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불어 온 러닝(Running)의 열풍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실외로 나와 모임을 가지면서 함께 러닝(running)을 즐기고 있다. 과연 언제부터일까?
2023년 10월에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 518회에서 기안84가 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완주했다. 이 방송을 기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 현상은 가속화된다. 러닝은 코로나 이후 정적인 활동을 하던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실내운동에서 실외운동으로의 변화 또한 가져왔다. 골프, 테니스, 등산보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비용도 훨씬 저렴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MZ 세대들에게 러닝의 장점으로 인식되면서 사람들을 유입하게 했다.
‘1000만 러너 시대’ 러닝용품 시장의 급성장
러닝(running)의 열풍과 더불어 러닝용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러닝화 기업 온홀딩(온러닝)의 주가는 지난 1년간 74% 상승했고,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를 보유한 데커스 아웃도어 역시 70.3% 상승했다. 또한 아식스코리아의 작년 매출은 1097억원으로 전년(899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골프 카테고리 매출은 2022년 대비 감소했지만 러닝 카테고리는 35% 성장했다. 업계는 국내 러닝 인구를 1000만 명으로 추산한다.
러닝용품 중 러닝화가 직장인들이 꼽은 최고의 운동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그 중 단연 인기는 카본화이다.
카본화는 신발 중창에 ‘카본 플레이트(Carbon Plate·탄소섬유판)’가 삽입된 특수 러닝화를 일컫는다. 카본화는 ‘수퍼 슈즈’로 불린다. 철보다 10배 단단하고, 7배 유연하며, 무게는 4분의 1수준인 탄소 섬유가 훨씬 빠른 달리기를 돕는다.
이봉주 선수의 최고 기록은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빠른 2시간 7분 20초. “엉덩이에 부스터를 단 것 같다”는 착용 후기가 이어지면서 카본화의 인기는 치솟았다. 너도나도 카본화. 국내 러닝화 시장 1조원 시대, 켤래당 20만원을 훌쩍 넘는 카본화의 인기가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본화 착용의 경고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라토너 황영조(54)는 카본화를 “
가급적이면 신지마라”라고 말한다.“카본화가 뭡니까, 우리가 착지하고 킥을 할 때 탄성으로 내 몸을 튕겨주는 거예요. 그래서 부상이 많다는 얘기예요
. 이건 일반인이 아닌 킵초게 같은 톱클래스 선수들 기록을 위해 만든 신발이에요.” 특유의 고탄성을 충분히 제어할 수 있을 정도의 몸 상태가 아니라면 고성능 신발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 “초보 운전자한테 배기량 6000cc 스포츠카 몰게 하면 사고 나요, 안 나요?”스포츠 메디슨(2023)의 논문은 “탄소 섬유 플레이트(CFP) 신발이 러닝에서의 효과는 인정하면서도 발에서의 중족골 스트레스 손상(BSI)을 유발한다.”고 말한다.
또한 족부 전문의 박은수 윈윈정형외과 원장은 “반발력이 좋은 대신 몸에 과부하가 걸리기 쉬운 제품이다 보니 발목 힘줄염이나 아킬레스건염 중족골통증을 호소하는 분이 많아졌다”며 “프로 선수가 아니라면 카본화는 머리에서 지우라”고 말했다.
기존 단점을 보완한 신제품이 계속 출시되고 있으며, 내가 신고 싶어 신는데 뭐가 문제냐는 반론도 있다. ‘카본화 단속반’은 이 같은 논쟁 속에서 점차 ‘밈’이 돼가고 있다.
‘카본화’ 부상을 방지를 위한 2가지 방법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카본화를 멀리해야 할까?
카본화를 신고도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지금부터 러닝 시 카본화를 착용하면서도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2가지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1. 단계별 러닝화 적응
첫 번째는 단계별 러닝화에 적응을 하는 것이다. 러닝화는 분류하는 방식에 따라서 종류가 9가지로 나뉜다. 하지만 일반인에게는 너무도 많기에 우리는 크게 안정화, 쿠션화, 레이싱화 이 세 가지 러닝화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으면 좋겠다.
먼저 안정화는 ‘안정성 러닝화’의 줄임말로 러닝 시 과도하게 아치가 안쪽으로 무너지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 설계된다.
그래서 안정화는 아치 아래의 더 단단한 미드솔 폼이나 미드솔을 따라 있는 범퍼형 레일과 같은 특별한 디자인 기능을 통합하여 발을 보다 중립적인 정렬도 유도한다.
쿠션화는 ‘쿠션 러닝화’의 줄임말로 발 밑에서 구름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편안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이 신발은 지면 접촉의 충격으로부터 놀라운 보호 기능을 제공하여 달리는 사람에게 더 오래 달리고 더 빨리 회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레이싱화는 ‘레이싱 러닝화’의 줄임말로 매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표가 붙어있다.
레이싱화는 특별한 경우에만 착용해야 한다. 레이싱화는 브랜드가 제공해야 하는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능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레이싱 신발에는 일반적으로 가볍고 반응성이 뛰어난 쿠셔닝, 최소한의 갑피와 밑창 그리고 주자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탄소판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단계별 러닝화를 이해하고 그 특성에 맞게 선택하여 러닝을 즐기는 것이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부상 방지를 위한 보강 운동
카본화를 착용하면서도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두 번째는 러닝을 위한 보강운동이다. 보강운동은 관절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여주는 동작들이 포함된다.
카본화는 레이싱화의 특성으로 인해 쿠셔닝이 적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카본화를 사용하는 사람의 근력이 이를 뒷받침 해주지 못한다면 지면에서 오는 반발력과 카본화의 탄성으로 인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흔히 러닝은 유산소 운동이라고 알고 있지만 카본화를 착용하기 위해서는 신발의 기능을 끌어낼 수 있는 주자의 근력과 유연성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엉덩이 스트레칭
러닝(running)에서 많이 쓰이는 근육 중 하나인 엉덩이 근육을 스트레칭 해보도록 하자.
1. 스트레칭 하려고 하는 다리는 4자형태를 만들어주고 반대쪽은 뒤로 뻗어준다.
2. 골반과 몸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정면을 보도록 한다.
3. 엉덩이가 기분 좋은 느낌으로 당기면 10초를 유지한다.
4. 5초를 휴식하고 10번을 반복한다.
심부둔근 안정화 시키
1. 누운 자세에서 척추와 발바닥을 일직선으로 놓아준다.
2. 발을 고정한 후에 무릎을 천천히 벌려준다.
3. 다 벌어진 끝 범위에서 엉덩이의 자연스러운 힘을 느낀다.
4. 1분간 유지한다.
5. 30초 휴식하고 5번 반복한다.
『박정수 객원기자』
박정수 객원기자는 아래와 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 現 서울 아나파신경과 물리치료실 치료부장
– 現 국제 KEPA 필라테스 Mat 지도사
– 現 네이버 지식인 분야별 지식인 비즈니스 선정
(물리치료부문 / 태양신)
– 대한재활의학회 NDT 교육 이수
– 국제자세운동과학회 교육 이수
– KEMA Academy 교육 이수
– 前 국제자세운동과학회 서울지회 총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