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은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 덕분에 가을 단풍이 늦게 찾아왔습니다. 늦가을에 펼쳐진 단풍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다행히 지금부터 단풍 절정에 오르기 시작해, 11월 중후반까지도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열려 있는데요.
이 기회에 월차를 내고 평일 한적한 시간에 다녀오기 좋은 늦가을 단풍 명소 8곳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하남] 미사 경정공원
▶주소 : 경기 하남시 미사동 15 |
서울을 벗어나 늦가을 단풍을 만끽하고 싶은 분들께 하남에 위치한 미사 경정공원을 추천합니다. 미사 경정공원은 직사각형의 모양으로 넓게 펼쳐진 하남의 대형 공원인데요.
공원에 펼쳐진 넓은 잔디밭에 누워 여유를 즐기거나, 산책로를 걸으며 은빛 억새 사이에서 사진을 남기는 것도 늦가을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자전거를 대여해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며 천천히 가을의 끝자락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로맨틱한 석양과 함께하려면 오후 4시 무렵에 방문해 보세요. 또한, 미사 경정공원은 핑크뮬리 명소로도 유명한데요. 가을을 맞아 핑크빛 물결이 공원을 뒤덮으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늦가을인 지금도 핑크뮬리가 화사하게 피어 있어 가족, 친구, 연인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인생샷을 찍기 위해 찾는 단풍 절정 국내 여행지랍니다.
[춘천] 남이섬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길 1 |
가평 남이섬은 가을이 되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으로 변신하는 여행지입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이곳은 발을 딛는 순간 일상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죠.
특히, 남이섬은 단풍이 늦게 물들어 현재 단풍 절정의 시기를 맞이한 국내 여행지인데요. 늦가을을 맞이한 남이섬은 단풍과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온 섬이 한 폭의 그림처럼 화사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길게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나무길을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빌려 둘러보는 것도 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에요. 해 질 무렵 호숫가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므로, 일 년에 한 번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라요.
[광주] 남한산성
▶주소 :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산1 |
단풍으로 물든 가을 드라이브와 성벽을 따라 걷는 산책, 그리고 맛있는 식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남한산성은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단풍 절정 국내 여행지입니다.
서울에서 가까워 퇴근 후에 가볍게 드라이브를 즐기러 방문하기 좋은 곳이죠. 특히, 남한산성의 매력은 성벽을 따라 트레킹을 즐기면서 펼쳐지는 도심의 풍경인데요. 늦가을에 물든 화려한 단풍과 그 배경으로 보이는 도심의 풍경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너무 먼 곳으로의 단풍 여행을 떠나기 힘들다면 남한산성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대전] 대청호반길
대청호를 따라 대전, 세종, 보은, 옥천을 연결하는 대청호반길은 사계절 내내 천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대청댐의 조화가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가을에는 단풍과 호수가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이곳에서는 호수 주변을 따라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거나, 가을 단풍을 배경으로 시원한 드라이브나 라이딩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대청호반길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보내보세요.
[광주] 무등산
▶주소 : 광주 북구 무등산천왕봉길 792 |
11월 초에 단풍 절정에 이르렀어야 할 무등산의 단풍이 이제 중순에 들어서야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무등산은 노랗고 빨간 가을 풍경이 산과 하늘을 배경으로 완벽하게 어우러져, 방문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단풍 명소입니다.
또한, 다양한 산행 코스를 통해 오를 수 있어 등산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죠.
정상까지 이어지는 완만한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선선한 바람과 함께 펼쳐지는 가을 단풍과 억새의 색감이 절경을 이루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11월에 떠나기 좋은 국내 여행지로 무등산만큼 알맞은 곳은 없을 것입니다.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주소 :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 744-1 |
매년 11월, 압도적인 크기와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용계리 은행나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웅장한 은행나무를 만나기 위해서는 임하호를 건너야 하는데, 그 길목에는 ‘도연교’라는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그 크기가 압도적이라 거리를 좁혀갈수록 은행나무의 웅장함이 더욱 강조되며,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주변의 불그스름한 단풍나무와도 잘 어우러져 가을의 풍경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경북 안동에도 늦게나마 가을이 찾아와 용계리 은행나무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어 화려한 장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곳 보다는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단풍 명소를 찾고 있다면, 안동에 위치한 용계리 은행나무를 추천해 드립니다.
[정읍] 내장산
▶주소 : 전북 정읍시 내장산로 1207 |
오색가을빛이 화려하게 빛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을 단풍 명소, 내장산이 드디어 화려한 복귀를 알렸습니다.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새빨간 가을 풍경이 11월 중순에 우리 곁으로 다시 찾아 왔습니다. 산정호수는 단풍에 파묻쳐 한 폭의 그림 같은 말이 절로 나오며, 고풍스러운 우화정의 풍경 또한 가을의 색으로 물들어 많은 분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느즈막하게 내려 앉은 단풍 풍경을, 국내 최고 단풍 명소인 내장산에서 한 껏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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