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작품이 다시 한 번 베스트셀러 목록을 점령했다. 2024년 10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문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광주의 5월을 배경으로 열다섯 소년 동호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역사적 아픔을 담담히 그려내며 독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와 함께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역시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 세 작품 모두 비극적 역사를 배경으로 인간의 존엄을 향한 희망을 그린 점에서, 독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한강의 첫 시집인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4위, 흰색을 주제로 한 작품 ‘흰’이 5위를 기록하며 한강 작가의 명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강 작가의 도서와 함께 양귀자의 ‘모순’이 베스트셀러 19위에 올랐다. 한강의 도서와 함께 주문된 소설 중 1위로 꼽힌 이 작품은, 일상 속 모순된 상황에서 갈등과 성찰을 다룬 양귀자의 문학적 역량을 엿볼 수 있다.
한편, 2024년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한 김주혜 작가의 ‘작은 땅의 야수들’이 종합 베스트셀러 14위를 차지하며 문학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작품은 전쟁의 상처와 그로 인한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한 소설로, 이번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유발 하라리의 신작 ‘넥서스’가 출간된 지 2주 만에 종합 베스트셀러 11위에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사피엔스’로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한 하라리는 이번 신작을 통해 AI 혁명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만화 부문에서도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 있다. ‘원피스 ONE PIECE 109’와 ‘카구라바치 2 더블특전판’이 각각 10위와 15위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원피스’는 오랜 기간 동안 만화 팬들에게 사랑받아 온 작품으로, 새로운 장이 출간될 때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모습이 이제는 익숙하다.
eBook 분야 역시 한강의 작품들이 강세를 보였다. ‘채식주의자(개정판)’부터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희랍어 시간’, ‘흰’,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까지 상위권을 차지하며, 한강의 작품이 문학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10월 4주 베스트셀러 동향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서 한강 작가의 문학적 영향력은 막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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