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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연합예배의 취지를 이어받을 후속 재단이 설립된다. 이 재단은 동성결혼 반대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저지 등 연합예배가 추구하는 성경적 가치를 수호하는 데 힘을 쏟는다.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21일 열린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에서 조직위 측은 이 같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조직위는 드론과 AI로 분석한 결과 10.27 연합예배 현장 참석자가 110만명에 이르며, 전국 17개 시·도·광역시에서 대형버스 3000대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 후원금은 21억54729만원이 모였고 22억3766만원이 지출돼 현재로서는 약 8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여러 교회들의 추가 후원이 들어오고 있어 이는 곧 해결될 것이라고 봤다.
행사를 앞두고 조직위는 사랑의열매에 200억원 후원을 약정했다. 이 가운데 1차로 약 100억원을 기증했고, 나머지 금액은 사랑의열매와 약정 기간 중 완납할 예정이라고 조직위는 밝혔다.
연합예배 공동대표인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불과 두 달 만에 준비했다”며 “대규모 행사를 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 교단이 결의하며 한국교회 전체의 마음을 모은 것은 기적”이라며 행사에 참가한 교회와 성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 백서를 발간하고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나선다. 다만 12월 31일로 조직위를 해산하기 때문에 이후 진행될 사업은 후속 재단을 설립해서 연합예배의 취지를 이어간다.
재단 명칭은 미정이나 ‘10.27’이라는 단어가 재단 이름에 포함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과 동성혼 제도화 저지는 물론 10.27 기독교 정책연구원(가칭) 설립해 성경적 가치관에 입각한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에도 힘쓸 예정이다.
연합예배 공동대변인을 맡은 김정희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 대표는 보고회를 마무리하면서 “이번 연합예배는 CNN 등 수많은 외신들도 주목한 행사였다”며 “선진국들에서 동성애가 합법화됐지만 그 물결을 되돌리려는 파도가 한국교회에서 시작된 것에 감사한다”며 “(후속 재단 등을 통해) 연합예배의 취지를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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