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거주지 일부를 개방한다.
영국 왕실은 매년 궁전 일부 공간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 대중에게 공개했다. 이 전통은 전 국왕인 찰스 1세가 국민들로 하여금 왕실 거주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작했다.
올해 개방한 공간은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 △윈저 성(Windsor Castle) △홀리루드하우스 궁전(Palace of Holyroodhouse) 등이다.
윈저 성 내부는 6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와 수천 개의 반짝이는 불빛으로 장식했다. 트리는 세인트 조지 홀과 크림슨 드로잉 룸에서 볼 수 있다. 올해 새롭게 공개한 공간은 ‘메리여왕 인형의 집’이다.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아 조지 5세가 아내인 퀸 메리에게 선물한 에드워드 시대의 거주지를 복제했다.
궁 안에선 △빅토리아시대 강의 △어린이 공예 활동 △크리스마스 카페 △기념품샵 등을 즐길 수 있다. 입장권은 사전 등록 기준 성인 30파운드(약5만2000원)이며 당일 구매 고객은 33파운드(약 5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홀리루드하우스 궁전은 왕좌의 방(Throne Room)을 3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 두 개와 화환으로 꾸몄다. 로얄 다이닝 룸(Royal Dining Room)에선 나뭇잎과 과일로 꾸며진 화려한 식탁을 볼 수 있다. 진행 중인 행사는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저녁 크리스마스 투어 △애프터눈 티 △어린이 로얄 라임 타임(노래 활동) 등이다.
개방은 지난 21일에 시작해 내년 1월 6일까지 이어진다. 크리스마스(25일) 당일부터 27일까지는 휴관이다.
글=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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