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한반도를 뒤덮으며 온 세상이 겨울왕국으로 변했습니다. 마치 설녀가 내려와 눈보라를 일으킨 듯, 국내 여행지 곳곳에는 아름다운 겨울 풍경으로 물들었는데요.
새하얀 눈으로 덮인 산과 얼어붙은 호수의 고요함은 겨울만의 특별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오늘은 설경이 아름다운 겨울 여행지 5곳을 선정해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겨울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니 조심해서 겨울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대구] 불로동 고분군
▶주소 : 대구 동구 불로동 산1-16 |
대구 동구에 위치한 불로동 고분군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크고 작은 고분들로 이루어진 유적지인데요. 겨울철에는 황량하지만 고즈넉한 분위기가 특징이며, 특히 이번 눈으로 인해 더욱 아름답게 변모했죠.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고분군 사이에 ‘나홀로 나무’ 포토존이 있어 예쁜 추억을 남길 수 있어요. 대구 도심과 가까워 대구 여행중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전북군산] 고군산군도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대장도리 |
한국인이라면 꼭 가봐야할 국내 여행지중 하나. 바로 군산의 아름다운 섬들로 이루어진 고군산군도입니다. 언제가도 천혜의 비경을 선사하지만, 겨울철에도 다도해의 멋진 풍경 위에 살며시 올라간 눈의 풍경이 상당한데요.
특히 섬과 섬을 잇는 선유대교, 장자대교 등의 다리를 건너며 겨울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죠. 눈 덮인 섬과 바다의 풍경이 어우러져 특별한 겨울 풍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는, 겨울 여행 중 한적함과 자연의 조화를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추천해 드립니다.
[전북부안] 내소사
▶주소 : 전북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로 191 내소사매표소 ▶운영시간 : 7-18시 ▶입장료 : 무료 |
전나무숲길과 오래된 사철 건축물로 이미 유명한 내소사는 가을 단풍 명소로 알려져있지만, 눈 내린 겨울 설경 또한 일품인 겨울 여행지인데요. 내소사의 대웅보전과 단청이 눈 덮인 겨울 풍경 속에서 더욱 경건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눈 덮인 나무로 둘러싸여진 내소사의 풍경은 동양 수채화처럼 고즈넉한 분위기도 풍기는데요. 산 중턱의 고요함을 선사하는 내소사에서 깊은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남순천] 낙안읍성
▶주소 : 전남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운영시간 : 09:00-17:30 [11~1월] ▶입장료 : 성인-4,000원 청소년-2,500원 어린이-1,500원 |
낙안읍성은 조선 시대의 성곽마을로, 우리나라의 전통 한옥과 초가집이 보존된 상태로 남아있는 국내 여행지입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본 낙안읍성의 전망은 그 자체만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것만 같죠.
개인적으로 낙안읍성은 맑은 날보다는 흐린 날씨의 풍경과 초가집이 더욱 조화롭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또한, 초가지붕 위에 살포시 얹은 눈도 가히 예술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옛 마을 풍경속으로 떠나는 겨울 여행을 생각 하고 있다면, 전남 순천 낙안읍성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강원강릉] 경포호수
▶주소 : 강원 강릉시 저동 |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찾아도 즐거운 강원도 여행. 강릉의 경포호는 겨울에도 여전히 잔잔한 호수의 매력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숫가를 따라 산책하며 차가운 공기 속에서 맑고 투명한 호수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
경포호수에선 오직 겨울 풍경과 함께 바람소리만 들려 조용하고 아늑한 여행을 찾는 분들에게 제격인 곳입니다. 여름 동해에서는 해수욕을 즐겼다면, 겨울 여행에선 겨울 풍경과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러 떠나 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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