서 비밀스럽게 살아가는 동•식물들과 나누는 교감은 여행의 참맛을 안겨준다. 특히 나이트투어를 이용한다면 반딧불이가 선사하는 몽환에 빠져들게 된다.
달빛을 따라 고요한 세붕강을 가르는 배를 타고 어둠을 밝히는 반딧불이 선물처럼 반 짝인다. 빈탄의 반딧불투어의 특별함은 반딧불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손 안으로 들어온 반딧불이 다시 숲으로 돌아 갈 때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글램핑 낭만에 짜릿한 재미 가득 ‘트레이저 베이 빈탄’
동남아 최초의 크리스탈 라군(Crystal Lagoon)이 있는 트레이 저 베이 빈탄. 에메랄드빛이 아름다운 크리스탈 라군에서 글램핑에 짜릿한 액티비티 재미에 빠져보자. 안몬(ANMON) 리조트는 사막을 테마로 한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침대에서 별 보는 낭만을 놓치지 말자.
침대에 누우면 천장에 투명창을 통해 자연빛이 들어와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몇 발자국만 걸어도 인공 해수석호인 크리스탈 라군에서 범퍼 보트 타기, 워터 슬라이드 및 웨이크 보드 등 수 상 액티비티를 만끽할 수 있다.
나트라 빈탄(Natra Bintan) 역시 글램핑을 콘셉트로 한 호텔로, 총 100개의 사파리 테마 텐트가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아름다운 선셋 낭만 즐기기
아름다운 일몰은 여행의 낭만을 더해주기 마련. 빈탄의 선셋도 예외가 아니다. 그 중 ‘선셋 온 피니시(Sunset on Phinisi)’는 잊지 못 할 추억을 선사한다.
피니시(Phinisi)는 19세기에 탄생한 인도네시아 전통 목선으로, 이 투어에는 음료와 스낵 및 호텔<->라고이 베이 왕 복교통이 제공된다. 매주 토요일 운항되며,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된다.
빈탄 리조트의 최고의 석양 명소로는 나트라 빈탄의 파티오바, 반얀트리 빈탄 트리톱, 타이달 바, 새로 오픈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아라린다 라운지 등을 추천한다. 오후 5시쯤 방문하면 빈탄의 지평선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라운지바는 여행의 밤을 더 즐겁게 한다.
로컬 체험은 ‘탄중피낭 전통시장’과 ‘른당 맛집’ 탐방이 제격
현지인들의 삶을 엿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통시장 탐방이다. 빈탄의 전통시장으로는 ‘탄중피낭(Tanjung Pinang)이 있다. 이곳에선 전통기념품, 건어물, 새우, 전통칩, 소금물에 절인 과일 등 정통 동남아 요리 재료 등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고 살 수 있다.
현지인처럼 그 지역의 음식, 맛집 탐방에 나서보자. 다양한 섬에 다양한 사람 들이 사는 인도네시아는 CNN 선정 ‘세계 최고 음식 천국’이다. 백종원이 인도네시아 른당을 세계에서 맛있는 음식 1위로 소개했을 정도니, 른당은 비탄에서 꼭 맛봐보자. 른당 맛집 ‘라막 바사모 레스토랑’에서 히당 스타일 서빙을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계적인 마라톤 트라이애슬론 성지 빈탄은 마라톤, 트라이애슬론이 유명한 곳이다. 빈탄 트라이슬론, 뚜르 드 빈탄, 아이언맨 빈탄 70.3, 스파르탄 레이스, 문런 나이트 마라톤 등을 즐길 수 있다. 만디리 빈탄 마라톤은 11월 2-3일에 개최됐고 마라톤 후에는 세계적인 마사지와 풀빌라에서 꿀휴양도 즐길 수 있다.
그림 같은 풍경 속 골프 즐기기 빈탄은 다양한 디자이너들의 골프코스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그 중 리아 빈탄 골프 코스는 아시아 최고의 골프장으로 선정된 곳으로, 아름다운 숲 풍경과 해안의 전경으로 다채롭고 경이로운 경관을 자랑 한다.
‘둘로스 포스 더 쉽 호텔’에서 하룻밤
이색 숙소 선박호텔인 둘로스 포스 더 쉽 호텔(doulos phos ship hotel)에서 하룻밤 머물러보자. 운항을 마친 크루즈 선박을 개조한 선 박호텔로, 마치 크루즈 여행을 하는듯한 색다른 재미가 있다.
1914년 처음 항해를 시작한 이 선박은 기네스 세계 기록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활동적인 바다 여객선’이라는 타이틀을 남기며 은퇴했다. 백년 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이 선박은 둘로스 포스(그리스어 ‘종의등불’)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호텔로 변신, 여행자의 낭만을 한껏 끌어올린다.
빈탄 가는 법
*인천·김해·제주-싱가포르: 매일 직항운항 -> 싱가포르-빈탄: 페리로 한 시간
*인천-바탐 : 제주항공 주4회 운항(수·목·토·일) -> 인도네시아 바탐-빈탄: 페리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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