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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월출산 기찬랜드, 가을꽃구경 영암 국화축제 영상 1분 30초.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 주차장.
좁은 주차장이 아닌데 차량이 가득하다.
이쪽 지역에선 인기가 많은 곳이기 때문인지 영암 국화축제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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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색 짙은 주차장을 지나
월출산 구름다리 조형물 아래를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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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영암 국화축제라 해서 기대가 컸는데 국화꽃이 아직 만개하지 않았다. 만개하려면 3~7일은 더 기다려야 할 상태로 보인다.(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때는 11월 20일이니 이미 만개한 상태는 지나버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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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과 붉은 꽃을 융단처럼 바닥에 깔고 여의주를 문채 주변을 바라보고 있는 슈렉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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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터널.
만개한 상태라면 이 터널을 지나는 동안 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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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첫 부처라 소개되고 있는 국보 제144호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과 그 옆의 안녕!
대단한 대비라 생각되는 것은 쿠니만의 생각일까?
쿠니가 방문했던 때는 11월 초. 마침 라디오 방송을 진행 중에 있기에 잠시 앉아 들어볼 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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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암 국화축제는 끝난 상태이며 가을꽃구경을 하기에는 마땅치 않지만 국화 화분을 모두 치운 것이 아니기에 부분적으로 남은 영암 국화축제 흔적을 통해 가을꽃구경을 하실 수는 있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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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월출산 기찬랜드 안에 있는 가야금 동산.
본래 있던 동산인지 만든 동산인지 모르겠으나 잠시 쉬어갈 맘으로 올라가 보시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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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오르면 정자가 하나 있으니 엉덩이 붙이고 쉬기 딱 좋은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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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한 뷰가 펼쳐지는 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부정적인 생각은 자리를 못 붙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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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올라가자 실내 물놀이장이 보인다. 실내이니 지금도 이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지만 정확한 건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에 전화문의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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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특산물 판매관.
들어가 본 것이 아니기에 딱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보통의 로컬푸드 매장과 유사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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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으로 온통 붉은 꽃(쿠니가 꽃 이름을 모름) 그리고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국화 화분으로 장식되어 있다.
꽃이 만개하면 국화향에 취할 듯한데 쿠니가 방문했던 11월 초에는 향이 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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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향이 진하지 않다 하더라도 워낙 잘 꾸며놓은 영암 국화축제 가을꽃구경 현장이니 보는 것이 다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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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기찬묏길이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묏은 전남의 방언이며 ‘뫼’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리고 뫼는 묘 또는 무덤을 말한다고 하는데 기찬 묏길로 이어 해석하면 의미가 상반되는 듯하다. 아무래도 쿠니의 해석에 오류가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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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거나 말거나 잠시 앉아 쉬기 딱 좋은 곳. 가을꽃구경 신나게 하고 잠시 쉬어가는 영암 국화축제 현장.
심신의 편안함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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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름이 뭐 그래 토속적이지?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리 대단하다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 구석구석을 걸어보니 이게 어지간히 넓은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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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걷고 있는 이 데크로드는 깨금바위라는 특이한 바위와 용추폭포라는 제법 볼 만한 폭포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길이다. 다만, 용추폭포는 진입이 금지되어 있다는 말을 들어 조금 아쉬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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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국화축제장에서 가을꽃구경 한답시고 왔는데 예정에 없던 지금 숲길을 걷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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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걷지 않아 만난 정자가 멋지다.
잠시 쉬어갈까 싶었는데 어르신 두 분이 오손도손 말씀을 나누고 계시기에 혹시 방해될까 싶어 그냥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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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쉼의 포인트는 깨금바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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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넓은 바위가 깨금바위라고 한다.
사방 15m 정도의 넓이에 높이 3m 크기의 바위로 산조 음악의 효시가 된 가야 금산조를 창악한 김창조 선생이 이 바위에서 가야금을 즐겨 연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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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워낙 가까워 깨금바위 전망대에서의 쉼은 패스하고 곧바로 용추폭포 방향으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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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선 조금 더 쉼을 갖게 된다.
대략 30초 정도?
더 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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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진입을 불허하는 위치에 놓인 전망대.
출입이 금지된 이유는 자연공원법 제28조의 규정에 의거한 것으로 이곳이 월출산 국립공원임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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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로드를 쭈우욱 내려와 이곳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의 뷰포인트라고 하는 도백교를 향한다.
보는 사람의 차이 때문인지 마땅한 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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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백교를 등 뒤로하고 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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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도백교를 올려보니 청룡과 황룡이 대결을 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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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여의 시간 동안 빠른 걸음으로 돌아다녔지만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의 50%도 못 본듯한 기분이다.
후에 날을 잡아 월출산국립공원 산행과 더불어 이곳 구석구석 여행을 다시 시도해 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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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내려온 듯.
이렇게 해서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에서 열리는 가을꽃구경, 2024 영암 국화축제 현장 관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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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몰랐던 곳을 하나 더 발견. 영암 곤충박물관이라고 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 딱 좋을 것 같다.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 안에 위치하고 있으니 찾기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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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쩌으기 2층 건물은 카페.
여기 관람 마치고 진도로 넘어가야 할 일이 아니었다면 근처 캠핑장에 자리 잡아두고 카페에서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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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일과 함께 이동을 하게 되면 여유로운 시간이 없어 여행답지 못한 여행을 하게 된다.
그런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뭐 방법이 없다. 아무리 여유롭게 다닌다 해도 경제활동을 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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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영암 국화축제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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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구름다리를 통과해 주차장으로 향한다.
아쉬움을 남기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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