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에서 교도소를 활용한 핼러윈 축제를 선보인다
지난달 2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킹스턴 교도소(Kingston Penitentiary)가 핼러윈 워킹투어를 공개했다. ‘펌킨피에르노(Pumpkinferno)’는 7,000개가 넘는 수공예 호박 작품 사이를 산책하는 워킹 투어다. 공예품들은 동부 온타리오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과 협업했다. 전시품엔 △행복한 광대 △역행하는 머큐리(Mercury in Retrograde) △잭의 거짓말(Jack’s Lair) △메가 먼치스(Mega Munchies) 등이 있다.
킹스턴 관광안내소에 따르면 킹스턴 교도소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교도소로 178년의 역사를 가진다.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2013년에 운영을 중단했으며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 중이다. 워킹투어는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선 동부 주립 교도소(Eastern State Penitentiary)가 핼러윈 파티를 개최했다. 동부 주립 교도소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교도소로 명성을 떨쳤다. 8만5000명 이상을 수감한 역사가 있으며 현재는 미술, 역사 전시관으로 쓰인다.
축제 이름은 ‘동부 주립 교도소에서의 핼러윈 밤(Halloween Nights at Eastern State Penitentiary)’이다. △유령의 집 △역사 투어 △라이브 공연 △테마 바 및 라운지 △캠프파이어 등을 즐길 수 있다. 유령의 집은 △지하 묘지 △기계 공장 △악몽 △빅 탑 테러(Big Top Terror) △딜리리움(Delirium)의 테마로 구성했다. 축제는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진다.
두 축제 모두 18세기의 역사적 건물을 탐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브렛 베르톨리노(Brett Bertolino) 이스턴 주립 교도소 부사장은 “이 새로운 축제 모델은 방문객들이 교도소라는 독특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산책하며 핼러윈을 기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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