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수도 파리가 도심에서 차량 이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편다.
타임아웃(Timeout)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 시가 지난 4일부터 파리의 일부 교통을 통제하는 새로운 조치를 시행했다. 교통 제한 구역은 1~4구이며 적용 범위는 약 5.5㎢이다. 파리의 중심부인 이 구역은 루브르 박물관, 센 강, 튈르리 정원 등 관광명소가 몰려 있어 유동 인구와 차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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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응급차, 택시, 거동 불편자, 해당 지역 거주자와 근무자 차량에는 1~4구 도로를 개방한다. 또한 병원, 영화관 등 구역 내에 목적지가 있는 차량도 진입할 수 있다.
즉 단순히 해당 구역을 통과하는 차량은 도로 이용이 불가능하다. 도로 이용 적발 시 과태료 135유로(약 20만 1700원)를 징수할 예정이지만 첫 시행 후 약 6개월간 유예 기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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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교통량이 약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소음 공해가 줄어들고 대기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차량이 주변 다른 도로로 몰려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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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는 지난여름 올림픽 기간 동안 차량을 통제했던 이에나 다리(Pont d’léna)를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 보행자 전용 도로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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