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가을 가볼 만한 곳들이 참 많은데요. 씁쓸함의 분위기가 담긴 단풍의 모습은 모든 이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어 가을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멀지 않은 양평을 시작으로 춘천, 인제, 안동, 영주까지 단풍을 즐기기 좋은 곳들이 너무나 많죠?
그중 인생 여행지라고도 할 수 있는 가을 여행지를 몇 군데 소개해 드릴게요. 다음 주말까지 아름다운 단풍이 절정이니 꼭 한번 다녀와 보시길 바랍니다.
1.양평 두물머리
▶주소 :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 입구) |
두물머리는 한강의 두 지류가 만나는 곳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가을이 찾아오면, 두물머리의 은행나무와 단풍나무들은 붉고 노란 색으로 물들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새벽녘, 물안개가 수면 위에 부드럽게 깔리면, 그 신비로운 풍경은 더욱 매혹적이라할 수 있는데요. 이른 아침의 고요함 속에서 산책을 즐기며,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경험은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서울 근교에 있어 사시사철 방문하기 좋은 가을 여행지로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2.춘천 제이드 가든
▶주소 : 강원 춘천시 남산면 햇골길 80 |
제이드가든은 춘천에 자리한 유럽풍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을이 찾아오면 그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다채로운 단풍으로 물들어가는데요. 곳곳에 조성된 테마별 정원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가을의 풍요로운 색감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붉고 노란 단풍잎들이 바람에 살랑이며 춤추는 모습은, 자연이 선사하는 예술작품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죠. 정원 내에는 아늑한 산책로와 다양한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나무 그늘 아래 앉아 따스한 햇살을 느끼며, 잔잔한 바람에 실려 오는 나뭇잎의 속삭임을 듣는 순간은 일상의 번잡함을 잊어보세요.
3.인제 자작나무숲
▶주소 : 강원도인제군인제읍 원대리 산75-22 |
가을이 찾아오면 마치 화가의 팔레트에서 튀어나온 듯한 강렬한 색채로 물들어,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이 된다 전해지는 인제 자작나무 숲입니다. 이곳은 ‘원대리 자작나무 숲’ 또는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그 이름처럼 숲속의 자작나무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찾는 이들 모두가 극찬한다고 전해지는 가을 여행지라할 수 있죠. 자작나무숲은 그 자체로 하나의 시가 되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사진가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사진을 남겨줄 겁니다.
4.안동 하회마을
▶주소 :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186 ※2024 11.2(토) 18~20시 하회 선유줄불놀이, 하회야연 축제 |
안동 하회마을은 한국의 전통 유교문화가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마을은 그 자체로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보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을 낙엽이 흩날릴 때 찾아오면, 마을을 감싸고 있는 낙동강의 물길은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또 강물 위에 비치는 붉고 노란 단풍은 마치 자연이 그린 수채화처럼 아름다움을 더해,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또 이번 11월 2일 토요일에는 안동 하회마을 낙동강변 일원에서 하회야연 축제가 성행한다고 하니 단풍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5.소백산
▶주소 : 경북 영주시 봉현면 소백로 1794 [소백산 영주방향] |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부석사] |
소백산 국립공원은 가을이 되면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들어, 많은 등산객이 찾는 명소로 변모하는데요. 소백산은 등린이도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죽령탐방지원센터↔연화봉)처럼 오르기 편한 길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소백산은 그 자체로도 특별하고 아름답지만, 다양한 생태계와 식물, 그리고 단풍의 조화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깊은 여운도 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소백산국립공원 인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부석사’가 있는데요.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부석사는 무량수전 앞에서 보이는 첩첩산중의 가을 풍경이 상당히 아름다운 곳입니다. 소백산과 함께 부석사도 함께 가을 가볼 만한 곳으로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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