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하면 항상 떠오르는 단어가 있죠. 바로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 이 외에는 생각이 잘 나지 않지만, 경주에는 이 세 명소 외에 가을나무 구경하기 좋은 곳들이 있습니다.
경주 여행을 하며 화려한 가을 나무가 펼쳐진 명소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주의 뻔한 명소가 지겨우시다면 한 번쯤 들러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1.경주 계림
계림은 경주 김씨의 시조 김알지의 탄생설화를 간직한 천년의 숲인입니다.
김씨 왕조의 시조인 김알지의 탄생 설화가 깃든 계림은 원래 ‘시림’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요. 이는 성스러운 숲을 의미하는데, 닭과 관련된 김알지의 이야기를 통해 ‘계림’으로 변화하게 되었죠.
이곳은 넓은 벌판 위에 가을 단풍나무가 솟아나 있고 풀잎들이 가득하여 첨성대를 구경 후 쭈욱 내려와 단풍 구경하기 좋다고 할 수 있어요. 경주 여행을 다니면서 한 번쯤 계림에 들러 경주 단풍을 즐기고 가세요.
2.통일전 은행나무길
▶주소 : 경주시 칠불암길 6(통일전) |
통일전 은행나무길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입니다. 신라의 삼국통일을 기리기 위해 세운 통일전 앞에는 시원하게 뻗은 직선 도로 양옆으로 은행나무 가로수가 늘어서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은행이 짙어지면, 은행나무 아래의 산책로를 거닐며 가을의 아름다움에 푹 빠질 수 있어요. 통일전으로 올라가 누각 위에 서면, 은행나무길 전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가을의 황금빛 물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경상북도 산림환경 연구원
▶주소 : 경북 경주시 통일로 367 경북산림환경연구원 |
연구원을 지나가는 통일로를 기준으로 서쪽과 동쪽으로 나뉜 이곳은, 서쪽 영역에 연구원 본관과 피크닉 쉼터, 그리고 숲 산책로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곳의 단풍 명소는 동쪽 영역에 있습니다.
이곳은 연구 목적으로 다양한 수목과 화초를 정성스럽게 심어 관리하며, 일반인에게도 공개되었던 공간으로, 이제는 ‘천년 숲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죠.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체험 정원과 가든 센터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그 뒤로는 테마가 있는 소정원과 숲길, 신라의 역사가 깃든 쉼터 등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특히 이곳의 아름다운 포인트를 꼽으라면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마로니에라고도 부르는 칠엽수 숲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4.운곡서원
▶주소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사라길 79-13 |
운곡서원은 안동 권씨의 시조인 권행과 조선시대 참판을 지낸 권산해, 그리고 군수 권덕린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장소입니다.
이곳의 가을 포토스팟은 서원 외부에 있는 유연정이라는 별도의 정자 앞에 있습니다. 그곳에는 수령이 400년에 달하는 거대한 은행나무가 우뚝 서 있어 경주 단풍을 즐기기 좋다고 할 수 있죠.
은행나무와 유연정을 함께 담으며, 황홀한 가을의 풍광이 한 폭의 그림처럼 남겨지는 운곡서원에서 경주 여행을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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