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겨울 축제인 ‘삿포로 눈 축제(유키 마츠리)’가 올해로 75주년을 맞는다.
일본 홋카이도현의 삿포로 눈 축제는 연간 방문객 200만 명이 넘는 일본 겨울철 최대 명소다. 1950년 중고등학생이 전시한 6개의 눈 조각상에서 비롯한 이 축제는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삿포로 대표 행사로 이어졌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국제 눈 조각상 콩쿠르’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이 대회는 각 국가에서 제작한 개성 있는 눈 조각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참여국은 한국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미국 △싱가포르 등이다. 한국은 작년 ‘하모니’라는 작품을 만들어 3위를 수상한 바가 있다. 당시 우승자는 몽골의 ‘더 리(The Lee)’다.
삿포로 시민들의 눈 조각상도 전시한다. 올해 16회를 맞은 ‘시민 설상’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랜드마크 △배우 등 다양한 종류의 조각상이 들어서 매년 화제를 모은다. 작년엔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조각상이 큰 인기를 끌었다.
츠도메 행사장에선 어린이를 위한 얼음 어트랙션이 들어선다. 구성은 △튜브 슬라이드 △스노볼 챌린지 △눈 미로 △아이스 슬라이드 △스노 래프팅 등이다. 행사장 내부에선 △고객센터 △기념품샵 △푸드코트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축제 장소는 오도리 공원이다. 공원 길이는 약 1.5km로 △오도리 행사장 △스스키노 행사장 △츠도메 행사장을 포함한 12개의 초메(구역)로 나뉜다.
축제는 2025년 2월 4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 축제 기간에는 사카에마치역에서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버스 시간은 평일엔 15분 간격, 주말 10분 간격으로 운영한다. 요금은 성인 기준 100엔(약 900원)이며 초등학생 이하와 65세 이상의 노인은 무료 탑승할 수 있다.
글=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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